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25. 22:26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카토우 우미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2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드라마CD 우미편의 내용이 잠깐 언급됩니다. 

      안 들으셔도 내용에 지장은 없지만 들을 예정이신분은 먼저 드라마CD를 들으신 후에 

      이 SS를 읽으시면 더 좋을꺼라 생각됩니다.

   

원문출처 : https://key.visualarts.gr.jp/summer/ss/umi_ss.html

 

 

 

<여름의 발자국>

 

 

이것은 몇번째인가의 여름의 이야기.

몇번이고 다시한 「여름 방학」의 하나.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엄마에게 접근했을때의 이야기.

 

저수지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레이~~~~~~~단」

「......」

뭔가를 외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 기세에 주춤거려 버렸다.

자갈을 밟은 바람에 조그만한 소리가 났다.

 

「...엣? 누, 누구?」

「저기......」

어쩌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지도 모른다.

 

「아...아아...아아아...」

엄마의 얼굴을 새빨갛게 되어 간다.

수, 수습해야.

 

「레, 레이~~~~단!」

일단 엄마의 흉내를 내봤다.

 

「아아아아아아아」

엄마는 달려갔다.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버린 엄마의 등

 

「으악, 당했다....라고 하는 것이 좋았을까」

이번 여름방학은── 엄마가 계속해서 도망치는 바람에 끝이 났다.

7월 29일에는 저수지에 접근하지 않는게 좋아 보인다.

 

「......또 다시 해야지」

돌아가고 싶다고, 도망가고 싶다고 강하게 바란다.

그러자 희미한 귀울림 후, 세계가──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나는 여름방학의 시작으로 돌아온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만큼 엄마에 대해서 알게 됬다.

엄마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사이좋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 만큼 엄마의 행동범위나 대책도 알게 되었다.

조금뿐이지만 엄마와 사이좋게 보내는 여름방학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녀 오겠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놀러 나간다.

엄마를 찾아서

 

「으음, 오늘은 7월 25일이고 점심배로 엄마가 오니까......」

엄마가 항구에 있으니 산다면 지금이 기회

나는 곧바로 막과자가게로 향했다.

 

「계~신~가~요」

몇번의 여름방핫을 경험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엄마는 수박바를 가지고 있으면 말하는 것을 들어준다.

그래서 막과자가게의 수박바를 사재기 했다.

그건 즉 엄마를 독점했다는 것과 동일!

잠시 막과자가게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하아......수박바, 다 팔렸다니......」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엄마가 발을 끌며 가게에서 나온다.

 

「저기 언니」

「엣? 나? ......누구?」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어...... 처음 뵙겠습니다. 나루세 시로하입니다. 그럼 안녕」

역시 엄마의 낯가림은 대단해!

 

「자, 잠시만요. 잠깐 이야기 하시지 않을래요?」

「나랑?」

「네」

「.......왜?」

「저 이 섬에 온지 얼마 안되서 여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안내 해주시면 안되나요?」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는게 좋을꺼야. 막과자가게에 가면 친절한 사람들도 자주 오고」

「하지만 여기서 만난것도 무엇인가의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안내 같은거 잘 못하니까」

「수박바, 너무 많이 사버리는 바람에 안내해주시는 분과 같이 먹을려고 생각했는데──......

「섬의 어떤 곳에 가고 싶니?」

「어? 아......네, 그게......」

어쩌지 예상보다 훨씬 쉽잖아, 엄마가 걱정되......

 

「별로 수박바가 가지고 싶어서 안내해주는게 아니니까? 이 섬에 오는 여행객은 "건너는 사람"이라고 해서 환대해주는게 전통이야. 그러니까 수박바를 받을수 있다는 거에 관계 없이 내가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고 그게 섬 주민으로써의 책무이니 수박바를 위해서가 아니야 알겠지?」

엄청나게 빨리 말했다.

 

「네, 네에. 저기 그럼 이거」

「고......고마워어......어떤 장소에 가고 싶니?」

「나루세씨가 평소에 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내가? 가도 재미있는건 없어」

「처음으로 가는 곳이면 어디던지 분명히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 그럼 이쪽이야」

수박바를 먹으며 해안길을 2명이서 걷는다.

