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3. 9. 15:27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이나리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이나리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몸의, 커다란 기억>


※이나리의 1인칭은 보쿠(ボク)로 주로 남성이 쓰는 1인칭입니다.

「잘가~ 이나리. 오늘 밤도 고마웠어」
「퐁!」
해가 뜨기전에 오늘 밤의 책임을 끝낸 아오쨩이 하이리씨와 같이 산길을 내려갑니다.
나는 2명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전송합니다.
여우의 내가 이렇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된 건 언제 부터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퐁!"이라고 우는 저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정말로 여우인지 하고 의심합니다.
울음소리로부터 가장 먼저 너구리를 떠올리는 모양이네요.

그런 인간에게 묻고 싶습니다.
퐁이라고 우는 너구리를 본적 있나요?
정말 무례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것도 분명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암컷」입니다.
에로한 책이라던지, 여자아이의 팬티등에 이끌린 적도 있습니다만 아가씨입니다.
동족의 수컷보다 인간의 여자아이를 좋아할 뿐입니다.

「포큐......」
안되겠네요. 저의 졸음도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자야겠습니다.
「쿠우~......쿠우~......」

자랑스러운 꼬리를 배게대신삼아 둥글게 말아서 베고 자는 것이 최근의 트랜드입니다.
나는 산의 안쪽에 있는 동굴에서 자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서 안전한 장소에서 자는 것은 야생의 본능.
그러한 의미에서 아오쨩은 본능을 내다버리고 있습니다.
마을안이라고는 해도 너무 무방비하게 자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옆에 있으므로 위험은 거의 제로와 다름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오쨩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일려나요.
친구? 언니? 주인님?
아...... 주인님이라고 하는 울림이 오싹합니다.
일단 주인님이라과 합시다.
「포......큐......」

아오쨩의 앞에서 여러가지 재주를 부려서 칭찬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매우 행복한 꿈입니다.
하지만 슬슬 자명종이 울릴 무렵───......

타앙 타앙 타앙 타앙

「포큐......」
경쾌한 소리에 꼬리가 저절로 흔들립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머리가 흔들려 눈이 깨었습니다.
「퐁~」

동굴에서 나와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늘립니다.
산속의 신선하고 진한 초록의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 마십니다.
「포큐후!」
숨이 막힐정도로 가득 들이 마셧습니다.
경쾌한 자명종소리에 이끌리듯이 나는 수풀 속을 나아갑니다.
시야가 열리자 너덜너덜한 오두막이 보입니다.
벽의 틈새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인간이 대주걱과 같은 것으로 작은 구술을 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중 1명입니다.

「퐁」
「음? 너인가 또 특훈에 어울려 줄려고 왔는가 」
「퐁퐁」
「훗......좋아. 져서 울면가슴정도는 빌려주지. 가겠어!」
이 인간의 수컷, 잘난듯이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 자신감인가요.

「오의! 무괘처발투!」
「포오오옹!」
굉장한 스피드로 구승이 여기에 날라오지만 꼬리를 한 번 휘둘러 깔끔하게 받아친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앗!!!」
반격한 구슬이 이마에 맞고 날아간다.
평소의 일입니다.

「어......어째서다......! 어때서 여우따위한테 이길 수 없는 것인가! 텐젠! 너는 이정도인가!」
땅바닥에 주먹을 내리치면서 인간의 수컷이 외치고 있습니다.
「이나리! 1판 더다! 다음은 진심으로 간다!」
몇번이나 듣고 있는 대사이지만 이 수컷의 진심은 도대체 몇단계까지 있는건가요
「텐제제제제제엔! 화이팅! 화이팅! 화이티잉!!」
「포오오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웃.......훌쩍.크으으으으으웃.......왜......이길수 없나......!!」
울면서 땅바닥위로 대자로 누어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우는 것 같습니다.
약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은 프라이드를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퐁」
그래서 정진해라 라고 한 마디만 하고 떠납니다.
여끼까지는 종종 일어나는 아침의 한 장면 입니다.



※ ※ ※ ※ ※



아침을 먹기전에 하는 적당한 운동은 건강의 비결
나는 밝은 산길을 한가롭게 걸으면서 나옵니다.
인간이 사는 장소까지 왔습니다.
옛날에는 인간에게 가까워져서는 안된다고 야생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얼굴도 잊어버린 모친으로부터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인간들이 사는 곳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무섭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오쨩과 함께 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알고 있는 것은 이 섬의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밥 먹는것에 곤란해진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돌격, 섬의 아침밥의 시간입니다.

어제는 식당으로 불리는 장소에서 크림빵을 받았습니다.
그저께는 아오쨩이 일하고 있는 장소에서 카키고오리를 받았습니다.
(그건 배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자 그럼 오늘 아침은 어디로 가볼까나

「퐁?」
좋은 냄새가 납니다.
기름진 달콤한 향기
그 냄새만을 의지해서 길을 걷습니다.
문뜩 앞을 보면 본 기억이 있는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머리에 단단한 것 같은 것을 쓰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조금 나갔다올께요!」
철의 망아지와 같은 것을 타 굉장한 스피도로 떠나갔습니다.
「놀다 올께요!」
이어서 작은 인간의 여자아이도 뛰쳐나왔습니다.
「쿠와바라쿠와바라」※벼락을 피하기 위해 외는 주문
무서워하는 얼굴로 집을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떠나 갔습니다.
좋은 냄새는 그 집에서부터 나오고 있는데 뭐가 있는 걸까요.
「퐁?」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 집에 가까워집니다.
맛있는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으니까.

「둘 다 아침밥도 먹지 날고 놀러가다니 성격이 급하네」
집 앞에 나온 것은 쿄우코씨라고 하는 인간.
몇번인가 봤던 적이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는 이 사람의 손으로부터 감돌아 오고 있습니다.

「퐁퐁」
「어머? 너는 소라카도댁의 아오쨩과 자주 같이 있는 여우씨?」
「퐁」
「마침 잘됬네. 여우라면 유부 좋아하지」
「포옹」
「후후 그럼 들어와. 하이리군하고 우미쨩이 먹지도 않고 놀러가버려서 많이 남아 있어」

아무래도 나는 이참밥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야생의 감의 승리입니다.
옛날, 좋은 냄새가 나서 가까워졌더니 철망에 갇혔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나는 배웠습니다.
땅에 떨어진 먹이를 찾아다닐 필요따윈 없다는 것을
나의 이 용모로 아첨하면 밥은 간단하게 손에 들어 옵니다!

「퐁」
자랑은 아니지만 애완동물로써는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개나 고양이에게는 지지 않습니다.
억울하면 사람의 말을 한가지라도 이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나 분위기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써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라어라, 뭔가 우쭐해진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퐁퐁」
꼬리를 흔들며 속입니다.
이 인간은 조금 감이 좋은 것 같네요.

「자 유부초밥이야. 먹어보렴」


접시에 실린 금빛에 빛나는 아침밥
그것은 인간보다 후각이 날카로운 나의 콧속이 감미롭다고 말할 수 있는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찼습니다.
냄새를 맡은 것만으로도 입속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어째서일까요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밥을 눈 앞에 두고 식욕이 넘처흐르는데 마음이 몸을 묶고 있습니다.
나의 야생의 본능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라? 저번에는 맛있듯이 먹었는데 무슨 일이야?」
「포!?」
뭔거요 그 기억은!? 나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오는 것인가요?
기억을 잃을 정도로 무엇인가가......하지만 몸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포.....퐁......」
먹어선 안됩니다. 분명히 먹으면 또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물우물, 으음 오늘은 조금 다네」
어째서 이 인간은 이걸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아, 맞다. 많이 만들었으니 소라카도씨의 집에도 나줘줄까나」
「퐁!」
나는 유부초밥을 걸근걸근먹기 시작했습니다

달다.
매우 달콤하고......몸안도 머리도 녹을 것 같습니다
비유가, 아닙니다
긴장을 풀면 곧바로 의식이 날아가 버립니다.

「맛있는것 같구나. 다행이야」
어쨰서 이 인간의 암컷은 이 유부초밥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먹고 있던 걸까요
독사가 자신의 독으로 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인가요?

「포......퐁!」
접시위에 있는 유부초밥을 전부 먹는다.
하지만 나눠준다고 했기때문에 좀 더 있을 것.
나는 접시는 탁탁하고 두드린다.

「한 그릇 더 달라고?」
「퐁퐁」
여기서 전부 먹어버립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오쨩의 몸에 위험이 미칩니다.
그것만은 시키지 않습니다. 절대로
아오쨩은 내가 지킵니다!



※ ※ ※ ※ ※



「퐁!?」
눈을 뜨면 나는 해변에 있었습니다.
뜨거운 모래사장의 열기과 바다의 향기가 나는 바람
나는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인가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배가 가득하고 무엇인가를 완수 했다는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뭐 중요한 일이라면 멀지 않아 생각해 내곘지요.
잊었다고 말하는 것은 그정도의 일이라는 소리입니다.

「하아하아......」
「퐁?」
해변의 입구에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저건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의 다른 1명 입니다.
자주 탈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탈피하고 있습니다만......해변의 입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나.

「퐁」
「응? 아아 아오찡의 이나리인가 미안하지만 지금 너와 놀아줄 순 없다.」
수컷은 주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경계하고 있는 걸까요.
「......꿀꺽」
침을 삼키고 해변으로 한 걸음 나왔습니다.
그 순간 몸을 해변쪽으로해서 구릅니다.
츄인! 하고 레이저와 같은 물이 수컷이 있던 장소를 지나 모래사장에 주먹(인간의)크기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야생의 눈을 가진 나의 눈을 속일 순 없습니다.
멀리 있는 철의 탑위로부터 확실한 살기를 느꼈습니다.
분명 아오쨩의 친구로 노미키라고 불리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굉장한 기세로 물을 쏘는 도구를 사용해 인간의 수컷을 헌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있는 노출광! 옷을 벗어도 되는 건 해수욕장뿐이다. 밖에 나가고 싶으면 옷을 입어라!』
「그러니까 옷이 바람으로 날아가 버렸다니까!」
『그런것 모른다. 예비를 가져와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마! 그럼 너가 가져와 주던가! 옷!」
『거절한다. 어짜피 너는 내가 철탑에서 떨어지면 그 틈에 해변에서 나갈 생각이겠지』
「쳇......들켜버렸나」

아오쨩의 하인은 상당히 생각없이 움직이는 남자인것 같습니다.
「......젠장, 단지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인데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아니 제대로 된 이유는 있는것 같네요.
「월드 불가사의 발견의 재방송이......! 알몸족이 나오는 편을 봐야하는데!!」
쓸데없는 이유였습니다.

「......응......?」
「퐁?」
눈이 맞았습니다.
「이나리......너 여우였지?」
「퐁」
「......인류가 가장 먼저 몸을 숨기는데 사용한 것은 식물의 나뭇잎이다. 하지만 그건 내구력이 낮고 무엇보다 추잡하다.」
하인이 몬가 어려운 말을 하면서 가까워져 옵니다.
「원시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씅해지고 있는 의복이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손에 넣으면 나는 여기에서 나갈 수 있다.」
「포......퐁......?」
눈이 위험합니다. 나의 몸에 위험을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여우의 모피ーー! 그것을 내놔라아아아ーー!
「포,포오오! 포오오오오옹!!」
급하게 도망칠려고 했지만 기백에 당황하고 반판이 모래였던것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파앗 하고 예의를 모르는 수컷의 손이 나의 몸을 잡았습니다.

「이나리, Get!!」
「포옹! 퐁퐁!!」
「그리고나서......인스톨!」
어디서 꺼냈는지 하인의 수컷은 끈으로 나의 몸을 자신의 가슴에 묶어 붙였습니다
상당히강도로 제대로 꽉

「포......포큐」
이건 도대체 어떤 치욕인가요.
내가 왜 이런 수컷에서 밀착당하고 게다가 의복취급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요.
「헤헤 H한 책에 실려 있는 묶는 방법이 도움이 됬다구」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묶여 있는 건가요???
혹시 나는 소녀로써 자해하는 것이 더 좋을 정도의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하인이 자랑스럽게 철탑쪽으로 손가락을 향합니다.

「노미키! 이럼 불만없겠지! 훌룡한 모피를 입었다구!」
이 녀석 바보입니다.
『큿 인정한다.』
저쪽도 바보입니다!

하인이 의기양양하게 해변을 나왔습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 인간이 많이 있는 거주구까지 걸을 생각인가요.
소문으로 들은 공개처형이라는 건 이걸 말하는 건가요.
절망에 눈을 감습니다.
도......도와줘......아오쨩......
「너어ーーー! 뭘 하고 있는거야ーーー!

귀에 익은 소리에 눈을 뜨면 동시에 몸이 가볍게 되었습니다.
나를 포박하고 있던 끈이 풀어져서 하인으로부터 해방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수컷의 벽에서 부드럽게 휩싸는 것 같은 고기의 덩어리에 껴안겨집니다.
「이나리 괜찮아!?」
「퐁ーー!포옹
아오쨩이 나를 도와줬습니다!

『거기의 노출광 해수욕장이외의 장소에서 옷을 멋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죽어라』
「그,그런! 크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
하인이 노미키의 물의 총으로 총격당하고 있습니다.
「걋! 힛! 잠, 도 돌아...가! 걋! 부.......」
움직이지 못하게 될 떄까지 계속 맞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말, 노미키가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심한 짓을 당할뻔 했네」
아오쨩이 나를 껴앉은 채로 상냥하게 머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무서웠지. 이나리. 이젠 이 바보에게 다가가면 안돼」
「포.....퐁~」
나는 솔직하게 아오쨩의 가슴에 응석부렸습니다.
부드럽고 행복합니다.
「자 그럼 이왕이니 같이 아르바이트에 갈까 이나리」
「퐁」



※ ※ ※ ※ ※



「감사합니다~」
아오쨩은 이 섬의 막과자가게라고 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간판아가씨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은 노동과 바꿔 음식을 받는 일 인것 같습니다.
츠케모노라고 불리는 야채등을 시큼하게 절인것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아오쨩이 조금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집니다.
스커트의 옷자락을 신경쓰거나 윗도리의 가슴팍을 조금 열거나 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안쪽에서 심호흡을 몇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계세요?」
하이리라고 불리는 인간의 수컷입니다.
이 인간이 오면 아오쨩은.......까놓고 말하면 발정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나는 놓치지 않습니다.
「너 또 왔어? 매일 한가한가 보네」
「그런말 하지말고 좀 더 붙임성 있게 접객해주라」
「별로 니가 왔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
거짓말 입니다. 아오쨩은 지금 엉망진창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기쁘지만」
「엣......!? 나, 나에게 만날 수 있어서 기쁜거야??」
지금 분명히 발정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렇게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아.....아......그, 그렇네! 이런 장소는 언제까지라도 기억에 남아 좋은 추억이 되지

아오쨩이 평소 같은 자폭같아 보이는 문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평소의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광경을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아오쨩이 행복 한 것 같으니까
나로써는 채울 수 업는 것들을 하이리씨가 채워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를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자는 아오쨩에 곁에 있어주거나 걱정해주거나
그게 있는 동안 나는 안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오쨩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후와아아아~......」
「포큐우아~......」
2명이서 입을 크게 열어 하품을 해 버립니다.
「아오......여자아이이니까 적어도 하품할때는 입을 손으로 숨겨. 그리고 이나리의 하품은 너무 참신해서 그 조금 곤란하네」
「우~응......가게, 조금만 부탁해도 될까」
「알겠어.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일이 오면 깨울께」
「응......」

아오쨩이 잠 든 것을 보고 나도 눈을 감는다.
「이나리도 잘꺼야? 앗 거기 햇볕이잖아」
자고 있는 나의 몸이 하이리씨에게 들어 올려집니다.
그늘에 옮겨주는 것 같네요. 기득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리고 이 공중이 떠서 흔들흔들하며 바람의 물결에 흔들어지는 것 같은 감각.
옛날을 생각해 냅니다.

