アッチむいて恋 [저쪽을 향한 사랑]
아사 프로젝트에서 2010년에 발매한 구작인 '저쪽을 향한 사랑'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카페에서 아사의 최신작인 양다리연애 감상글에서 다른 회원분께서 추천을 해주셔서 플레이 해봤는데 양다리 연애 보다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네요.
스토리는 시골의 학교로 전학온 주인공이 이사장의 미스로 남자 기숙사에 방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여자 기숙사에 살게되서 여장을 해서 주변인물들에게 들킬까 말까 노심초사하는 것이 스토리인데....
대부분의 여장물처럼 역시 이번에도 주인공이 상당히 이쁘더라구요 ㅋㅋㅋㅋ
일러스트뿐만이 아니라 주변인물들을 통해서 피부도 히로인들보다 더 매끈매끈거리고 얼굴도 귀엽다는 묘사가 몇번이나 나오는 등 완전 미소녀로 묘사되는데 진짜 초절미소녀 같습니다... 뭐 그러니까 안걸리는 거겠죠.
왕도 여장물 처럼 기숙사에 조력자도 있고 여장이 들켜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있고 여장물 하면 떠오르는 여러가지 시츄레이션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어서 딱히 스토리적으로 엄청 신박하거나 감동이 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역시 아사 답게 개그가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유저와의 벽을 넘는 네타발언은 뭐 기본장착이고 선택지에 히로인들 담당 성우중 누가 좋냐 라는 것도 물어보는 등 구작임에도 불구하고 피식피식 거리는 장면들이 많아서 이번에도 계속 웃으면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기본 베이스는 여장물이라 주인공의 이중 생활을 보는 재미와 언제언제 들킬까 노심초사하는 것 그리고 각 루트에서 주인공이 어떻게 여장을 걸릴지 이리저리 보는 맛이 있었던 게임이였습니다.
공략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옆에 있는 서브 캐릭터들도 죄다 개그캐릭터에 매력이 있는 인물들이라 지루하지 않았지만 반대로 매력적인데 비공략인 점은 아쉬웠네요 ㅠㅠ
위에서 말했다싶이 스토리는 큰 특색이 없었지만 개그+히로인들이 매력적인 작품이였습니다.
공략순서는 딱히 상관없어서 마음에 끌리는대로 플레이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카하고 루나가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아카는 츤츤 정도가 아니라 모종의 이유때문에 주인공(남자버전) 적대하다가 나중에 데레데레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스토리도 무거움과 가벼움이 잘 섞여서 존재하고 중간중간 개그때문에 계속 웃으면서 플레이 한 루트에 무엇보다 아카 고백씬이 넘넘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담으로는 기숙사의 마망 같은 느낌인 미나코의 이야기를 봤는데 왠지 모르게 정실의 포스를 내뿜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컷 전환 장면에서 묘하게 비중이 높더라구요.
요리잘하고 보살핌이 좋고 거유인 그림으로 그린 듯한 메인 히로인이였는데 다른 루트에서 활약하다가 본인루트에서는 서로 답답이가 되어버린 점은 아쉬웠네요...
유우유는 딱 첫 인상부터가 '이 구역의 미x년은 나야!' 라는 느낌이였는데 진짜 약빤 히로인이였네요 ㅋㅋ
표정도 그렇고 하는 짓도 그렇고 아사의 정신나간 개그를 담당하는 히로인이라 나올때마다 피식피식 거리면서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스토리가 묘하게 짧은 점은 아쉬웠네요.... 하지만 고백씬은 아카랑 투탑이라 만족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카구야같은 경우는 공통루트에서 임펙트 강한 모습을 보여줘서 본인 이야기에서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는데 은근히 무거운 이야기여서 반대로 놀랐습니다. 그래도 아사답게 웃을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던 였지만 연상 누님이라는 영 취향이 아닌 속성이라 개인적으로는 가장 별로였던 루트였네요.
마지막으로 친여동생+로리+빈유+브라콘 등등 완전히 취향인 속성만 가진 루나루트는 역시 기대했던대로 가장 마음든 루트였습니다. 의외로 무겁게 가는 스토리도 좋았고 성격도 귀여워서 뭐하나 마음에 안든 점이 없어서 가장 만족했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뭔가 유우유와 같이 로리포지션인데 둘 다 스토리의 분량이 작은 느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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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작인 양다리 연애가 Asa 다운 느낌이 없어서 실망이였다면 이 작품은 그 실망감을 채워주는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딱 아사에게 원하는 개그와 캐릭터성이 전부 들어가 있어서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다만 초기작이여서 그런지 진짜 단체로 약빨고 미쳐날뛰는... 다른 작품들보다는 약빨이 적은 점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평소에 아사 작품을 재미있게 하신분이라면 이 작품도 왠만하면 실망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장물이 베이스라 여장에 관한 내성이 있어야 하지만요...
이젠 어느새 아사 작품도 HimeのちHoney 이거 1개만 남은 상태인데 이건 진짜 데뷔작이라 진짜 할거 없을 때 한 번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