몇번이고 다닌 길이긴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같은 것을 먹으며 걸으니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우미.......쨩이지?」

「히엣?! 네, 네. 우미예요!」

「우미쨩은 이 섬의 아이가 아닌데 어디서 묵고 있어?」

「카, 카토우씨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래......」

「네」

「......」

「......」

대화가 끊겼다

2명이서 수박바를 먹으며 조용히 길을 걷는다.

살짝 엄마를 봤다.

 

「......」

부자연스러운 정도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은 몇번이나 여름을 보내서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까......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저기, 나루세씨는 외톨이이네요」

「어.......어,어쨰서 갑자기 그런말을?」

「저도 외톨이예요」

「그래?」

「네. 그러니까 알 수 있어요. 나루세씨에서 풍겨나오는 외톨이의 오라를」

「외톨이 오라......」

엄마가 쇼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지 않는다.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을 타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파?」

「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함께 탈 외톨이 하시지 않으실래요? 」

나는 엄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좀 더 자신을 어필하는거야

 

「............달라」

「......네........?」

「너한테서는 외톨이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네?」

「참된 외톨이는 그렇게 밀어붙이지 않고......」

「......에......」

「그렇게 사람을 눈의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고......」

「......에엣......」

「사이비 외톨이!」

「에에에엣! 아! 나, 나루세씨ーーー이!

엄마는 달려서 도망쳐 버렸다.

시, 실패했다.

쫓아갈려고 했지만......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엄마아....... 나....... 계속 외톨이란 말야.......」

결코 닿지 않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녹은 수박바가 눈물처럼 지면에 떨어졌다.

이번 여름방학도──......실패였다.

 

 

 

 

벌써 몇번째인지도 모르는 7월 25일의 아침

나느 카토우가의 부엌에서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쿄우코씨는 항상 컵우동만 먹으니 걱정.

 

「우미쨩, 이 집에 온지 얼마 안됬는데 부엌에 익숙해졌네」

「어? 그런가요?」

「봐봐 조미료를 찾을때 한 번도 헤맨적이 없으니까」

「아......」

나한테는 지금은 완전히 익숙해진 이 부엌도 쿄우코씨입장에서 보면 처음 선 장소지.

 

「우, 우연이예요. 저희 집 부엌이랑 비슷해서. 우연이예요. 우연」

웃으면서 얼버무린다.

하지만 반대로 쿄우코씨는 조금 곤란한 얼굴을 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집에서 밥같은 걸 우미쨩이 만들고 있니?」

「네, 네에......」

「고생하고 있구나......」

계속 궁금했다.

쿄우코씨는 내가 카토우가에 찾아왔을때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받아주었다.

「들었었어.」라는, 그 한마디 뿐.

도대체 나에 대한 것을 누구한테 들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좀 더 다른 사람을 의지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저기 쿄우코씨. 나루세씨.....를 알고 계신가요?」

「코바토씨를 말하는 거니?」

「아뇨, 따님분이요」

「.......히토미?」

「어? 시로하씨가 아닌가요?」

「시로하쨩은 코바코씨의 손녀야」

그랬구나...... 나이차가 나는 부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은 충격이다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난 그런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조금도 엄마한테 가까워지지 않았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될때마다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보기에도 침울해진 나의 머리를 쿄우코씨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 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건가요?」

「으~음. 왜일까나」

자기자신이 하고 있는 일인데 쿄우코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종종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쓰다듬어 줬어」

「그런가요......」

「응, 그런거야」

생긋하고 쿄우코씨가 미소를 지었다.

성인여성에서 이렇게 해 받은 것은 처음이였다.

왠지 눈물을 나올것 같다.......

 

「그래서, 시로하쨩은 왜?」

「그게......사이좋게 되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조만간 집에 불러볼께」

「정말인가요?」

「응. 맡겨둬」

그래, 뭐든지 혼자서 할려고 했던게 잘 못 됬어.

좀 더 다른사람한테 응석부려도 괜찮았던 거야.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솔직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이틀 후......