그건 3번정도 전의 여름정도 일려나요
아직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던 무렵의 일입니다.
밤이 되면 등롱을 가지고 어두운 산길을 걷는 인간이 있었습니다.
그 여름은 어른의 인간이 아니고 아이의 암컷이 등롱을 가지고 걷고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무서워하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야생의 동물은 그 인간에게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인간은 매우 위험한 것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속에서 가끔 날고 있는 빛나는 나비들
인간에게는 안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만 우리들 야생의 동물들에게는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에게 접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우리들 산에 사는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의 암컷은 어리석게도 나비들에게 접하고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만 흥미가 솟아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나비들에게 손대어도 당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만으로, 곧바로 또 걷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 나비들은 본능을 말하는 것 만큼 위험하지 않는 건 아닌지?
호기심도 솟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비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빛나는 나비들은 매우 작아서 빛나는 것도 허약했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근거도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리적은 야생의 본능입니다.

「퐁!」
그 결과 빛나는 나비들에게 접한 나는 머리속을 잘 모르는 의식에 전부 메워져 버렸습니다......
터무니 없는 정보량. 여우의 나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지식과 기억과 감정에......
접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대로 죽는다고 이것도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이상한 하얀 꽃밭을 보았습니다.
이 산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니 몰랐습니다.
저 세상이라는 것인가요? 많은 빛나는 나비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둥실둥실하며 차갑지 않는 물 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감각
멸명하는 시야 속에서 인간의 소리만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의 기운이 없으면 나도 건강하게 될 수 없어)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가 웃을 수 없으면 나도 웃을 수 없──)
나도 이젠 웃을 수 없게 되는 걸까요......
(밤의 산은────도.....노력할께)
노력하면......좋은 일이 있을까요?
(나는 언니이니까)
나는......언니......?누구의?
──쨩 기다리고 있어」

누군가를.....기다리게 하고 있는 걸까요......
쭉 누군가를 걱정하고 있는 소리
나는 그 감정에 계속 훱싸였습니다.
계속 안겼습니다.
머리속에 끊임없이 쏟아지고 흘러넘치는게 계속됩니다.
의식이 완전히 중단되는 그 순간까지.


「......괜찮아? 저기 살아있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인간의 여자아이의 소리입니다.
어째서인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그립다고 생각되는 소리입니다.

눈을 뜨면 등롱을 가진 그 인간의 여자아이가 불안한 듯이 나를 보고 있습니다.
하얀 꽃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는 산길의 한가운데에서 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퐁.....?」
「다행이다~ 움직이지 않아서 걱정했어」
걱.정.했.어── 걱정했어......?
이 때 나는 인간의「말」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애매하게 감정을 포함한 소리로써 들리고 있던 인간의 소리였지만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인간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리속이 뭔가로 가득차버리는 바람에 펑크가 나버려서 대부분이 흘러넘쳐버렸습니다만 인간과 연결되는 지성만은 남은 것 같습니다.

「어라? 음.......너 여우지?」
「퐁?」
「......왜일까 그리운 느낌이 드네......」
아오쨩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퐁......」
이어도 나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어째서 이 인간의 여자아이를 「아오쨩」이라고 생각하과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한채로 「아오쨩」을 올려다 봅니다
가슴의 안에서 이상함 감정이 소용돌이쳤습니다.
즐겁고 슬프고 기쁨과 미안함과 사랑스러움과
그리고 사명감──
「아오쨩」을 위해서 그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걸까요.

「일단은 책임을 계속해야」
아오쨩이 어두운 산길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퐁, 퐁」
나는 아오쨩의 앞으로 이동해 꼬리를 흔듭니다.
「응? 뭐하니?」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아오쨩이 나가갈 산길을 먼저 걷습니다.
「퐁」
「따라오라는 거니?」
「퐁!」

야생의 나는 빛나는 나비들이 있는 장소는 알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위험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서 날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오쨩을 이끄는 것도 피하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내서 아오쨩에서 알려줍니다.
「앗! 칠영나비! 대단하네 여우!」
아오쨩에게 칭찬받았습니다.
매우......매우 기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큐......」
바람의 냄새가 바뀌어 눈이 깨었습니다.
아무래도 벌써 저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많이 자고 있던 것 같네요.
그리운 그 무렵의 꿈을 꾸었습니다.
뒷발로 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뻣었습니다.
그런데 아오쨩은......

「스으......스으......」
하이리씨의 무릎위에서 아직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리씨도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밤의 책문때문에 피곤한가 보네요.
어쩔 수 없네요. 내가 가게를 봐줄 수 밖에 없네요.
또 밤이 되면 아오쨩도 하이리씨도 무리를 해버릴테니까.

여름의 태양은 노력파입니다.
가라앉아도 아직 하늘을 밝게 물들리고 있습니다.
겨울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깜깜하게 되는데 말이죠.
조금이라도 아오쨩이 쉴 수 있도록 신경써주고 있는 있는 거겠죠.
나는 그런 태양에 앞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슨일이 있더라도 밤은 찾아옵니다.
밤의 산은 절대 조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벌레가 울고 있습니다.
떠들썩하지만 기분이 차분에 집니다.
그럼 밤벌레들의 합창을 들이면서 나는 혼자 산으로 가는 길의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라? 아오는 아직 안온건가」
「퐁」
오늘 밤은 하이리씨가 먼저 왔습니다.
「그녀석 깜빡 졸아버려서 안오진 않겠지?」
그럴일은 없습니다.
여우의 후각은 인간의 수백만배
나는 벌써 이쪽으로 오고 있는 아오쨩의 냄새를 알아채고 있습니다.
이건 달리고 있네요.
아 멈춰 섰습니다. 열심히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지나서 아오쨩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다렸어? 조금 늦어버렸네」
「그렇게 생각하면 달려오던가 해서 미안함을 어필하던가」
「그런 짓을 하면 무녀복이 흐트러지잖아. 남자라면 「지금 막 왔어」정도는 말하는게 어때」
「그건 달려온 여자아이한테 말하는 대사야」
아오쨩은 솔직하지 않습니다.
늦게 왔지만 빨리 하이리씨를 만나고 싶어서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이 알고 있는 아오쨩의 사랑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런것보다 오늘밤도 노력하자」
「그래 조심해라」
「조심하는 건 너. 절대로 칠영나비에 손대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조심해」
「엣? 그 대답은 어떤 의미? 설마......칠영나비에게는 손대지 않지만 나에게는 손을 댄다는 소리!?」
「아니 틈이 있다면 칠영나비에 손대어 볼까하고」
「그러니까 그쪽은 손대지마ーーーー!나에게 손을 대라고ーーーーー!」
「어? 괜찮은거야!?」
「무......무슨 일이 있어도 손대고 싶어지만......뭐어 조금 정도라면」
평소의 아오쨩입니다.
하지만 이 교환을 하면 아오쨩은 건강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자구」
「절대로 칠영나비한테 손대면 안되니까」
「알았어 알았어」
「적당히 대답하지마!」

두 명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다시끔 보면 이상한 광경입니다.
아오쨩이 누군가와 함께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온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이 여름의 밤의 역할
아오쨩이 무사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에 긍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나비들에게 아오쨩이 손대는 횟수도 조절해왔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할 수 있는......여우로써의 한계입니다.
유감입니다만 그 정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동료가 늘어났습니다.
이 인간이라면 반드시 아오쨩을 지지해 주겠죠.
나에게 할 수 없는 것들을 해줍니다.
그것은 조금 나로써는 유감이고 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오쨩을 생각하면 기뻐지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아오쨩의 미소가 늘어났습니다.
아오쨩이 사랑스러워 졌습니다.
아오쨩의 혼잣말이 많아졌습니다.
아오쨩이 가끔 부끄러운 말을 해옵니다.
아오쨩이 쑥쓰러운 사랑이야기를 합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것들은 역시 기쁜일입니다.
「이나리? 무슨 일이야?」
「빨리 선도해줘. 너가 이끌어주지 않으면 우리들도 곤란하니까」
「퐁!」

나는 아오쨩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P.S 설마했던 이나리의 숏스토리네요. 후반부는 거의 아오이야기 같지만.....
그나저나 이나리가 암컷이고 백합러였다니! 수인백합행복회로 돌려야... 


posted by 벼루_ 2019. 2. 27. 21:19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츠무기 벤더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츠무기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주는 사람>


8월의 후반......
여름도 이제 슬슬 끝을 맞이할려고 하는 시기의 일이였습니다.
저는 혼자 등대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솜사탕씨」
「시로하씨! 안녕하세요.」
「네에.......두 사람은?」
「지금은 나가 있어요. 저를 위해서 70년분의 이벤트를 해줄 준비를 하러갔어요.」
「그렇구나. 그거.......나도 조금이지만 참가하게 됬어.」
「무귯! 감사합니다!」
「응」
시로하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꾸벅 고개를 숙이고 손에 가지고 있는 봉투를 제쪽으로 내밀었습니다.

「이것은 뭔가요?」
「이것 빈 파링글스용기」
「오...... 감사합니다.」
「별로, 기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지 최근 베란다를 만드는 것을 멈춰서요.」
「그랬구나......」
「하지만 시로하씨한테 받으것이면 베란다만들기를 재개하지 않을 수 없죠.......하겠습니다!」
「힘내」
그리고 그 봉투 속에서 또 무엇인가를 꺼냈습니다.

「그건......?」
「고양이의 봉제인형...... 바다에서 낚아 올렸어」
「바다에도 있는 거네요.」
「바다에도 있었어.」
그리고 그것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솜사탕씨, 봉제인형을 모으고 있었으니까 이것도 선물......」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이름을 지어줍시다! 이 아이의 이름은......」
「......이름은」
「소세키씨입니다!」
「엄처 어울리네.」
「그렇죠」
「하지만 좀 더...울트라라던지 듀아르팡이라던가 그라우닝마크에이트라던가 그런것들을 넣어도 멋지다고 생각해」
「오, 그거 멋있네요. 특히 드라우닝은 그의 삶의 방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해?」
「네! 좀 더 힘내서 멋있는 이름을 생각해 볼께요.」






「자 그럼 솜사탕씨,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다음에 또 보자」
「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도 소중히 할께요」
시로하씨가 돌아간 후 저는 소세키씨를 씻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습니다.

「소세키씨는 지금까지 어떤 분이랑 함께 있었나요?」
수선한 자국이 여러군데 있는걸 보면 분명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거겠죠.
「저에게 와준것은 고맙지만 사실은 저 10일정도밖에 여기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있으면 작별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여름이 끝나면 저는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즐겁게 보내기 위해 하이리씨와 시즈쿠가 여러가지 것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소세키씨, 원래 주인분과는 헤어졌지만 앞으로도 분명 더 좋은 분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저도......그랬구요.
「조금만 이야기 할께요.」
소세키씨에게 저는 말을 겁니다.



저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3명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사람들로 저를 소중히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사람입니다.
최초로 만났을때 그 아이는 아기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크기로「무규~무규~」라고 말하면서 저를 꾸욱해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츠무기쨩이라고 합니다. 



츠무기쨩이 저보가 훨씬 크게 되었을 무렵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버려질까 생각되었지만 츠무기쨩이 저를 데려가줘서 몇날 몇일이나 배를 타고 이 섬에 왔습니다.
새로운 집에서도 츠무기쨩은 저를 여러가지 곳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사귈 수 없었던 같아서 언제나 저한테만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친구만들기라면 저에게 맡겨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소리도 낼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얼마후에 저에게 흥미를 가진 분이 나타나서 그것을 계기로 츠무기쨩과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카토우씨 라고 하는 분으로 저도 귀여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정도 지나서 츠무기쨩은 등대지기를 하시는 분과 사이좋게 되었습니다.
등대에 갈때는 언제가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바다의 건너편에 있는 집에 있었을 때 자주 노래하고 있던 노래로 츠무기쨩이 미소를 지을때 하는 노래입니다.
등대에 도착하면 등대지기씨는 「콧노래가 들려서 너가 오는 걸 알았어」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나서부터 등대지기씨도 그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은「콧노래의 덕분에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라고 수줍은 듯이 말했습니다.
두사람은......사랑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츠무기쨩은 가족에게는 비밀로하고 이사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츠무기쨩 이번에는 어디로 가나요? 이번에는 바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의 목소리가 들릴 리 없습니다.
하지만......
「......미안해. 이번에는 데리고 갈 수가 없어.」
그렇게 말하고 저를 껴안아 주었습니다.
말이 전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두에게 비밀로 등대지기씨와 섬을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짐을 들고 갈 수 없어서 저는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 맡겨주세요! 부재중은 제가 지킬테니까요!」
움직이지 않는 입으로 나오지 않는 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츠무기쨩은
「미안해.......미안해......」
하면서 사과를 할 뿐이였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저를 얼마나 소중히 해주었는지!」
많이 많이 꾸욱을 받고, 함께 자고, 밥을 먹을때도 곁에 앉게 해주고......
바다에 떨어져 버렸을때는 기모노를 입을 채로 뛰어들어줘서 함께 빠졌습니다.
여러가지 옷들을 만들어주고 다치면 바로 고쳐주었습니다.

저는 당신으로부터 일생분의 행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츠무기쨩도 행복하게 되어주세요......
미소를 짓는 것도 하지 못한채 츠무기쨩은 슬픈 얼굴인 채로 집을 뒤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츠무기쨩의 미소를 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었네요.



그후로 많은 사람들이 츠무기쨩을 찾으러 왔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등대지기씨도 찾으러 왔습니다.
당신과 같이 가기로 했을텐데 왜 당신이 찾으러 왔나요?
그렇게 물어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후로 『전쟁 이라는 것이 일어나서 등대지기씨도 떠나가버린 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츠무기쨩의 이야기도......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집에......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번이나 밤이 오고 몇번이나 아침이 와서......저나 친구분, 츠무기쨩의 소지품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도「여기 누구 집이더라?」라며 이젠 츠무기쨩의 일을 잊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친구를 만들었는데......츠무기쨩 불쌍합니다.
저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굉장히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츠무기쨩이 친구한테서 잊혀지지 않도록 제가 대신을 하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날 저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유는......수수께끼입니다.
이거라면 츠무기쨩을 찾으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무귯!?」
세 걸음정도 걸었더니......있었습니다.
저는 껴안을려고 츠무기쨩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쿵
「무규유~......」
거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츠무기쨩을 모습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유는......역시 수수께끼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여러분들의 앞에 나가면 츠무기쨩의 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츠무기쨩! 저예요ー! 츠무기쨩! 무규~~~웃!!」
저는 등대에 왔습니다.
혹시 츠무기쨩이 있을까하고 생각해서――.
「후후흥후~ 후후후~흥♪」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에게
이 노래가 들리면 반드시 여기에 와 줄 겁니다.
하지만 두 명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항구나 학교에 가봤습니다.
츠무기쨩을 여러분들이 잊지 않도록.
하지만......괴물이라고 말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무섭게 해버렸습니다.
역시 츠무기쨩은 츠무기쨩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부터 저는 등대에서 콧노래를 부르거나 가끔은 다른 분들 앞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다하면서 보냈습니다.
「츠무기쨩입니다! 츠무기쨩을 잊지 말아주세요! 츠무기쨩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면 가끔 카토우씨같은 분들이 쫓아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수풀이나 막과자가게의 장남감 코너에 뛰어들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몇번이나 여름이 오고, 몇번이나 겨울이 와서......츠무기쨩의 친구분들은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츠무기쨩을 알고 있는 마지막 친구. 
카토우씨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날......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수 많은 나비가 나는 꽃밭에 등대가 있고....... 그 곳의 창문으로부터 등대를 오르는 츠무기쨩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몇번이나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올라가는 모습도 몇번이나 봤습니다.
아무래도 등대의 정상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으로도 내려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손을 흔드는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깨달았습니다. 책임을 끝낸 저는 여기서 지내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다음의 여름이 끝나는 무렵에 저는 그 모습이 되어 여기서 지낼 거라고......
이유는 수수께끼이지만......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이번 여름을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카토우씨가 말 했던 것 처럼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시즈쿠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하이리씨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연인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소세키씨가 조금씩 말라 왔습니다.
하지만 계속 젖어 있었으므로 좀 더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죠.
그러자―― 덜컹덩컬덜컹덜컹, 슈트케이스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얏호 츠무츠무
「카모메씨. 안녕하세요.」
「오오! 근처에 귀여운 아이가 있네. 이름은 뭐라고 해?」
「울트라 소세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입니다.
「잘 부탁해. 드라쨩」
「카모메씨도 등대에 뭔가 볼 일이 있었나요?」
「응, 조금 계측하러 왔어」
「무귯!? 어떤걸요?」
「음 그게. 여기에서 파링글스를 늘어놓아 간다고 하며 어디까지 있으면 예쁘다고 생각해?」
「그렇네요......그 부분까지 있으면 굉장히 예쁘지 않을까요?」
「응응.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건 도대체 어떤 질문일까요?
「역시 5000개있으면 충분할려나」
「무귯!? 파링글스......5000개나 있나요!」
「으응. 없어」
「없는 건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굉장한 것이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나는 이젠 돌아갈꺼지만 하이리랑 즈쿠즈쿠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해줘」

그렇게 말하고 카모메씨는 슈트케이스를 끌고 돌아갔습니다.
카모메씨가 말했던 즈쿠즈쿠......그 사람이 저의 두번째 소중한 사람.
저의 친구......시즈쿠입니다.
그건 진짜 몇일 전의 일입니다.



