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1. 2. 19:32





소라하네의 아득히 먼 저쪽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소라하네작품은 전작들을 상당히 재미있고 괜찮게 플레이해서 이번작도 역시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게임자체는 엄청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도 않은 정도였는데 하다가 엔진때문에 너무 짜증이 난....

수정패치는 3.01까지 나왔이면 후킹패치가 2.00까지나와서 2.00패치를 적용하고 플레이 했는데 왜이리 많이 팅기는지... 진짜 팅긴지점에서 오토세이브해주는 기능 없었으면 바로 중도하차했을정도로 몇번을 팅겼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왜 중간중간 BGM이나 캐릭터보이스가 안나오는지.... 이건 몇번안나왔지만 그래도 재기동해야되니 은근히 귀찮았습니다....



제목부터가 하루카카나타로 주인공이 카나타, 메인히로인이 하루카로 하루카만 일반엔딩과 그랜드엔딩, 이렇게 2개가 있는데
하루카의 일반엔딩이나 다른 히로인들의 공통루트는 전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갔고 
그랜드엔딩에서는 남겨진 사람이 아니라 같이 걸어가는 사람의 이야기로 구성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개별엔딩중에서는 소꿉친구인 시즈쿠루트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습니다.
제가 소꿉친구히로인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점을 감안해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고 시즈쿠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네요....
이 루트가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장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코네는 로리+빈유이지만 성격때문에 연인보다는 진짜 이런 후배가 있었으면 학창시절무지 재미있게 보냈을거란 생각이 들었고 의매인 유이도 스토리는 괜찮았으나 마지막의 그 연출이 꼭 필요했는지가 좀 의문이긴 합니다.
그 연출이 없어써도 충분히 엔딩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이 작품에 대해서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중간중간 지루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쿠아는 죽었던 소꿉친구와의 재회, 벚꽃피었습니다는 운석충돌로 지구멸망과 불로불사의 생명을 가지게된 인류 라는 
자극적이고 엔딩이 궁금한 소재였는데 이번 소재는 비교적 일상적(?)인 것을 소재로 써서 중간중간 약간씩 지루하게 플레이 했네요.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웠던점은 그동안 소라하네작품은 올클리어하면 수명이라던가 생사관, 인간의 정의 같은거에서 생각할거리를 던져주어서 좋았는데 이번작품은 그런것이 없었던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묘하게 메인인 하루카성우의 연기력이..
하루카라는 캐릭터가 감정표현이 거의 없긴 캐릭터이긴 하지만 너무 국어책 읽는 느낌이 나서 귀에 적응이 되기까지
어색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흔한소재를 가지고 한 이야기이지만 그 소재를 잘 살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배경이나 
위의 타이틀화면처럼 몇몇 일러가 마음에 들었지만 역시 엔진의 문제가.....
나쁜이야기는 아니지만.....엔진때문에 장벽이 너무나 높은 작품이 되어버린...

그리고 역시 기적은 일어나기때문에 기적이라 불리는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