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8. 4. 13. 22:38


petit linge의 데뷔작인 ロスト・エコーズ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환생물+로리로리한 신님때문에 잡은 작품인데 분명히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은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설정구멍도 존재하고 약간 억지전개도 있긴 하지만 묘하게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전생, 환생물을 좋아하는 것도 있고 히로인들도 귀엽긴 한데 진짜 올클하고 스스로도 약간 이상할 정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였네요. 무슨 세뇌전파라도 나오나....

전체적으로 설정이나 소재는 좋았는데 라이터의 필력부족인지 자꾸 스토리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이 드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였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왔다 갔다 하느라 구성이 꼬인 느낌도 들고 스토리가 매끄럽게 이어지는게 아니라 툭툭 끊어져서 
집중도 안되고 갑자기 튀어나와서 당혹스럽기까지한....
그래서 실수로 스킵했나 하고 백로그를 봐야할 지경인...


몬가 쓰다보니 단점만 적긴 했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작품이였습니다.
먼저 히로인들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우미하고 유이카만 보고 했는데 하면 할수록 덜렁이 무녀님인 히나오가 무지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흑발+무녀복을 좋아하는 것도 있는데 작중의 개그파트를 혼자서 하드캐리도 하고 전생과의 갭모에도 
보여주는 등 작중에서 가장 임펙트있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서 히나오가 나오는 장면은 재미없는 장면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개별루트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근데 보이스가 타유타마의 마시로보이스여서 들을때마다 묘한 느낌이 들던....

그리고 유이카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이케맨인줄 알았는데 갭모에도 좋고 데레데레버전도 귀여워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네요.
그리고 타이틀에서도 우미와 같이 투톱으로 있어서 스토리의 비중도 있는 등 유이카루트도 재미있게 했습니다.

다만 코하쿠하고 아키호루트는 미묘했네요....
둘다 설정하고 소재는 좋았지만 스토리전개능력은 진짜 별로여서 플레이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습니다.
그나마 아키호는 후반가면 좀 괜찮아졌지만 코하쿠같은 경우는 히로인도 별로 취향이 아니라 이 작품에서 가장 
지루하게 한 루트였네요...
전생 모습은 둘 다 좋았는데....


그리고 이 작품의 트루엔딩격인 우미루트는 가장 재미있게 한 루트였습니다.
은발로리+신님이라는 속성때문에 보자마자 가장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는데 트루엔딩답게 스토리도 가장 좋았습니다. 

다른 루트에서 조금씩 뿌리거나 단편적으로 해결된 떡밥들을 정리해서 보여주고 우미의 이야기까지 보여주는 등
개별루트도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다른 루트에서는 방관자로 있던 우미가 직접 연관이 되니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신님과 인간의 수명에 대한 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가장 궁금하긴 했는데 나름 괜찮게 풀어갔고
마지막 엔딩도 베스트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한 엔딩이고 나름 답을 제시해줘서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우미루트는 과거개변의 해결된 이후의 시점의 이야기여서 분량이 다른 히로인에 비해 적을 수 밖에 없고
이 작품의 고질적인 문제인 흐름이 끊기는 문제는 어쩔 수 없었네요....

그래도 우미가 귀여우니 모든것이 용서됩니다!


전체적으로 분명히 단점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몇몇대사들이 괜찮고 히로인들이 전부 귀여워서
환생물이나 전생물을 좋아 하시는 분이시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잡아봐도 될것 같습니다.

환생+역사개변이라 처음에는 좀 무겁게 갈 줄았는데 개그, 특히 히나오덕분에 크게 무겁지도 않고 스토리자체도
지뢰까지는 아닌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히나오를 제외하고는 모든 히로인이 현생보다는 전생모습이 마음에 드네요.....
전생인물들로 공략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