저는 하이리씨과 시즈쿠와 약속을 해서 섬의 밖으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수일전부터 징조는 있었지만 하필 이런 날에...... 울어 버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원래의 모습이여서 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되서......저는 두 명의 앞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굴곡이 큰 곳에서 수풀안으로 떨어져 버려서 두 사람은 꺠닫지 않은 채 저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곧바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좀 처럼 돌아오지 않은 채 밤을 맞이했습니다.
아오씨, 이나리씨, 노무라씨, 미타니씨나 카노우씨도 저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몇번이나 말할려고 했지만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그리고나서 여러분들이 몇번이나 저의 앞을 지나갔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 되었을때의 일이였습니다.



「츠무기......하이리군......」
한밤중.......시즈쿠가 눈에 눈물을 띄우고......공허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시즈쿠......이런 한밤중에 뭐하고 있나요? 저는 괜찮아요. 위험하잖아요?」
시즈쿠는 그대로 곧바로 이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위험해요! 이 앞은 땅이 푹 꺼져있어요. 떨어져버려요!」
「두 사람 모두......어디에......」
소리는 닿지 않고 시즈쿠는――
「꺅!?」
낭떨어지로부터......떨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 아프지......않아?」
제가 쿠션이 되어 시즈쿠에게는 상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즈쿠......다행이네요.」
「......이 아이의 덕분에 살아난 거네......」
그렇게 말하고 시즈쿠는 저를 똑바로 바라봤습니다.
「어라?......너는 츠무기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에 등대에 있던......우응
......
「그것도 그렇지만 그 사진속의 츠무기를 빼닮은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던......아이지?」
......시즈쿠는 곤란한 것 같은......하지만 매달리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바보 같은 소리 해도 괜찮아?」
......
「너―― 츠무기야?」



「맞......아요」
어느샌가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쭉......여기에 있었어?」
「......네 여기에 있었습니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이 너의......진정한 모습이야?」
「......맞아요.」
이런 일 보통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저를 시즈쿠는......

「츠무기...... 미안해......눈치채 주지 못해서」
「네......?」
꼬옥해주었습니다.
「시즈쿠?」
「이런 곳에서.......혼자서......외로웠었지? 미안해......찾아주지 못해서......너의 진정한 모습에......눈치 채 줄 수 없어서......」
「왜, 왜 시즈쿠가 사과합니까아......」
「왜냐하면, 이번 여름......쭉 함께 있던 친구의 고민을......눈치 채지 못했던걸」
「그런 것......눈치 채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시즈쿠는......너무나 상냥해요. 이런 저를 보통으로 받아드려주고......」
「하,하지만......노력해서......포용력이 있는 느낌이라던지......언니 같은 느낌이라던지......보여주지 않으면 우, 울어버릴것 같은걸......」
시즈쿠의 눈에 눈물이 모여 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엄청 깜짝 놀라고 있고......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고......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 일도 있지만......흑」
「괜찮아요......전부 물어봐도......」
「하지만 그런거 물어버리면 츠무기가 상처입을수도 있고오......히끗......무리해서 전부 받아들이는 모습......보여줘야아」
「무,무리하지 말아주세요.」
「흑......힛.....하,하지만.......눈물 멈추지 않는 성격이니까아......허세부리지 않으며연......이 낭떨어지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울어버리기 때문에에」

눈에서부터 눈물이 뚝뚝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저......지금까지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두명에게 입다물고 있었던 것......」
「그런 것 어찌되던 상관없어어. 츠무기가 돌아와 준 것이 ――흑! 저,정체따위보다 중요한걸」
「시즈쿠......」
「도,돌아와 줘서 다행이야아.......또 만날 수 있어서 기뻐......」
「저도......저도 기쁩니다......시즈쿠」


저희들은 꼬옥 얼싸안았습니다.
......츠무기쨩한테 꼬옥을 받았지만 제가 먼저 꼬옥한것은 시즈쿠가 처음입니다.
저의 너무너무 소중한 친구입니다.
「시즈쿠....... 시즈쿠에게 전부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의 정체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를......」
「아......미안해 츠무기. 실은 지금 그럴 떄가 아니야.」
「무귯!?」
저로써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인데......
「하이리군이.......츠무기처럼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하이리씨가요!?」
「응. 페리를 탄 것을 본 사람은 없기 떄문에 섬 어딘가에는 있을꺼야.」
「빠,빨리 찾아요!」
「응응.......지금은 모두가 함께 찾아 주고 있으니까 등대에서 기다리자」
「아,알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저와 시즈쿠는 등대에서 하이리씨를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시즈쿠에게 옛날의 이야기를 조금 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츠무기쨩의 일기를 읽은것 같고 이 등대의 일이나 등대지기씨의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츠무기는 그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가 여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그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던 거네.」
「네......이 콧노래가 들리면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다고,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서」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고나서 시즈쿠는 저를 또 다시 꾸욱해줬습니다.
「하이리군은 분명히 금방 발견될꺼야.」
「......걱정입니다.」
「괜찮아. 여름방학은 쭉 츠무기와 함께 있을거라고 약속했잖아? 츠무기가 여기있으면 반드시 여기로 올꺼야」
「그러면 다행이지만......」
「하이리군은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잖아? 외출하기로 한 약속을 갑자기 찢은 츠무기와는 달리♪」
「무귯!? 그, 그 일은...... 죄송합니다.」
「진심일려나――. 하지만 약속을 어긴김에 여름을 끝나면 돌아간다는 약속도......어겨버리자?」
시즈쿠는......상냥하게 웃으면서......하지만 조금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네요」
그것 분명히 무리일테지만 저는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기뻐♪그럼 평소의 콧노래를 흥얼거릴까?」
「네, 흥얼거릴께요.」
「아, 그리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이 눈치챌지도 몰라. 츠무기쨩들처럼」
「오. 그렇네요」
「하지만.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에게 전한다면......」
시즈쿠는 콧노래의 최초의 부분을 흥얼거린 후 

「무ー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은 어떨까나?
「뭐,뭔가요 그 가사는? 뭔가 굉장히 부끄러워요.」
「왜냐하면 평소의 콧노래라면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의 것이잖아?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이 방법이겠지?」
「무귯~.......그,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자아 그럼『저는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무귯뮤귯이라고 노래할까?」
저는 눈을 감고 시즈쿠한테 꼬옥된 채로 노래합니다.
시즈쿠도 거기에 맞추어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소원을 담아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자......



「엣?」
「......하이리......씨?」
어느새인가 우리들 앞에 하이리씨가 누워있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소세키씨」
소세키씨는 거의 다 말라서 슬슬 안쪽에 넣어도 괜찮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우우우우우~~~........」
이라는 신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ㅊ.츠무기이......조금 도와줘!」
「무귯!? 아오씨인가요! 지금 갑니다!」
아오씨가 큰 짐을 안고 그것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면서 같이 등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아......무거웠어......」
「수고하셧습니다.......내용물은 뭔가요?」
「응. 오늘부터 하이리가 여기서 숙박하는거지? 막과자가게에서 그때에 필요한 도구를 주문했으니까 배달하러 왔어」
「아하, 감사합니다.」
「랄까. 이 무게......그 녀석 도대체 뭘 부탁한 걸까나」
「열어 볼까요?」
2명이서 짐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불이네요.」
「어라? 근데......하.하나 밖에 없잖아!?」
「네, 그렇네요.」
이불은 제가 여기서 머무를떄에 쓰던게 1벌 있으니 문제없습니다.
「1벌라는 것은......1개라는 거지? 2개는 들어가 있지 않는거지? 그럼......」
「1벌있으면 전혀 문제없어요」
「문제없다!? 아, 그, 그렇네......두 사람은 연인이고......확실히 문제 없지......오히려 그런 일 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걸」
「아오씨?」
「하,하지만 그런가......츠무기는 이제 벌써......뭔가 쇼크네
왠지 굉장히 낙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참고로 지금까지......몇번정도......그런 것이 었었어?」
묵은 것은......
「두 번 입니다.」
「그, 그런가......」
「첫번째는 시즈쿠도 함께였고 두 번째는 카토우씨의 집이였습니다.」
「잠깐만......첫번째 몬가 이상하지 않아!?」
「그 후에 저와 시즈쿠, 2명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뭔가 굉장한 것 말하기 시작했다!」
「다음엔 아오씨도 같이 하실래요?」
「으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뭔가 굉장한 것을 권유받고 있어!!」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추,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고......츠무기가 무슨 일이 있어도 부탁한다고 하면......」
「무귯!?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그,그러면.....또 다음에」
「네에~」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종종걸음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오씨와 교대로――
「뭔가 지금 아오가 굉장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소중한 사람 그 세번째, 하이리씨......저의 연인입니다.



하이리씨는 요세 여름이 끝나면 돌아가 버리는 저를 위해서 일생 분의 이벤트를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여기서 같이 살아줍니다.
「아, 하이리씨. 이쪽은 새로운 친구인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 입니다.」
「그거 이름 붙인 것 노미키?」
「아니요. 시로하씨입니다」
「엣!? 진짜로?」
의외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저기, 잘 부탁해?」
소세키씨의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소중히 해줄 것 같은 사람이지요?
당신에게도 반드시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 주는 사람......그런 사람이 또 나타날 거예요.



우리들은 이번 여름 하이리씨와 시즈쿠와......그리고 섬의 사람들과 이 여름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아직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을 늘어놓아 보니 시간은 많이 부족해서
짧다고 생각한 시간을생각해서 되돌아 보면 많은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
앞으로 조금 밖에 없지만 하이리씨가 여기에 숙박하므로 아직도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그럼 츠무기......오늘부터 여기에 살게 됬으므로 잘 부탁해.」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남겨진 짧은 시간을 함께 사는 일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의 점심때의 일입니다.
「저기 츠무기 문패 만들지 않을래?」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입구쪽에 만들어요.」
「쓸만한거 었었던가?」
「없네요. 소재가 될만한 것은 파링글스의 빈용기 밖에 없습니다.」
「소재의 편향이 심하네. 파링글스는 일러스트가 화려하니 적당하지 않을려나」
「그럼 직접 써버릴까요?」

저는 등대의 입구에 자신의 이름과 하이리씨의 이름을 썼습니다.
「......뭔가 관광지의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려 폐를 끼치고 있는 커플 같지 않나?」
「확실히 그런 느낌이네요......」
「진지함 일변도로 살아온 츠무기씨가 이러면 안되겠지?」
「나중에 지워둘께요. 아 그럼 이쪽에 쓰는건 어떤가요?」
「파링글스의 뚜껑인가? 좋은 생각인것 같은데?」
펜과 뚜껑을 주면 하이리씨는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썻습니다.
저는 그것을 받아 그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썻습니다.

「그럼, 츠무기......벤――

글자가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럼

「다 썻어?」
「네, 네.......」
저는 그것을 하이리씨에게 보여줬습니다.
「......츠,츠무기씨 대담하네」
「그,글씨가......전부 들어가지 않아서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카하라 츠무기』라고 뚜껑에 썼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의 이야기입니다.
「하이리씨 그러고보니 여기에 머무를때는 수염 안 깍나요?」
「나는 얇은 편이기도 하고 그다지 나지 않아서.」
「......수염이 난 하이리씨 조금은 보고 싶습니다. 」
「그렇게 빨리 자라지 않아」
「매직으로 그려보는건 어떤가요?」
「상관없지만 대신 츠무기도 하는거다?」
「네, 괜찮아요」
「어라? 괜찮은 거야?」

라는 것으로 저는 하이리씨에서 수염을 그려봤습니다.
「......파링글스의 아저씨 같은 수염이네」
「하이리씨 멋져요......」
「엣? 저,정말?」
「인기남이 되어버리는 수염이예요.」
「그,그런가......아 약속대로 츠무기한테도 그려볼까」
「잘 부탁드려요.」

하이리씨가 저의 얼굴에 펜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역시 파링글스 아저씨의 수염......
「예상외네....... 의외로 어울리는 구나. 츠무기에게 이 수염」
「정말인가요? 거울을 보고 싶어요.」
가까이에 있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봤습니다.

「......허니 머스타니맛이라는 느낌일까요?」
「그렇네. 그럼 나는......버팔로윙맛인가?」
「맞아요. 어울려요.」

――똑똑
『츠무기, 하이리군 안녕』
밖에서 시즈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비프맛을 가지고 싶네」
「꼭 동료로 만들어 버리죠!」



어느 날 밤에는 이런 일도 했습니다.
「하이리씨. 일어나 있나요ー?」
「......스......스......으음?」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네발로 엎드려서 하이리씨에게 가까워졌습니다.


「응.......츄」

키스를 했습니다.
일어나 있을때는 부끄러워서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리씨가 권해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동안에......조금만

「하므......츄」
무규우~......여,역시 부끄럽습니다.

「저기......츠무기?」
「무규~~~~~~~~~~~~~~~~~~~~~~~~~읏!?」
「어,저기......방금건」
「방금건―――― 키스입니닷!」
「속일려고도 하지 않는 건가!?」
「하지 않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을!?」
「하고 싶었으니까 입니닷!」
「하고 싶었으니까 라니......」

하이리씨의 얼굴이 새빨갈게 되었습니다. 분명 저도 같을 것 입니다.
「그 저기,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부끄럽고.......굉장히 수줍고......」
그렇게 말하자 하이리씨는 일어나서 제 쪽을 봤습니다.
「하고 싶은것 전부 해줄테니까......츠무기의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말해줬으면 좋겠어.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무규......그,그랬습니다. 그런 약속이였습니다.」

저는 하이리씨의 눈을 보고 말했습니다.
「꼬옥되면서 키스......받고 싶습니다.」
「응......알겠어」

하이리씨가 천천히 이쪽으로 가까워져 옵니다.
우리들은 쓰러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서로를 꼬옥해서......입을 맞추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끄러워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내일도 모레도 이런 것을 해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겨진 시간을 짧지만 그만큼......농후하게
......키스의 농후함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시간을 진하게 보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뿌우우우ーーーーーー!
멀리서부터 페리가 도착하는 기적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츠무기 오늘의 이벤트때문에 시즈쿠의 짐이 많아서 조금 마중나갔다 올께」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하이리씨가 등대를 나와 선착장으로 향해갔습니다.
저는 두 명이 오는 것을 보고 싶어서 등대의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것들이 일어날까요?
즐겁고 즐거워서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무ー무규규규규~♪ 무규규규규~♪ 무규규무규규규규~......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런 소원을 담아서 저는 노래헀습니다.





p.s 몬가 번역하면서 내내 츠무기루트 생각나서 뭉클했네요.  특히 츠무기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보면서.....
진짜 츠무기루트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2. 13. 19:58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카노우 텐젠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텐젠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탁구도, 그 시작>

「훗.......! 훗! 훗! 훗! 하앗!」
10kg의 추를 단 라켓 휘둘리기를 1000회 끝냈을 때 쯤 비밀기지의 벽의 틈새에서 빛이 비치고 있는 것에
눈치 챘다.
아침해가 떠오른 모양이다.
「......또 밤샘 탁구를 해버렸는가」

안경을 벗어 이마로 부터 흘러내리는 땀을 닦는다.
탁구대에 놔둔 물을 한 입 머금어 천천히 삼킨다.
이미 미지근하게 변해버린 물이지만 그래도 특훈으로 뜨거워진 몸에는 충분하다.
일단 집으로 돌아갈까.
아니...... 돌아가면 그대로 자 버릴 것 같다.
그 정도로 몸을 혹사 시키고 있는 자각은 있다.
「이렇게 해도 닿지 않는 곳이 있는...... 멀고 먼 것이다.」

아니, 혹시 지금의 나라면......
비밀기지의 안쪽에 넣어 둔 나와 료우이치의 장남감상자를 끌어낸다.
미니카나 하이퍼요요, 수학여행에서 산 쌍절곤......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보다 더 아래에 있는 오래된 라켓을
손에 집어본다.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셰이크핸드와는 다른 모양. (※셰이크 핸드 : 탁구 라켓의 일종)
팬홀더라고 불리는 옛날에 쓰이던 라켓이다.
그것도 한 면에만 고무가 붙어 있는 일본식.
현재는 이것을 사용하는 선수조차 거의 없다.
하지만 나는 이 라켓을 사용하고 있던 「녀석」에는 이길 수 없었다.