 

 

 

 

 

「안녕하세요.」

저녁에 카토우가에 엄마가 왔다.

 

「시로하쨩 어서오렴」

「실례합니다」

「갑자기 불렀는데 폐였을려나?」

「아니요. 오히려 환영회를 게으름필 수 있는 명분이 생겼어요. 그런데 부탁하고 싶다는건.......어떤건가요?」

「저기 요리를 가르쳐줬으면 해서」

「실례했습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엄마는 현관에서 뒤 돌았다.

 

「아, 잠시만 내가 아니야」

「......? 그럼 누구인가요?」

「우미쨩」

쿄우코씨가 나를 부른다.

두근두근하면서 엄마앞에 나왔다.

 

「저, 저기.......처,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이 여름방학에서는 첫 대면

엄마는 불안한 얼굴을 하며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하지만 쿄우코씨는 싱글싱글 웃으며 엄마를 보고 있다.

 

「친척의 아이인데 이 나이에 벌써 집에서 밥을 만들고 있어」

「그래....... 고생하고 있구나」

「아, 아뇨. 전혀 아니예요」

「그래서 말야 시로하쨩은 요리를 잘하니까 가르쳐줬으면 해」

「요리를......가르친다......」

엄마는 조금 생각하더니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저기, 카토우의 저주는.......」

「괘,괜찮아요!」

왠지 모르겠지만 카토우가는 요리가 괴멸적으로 서툴다. 라는 불가사의한 저주.

지금과는 다른 여름방학에 쿄우코씨가 만든 밥을 먹고 험한 꼴을 당했다.

 

「저, 제대로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어요!」

그 요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쿄우코씨한테 미안하지만 사양이다.

 

「볶음밥?」

「네, 네 특기요리예요.」

「그래 볶음밥이 특기구나」

엄마의 눈에 불이 켜진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그것이 사이좋게 될 기회라고 생각했다.

몇번인가 전의 여름방학때 엄마와 볶음밥대결을 했다.

그 덕분에 나의 볶음밥은 좀 더 높은 경지에 올라갈 수 있었다.

역시 나와 엄마를 연결하는 것은 볶음밥이구나.

 

「그럼 솜씨를 배견하도록하겠습니다.」

엄마가 힘이 잔뜩 들어간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네!」

 

 

 

 

 

왠지 멋진 BGM이 흐를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와 엄마와 쿄우코씨는 부엌으로 향한다.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볶음밥의 재료를 가지고 가스렌지 앞에 선다.

 

「.....프라이팬?」

엄마의 얼굴색이 변한다.

 

「이 집에는 중화냄비가 없어요. 하지만 물이 팅겨질 정도로 가열해서 만들면 열량은 충분히 확보되요.」

「라이덴프로스트 현상이네」

쿄우코씨가 팡하고 손벽을 치며 설명을 해주셧다.

 

「네, 맞아요」

「......볶음밥에 필요한 것은?」

「열량과 속도입니다」

「알고 있다면 문제없어」

엄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엄마앞에서 볶음밥을 만드는것은 2번째

 

「시작합니다!」

 

김이 나올정도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계란을「절반만」투입.

거기서부터는 속도다.

타지 않게 항상 프라이팬을 흔들며 밥과 계란을 볶는다.

그리고 마무리 단계에 남아있던 「나머지 절반」의 계란을 넣는다.

 

「이렇게하면 게란에 기름이 너무 묻지 않아서 계란의 풍미를 남길 수 있어요.」

그 여름방학에 엄마로부터 배운 나루세가의 볶음밥

그것을 재현했다.

 

「......」

엄마는 놀란 얼굴로 내 볶음밥을 보고 있다.

조금 반칙을 한 기분이지만 엄마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시험해보고 싶었다.

 

「다 됬습니다.」

접시에 답은 볶음밥을 엄마에게 내민다.

 

「.......잘 먹겠습니다.」

긴장한 얼굴로 엄마는 나의 볶음밥을 먹는다.

한 입...... 두 입...... 천천히 맛을 보며 먹는다.