팬홀더라켓을 잡는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사용한, 말 그대로 펜을 가지는 듯이 잡는 방법.
오래간만이지만 어디선가 친숙한 느낌이 끌어 오른다.
나의 시작 역시 이 라켓이였으니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탁구공을 높에 위로 던져 서브를 한다.

「필살! 드래곤 슬레이브!!」
강렬한 포핸드의 타구
강렬한 탑 스핀이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마치 용의 포효와 같은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지만 상대코트에 떨어지 않고, 곧바로 비밀기지의 입구쪽으로 날라간다.

파아악!

「크학」
마침 들어오던 타카하라의 이마에 부딫혀 경쾌한 타격음을 냈다.

「안면 세이프인가」
「아웃이야! 랄까 이건 모야! 놀러오자마자 탁구공을 날리다니! 돌아가라는거야?! 나 멘탈 약하니까 울면서 돌아 갈꺼야!」
이마에 탁구공과 같은 크기의 붉은 붓기를 가진 타카하라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미안. 악의가 있던건 아니다. 다만......」
「다만?」
「피하지 못한 너의 잘 못이다.」
「조금은 사과해라!」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다만?」
「뒤에 이어지는 말이 엉망이잖아!」

타카하라는 이번 여름방학때 카토우할머니의 유품 정리를 위해서 온 도시의 사람이다.
뭔가 이유가 있는 듯 하지만 거기에 관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누구던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한 두가지 있는 법이니까

「랄까 방금 그건 새로운 오의? 처음 봤어」
그는 자주 나의 특훈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의 기술에 위화감을 느꼈을 것이다.

「저건 오의가 아니라 필살기다」
「......? 다른건가? 확실히 필살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뭔가 아이같네」
「당연하다.」
나는 펜 라켓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꼬마애가 생각한 기술이니까」
「......? 사정있는 기술......인가?」
「그렇게 호들갑떨 일은 아니다. 다만......」

이 타이밍에 온 그에게 뭔가의 의미가 있다고 하면
말해 봐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타카하라를 응시했다.

「조금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겠나?」
「어, 응?」
「내가 어째서 탁구를 하고 있는 지를.」
「아아, 그건 좀 흥미가 있네. 네가 어째서 이렇게 탁구에 빠진 이유가 신경쓰이고 있었으니.」
「그랬던가」
티 없게 웃는 타카하라부터 시선을 피해 나는 다시 손에 쥐고 있던 라켓을 응시한다.

「어느 사내아이의 이야기다.」
「응응」
「그 녀석은 어릴적부터 내성적이고......가냘퍼서」
「응......응?」
「체육시간에는 다른사람과 2인조가 되는 것도 부끄러워 하는 정도의 녀석이였다.」
「잠깐」
타카하라가 이쪽으로 손바닥을 향하여 나의 말을 차단한다.

「무슨 일이지?」
「그 이야기, 들은 기억이 있어. 아니 조금 다르지만......혹시나 해서이지만, 이거 료우이치의 이야기는 아니지?」
「다르다. 나의 이야기다」
「그런가...... 이야기의 흐름을 꺽어서 미안. 계속해줘」
「아아.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음, 맞다. 그녀는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버렸다」
「잠깐」
또 다시 타카하라가 손바닥을 향하여 말을 끊었다.

「너무 갔어. 엄청나게 뒷 이야기인데다가 상당히 중요한 네타도 당해버렸어」
「음? 그런가. 말하고 싶은 기분이 날뛰어 버리고 말아서」
「체육시간에 누군가와 2인조가 되는 것도~, 라는 곳까지 이야기 했으니까」
「그랬던가. 미안하다. 어쨋든 그는 내성적으로 가냘퍼서 부끄럼쟁이였다.」
나는 옛날을 그리워 하듯이 눈을 감았다.

「초등학교에는 도서실이 있어서, 나는 여름방학에도 밖에서 놀지 않고 거기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녀석이였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따윈 없었지.」
문득 보면 타카하라가 머리를 감싸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뭐 문제라도 있어?」
「으......응. 뭐 상관없다. 계속해줘」
「알겠다. 거기서 여자아이와 알게 된 것이다. 서로 비슷한 내성적이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조금 이야기를 나눠겠구나 책의 이야기라던지 그래서 내심 친구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말대로다......이야기한 적이 있었던가?」
「아니 신경쓰지마」
「뭐 어쨋든 나는 약간은 학교가 즐겁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기억속에 있는 초등학생 시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날도―― 나와 그녀는 도서실의 안쪽의 자리에서 서로 마주보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저기, 카노우군」
갑자기 불린 소리에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만을 들어 올린다.

「책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그렇지만, 도서실은 책을 읽는 곳이니까......」
「하지만 모처럼 같이 있는데 조금 아쉽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을 걸었다.

「해선 안되는 것, 해버릴까?」
「해선 안되는 것? 그건 해서는 안되는 거니까 하지 않는 게 좋지 않나?」
「하지만, 그러니까 재미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뭘 할껀데?」
내가 동의했던것이 기뻣던 것일까. 그녀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었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가방 속에서 필통을 꺼내서, 그 안에서 지우개를 손에 들었다.
「에헤헤, 지우개싸움」

그건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남자애들이 떠들썩하게 하고 있던 게임이였다.
룰은 단순해서 책상위의 자신의 지우개를 손으로 쳐서 상대방의 지우개를 책상 아래로 떨어뜨릴 뿐.
자신들의 실력으로 노는 랭킹을 결정하고 「프로급」은 지우개를 떨어뜨리면 그 지우개는 떨어트린 상대의 것이
된다는 엄격한 룰.
그 중에는 새 지우개를 첫번째 시합에서 빼앗겨, 울상이 된 녀석도 있었다.
내성적인 나는 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떠들석한 장소에 섞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재미있겠구나.......하면 떨어진 장소로부터 보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니까

「알겠어, 한 번 해보자」
나도 필통에서 지우개를 꺼내 책상 위에 두었다.
「하지만, 조용히하자, 여기는 도서실이니까」
「물론이지, 해선 안되는 것은 몰래 하기때문에 즐거운 것이니까.」
그녀는 윙크를 하면서 자신의 지우개를 책상에 두었다.

「지우개싸움인가, 그리운 놀이네」
타카하라가 그리운 듯이 말했다.
「도시에서도 하던 놀이였나?」
「저건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던지 하던 놀이일껄?」
「그렇군. 도시던 섬이던 어릴때는 모두 비슷하다는 건가」
「그렇지. 하지만 우린 손가락으로 치지 않았어.」
「그럼 어떻게 지우개를 움직이고 있던 건가?」
「노크식의 볼펜의 위의 부분으로 치고 있었어. 안의 용수철을 이중으로 해 위력을 늘리거나 안보이는 부분을 
개조하던가 했지.」
「메카닉급인가.」
「토리시로지마에서는 그렇게 불렀어?」
「일부의 돈 많은 녀석들만 하던거다. 주로 오쿠다나 그 패거리들이 하고 있었지.」
「아, 오쿠다 스포츠의 그 녀석인가.」
「어쨋던 그런 자그만한 놀이가 즐거워서 어쩔 수 없었다. 모두가 보통으로 하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우리들에게는 할 수 없었으니까」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것도 길게 지속되지 못했다......
「뭔 일이 있었던거야?」
타카하라의 질문에 나는 또 먼 눈을 하고 어린 날의 일을 생각해 낸다.





교실의 책상보다 넗고 표면에 마감처리를 한 도서실의 책상은 지우개싸움을 불타오르게 했다.
약하게쳐도 잘 미끄러져서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하고 있던 것 보다 재미있게 보였다.
아니 재미있었다.
그러니까 둘 다 너무 열중했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크아아아아ーーー! 나의 지우개가 두동강에ーーー!
도서실에서는 조용히!!!!
도서실을 관리하고 있던 선생님에게 엉망진창 혼났다.






「우리들은 울상이 되면서 둘이서 사과했다.」
「그거야 도서실에서 소리지르면 당연히 혼이 나지. 그래서 드래곤 슬레이브가 여기서 탄생했는가. 지우개가
두 동강이라는건 도대체 어떤 기술? 정말 그거 지우개싸움이냐?」
타카하라는 절반은 기가 막히고 절반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물어왔다.

「아이들의 놀이이다. 필살기명을 외치면 강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아니 하지만 지우개가 두 동강으로 갈라졌잖아?」
「일정 이상의 힘이 가해지만 지우개따윈 간단하게 갈라지짆아. 즉 그런 일이다.」
「응? 음음......? 그런건가?」
나의 설명에 타카하라는 납득하지 못한 얼굴이다.
「어쩃든, 우리들의 지우개싸움은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또 다시 둘이서 책을 읽는 날들이 게속됬다.」
나의 기억속에 있는 초등학생시절을 또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날도―― 나와 그녀는 도서실의 안쪽자렝서 서로 마주보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저기, 카노우군」
그녀의 목소리에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책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도서실은 책을 읽는 장소이고 저번에 시끄럽게 해서 혼이 났잖아.」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모처럼 같이 있는데 조금 아쉽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목소리를 낮춰서 말해왔다.

「또 해선 안되는 거, 해볼래?」
「지우개싸움은 이제 안할꺼야」
「좀 더 해선 안되는 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선 가방에서 유리구슬을 몇개 꺼냈다.
「이거라면 작은 힘으로도 책상위를 굴러가니까 조용히 대전할 수 있어」
나는 눈치 챘어야 했다.
그녀는 "좀더" 해선 안되는 거 라고 말하고 있었다.
즉 지우개싸움보다 해선 안되는 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말한 게임이 너무나 신경쓰였다.
즐거운 듯이 보였다.

「.......1번 뿐이라면」
그렇게 대답한 나에게는, 그녀는 정말로 기쁜 듯한 미소를 향해줬다.
유리구슬치기는 눈 깜짝할 순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크아아아아ーーー! 나의 손톱이ーーー!
도서실에서는 조용히!!!!
도서실을 관리하고 있던 선생님에게 엉망진창 혼났다.







「우리들은 울상을 지으면 두명이서 사과했다.」
「또 드래곤 슬레이브가 나왔어? 지우개를 두 동강으로 하는 기술이 아니였어?」
「나의 손톱이 두 동강이 되었다.」
「으아아아아아ーーー! 아퍼아퍼! 상상되잖아!」
「어쩃든 우리들은 또 선생님께 사과를 했다. 특히 나는 울면서 사과했지」
생각해 내는 것만으로도 그 무렵의 아픔이 소생한다. 나는 살그머리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잡았다.
「한번 더 떠들면 출입금지라고도 말해졌다.」
「그건 당연하지」
「그러니 얌전하게 책을 읽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는 또 다시 말을 걸어왔지. 책 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라고」
「그 아이, 학습능력따윈 없는거냐?」
타카하라가 기가막힌 얼굴을 지었다.
「아아, 진짜 동감이다. 몰론 나는 거절했다. 지우개싸움도, 유리구슬싸움도 안하겠다고.......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나에게 보여준 것은 낡은 탁구공이였다.」
「아, 여기서 겨우 탁구랑 연결되는 구나」
「흠......탁구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니였다. 룰조차 제대로 몰랐으니」
나는 그때의 일을 떠올리도록 가지고 있던 탁구공을 잡았다.
「넓은 책상을 코트로 하고 네트대신에 책을 세우고 라켓 대신에 책을 사용했다」
「......도서실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최악의 놀이네......」
「아아, 최고였다.」





통......통,통......토옹

「카노우군, 랠리가 계속 이어지네」
「아아, 잘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
「자 그럼, 조금 진심으로 할까?」
「바라던 바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아아아아아아ーーー! 선생님의 안경이 두 동강으로ーー






「우리들은 달려서 도망쳤다」
「최악이라고 할까, 최저네......」
「훗......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도서실이라는 장소를 뺴앗겨버렸다.」
「아니 완전히 자업자득이잖아. 어쨰서 피해자인적 하고 있는거아?」
「하지만, 뜻빡의 기회라는 건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였다.」
「.......?」

「다음날, 우리들은 직원실에 불려가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탁구를 하지 않겠냐고」
버리는 신 있으면 줍는 신 있다.
우리들의 랠리를 보고 가능성을 느꼇다고 한 사람이 나타났다.
누군가로부터 인정된다는 것은 처음있었던 일로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그렇지만 자신들을 봐준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 기뻐서 나와 그녀는 그 일을 기꺼히 승낙했다.
우리들이 있을 곳은 도서실에서 체육관으로 변했다.





학교의 체육관에서는 섬사람들이 레크레이션의 일환으로 탁구를 하고 있었다.
노인들이나 주부들이 즐거운듯이 탁구공을 서로 치고 있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느긋하게 탁구를 즐기고 있는 사람.
근육에 맡긴채로 직선탄도를 주고 받는 사람.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와ーー 이게 탁구인가」
「우리들이 이런 곳에 있어도 괜찮을까나」
「하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자 이거 라켓」
「사각형이여서 쥐기 힘드네」
「펜홀더라고 하는거래」

그녀는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든 후 라켓을 잡았다.
나도 그 흉내를 내서 라켓을 잡았다.
의외로 손에 제대로 고정이 가능했다.

「탁구, 경험자였어?」
「아니, 그냥 조금 예습한정도야. 카노우군에게 가르쳐줄려고」
「.......내가 탁구 제대로 할수 있을까?」
「일단 해보는거야, 도서실에서 하고 있던 교대로 치는 거 해보자」
「워밍업이구나」
「응」

처음서보는 탁구대. 네트 넘어로 보이는 그녀의 모습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처음보는 것 뿐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할게~」
「와라!」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그렇게 올꺼라 생각했어!」

그녀의 행동을 읽고 있던 나는, 직선으로 날라오는 탁구공을 정확하게 받아 쳤다.
탁구공을 받아칠때의 기분 좋은 소리
팔에서부터 몸으로 전해지는 상쾌한 충격.
무엇인가에 눈을 뜬 것 같은 기분이였다.
아니 쭉 빠져 있던 무엇인가가 철컥하고 맞물린 기분이였다.
「제법이네, 카노우군! 이얏ーーーー!」
「이정도는! 문제없어!」

통! 통! 통! 탁구공을 라켓으로 서로 계속 친다.
하지만 역시 우리들은 아직 룰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탁구공을 탁구대에 바운드 하지 않고 단지 계속 받아치고 있을뿐이였다.
하고 있는 것은 탁구의 도구를 사용한 하고이타 (※하고이타는 일본식 배드민턴)
하지만 그런 행동을 섬의 어른들은 재미있는 듯이 보고 있었다.

──우선은 즐겨라
그렇게 가르쳐 주었다.
그 즐거운 속에서 경기로써의 룰을 추가해간다.
서브를 칠 때는 우선 자신의 코트에 원바운드 시킬 것.
탁구공을 받아칠때는 자신의 코트에서 원 바운드 하고 나서.
단순히 서로 받아칠때와 비교해서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치는 것이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바운드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로 생각하는 것도 배웠다.
탁구공에 강렬한 회전을 더하는 것으로 바운드 한 후의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음은 어느정도 회전을 가해주는가 하는 기술도 태어났다.


「필살! 드래곤 슬레이이이이브!」
「큿!!」
그녀가 쏘아내는 있을 수 없는 곡선궤도로 날라오는 드라이브 스매쉬는 바운드 할때마다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
몇번을 해도 나의 라켓으로 받아 치는 것이 할 수 없었다.

「후흥~ 이걸로 98연승! 또 할꺼야?」
「다, 당연하지!」
재능이라고 하는 녀석일까.
탁구를 룰을 익히고 나서는 나는 그녀에서 1번도 이길 수 없었다.

「얍ーーーー! 드래곤 슬레이이이이브!
「으아아아아아아아!」
「자, 99연승!」
「한, 한판더! 부탁이야!」
나는 라켓을 꽉 쥐면서 그녀에서 머리를 내렸다.

「우음, 하지만 좀 지쳤는걸」
「그럼 지금이 찬스!」
「우와, 거기는 베스트 컨디션인 너를 넘어트려야 승리의 가치가 있다 라고 하는게 아닐까?」
「이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의잖아」
「멋진 대사지만, 꼴불견」
그녀는 약간 어색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조금만 쉬지 않을래?」
「알겠어. 하지만 너의 체력이 전부 회복되지 않는 정도로 부탁할께」
「아하하, 정말로 이기는데 필사적이네」
그녀는 웃으면서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 앉았다.
호흡을 정돈하듯이 천천히 그리고 크게 숨을 들여마신다.

「카노우군은 역시 남자아이구나. 최근 체력이 차이를 느끼게 되네」
「나는 단지 지고 싶지 않아서 혼자 특훈을 할 뿐이야」
「그렇구나. 하지만 역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하지만 나는 아직 너에게 이긴 적이 없어」
「나도 필사적이기 떄문이야. 카노우군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으로 가득해」

이기고 싶은 기분과 지고 싶지 않은 기분
어느쪽이 승리로 이어지는 것일까
적어도 내가 이길 수 있지 않는 이상 지고 싶지 않은 기분이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

「흐흥, 쿡쿡」
「왜 그래? 갑자기 웃다니」
「우응, 왠지 이상하고 생각해서」
그녀는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눈으로 체육관을 밖을 바라보았다.

「도서실밖에 있을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즐거운 기분이 되다니」
「아아, 그건 나도 같은 느낌이야」
「카노우군과 함께이니까 즐거운 걸까나」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조금 붉은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에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솔직하게도 될 수 없었다.
「나는 지고만 있어서 즐겁지 않아」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최선이였다.
하지만 이 가슴의 두근거림은 뭐야
이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리하게 강한척 하고, 무리하게 멋진 곳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버린다.

「난, 카노우군과 좀 더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고 싶어」
「여러가지......일?」
「지우개싸움으로 시작해서 유리구슬치기를 해서, 지금은 이렇게 탁구도 하고 있잖아」
「그렇네」
「좀 더, 카노우군과......콜록콜록.......」
「.......? 왜 그래?」
「우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승부는 내일이네」
「왜?」
그녀는 일어서면서 심호흡을 했다.
「사실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 그러니까 승부는 다음에」
「알겠어. 멀쩡한 너를 넘어뜨려야 승리의 가치가 있는거니까.」
「그거, 좀 더 빨리 말했어야지」
기가 막힌 것 처럼 그녀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렇지만 곧바로 나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저기 카노우군. 내가 100승하면 소원들어줬으면 하는데」
「다음은 내가 이길꺼이니 들어 주기 힘들겠네」
「아, 두고보자
그녀가 웃고 나도 웃었다.
우리들은 확실히 친구이다. 그리고 그 이상의 연결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눈치재 줄 수 없었다」
아직도 나는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
무리해서라도 시합을 했어야 했다.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나의 목소리가 가라앉고 있던 일에 타카하라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날 나는 체육관에서 그녀가 오는 것을 기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지 않았다.」
「오지 않았어?」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의 다음날도. 나는 그녀가 오는 것을 계속 기달렸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말했잖아. 그녀는 손이 미치지 않는 멀리 가 버렸다. 이제 이 세계에 그녀는 없다.」
나는 창 밖을 보면서, 중얼거리면서 말했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1승을 거둘 수 없었다.」
「그래서야?」
「뭐가?」
「그 후로 계속 탁구를 해서, 언젠가 그녀에게 이름이 닿도록」
「그렇네....... 닿으면 좋겠군.」

창 밖을, 더 멀리── 하늘을 올려다본다.
타카하라도 배려하고 있을것이다. 이 이상 발을 디뎌 오려고 하지 않는다.

「웃-스 어라? 하이리도 벌써 와 있었네」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료이치가 비밀기지에 들어 온다.
「료이치? 뭘 가지고 온거야?」
타카하라가 료이치가 가지고 온 것을 보면서 물었다.

「후후, 라디오다. 모처럼이니 여기서 들을려고」
「뉴스?」
「아-니, 시합이야.」
타카하라의 질문에 료이치는 라디오의 전원을 넣는다.
주파수는 미리 맞추어 둔 듯 키자마자 바로 음성이 들려온다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우엣?」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타카하라가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전 일본 여자테니스 대회 결승전, 1세트를 스트레이트로 기선제압한 것은 마다라 이카루 레이선수! 

「레이녀석 절호조네」
「응? 아는 사람이야?」
「레이는 이 섬출신으로 동갑내기지만 벌써 프로의 테니스선수다.」
「헤에 토리시로지마출신의 프로테니스 선수인가.」
「초등학교시절에 부모님의 사정으로 갑자기 이사했지. 아  전학 직전까지는 텐젠이랑 탁구를 하고 있었다구」
「헤에.......어?」
「상당히 얼빠진 애로 부모님과 본토에 놀러간다고 생각했던게 알고보니 이사였다는 결말」
료이치의 설명을 들은 타카하라가 수상한얼굴로 내 쪽을 바라본다.

「혹시.......텐젠 방금 이야기 하고 있던 그녀가.......」
「말했잖아. 더 이상 이 탁구계(세계)에는 그녀는 없다 라구」
「햇갈리잖아! 의미심장한 기침은 모야? 탁구하고 있었는데 왜 테니스야!」
「바보같은 질문이다. 지우개싸움, 유리구술치기, 탁구, 세팍타크로까지 하면 다음은 테니스를 해도 이상하지 
않잖아」
「지금 이상한게 들어가 있었어! 그녀 본토에 건너가서 나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어째서 타이의 국기?
랄까! 굉장히 첫사랑 같은 흐름이였잖아! 고백 같은 느낌이였잖아!」
「그렇네. 그 당시라면 그렇게 했을지도 있겠지만....... 지금은 무리다」

나는 깊에 한숨을 토한다.
그런 나의 행동에 타카하라는 눈을 가늘게 떠서 무엇인가에 눈치챈 것 처럼 
「역시 이길 수 없었으니까 인가?」
「아니」
나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목을 옆으로 흔들었다.
그리고 타카하라를 응시하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나에게 울리지 않았다.」
「.......어?」
「세월이라고 하는 것은 잔혹하다. 재능은 성장해도 육체를 성장 시킬수는 없으니까」
「너 진짜 최악이네......」

타카하라의 싸늘한 눈빛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나는 자신의 라켓을 손에 잡는다.
한때 나는 내성적이고 가냘퍼서 부끄럼쟁이였다.
도서실에 틀어박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와의 만남으로 탁구와 만났다. 그 무렴과 비교하면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작은계기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세계를 바꿀 정도의 사건이였다.

그리고 역시 첫사랑이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서 탁구는 계속 특별하다.
「자 그럼......」
나는 기분을 되돌려, 평소의 라켓을 다시 잡는다.

「오늘도 특훈을 해볼까?」


posted by 벼루_ 2018. 12. 20. 22:31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미즈오리 시즈쿠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시즈쿠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슴에 안은 부드러운 것>

그것은 어느 여름의 날.
나는 츠무기와 하이리군을 기달리며 등대에 있었다.
「둘 다 막과자가게에서 쇼필일려나?」
이 등대가 이렇게 조용한것은 오랬만이다.
뭐 폐등대이니 원래는 이렇게 조용한게 정상일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만 이 등대를 보고 있으면...... 츠무기와 만난 그 날이 떠오른다.
그리고 입으로부터 저절로 추억의 말이 흘러나왔다.

「......젖가슴
그 말은 작은 물결소리에 사라져간다......
그런 조용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보니 2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한쪽은 조금은 의외의 목소리.

「어이 타카하라 거짓말하지마라.」
「정말이야. 시즈쿠와 사이좋게 되기 위해선 젖가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최고야.」
「믿을 수 없어......」
「속은샘 치고 한번 해봐.」
「속았던 경우의 데미지가 너무나 크잖아!」
그 소리의 주인은 하이리군과 카노우군이였다.
하이리군은 둘째치고 카노우군이 여기에 오는 것은 드물다.

「여어 시즈쿠」
「안녕 파이리군. 카노우군도 어서오세요.」
「ㄴ,네! 어서왔습니다!」
카노우군은 종종 내 앞에서는 자세를 꼿꼿이하거나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내가 학생회장이니 긴장하고 있는 걸지도.

「자 텐젠, 젖가슴의 이야기를 해라」
「이 타이밍에!?」
「시즈쿠에게는 인사하는 수준으로 젖가슴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좋아.」
「으......음.....믿지.....믿어보지」
「무슨일이야. 두 사람 모두? 」
「텐젠이 시즈쿠한테 할 말이 있는 것 같아서.」
「어머 그래? 무슨 이야기일려나?」

내가 카노우군에게 시선을 향하자 그는 눈을 돌리면서 이런 이야기를 시작했다.
「유, 육체라고 하는 것은...... 나날의 수련과 의식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게으름도 노력도 모두 육체에 나타난다고......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그래서...그...미즈오리선배의 모성은, 상냥함은, 훌룡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것이 그 훌륭한 젖가슴에 나타나고 있는건 아닐까요!? 」
「에? 고.....고마.....워」
갑자기 가슴을 칭찬받아 심장이 조금......두근하고 소리쳤다
「그! 젖가슴을 칭찬한 것은 성적인 의미가 아니고, 인간의 육체의 아름다움이라고 할까...... 미술품과 같은 의미로!」
「내 젖가슴이......미술품!? 조, 조금 기달려 카노우군...... 그렇게 갑자기 칭찬받으면 어떤 반응을 해야할지 몰라서......」
귀가......뜨거워졌다

「타,타카하라! 이, 이건 수줍어 하고 계신걸까!?」
「저렇게 얼굴도 붉어지고, 수줍어 하는 거겠지」
「읏! 감사한다! 좋아! 이대로 나는! 일생일대의 발언을 하겠어!」
카노우군은 조금 수준은 표정을 지은채로 곧바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각오를 결정한 것처럼 입을 열었다.

「미, 미즈오리선배!」
「ㄴ,네! 」
「....다, 당신의 젖가슴은......마치 하얀 탁구공같습니다!」
「아......」
「나에게......서브권을 주세요!」
그렇게 말하고 나의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나는......그것을......

「......그라운드 탁구」
「에?......엣?」
「카노우군......카노우군은 탁구가 『테이블 테니스』라고 불리고 있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 마치 테니스의 열화판인듯한 이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그러고보면!」
「그런 이름을 붙여져서 분하지 않아? 오히려 테니스가 탁구의 아종. 그라운드 탁구라고 생각하지 않아?」
「읏!!」
「그것과 같아. 당신은 가슴을 하얀 탁구공이라고 말했지만, 젖가슴은말야...... 젖가슴이야. 젖가슴말고 다른 말로 표현해선 안돼」


「나......는.....무슨 짓을......」
카노우군이 무릎부터 쓰러졌다
「......실수는 누구에든지 있어. 괜찮아 젖가슴은......실수조차 감싸앉는 부드러움을 지니고 있어」
「이 얼마나......자비 깊은가! 확실히......이 세계는 모든 것을 감싸앉는다.」
「아니, 텐젠. 시즈쿠가 말하고 있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젖가슴야.」
「미즈오리선배가 그런 말을 입에 담을리가 없잖아?」
「에......하지만......조금 전부터 계속......」
「하지만 타카하라......고맙다. 그리고 미즈오리선배......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응. 다음에♪」
그렇게 말하고 카노우군을 돌아갔다.

「이봐 시즈쿠 방금『세계』가 아니라『젖가슴』의 부드러움이라고 말했지?」
「에에, 젖가슴이라고 말했어요.」
이상한 얼굴을 하면서 하이리군은 카노우군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벤치에 앉았으므로 나도 근처에 허리를 내렸다.

「그러고보니 시즈쿠는 어째서 그렇게 젖가슴을 좋아하게 된거야? 언제부터 젖가슴이야? 」
「후훗, 파이리군은 젖가슴에 흥미진진한거네♪ 좋아 젖가슴에 대해 알려주도록 할께.」
「아니아니아니 젖가슴이 아니라 시즈쿠에 관한 것을 알고 싶은 거야.」
「엣?아.....그, 그런것 들어버리면......부끄러워지는데.」
하이리군도 자신의 발언의 내용에 눈치 챈것 같아 가볍게 사과하면서 수줍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등대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 생각해 낸다. 츠무기와 만난 그 날의 일을......

「내가 젖가슴이 된 건......츠무기와 만났을 떄 부터야」
「그랬던건가」
「에에 그리워요......」
「......응? 하지만......츠무기와 만났을 때부터라는 것은, 젖가슴정말좋아가 되서 나서 아직......」
「2개월이야」
「......의외뢰 역사가 짧다」
「젖가슴에 시간은 관계 없어.」
「......그런건가」

뭐라 할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나는...... 그런 그에게 조금만 젖가슴의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하고 생각했다.
그야말로 "이 이야기의 " 결론 인 것 처럼......
「그떄의 일 조금 이야기해도 괜찮아?」
「아아, 오히려 듣고 싶다」
그러면......라고 나는 입을 열었다.








그것은 장마가 끝나고 종업식을 하기 수주전의 일이였다.
「나루세양아! 저기......잠깐 이야기를」
「읏! 마,말할거 없으니까!」
「아......」

하얀그림자가 물가의 바위밭을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달려갔다.
결과부터 말하면, 나한테 도망쳤다.
학교에 그다지 등교하지 않는 나루세양.
그런 그녀와 조금 이야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선생님한테 부탁을 받아서 이 토리시로지마에 왔다.
그녀는 단지 후배일뿐이며 별로 안면도 없으며 이야기한 적도 없었다.
근데 왜 내가 그녀와 이야기를 해야하냐 하나면......
그것은 학생회장이니까, 사람이 좋으니까,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니까......라는 이유 때문인 것 같다.

「그렇지 않은데......」
오히려 그 평가는 나에게 있어서는 콤플렉스다
이상할정도로 성실해서......다른 사람이 부탁하면 싫다고 할 수 없다. 누구와고도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엄청 친하게 지내는 친구다운 친구는 없다.
괴로울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외롭기는 하다.
「돌아갈까나?」
시계를 보니 돌아가는 배의 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이 섬에서 시간을 떄울 수 있는 장소...... 내가 알고 있는 장소는 그곳 밖에 없다.

「어라 미즈오리선배? 무슨 일이간요. 이런 곳에서」
「안녕하세요. 소라카도양 그리고 미타니군과 미키쨩」
섬에 있는 막과자가게에 왔다.
카노우군은 없는 것 같지만 아마 어디선가 탁구의 연습을 하고 있겠지.
그것보다도......