가만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어떠니?」

쿄오쿠씨가 나를 대신에 물어봐주었다.

엄마는 깊은 숨을 내쉬며 휙하고 나에게 등을 돌렸다.

 

「......저기 나, 나루세씨......?」

「100점」

「네?」

「내가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어」

어깨 너머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한 후 부엌에서 떠나갔다.

 

「백.......점」

내 볶음밥이......엄마한테 인정 받았다.

무심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쁜 말이였다.

 

「다행이네 우미쨩」

쿄우코씨가 또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네에......」

조금 목이 막힌듯한 느낌의 대답이 되버렸지만 그것 그만큼 감격하고 있다는 소리.

 

 

「가, 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엄마와 사이좋게 되어야만 하는데!

요리를 배우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작전인데!

가르칠게 없다니 의미가 없잖아ーーーー!

이번 여름방학도......결국 엄마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달력을 본다.

7월 25일

벌써 몇번째 일려나. 기억도 안나.

다른 사람한테 의지도 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시도해봤다.

 

막과자가게에서 소라카도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엄마를 매복한 적도 있다.

소라카도씨는 이야기하기가 편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줘서 즐거웠다.

엄마와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역시 벽 한 장정도의 거리감을 느꼈다.

 

쿠시마씨와 함께 모험을 한 적도 있다.

엄마를 말려들게 해서 해적선찾기도 해봤다.

눈치채면 엄마는 어느샌가 몰래 집으로 돌아가 있었다.

결국 보물은 찾지 못한채로 엄마와도 사이좋게 되지 못했다.

 

밴더스씨와는......무리였다.

같이 있는 미즈오리씨가 학교의 선배로 거리를 단숨에 채워오는 사람이라 어떻게해도 엄마와의 상성이 나빳다.

 

미타니씨와 카노우씨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협력해서 여러가지것들을 해봤지만 전부가 헛수고였다.

 

 

 

 

 

 

「흠, 시로하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건가」

어찌할바를 모은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말을 걸어 준 것은 노무라씨였다.

 

「네....... 그......저랑 비슷해서요」

「듣고보니 확실히 어딘지 모르게 시로하의 모습이 있네」

「아니, 그런게 아니라......응? 닮았나요?」

「구체적으로 어디가 닮았다는건 아니지만」

「그런가요. 닮았나요.」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기쁘다.

 

「시로하의 친척인가?」

「아, 아뇨......그 카토우씨의 친척이예요」

「그런가, 착각했다」

「.......아뇨 괜찮아요」

「흠, 일단 시로하랑 사이좋게 되는 걸 도와주지」

「정말인가요!?」

「이래 봬도 나는 소년단의 집행부에 소속되 있다. 어느정도의 권한은 가지고 있지.」

「그건......왠지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섬을 순찰한다는 명목으로 시로하와 함께 행동을 하도록 짜지.」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노무라씨를 따라 걸었다.

엄마를 찾기 위해서

 

「최근 시로하의 행동패턴이 변해서 항상 있던 장소에는 없어.」

「그런가요?」

「뭐 섬의 풍기를 해치는거에도 관계가 있으니까」

「풍기?」

자주 밖에서 옷을 벗는 미타니씨의 이야기일려나?

 

「타카하라가 오고나서 두 사람은 자주 같이 있어.」

「아ㅃ......타카하라씨와 함께?」

「응. 타카하라는 경박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소꿉친구의 심경의 변화는 복잡하네.」

아빠......어느새 엄마랑......

 

「몇일전에는 탈의마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

「탈의라구요?!」

아빠 문란해!

 

「뭐 그건 내 착각이였지만」

「차, 착각이였나요......」

다행이다......

 

「그나저나 시로하도 제법 변했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됬지」

「엣? 나루세씨가?」

엄마가 사람들이랑? 그렇게 낯을 가렸는데? 외톨이인데?

 

「오, 찾았다」

노무라씨가 발을 멈추고 시선의 끝을 가르켰다.

항구에서......아빠와 엄마가 배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어딘가 긴장한듯한 얼굴로 서 있다.

데이트......일려나

엄마가 힐끔힐끔 아빠를 보고 있어.