「3명 모두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일이야?」
「아, 그렇게 심각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 무늬의 이름을 까먹어서 3명이서 기억해낼려고 하고 있어요.」
나도 그 무늬가 인쇄되어 있는 페이스타올을 봤다.
「이 무늬는 페이즈리일려나」
「아아! 맞아맞아 페이즈리네요!」
「그랬다. 확실히 페이즈리구나」
「엣!? 자..잠깐 미즈오리선배......갑자기 무슨 말을 하시는거예요. 료우이치랑 미키도..... 용캐 그런 단어를 입에 하네」
왠지는 모르지만 소라카도양은 가슴근처를 손으로 숨기면서 수줍은 듯한 모습을 했다.

「아오, 뭘 그리 부끄러워하고 있지?」
「하, 하지만 모두가 갑자기 파,파이즈ㄹ....라고 말하기 시작한걸!」
「아니야!」
「애시당초 무늬의 이야기였잖아? 우리들은 페이즈리라고 말했을 뿐이다」
「그거,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말이네? 무슨 뜻이니?」
「아 아니. 저로써는 미즈오리선배는 그러한 말이나 지식도 몰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마,맞아요. 뭔가 안어울리고」
「그래?」 

......이럴 떄 뭐라고 말 할 수 없는 소외감이 느껴진다.
성실하기때문에 이러한 이야기 나왔을 때는 따돌려진다.
하지만 에로한 이야기는 서투르기에 내가 먼저 꺼낼 수 는 없다.
사람과 사람이 사이좋게 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부끄러움의 공유』같은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스스로 할 수 없는 나는 다른 사람들과 거리를 줄여 갈 수 없다.
「그럼 나는 이번 가볼께.」
「어? 배시간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지 않나요?」
「좀 근처라도 둘러볼까 할까해서.」
「아 그럼 또 학교에서」





그녀들과 헤어진 후 나는 사람들이 많지 않는 곳으로 걸어간다.
왠지 모르게 혼자 있고 싶어졌다.
등대에 도착해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시간이 지나는 것을 기다린다.
여기에는 나 혼자 뿐.
그렇게 생각했지만 먼저 온 손님이 있었던 것 같다.

「안녕하세요...... 근처 괜찮을까요?」
거기에 있던 것은 곰인형이였다.
비쌀것 같은 오래된 물건...... 누군가 잊어버린 물건일까나?
왠지 모르게 그것을 무릎에 태우고 꽉 앉아본다.
「이런것에 손대는 것도 오랫만이네......」
어렸을때부터 조금 성장이 빨랐던 나는 어느 생일부터 선물이 바뀌었다.

「슬슬 봉제인형은 졸업이지?」라고 부모님이 말하셔서
그래서 나는「응, 이제 벌써 누나인걸」이라고 대답한 기억이 있다.
사실은 봉제인형이 좋았지만 부모님이 기뻐할만한 것을 졸랐다.
그때부터 타인이 말하는 것을 잘 듣는 착한아이를 연기해왔다.
후배로부터「가슴을 크게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세요」라고 말해진 적도 있었다.
나는 그때, 관련 지식을 공부해서 모두에게 가르쳤다.
기대를 배신할 순 없다.
나는 그런 자신의 성격도, 발육이 좋은 몸도, 에로한 이야기를 할 수 없게 하는 분위기도......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조금이라도 좋으니까 그런 자신을 부수고 싶었다.
그러니까......

나는 인형을 다시 두고 바다가 보이는 곳에 섰다.
지금 말하자. 크게 에로한 말을 해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부수자.
그런 소원을 담아 폐에 힘껏 공기를 넣어 나는 외쳤다.


「젖가스-----------------------음!」

창피하다......
왜 에로하고 상스러운 말을 외치고 있을까.......나는.
그렇지만...... 이런 나를 바꾸기 위해서!

「젖가슴! 젖가슴! 젖가------------슴!」

힘껏 외쳤다
「후우......」
이러면 혹시 조금은 변할 수 있을수도.
하지만 이런 모습을 다른 사람한테 들키면 부끄러워서 죽어 버릴수도.
힘껏외쳐 조금 전까지 않아 있던 벤치에 시선을 돌리면


「......」
「......무규」

보여졌다......
「요,요괴인가요?」
내가 처음보는 금발의 여자아이
그 아이는 조금 무서워 하면서, 나에게 물어봤다.
원래라면 『요괴』라고 말해진것에 대해 답해야 하지만......나는 조금 다른 곳에 시선이 갔다

「......예쁜 머리카락」
「무귯!?」
인형같은 외모
저녁노을을 엷게 한 것 같은, 그런 인상이 있는 머리카락색에 나는 무심코 그런 말을 입에 담고 말았다.

「어......갑자기 미안해. 저기......? 요괴라는건, 요괴? 그 도깨비 같은?」
「네 맞아요.」
「내가 요괴라고 하면 도대체 무슨 요괴야?」
「......젖가슴 요괴입니다.」

생각했대로라고 할까, 역시라고 할까, 들려버린것 같다......젖가슴을
지금 당장 달려서 도망치고 싶지만 나는 간신히 침착해 그녀와 이야기를 계속했다.
「나는 요괴가 아니야. 그러니까 무서워 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렇나요.그......젖가슴의 요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요괴는 아니니까.....」
여자아이는 잠시 생각해더니 납득 한 것 처럼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였다.

「아하. 그럼 당신은 젖가슴이군요?」
「나,나는 젖가슴이 아니야!?」
「무규? 그럼 당신은......?」
「나는 미즈오리 시즈쿠야. 그 제복 우리 학교의 제복이지? 알고 있겠지만 나는 거기서 학생회장을 하고 있어.」
「몰라요.」
「에에? 학교에 다니는데 학생회장을 모르는 학생이 있다니.......」
나는 학생들 대부분을 기억하고 있는데
어라? 근데.......

「저기, 너......학교에 오고 있니? 본 기억이 없는데.」
「간적은 없습니다」
「그럼 안돼. 제대로 등교해야지」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에 꼭 데려가 주세요.」
「어? 갈 의욕은 있는데 지금까지 등교를 안한거야?」
「네. 지금까진 여러가지 할 것들이 있어서요. 이젠 다 끝냈으니 가보고 싶어요!」
몬가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것 같으니 깊게 파고들지 않는게 좋을지도.
그런 그렇고 처음 만난 사람한테「데려가 주세요」인가.
너무 붙임성이 있어서 반대로 재미있네.

「후후훗♪」
「왜 웃으시나요?」
「그게, 재미있는 애라고 생각해서」
「무규?!」
「학교는 조금 있으면 테스트기간이고 그 후에는 바로 종업식이야. 모두와 사이좋게 되고 싶으면 여름방학 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수도.」
「그럼 언제쯤인가요?」
「9월1일이야.」
내가 그렇게 말하자 그녀는 매우 슬픈표정으로「무규~」라는 신음소리를 냈다.
그 날에 무슨 다른 예정이 있는 건가.
하지만 물어보면 곤란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굳이 묻지 않는 편이 좋겠지.

「아......슬슬 배 시간이네. 나는 이만 돌아갈께」
「그런가요...... 좀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배 시간이면 어쩔 수 없네요.」
좀 더 이야기하고 싶어? 나랑?

섬에는 나보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는게 어때?
「하지만 당신은 좋은 사람이니까 당신과 이야기 하고 싶어요.」
「그런, 좋은 사람따위가 아니야......」
「좋은 사람이예요.」
「어째서?」
「봉제인형을 꽈악하고 안아 줬잖아요.」
「.......거기부터 보고 있었구나.」
「나쁜사람들은 막 던지거나 차거나 해요.」
「그런짓은 안해. 어라? 그러고보니......곰 인형이 보이지 않는데」
「무귯!.....배. 배예요! 시즈쿠씨! 배가 올 시간이예요!」
「아 그렇네. 자 그럼」

이 섬에는 가끔씩 밖에 오지 않는다.
오늘도 우연히 온 것 뿐으로 또 다시 등대에 올 일은 없다.
하지만 나는 이런 말을 입에 담았다.

「또 보자」








배에 올라타면서 나는 조금 전의 말의 생각하고 있었다.
스스로도 이상했다.
특별히 용무도 없고, 이유도 없이 그런 약속을 해버리다니.
혹시 그녀의 그 다가가기 쉬운 느낌에 영향을 받아 버렸을수도.

「이상한 아이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미소가 흘러넘쳐 버렸다.
다음에 섬에 용무가 있을때 또 다시 그녀를 만나러 가보자.
그.......
.......어라?
「이름...... 안 물어 봤네」







다음 날 나는 또 섬에 왔다.
먼저 그녀에게 줄 걸 사기 위해 막과자가게부터 가기로 했다.
그러자 거기에는 소라카도양과 미키쨩이 있었다.
그 아이가 어떤 걸 자주 사가는지 물어 볼려고 하니......

「엣!? 금발의 그 아이를 만난건가요? 그 서양인형 같은 아이」
「어, 응, 왠지 모르게 그런 분위기였지. 붙임성 좋은 재미있는 아이였어」
「엣!? "츠무기쨩"이라고 했던가? 역시 뭐랄까....... 미즈오리선배네요.」
「어, 응? "츠무기쨩?이라고? 이 섬에 사는 애가 아닌거야?」
「으~음. 그 아이. 도시전설 같은 아이예요. 가끔씩 나타나 『츠무기쨩이예요. 츠무기쨩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하고는 어디엔가 가버려요. 」
「나는 그런거 못 들었는데......」
「그런가요. 그러고보니 장마가 끝나고 나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네요.」
「흐음......」

그 후에도 미타니군이나 카노군등 만나는 사람들한테 물어봐도...... 모두 같은 말을 할뿐이였다.
그렇지만 이상하게 무섭거나 싫은 인상은 아닌것 같다.
나는 그렇게 탐문을 하면서 등대로 향했다.
저번에 『또 보자』라고 한 이상 나는 그녀를 만나러 가야 한다.
......아니 조금 다르다
나는 그녀와 좀 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까 용무도 없는 날에 이 섬에 왔다.

「안녕~」
「무귯! 시즈쿠씨군요.」
「후훗, 무규~♪ 시즈쿠쨩」
그녀의 인사를 나도 흉내내 보았다.

「제 이름 알고 있었나요?」
「응. 막과자가게에서 들었어. 한자로 쓰면 실()에다가 자유(自由)의 유()를 합쳐서 츠무기()......맞을려나?」
「실.......자유......아하. 맞아요. 그게 제 한자예요.」
「응응 그럼 츠무기쨩이라고 부를께.」

「오늘은 무슨 일인가요? 」
「어제 츠무기쨩이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으니까 와버렸어」
「오. 역시 시즈쿠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예요.」
「에이 그렇지 않아」
정말로 그냥 나도 모르게 만나고 싶어서 온 것 뿐이니까.
그녀를 위해서가 아니다.

~~~♪
「뭐어니. 그 콧노래?」
「즐거운 때 하는 노래예요.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종종 노래한 곡이예요.」
「그렇구나」

이 아이한테도 있구나
그런 친한 친구가
......조금은 부럽고......조금은 분하다.

「그 친구는 여기에 안와?」
「으음.......온다고 하긴 했지만 아직 여기에 오지 않은 것 같아요.」
왠지 깊은 사정이 있을것 같아서 들어서는 안될 분위기다.
그렇지만......왠지 나는 그 일을 듣고 싶어져 버렸다.
하지만......이라고 마음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자 그럼, 츠무기쨩이 말했던것 처럼 수다나 떨어볼까?」
「네! 저 시즈쿠를 좀 더 알고 싶어요!」
「나? 나는......그렇네......」
그녀는 딱히 이야기 싶은 것이 있는 것도 아니고 묻고 싶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말하는 건 조금 자화자찬인지도 모르지만 순수하게 나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무언의 시간이 흘러도 왠지 모르게......마음이  편하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이야기를 하고 쓸데 없이 시간을 보내고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웃는다.
「시즈쿠씨. 어제는 왜 여기에 왔었나요?」
「에? 그건 왜......」
「그리고 왜 젖가슴이라고 외치고 있었나요? 」

순간 말하는 것을 망설였다.
성실한 자신을 부고 싶다......라던가, 지금까지의 나에 대한 것이라던가
그런 어찌되도 상관없는 것을 들어도 그녀는 즐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뭐랄까, 조금 상쾌해졌다고 해야하나? 」
나는 그렇게 말했다.
반드시 누군가에게 들어주길 원했던걸 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상관없는 나의 마음에 발을 디뎌 와 주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젖가슴이라고 말하면 상쾌해지나요?」
「후훗......조금정도♪」
「그럼 저도......」
그녀는 어제의 나와 같이 바다쪽을 향해 외쳤다.

「젖가스~~~~~음!」
그리고 다시 내 쪽을 향한다
「.......그다지네요.」
「그래? 상쾌한 얼굴 하고 있는데?」
「......듣고보니 뭉게뭉게한게 사라졌습니다」
「후훗♪ 농담이야」
「무귯?! 거짓말......이였나요.므규규규규규규......」
「미안해♪하지만 츠무기쨩......몬가 뭉게뭉게한 일이 있는거야?」
「맞아요. 하지만 조금은 해결됬습니다.」
「어떤 뭉게뭉게야?」

순간 나는 자신의 발언에 놀랐다.
지금까지라면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했을텐데
그녀가 발을 디뎌와 준 덕분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녀에게 발을 디디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인가.
어느쪽이던 난 이 시점에서......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제 뭉게뭉게는 말이죠. 수다떨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없어져서...... 조금 외롭다는 거예요.」
「그렇구나. 음 섬사람들은?」
「무귯......이상한 말 들어버리면 싫어서.......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이상한 말? 무슨 말이라도 들었어?」
「......옛날에 머리색과 눈 색을........이상한 색이라고 했습니다.......」
「아......」
눈에 띄는 금발과 푸른 눈동자
섬에 있는 노인들이나 아직 혼자서 섬 밖에 나간적이 없는 작은 아이들에게는 조금 이상하게 다가올지도 모른다.

「그럼.......내가 친구가 되어줄께!」
라고 말할 생각이였다.
하지만 그런 무엇인가 조금은 다른 듯한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말하면 우리 2명은 사이좋게 될 수 있을 것이다.
가끔식 내가 이곳에 와서 두 명의 시간을 보낸다.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하면서 느긋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이도 다르고 아마도 나라도 다르다.
그런 두 명이 아무도 오지 않는 이 곳에서 사이좋게 지낸다.
음...... 친구인것 같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그녀에게 섬에 살고 있는 모두의 좋은 점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내 후배 착한 애지?」라고
그리고 섬의 모두에게도 그녀의 좋은 점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나의 친구, 귀엽지요?」라고
그러니까 공연한 참견을 하기로 했다.
그녀에게......사람에게, 발을 디뎌 가기로 했다.

「저기 말이야......나 내 가슴을.......별로 좋아하지 않아」
「무귯? 어째서인가요?」
「뭐라고 할까나? 큰 탓으로 나도 이상한 눈으로 보여져서 일까나? 어른답다고 생각되거나......의지 할 수 있다고 생각되거나」
「저와 같네요......」
「그렇네. 이상한 눈으로 보여주는 동료네」
「그런 말을 들으면 조금 기뻐요」
「그리고 굉장히 방해라고 생각하고 있어. 이렇게 커도 쓸모없고......의미가 없어」
하지만.......
그녀와 보낸 의미가 없는 시간은...... 정말로 즐겁다.

「난 말이야 너의 머리카락도 굉장히 이쁘다고 생각해. 부럽기도 해.」
「무귯! 부,부끄러워요.......」
「나도 가슴이 부럽다고 하는 사람들을 종종 봤어」
「네. 저도 멋진 가슴이라고 생각해요.」
「응. 그거랑 비슷한 거야.」
「......」
그녀는 몇번이나 고개를 끄덕이고 그리고 갸웃거렸다.
「무슨 소리인가요?」
통하지 않았다.

「주의의 사람들로부터는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 자신을 그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것.......결국은 받아 들이기 나름인데」
「즉.......무슨 소리인가요?」
「후훗♪네가 무슨 소리를 하던 나는 츠무기쨩의 머리카락을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다는 거야.」
「오ー. 알 것 같아요.」
「저기 만져봐도 괜찮아?」
「눈은 싫지만 머리카락이면 괜찮아요.」
후훗♪괜찮아, 머리카락만 만질께
「그러면......괜찮아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나의 옆에 앉아 머리를 기울였다.
거기에 살그머니 접해 손가락으로 빗질을 하듯이 어루어 만져 간다.
「예쁘고, 찰랑창랑거려서.......무엇인가 좋은 느낌」
「감,감사합니다.」


낯 간지러운 듯이, 수줍은 듯이,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었다.
「분명......모두들 그렇게 말해줄꺼야. 이쁘다고」
「무귯. 그렇지만.......역시 조금은 무서워요.」
「모두 착한 사람들이야.」
「나는 이렇게 가끔씩 시즈쿠씨가 와주면.......그걸로 괜찮아요.」
불안한 듯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녀와......조금 전까지의 자신에게 이렇게 대답했다.

「그래선 안돼」
「무귯?」
「있잖아......나 지금부터는 콤플렉스였던 가슴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갈려구.」
그렇게 그녀에게 시선을 향하며 말했다.
「츠무기쨩이 아름답다고, 멋지다고 말해줬기에 그것을 믿어 보기로 할께.」
「.......무귯」
「그러니까 너도 그 머리카락과 눈에 콤플렉스를 가지지마.......내 말을 믿어 보겠니?」
그러자 그녀는.......조금 불안하지만 살며시 수긍했다.
나의 얼굴을......저절로 밝게 변해갔다.

「자 그럼, 모두한테 가볼까?」
「아,알겠습니다.......그렇지만 그전에 부탁이 있습니다.」
「응 뭐니?」
「시즈쿠가 나의 머리카락을 예쁘다고 하면서 만진 것 처럼 저도 그 젖가슴.......만져보고 싶어요.」
「엣? 마,만지는 거야?......젖가슴을?」
「만집니다......비빕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만질 생각이네!」
그전까지의 나라면 그런건 당연히 거절하지만......

「자 여기.」
나는 다르게 산다고 결심했다.
오늘부터 나는 젖가슴에 관해서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살아간다.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그녀에게 용기를 주지 않으면 안된다.
「그럼 만질께요」
「그녀의 손이 정면에서부터 나의 가슴을 만지기 시작했다.」
「어, 어떤 느낌이니?」
「뭐라할까. 굉장히......행복한 기분이 들어요」
「내 가슴.......만지면 행복한 느낌이 들게 되는구나.」
「됩니다.」
「알겠어. 그럼 다른 모두한테도 만져보라고 해야겠네.」
「좋은 생각이예요.」








「이렇게 난 츠무기쨩을 데리고 막과자가게에 갔어. 물론 다들 상냥하게 받아들여줘서 지금의 관계가 되었지.」
「......」
「그러니까 나는 츠무기쨩에 곁에 있는 이상......나는 젖가슴으로 있을꺼야. 그 아이가 자신의 용모에, 그 예쁜
머리카락과 눈에......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미소를 지을 수 있도록.......언제까지라도 젖가슴이야」
「......그런가
「왜그래?」
「아니...... 생각외로 감동적인 이야기라」
하이리군은 매우 복잡한 듯한 표정이 짓고 있다.
「그리고 신경이 쓰이는 건.......젖가슴을 모두에게 만져졌는지? 료우이치라던가 텐젠이라던가.......」
「그 당시에는 젖가슴초보자여서 누구한테도 만져달라고 하지 않았어.」
「......그런가」
「응응 그래」
「그럼 뭐라고 하면 좋을까. 최근까지만 해도 상당히 노력해서 젖가슴이라고 말하고 있던거였구나」
「그렇네. 뭐 곧바로 젖가슴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어..그래. 잘 모르겠네」
「그렇지만 젖가슴덕분에 파이리군과 사이 좋게 될 수 있었고 역시 감사뿐이네.」
「나 그렇게 젖가슴느낌 내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젖가슴을 계기로 사이 좋게 되는 점이라는 점 무슨 일이 
있던거야? 
「어머? 처음 만났을 떄 내 젖가슴을 바라보고 있었잖아」
「.......들켰던 건가」
조금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우면서 고개를 돌렸다.
사내아이라는 느낌이라 왠지 조금은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대로 하이리군은 일어서 바다쪽으로 걸어갔다
뭘 할려고 하지? 라고 생각하면

「젖가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슴!
그때의 우리들과 똑 같이 그 역시 젖가슴이라고 외쳤다.
이건......

「파이리군도 뭉게뭉게하고 있는 일이 있는거야?」
「나도 두 사람이랑 좀 더 사이좋게 되고 싶어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할려고 해서 말이야.」
「후훗♪그럼 어디 한 번 들어볼까」
「사실 나는 수영부였지만――
「응응」

자기자신찾기를 하고 있는 츠무기쨩
자기자신이 해야할 일을 잃어버린 하네이군
자기자신을 억눌러온 나.
자기자신을 잃고 있던 우리들은 우연히도 이 등대에 모였다.
하지만 그건 필연이였을수도 모른다.
왜냐하면 여기는 등대이니까.
배를 인도하는 건 할 수 없어도 세 명 정도면 어찌저찌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있었구나.......」
「뭐.........경멸했어?」
「아니. 사이 좋게 될 수 있었다는 느낌만 들어.」
「그런가.......고마워」

그러면 등대에 이끌린 우리들은 지금부터 어디로 향할까?
그것은 반드시 각각이 결정하는 것일 거다.
그것이 분명 자기자신이라고 생각한다.

「자 그러면 파이리군. 아직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소중히 했던 이야기를 해줄께.」
「응 들려줘.」
「알겠어. 하지만 슬슬 저녁이고......내일로 할까?」
「에?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이 그러기야?」
「뭐 괜찮았아. 왜냐하면......」

쓸데 없는 이야기와 쓰잘때기 없는 시간을 겹쳐쌓아서 우리들의 관계를 깊어져 간다.
앞으로 우리들은 어떻게 되어갈까나.
그건 상상이 잘 안되지만...... 당황할 필요도 없을 거야
왜냐하면

「여름방학은 아직도 기니까」


posted by 벼루_ 2018. 11. 4. 10:51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소라카도 아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아오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꿈 꾸는 대로>

어디서든지 자 버린다.
그것은 칠영나비에 접하여 타인의 기억을 보는 것에 대한 대상.
사람은 자고 있는 동안에 기억을 정리 한다는 것을 사실이다. 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숙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계속 꿈과 현실의 사이에서 떠 다니고 있는 듯한 감각.
그러니까 누군가가 가까워지면 곧바로 눈을 뜨게 된다.

「……응? 뭐하고 있는거야?」
눈을 뜬 내 앞에 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료우이치와 텐젠이 있다.
한 쪽 발로 필사적으로 밸런스를 취하고 있다.
「아ー……아오쨩이 눈을 떳다. 놀이?」
「기백을 느끼게 하지 않는 스매쉬를 날리는 특훈이다.」
「둘 다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거다」
「탁구의 특훈이다.」
「그러니까 무슨 소리냐고……」
「어느 정도까지 아오의 근처에 갈 수 있을까 시험 하고 싶었던것 같아.」
「앗 노미키, 읏, 왜 물총을 겨누고 있는거야?」
「물론 일정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2명을 공격하기 위함이다. 자고 있는 여자아이는 지키지 않으면 안되기 떄문에.」
노미키는 그렇게 말하고 물총을 내렸다.

「그렇지만 아오도 너무 무방비야. 성숙한 소녀이니까 조금은 조심 해야지.」
「음 뭐 괜찮겠지」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오는지」
「왜냐하면 섬의 사람들은 태어났을 떄 부터 쭉 함께였으니까 거의 가족이잖아?」
슬쩍 료우이치를 본다.
「엣? 무리. 아오는 나의 수비 범위 밖이니까. 연령 좀 낮추고 와줘」
「몬가 위험한 발언이지 않나?」
노미키가 의심스러운 얼굴을 하면서 물총의 그립을 잡았다.

그에 비해 텐젠은......
「그런 궁상스러운 유방에 열정을 가질 수 있다고? 정말인지 무례한 이야기다.」
「무례한 것은 너야! 동세대에서는 훌륭한 편이라구!」
「노미키 최근 어깨가 가끔 뭉친다고 했던가?」
「응, 컵수가 올라 F가 되었다.」
「최고다!!!」

졌다! 노미키한테 졌다!
몬가 치사하지 않아? 조그만한 주제에 가슴은 크다구!
「랄까 아오한테 손을 대다니 그런 무서운 짓 할 수 있을까.」
「맞다 아직 생명이 아깝기에.」
「응? 무슨 소리야? 」
료우이치와 텐젠을 눈을 피하면서 동시에 말했다.
「아이가 무섭다.」

잘 모르곘지만 이 2명은 아이한테 트라우마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보네
나는 상냥한 아이밖에 모르지만 말이야.

「후아아아~.......」
「아직도 졸려?」
하품을 하는 나를 기가 막힌 듯한 노미키가 보고 있다.
「음...... 숙면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졸고 있는 것 뿐이니까......」
「학교에서도 계속 자고 있는데 어째서 성적은 상위권일까나?」
「수면학습법이지 않을까?」
거짓말은 아니다.
칠영나비덕분에 지식만큼은 남의 두배.....는 커녕 몇배정도 일려나?
어쩃든 사물만큼은 제대로 알고 있다
문득 하늘을...... 태양을 올려다 보았다.

계절과 태양의 위치를 보면 대략적인 시간을 알 수 있다.
「아 벌써 2시인가. 아르바이트에 가야겠네」
이것도 칠영나비에 접한 기억으로부터 얻은 지식 중 1개이다.
공기의 냄새나 손가락끝에서 느끼는 습기로 다음날의 날씨도 알 수 있다.
「아오는 가끔 할머니의 지혜봉투 같은 느낌이 드네」
「그 비유 이상하지 않아? 그렇게 되면 내가 지혜봉투인거 잖아?」
「응? 그럼 아오는 할머니 같네」
「팔딱팔딱한 여고생입니다ーー!」





「감사합니다-」
받은 돈을 소쿠리 안에 넣어둔다
막과자가게의 아르바이트도 상당히 익숙해졌다.
처음에는 막과자가게에 어울리지 않은 상품들이 많아서 놀랐지만......
보통 막과자가게에 엽총의 총알같은걸 팔지 않잖아?
그리고 통신판매 대행 서비스.
집에 바로 배달시키면 곤란한 것들을 대신 받아준다던지 하는 일이다.
「하아~...... 섬 사람들의 비밀을 강제로 알게된 느낌이네」
막과자가게의 할머니의 강한 발언력의 근간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손님이 없어지만 순식간에 할 일이 없어 진다.
쓸데없이 막과자의 진열을 다시하거나 하지만 여전히 시간은 가지 않는다.

「응?」
조금 떨어진 그늘에서 여기를 힐끔힐끔하고 보고 있는 사람이 보인다.
「시로하?」
「아...아, 안녕......」
「몬가 사러왔어? 아니면 주문?」
조금 곤란한 얼굴을 흠칫흠칫 여기에 다가왔다.
「으,응......슬슬 들어 왔나 해서」
「아- 그것네. 수박바」
「응 그거」
「아직이야」
「실례했습니다.」
「빨라! 정말로 그것때문에 온거야?」
「하지만......」
「손님이 없어서 한가하니까 조금 수다떨다 갈래?」
「엣....왜.....?」
「왜라니......에? 어째서? 」
「왜냐하면, 최근 거의 이야기 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니까 오랫만에 걸즈토크 하지 않을래? 」
「읏...하지만.... 나랑 그다지 얽히지 않는게 좋아」
「아-. 나 그런거 신경안쓰니까. 나루세가도 큰일이네-」

토리시로지마에서 소라카도가과 나루세가은 조금 특수하다.
산의 제사를 맡는 소라카도가.
바다의 제사를 담당하고 있었던 나루세가.
담당하고 있었다....... 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일.
원래는 바다의 제사 【여름새의 의식】은 나루세가가 관리하고 있었다.
이 섬에 있는 신사가 나루세신사라고 하는 것이 그 잔재.
멀고 먼 옛날. 이 섬에서 일어난 재해를 예지한 무녀님이 있어서
그 예지 덕분에 많은 섬 사람들이 생명을 구해졌다고 한다.
나루세가는 그 직계후손.
예지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 재해를 무녀가 일어날 것을 예측해 섬사람들이 구해진 것은 사실이다.