저런 엄마 본적 없어.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무엇을 해도 엄마와의 거리는 줄어들지 않았는데

그런데──......

 

「어이, 시로......」

「자, 잠깐만요」

「응? 왜?」

「잠시......만요.......」

나는 엄마와 아빠를 바라봤다.

사실...... 그 두 사람 사이에는 내가 있었을 수도 있다.

나에게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어떻게 아빠는........ 엄마와 친해진걸까

 

「우미?

「.......네?」

「왜 울고 있니?」

「엣?」

듣고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눈치채면 그 눈물을 막을 순 없었다.

 

「흑......흐윽......흑........」

손으로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넘처 흐른다.

가슴이 아파서 엄마와 아빠를 볼 수 없다.

 

「......흑!」

나는──  항구에서 도망쳤다.

 

 

 

 

얼마나 달렸을까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숨이 차올라 괴로웠던 가슴이 아플정도로 두근두근하고 있다.

어느샌가 신발이 벗겨져서 발바닥에 상처가 났다.

그래도 달리는 것을 멈출 순 없어서.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발이 걸려 넘어져 간신히 멈췄다......

 

「어째서......어째서......!」

대답따윈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입에 담고 만다.

 

「후우후우, 아직 작은데도 발이 빠르구나」

노무라씨가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쫓아와 줬구나.

 

「뭔가 사정이 있나 보네.」

「나루세씨는.......왜 타카하라씨한테...... 저렇게 접할 수 있는건가요」

「......? 타카하라는 네가 친하지 않는가? 카토우씨의 집에서 같이 살고 있잖아?」

「함께.......살고 있을 뿐이예요」

「그래도 꺠닫는 것이 있지 않나?」

몰라...... 모르겠어.......

 

「이야기해서 기분이 괜찮아진다면 나라도 들어줄께. 남 듣기에 나쁜 이야기라면 곧바로 잊도록 한다.」

「.......이상한 일......말해도 괜찮나요?」

「괜찮아.」

 

나는...... 계속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을,나밖에 모르는 것을 노무라씨에게 이야기했다.

이 시대의 인간이 아닌것,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엄마에 대한 것

아빠에 대한 것

보통이라면 제정신인지 아닌지를 의심하는 일뿐이지만

그렇지만 노무라씨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저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눈물투성이의 얼굴을 숙인 채로 나약한 소리를 흘렸다.

전부들어준 후 노무라씨는 나의 어깨에 손을 상냥하게 올리고 말해줬다.

 

「노력했구나」

「~~~읏......」

그건 내가 원했던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찾아내준 말로.

그러니까── ...... 또 울었다.

큰 목소리로 눈물을 닦는 일도 잊어버린체 엉엉 울었다.

 

「우미쨩은 봐야할 것에서 눈을 돌리고 있어.」

「무엇으로부터.....죠?」

「시로하보다 그 전에 마주봐야할 상대가 있다는 거다.

「너에게 있어 타카하라는 정말로 눈을 돌리는 일을 하는 인물이였는가?」

「아빠는......계속........」

「몇번이고 여름을 반복해 왔다면 이제 눈치채고 있는것이 아닌가?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

 

눈치채고 있었다. 이 시대의 여름의 아빠는 내가 알고 있는 아빠와는 다르다.

많이 봐왔다.

다양한 아빠를 봐왔다.

그 모두가 정말로 똑바르고.......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고.....

그 행동에는 전부 의미가 있고......

라고 하면....... 미래의...... 나에게 있어 먼 과거의, 그 시대의 행동에도 의미가 있던거야?

 

「사람을 상처 입히는 행위는 마찬가지로 자기자신도 상처를 입는 일이다. 상냥한 인간이라면 당연일이지.」

「아빠는......그런 사람인가요?」

「나도 타카하라라고 하는 남자를 그렇게 오래 봐온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서도 그의 성실함은 느낄 수 있었다.」

「그런가요......」

「물론 내가 말하고 있는게 전부 정답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마주볼 필요가 있다는 건가요?」

「그래. 그것은 우미만이 가능한 일이야.」

 

나만이 가능한 일.