나는 칠영나비덕분에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과거를──사람의 기억을 알 수 있는 소라카도가는 만물 박사와 같은 존재이다.
칠영나비에 접해서는 안되지만 분명히 선조님들도 같은 것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미래를 아는 나루세, 과거를 아는 소라카도.
두 가문은 이 섬에 있어서 특이한 가계이다.
그러니까 시로하가 이상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도 반드시 거짓말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라고 해도 현대에는 그런 사실을 공공연하게 말 할 수 는 없지만......

「......그럼 잠깐만」
시로하는 곤란한 얼굴을 하면서도 가게의 벤치에 앉았다.
나는 그 옆에 같이 앉았다.
「……………」
「……………」
대화가 없다.


「어.... 요세 뭐하고 지내?」
「딱히 아무것도 안해」
「좀 있으면 여름방학이네 무슨 계획이라도 있어?」
딱히 아무것도 안해
「그럼, 뭐 하고 싶은건 있어?」
딱히 아무것도 안해
「좀 더 말을 주고 받자고! 」
「그렇지만......」
「하아~ 왜 이렇게 변한거야. 옛날에는 같이 놀았잖아」
그렇지만......
「그러니까 좀 더 말 을 주고 받자고!」
「그렇지만......」
「아아앗ーーーー!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킥」
「응? 지금 왜 웃은거야?」
「아오는 떠들썩해졌네」
「그래?」
「왜냐하면, 아오는 옛날에 아이한테 꼭 붙어 있어서 항상 엄청 여동생포지션이라는 느낌이 들었어」
「그랬......던가?」

아마 그것은 열등감.
어떤 것을 하더라도 아이한테는 이길 수 없었으니까, 나도 모르게 위축되어 있던것이라고 생각한다.
「직무가 아오를 변하게 했어?」
「산의 제사?뭐...... 약간의 사명감 같은건 가졌을려나」
중학교에 입학했을때부터 어머니 대신에 시작한 산의 제사
밤의 산을 걷는 것은 처음에는 무서웠다.
나도 모르게 미아가 되었을 때의 일, 아이가 사고를 당한 일을 생각해버리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산을 돌았을때 그 빛나는 이상한 나비를 발견했다.
그 때는 어머니도 함께였지만 보인 것은 나뿐.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나비에 닿았지만 운 좋게 그 나비는 산의 제사를 아는 나비였다.
어쩌면 소라카도의 선조님이였을수도 있다.
하지만 그 덕에 칠영나비의 관한 것. 소라카도의 직무에 대한 것들을 하룻밤 사이에 전부 알게 되었다.
그리고 혹시 아이의 눈을 뜨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만약 내가 변했다면 분명 그 때일거라 생각한다.
그때 아이를 찾아낸다고 하는 결의가 태어난 것이니까.

「아오?」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나를 부르는 소리에 의식이 되돌아 온다.
「응?, 왜? 」
「갑자기 멍 하고 있었으니까」
「아하하, 미안, 잠깜 생각할게 있어서 」
「......레이겐이야칭코나레
「응? 뭐야 그게?」
「이것을 말하면 신님이 도와주시니까. 밤의 산도 분명히 괜찮아 질꺼야......라고 생각해.」
눈을 돌리면서 시로하가 말했다.
혹시 걱정해주고 있어? 
「후후. 고마워. 음, 레이겐이야칭...코...나...나! 뭘 말하게 시키는거야!」
(※칭코는 남성의 성기를 가르키는 속어입니다)
「아오......어쨰서 그렇게 에로해 진거야?」
「에.....에로하지 않어! 약간 민감한 적령기일뿐이라구!」
가끔 이상한 생각을 하거나 망상에 들어가는 것은 칠영나비의 때문.
맞아. 조금 이상한 지식이 많아져서 약간은 성숙하게 되었을뿐
나는 결코 에로하지 않다. 에로할리가 없다.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섬의 진료소로 향한다.
오늘 있었던 일을 계속 자고 있는 아이한테 보고 하기 위해서.
「....라는 느낌으로 시로하의 외톨이아우라는 점점 진해지고 있는거야」
조용한 숨소리를 내고 있는 아이를 향해 손짓발짓을 하면서 말을 건다.
보일리가 없지만 이렇게 하는 것이 나의 감정이나 생각하고 있는 것이 좀 더 잘 전해질거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떄문이다.
「하지만 상냥하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거야. 그러니까 아이가 눈을 떠도 문제 없이 옛날처럼 이야기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섬의 모두들은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면 무리하게 이야기를 피할려고 하지 않는다.
조심하고 있긴 하지만 터부와 같이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그건 반드시 언젠가는 눈을 뜬다. 라고 믿고 주고 있기 때문 일 것이다. 
언제 돌아와도 전과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 속에 넣어 주고 있다.

「자 그럼 아이...... 맛사지의 시간이야」
나의 눈이 빛났다.
병실의 문에 남자 금지의 팻말을 걸고 준비를 시작한다.
계속 자고만 있는 아이의 보살핌은 나의 역활.
따뜻한 물로 덥힌 타올을 이용해 몸을 닦아주거나 근육이 굳어지기 않게 마사지를 하거나.
「자 그럼 아이 벗길게」
환자복의 끈을 풀어 아이의 하얀 피부를 공기에 닿게 한다.
계속 방안에 있었기에 나보다 하얀 피부를 하고 있다.
「읏샤」
타올을 짜서 목부근부터 차례로 닦아 간다.
가볍게 비빈 부분에 희미한 붉은 빛이 새겨진다. 혈액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있는 증거이다.
딱히 반응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을 흔들거나 압력이 가해지기 때문에 조금씩 한숨이 흘러 넘친다.
「응....후우.....」
라고 가끔식 아이의 입으로부터 섹시한 목소리가 흘러나와 두근거린다.
조금..... 해선 안될 짓을 하고 있는 기분이 된다.
「랄까ーーー! 쌍둥의 누나상대로 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ーーー!」
번뇌를 뿌리치기 위해 눈을 감고 무심하게 아이의 몸을 닦는다.
전부 닦으면 환자복을 원래대로 되돌리고 근육을 푸는 맛사지.
관절같은 곳도 굳어지기 않게 팔꿈치나 무릎을 가볍게 굽혀 올린다.
「으음...후....」
이거 참 또 섹시한 한숨이 샌다.
두근거리지만...... 반대로 살아 있다는 안심감도 든다.
맛사지를 하면서 잠자고 있는 아이의 얼굴을 엿본다.
가끔 생각한다.
맛사지를 하고 있을떄 갑자기「간지러워」하고 말하면서 눈을 뜰거라는 상상을
그래서 일부러 간질이거나 한 적도 있었다.
미간에 주름이 모이는 일은 있었지만 그건은 어디까지나 반응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이 맛사지의 영향으로 곤란한 일이 일이 있다

「으으....아이의 가슴의 성장이 월등하다......」
쌍둥일인데......이 애가 좀 더 훌룡하다.
자고 있어도 제대로 성장하게 해주기 위해 미즈오리선배로부터 배운 가슴 맛사지를 해주니 이 모양 이꼴이다.
스스로도 하고 있는데 이 차이는 뭐지.
타인이 해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는 건가?
조금은 분하다
그렇지만 아이의 가슴이니 그냥 둘 수는 없지
「자 그럼 가슴 맛자지도 해둘까」
아이의 가슴에 손을 뻗는다.
「먼저 쇄골림프와 겨드랑이림프를 자극해서 가슴에 제대로 영양이 가도록......」
「후우......응......후우......」
애초에 그렇게 림프가 막혀 있는 것이 아니기에 가볍게 자극하는 수준이면 된다.
그 다음은......
「살점을 밖으로부터 안쪽으로 가벼운 힘으로......둥근형태를 이미지하면서...... 옆 쪽을 들어 올리듯이 해서......」
「하.....응....후우......」
섬세한 피부에 촉감이 좋은 부드러운 피부
가슴 주위를 맛사지 하고 있으므로 보통의 맛사지보다 한숨소리가 많이 새어 나온다.
혈액의 순환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인지 자고 있는 아이의 뺨도 조금은 붉어지고 있다.
뭐랄까......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한다.

끼익......

「어?」
「응?」
노미키가 병실에 들어왔다.
문에 걸어둔 팻말은 남자 금지이니까 여자아이인 그녀는 들어와도 문제가 없지만.....
노미키는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눈을 돌렸다.


「몇번 노크를 했지만......그럼.....방해해서 미안」
「아니야ーーー!이건 맛사지ーーー! 소녀의 성장에서 빠트릴 수 없는 맛사지이니까ーーー!」
「흠, 미즈오리선배의 바스트맛사지법인가?」
「그, 그래! 그거야! 이해했지?」
「으음, 나도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엣......? 노미키도..... 하고 있거야?」
「형태를 이쁘게 하고 싶어서 하고 있는데 성장효과가 너무 있어서 곤란해 하고 있다.」
「아..... 그렇구나.....」
성장도는 개인의 자질에 따라 변하는 걸까나......
아이의 병문안도 끝났지만 왠지 정신적인 데미지를 받았다.




진료소를 나오면 햇빛이 점점 지고 있었다
「헤매는 귤나무, 조금 들렸다 갈까나」
산의 제사의 기간은 소라카도신사의 경내에 있는 귤나무에 계절에서 벗어난 꽃이 펴있는 기간.
그래서 아직 피어있지는 않지만 꽃봉오리의 상태등의 확인 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이끌 수 있는 기간은 한정되어 있다.
1일이라도 쓸데 없이 보낼 순 없으니까
산의 길을 걷는다
어두운 밤에 몇번이고 걸었으니 이미 익숙해져 있다.

「퐁!」
「아, 이나리,. 오늘은 산에 있었구나」
「퐁, 퐁」
「응, 좀 있으면 산의 제사이니까 헤매는 귤나무를 보러 가는 거야」
「퐁」
따라와. 라는 듯이 빙글하고 등을 돌려 꼬리를 흔든다
「그래, 그럼 안내 잘 부탁해.」
「퐁
조금은 이상한 여우
내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 아이와의 만남도 직무의 도중이였다.
2년전도 전일까나
칠영나비를 인도하고 있는 도중 길 한 가운데에서 넘어져 있는 것을 찾아냈다
말을 걸면 깜짝 놀란듯이 튀어 올라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 보면서 나의 소리에 놀란 듯이 몇번이나 
고개를 갸웃갸웃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 후에는 나에게 찰싹.
동물의 감인지 정확하게 칠영나비를 찾아내 주어 상당히 도움이 됬다.
가끔 묘하게 인간같은 부분이 있지만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 지금도 이렇게 같이 있다.

「퐁」
「응? 왜 그래?」
앞을 걷고 있는 이나리가 멈춰서 수풀쪽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쪽을 바라보니......
「......칠영나비......?」
어슴푸레 허약한 빛을 내고 있는 칠영나비가 날고 있었다.
「......! 설마!」
무심코 칠영나비한테 손을 뻗어 버렸다
하지만 칠영나비는 두둥실하며 나에게서 거리를 취해 날아갔다
「기다려! 아이! 아이이지?!? 저기! 여기에와!」
산의 제사때라면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불러 들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외의 때는 보통 나비와 다름이 없다.
오히려 사람을 피해 날아 다닌다.
「이나리! 저 칠영나비를 뒤쫓아!」
「퐁!」
산속으로 사라져 가는 칠영나비를 이나리가 뒤쫓는다.
나 역시 그 뒤를 쫓는다
만약 저 나비가 아이의 기억이라면 반드시 잡아야!
접해서 기억을 확인해서──......
확인 하면 그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되지......?
곤충상자같은것에 넣었다고 해도 그 나비는 빠져나가고 만다.
「등롱이 없으면 칠영나비를 잡을 수 없어......」
아니 등롱이 있어도 제사의 시기가 아니면 나비는 등롱의 빛에 모이지 않는다
어째서 이런 시기에 찾아내 버린거야
아이일지도 모르는 칠영나비를
「퐁, 퐁」
길 앞쪽에서 이나리가 나를 부르고 있다.
일단 지금은 생각하지 말자
아이의 칠영나비라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다
확고한 목표가 생기기 때문에.

이나리가 부르는 소리를 따라가면서 나는 산길을 달렸다.
햇빛이 점점 떨어져서 주위가 어두워 졌다.
이렇게 어두워진것이 희미하게 빛나는 칠영나비를 찾아내기 쉽기때문에 오히려 좋다.
「......퐁」
이나리가 자세를 낮게 하고 소리를 억제하고 있다.
그리고 시선만을 수풀쪽으로 향하고 있다.
「.....있는......거네」
나는 소리를 죽이면서 이나리와 같은 장소를 본다.
산길의 옆에 나 있는 꽃 위에서 마치 심호흡을 하듯이 천천히 날개를 움직이고 있었다.
정말로 작은 나비였다.
빛나는 방법도 왠지 모르게 깜빡깜빡거리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이렇게도 허약한 칠영나비는 처음 본다.
신경써서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칠정도로 덧없는 모습.

「......도망치지 말아줘.」
나는 숨을 멈추고 조심하게 칠영나비에게 가까워졌다.
조그만한 산들바람도 일으키지 않도록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면서 손가락 끝을 빛을 향해 뻗는다.
조금만 더 가면 접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을때 칠영나비의 날개가 크게 움직였다.
「기다려! 아이!」
나비가 날아 오는 순간의 방향은, 위나 대각선 위!
거기에 손가락을 향하면──
당장이라도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빛이 손가락끝에 접했다.
그러자 어두웠던 밤의 시야가 한 여름의 눈부심 속에 휩싸였다.

『어...... 이 기억은......?』
시야가 상당히 낮다.....어린아이의 눈 높이 정도.
이건 여름의......기억?
어슴푸레하고 다편적인 섬의 풍경이 계속해서 반복해진다.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처음은 두려움에 가까운 감정이 바닷가에 밀어닥치는 잔물결과 같이 몇번이나 덮쳐 왔다.
하지만 그건 서서히 온화하게 변해갔다.
이 사내아이는...... 누구?
풍경자체는 이 섬이지만 본 적이 없는 사내아이였다.
그리고 이 사내아이를 보고 있는 건 누구? 
어째서 몇번이나 만나고 있는 거지?
이 기억은 너무 불완전해서 의식으로써 연결되지 않는다.
볼 때마다, 반복 할 떄마다 나의 속에서 흘러 떨어져 간다.

『처음 뵙겠습니다. ──미입니다.』
「나」의 인사에 남자아이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처음 뵙겠습니다.......우── ?』
『이름입니다.』
『아, 나는 ──카하라 ──이리』
들은 말들이 바로 티끌과 같은 무너져서 머리속에서 형태로 갖춰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 사내아이와 「나」는 어째서인지 여름에 몇번이고 만났다.
「나」는......누구이지?

『퐁! 퐁!』
「핫!」
이나리가 부르는 소리에 의식이 돌아온다.
「나......, 나 지금 누군가의 기억을 보고 있던 거네......」
조금 머리가 지끈지끈거린다.
작은 기억이라 생각했지만, 왠지 모를 깊은 의식의 소용돌이였다.
그런데도 형태가 불안정해 결국은 머리속에 잘 모르는 물건들이 잔재와 같이 떠돌고 있다.
방심하면 기억을 보았다고 하는 사실마저 잊어 버릴 것 같은 정도로 흐리멍텅한 기억.
주변을 둘러보면 그 작은 칠영나비는 이제는 안보인다.
마치 여름의 미아와 같은, 그럭 기억이였다.
「퐁~......」
「응, 걱정 끼쳐서 미안해. 지금의 그건 아이가 아니였어」
불안한 눈으로 나를 보는 이나리의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어 만진다
「......중화냄비 어디에 두었더라」
툭하고......중얼 거린다.
「퐁?」
「뭐 조금 볶음밥을 만들고 싶어진 것 뿐이야.」

헤메는 귤나무까지 왔다.
아직 꽃은 피지 않았지만 몇 개의 작은 꽃봉오리는 보인다.
나는 심호흡을 해 하늘을 본다.
반만 가득찬 달이 떠올라 있다.
이 느낌이면 만월의 무렵에는 꽃이 핀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산의 제사를 시작할 수 있다.
등롱으로 칠영나비를 모을 수 있다.
아이를 찾을 수 있다.




여름방학이 시작됬다.
귀찮게 배를 타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은 편하다.
동아리같은거에 들어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모처럼의 휴일인데 제복을 입고 배를 타고 학교에 가는 건 싫고.
그런데...... 그 날은 학교에 가야만했다.
아니......그게, 2학기의 선택과목의 제축을 잊고 있던 내가 잘못했지만.
조금 졸았던 건 뿐인데.
여름방학이 끝나고 제출해도 전혀 문제 없잖아.
섬은 밖은 다들 성격이 급하게 가슴이 답답하네.
오전중에 용무를 끝내고 섬에 돌아오면 항구에서 이나리가 기달려 주고 있었다.

「갔다왔어, 이나리」
「퐁
「아르바이트까지 시간도 있고 산보라도 할까.」
「퐁
섬은 공기를 맛보면 굉장히 침착해진다.
흙의 냄새, 풀의 냄새, 바다의 냄새
자연에 휩싸일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
「후아아아~......」
「퐁~?」
「에헤헤, 조금 졸려졌네.」
이 잠꾸러기버릇은 칠영나비 찾기를 하고 있는 동안은 쭉 붙어 다닐 것이다.
하지만 이전에 비하면 기억의 정리도 제법 능숙해진 느낌이 든다
오히려 조금씩 제대로 수면을 취하는게 머리속이 상쾌해 진다.


「잠깐만 낮잠 잘까나」
「퐁」
「엣? 파수를 해주는거야? 」
「퐁퐁」
「섬 안에서라면 이상한 것이 일어날리도 없고 괜찮아.」
「퐁
「그래? 그러면......후와아.....잘 부탁해......」
나는 나무 그늘아래 앉아 눈을 감는다.
바로 잠 속으로 떨어진다.
동시에 닫았던 시야 속에서 몇 개의 기억들이 플래시백하면서 떠오른다.
너무나 많은 기억의 색채는 겹치면 한도 끝도 없이 검은색에 가까워진다.
그것들을 취사선택해서 정말로 불필요한 것들은 나의 무의식아래에 있는 깊은 부분에 가라앉혀 간다.
언제가는 흘러 넘칠려나......
하지만...... 칠영나비는 계속해서 찾아야 한다.
아이를 찾아낼 때 까지는......

「응......」
......왠지.....기색을 느낀다
누군가가 가까워 지고 있어......?
하지만 의식이 떠오르지 않는다
몸이 눈을 뜨려고 하지 않는다.
어째서 일려나...... 가까워져도 괜찮은 사람이 접근하고 있어......?
이나리가 반응하지 않으면 뭐 괜찮곘지......
하지만......
뭐지, 알고 있어......?
이 느낌, 나의 깊은 곳에 가라앉은 기억이 쑤신다.
누구?
「응......우......응~......」

눈을 뜨니, 근처에 낯선 사내아이의 얼굴이 있었다.
섬의 아이가...... 아니야? 
어, 엣? 어라? 이것 뭔가 껴앉겨지고 있어?
누구? 이 사람 누구?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앗!? 뭐...뭐야!? 너 누구? 왜 나를 껴앉고 있는거야? 나에게 심한 짓을 할 생각!?
 처음은 상냥하게 부탁드립니다ーーー!
「마지막은 격렬하게 해도 된다는 소리?」
「괜찮을리가 있나ーーーーー! 빨리 떨어져ーーー!

새로운 여름이 시작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