엄마가 끌린 아빠를 제대로 아는 일.

그것이 나의 소망을......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진정으로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부터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다.

 

「......노무라씨......감사합니다.」

「작은 아이의 노력에 조언이 되었다면 나도 기뻐.」

「저기......근데, 저 터무니없는 것들을 노무라씨에게 말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에서부터 와서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비현실적인 일을 알고도 노무라씨는 혼란하지 않는 걸까나.

 

「걱정하지마. 방금전에 말했잖아. 바로 잊는다고.」

노무라씨는 나를 안심시키듯이 웃어주었다.

이런때 웃을 수 있는 것이 강함이라고 가르쳐 받은 것 같다.

그러면── ....... 그래 나도 웃자.

 

 

 

 

──그 후로부터 당분간 엄마와 아빠를 지켜봤다.

풀에서 헤엄치는 연슴을 하고 있었다.

점점 더 사이가 좋게 되어 간다.

할아버지와 이상한 수중 스모를 해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했다.

바다에 빠진다는 엄마를 돕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누군가를 위해서......엄마를 위해 가득 노력했다.

엄마를 소중히 하고 있다는 것이 엄청 전해져 온다.

진정한 아버지는 이런 사람이다.

이미 알고 있던 건데, 알고 있었을텐데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 

 

「자 돌아가자」

 

몇번이고 다시해온 여름방학은 전부 나에게 있어서의 발자국이다.

이번 여름에도 확실히 남겨 간다.

뒤돌아 보면서 과거로 나아간다── ....... 

 

「......?」

 

툭, 하고 뭔가가 흘러넘친 것 같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그렇지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희미한 귀 울림...... 그리고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나는 또 다시 여름의 시작에 돌아간다. 또 다시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걸은 만큼의 발자국을 남겨. 작은 날개짓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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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포켓 SS의 마지막편은 역시 우미가 장식했습니다.

 

 섬머포켓의 트루엔딩격인 포켓과 알카루트에서는 사실상 우미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미의 비중이 엄청 키기도 하고 섬머포켓하면 역시 시로하와 우미라 예상대로 마지막을 장식한 것 같습니다.

 

 SS를 번역하면서 중간중간 우미가 너무 안타까웠네요...

 외톨이라고 할때도 울컥했고 마지막 왜 엄마랑 친해지지 못하냐면서 울때도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 언급이 안되서 욕을 먹던 하이리는 비쥬얼팬북에서도 한차례언급이 됬지만 이번SS에서도 이유가 있어서 우미를 그런 식으로 대했다고 나와주네요.

 

 내년 여름방학때쯤에 나오는 섬머포켓RB에 우미쨩 루트가 추가되는데 그 시절의 하이리와 우미의 모습을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린 우미의 모습도 그려줬으면 하는......

 그리고 여름의 발자국 이라는 타이틀이 저번 key방송에서 공개된 우미의 비쥬얼이미지에 딱 맞네요. 그때도 모래사장을 걷는 우미와 뒤에 보이는 발자국이였으니....

 

 그나저나 노미키가 대활약이였네요.

 노미키 역시 확장판에서 공략히로인으로 승격됬으니 노미키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1. 23. 17:43

 1부 링크 : https://limbyeoru.tistory.com/378

 

원문 출처 : https://news.denfaminicogamer.jp/interview/191105a/2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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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19. 11. 14. 22:11

Key와 tone wokr's 등으로 유명한 비쥬얼 아츠의 사장인 바바사장의 인터뷰가 올라왔는데 읽다보니 몇몇 재미있는 것들이 보여서 번역해봤습니다.

 

 분량이 많기도 하고 원본도 2페이지로 나눠져 있어서 1부, 2부로 나워서 올려야 될것 같네요.

미연시 업계관련 여러가지 이야기도 나오고 읽어볼만한 것 같습니다.

 

바바사장의 대답은 약간 반존대같은 느낌인데 그냥 반말로 통일했습니다.....

 

 

 

원문 출처 : https://news.denfaminicogamer.jp/interview/191105a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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