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5. 6. 29. 21:55

 

 1000-REKA에서 2023년에 발매한 '때 이른 검은 백합'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백합물에다가 일러스트도 좋아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DLC까지 나온걸 보고 아껴두었다고 이제야 플레이를 한 백합 미연시였습니다.

 

 백합미연시 자체가 미연시 중에서도 희소한 장르인지라 발매해준것만 해도 일정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데 이번 작품은 일러나 스토리 퀄리티도 준수해서 제법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우선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백합요소 였네요.

 주인공을 비롯한 주요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여성이고 메인 커플뿐만이 아니라 서브 커플도 백합요소가 있는 점이 좋았네요. 그리고 백합물이라 무지성으로 남성을 배제하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적으로 적절하게 사용(?)을 하고 BL커플까지 그려준 점이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백합물이락 하기보다는 약간 쿼어물?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이런 서브 캐릭터들을 단순히 주역커플만 돋보이게하고 퇴장하는 역활로 소모시키는 것이 아니라 메인 스토리뿐만이 아니라 서브 스토리에도 어느정도의 분량을 배분해줘서 그녀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볼 수 있었던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역시 분량상의 문제인지 해피엔딩이긴하지만 열린엔딩으로 끝낸 점이 약간은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먼저 가장 좋았던 커플은 역시 메인 커플인 하나와 이츠키였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지라 작품의 주역들이고 처음부터 끝까지 두 사람의 관계성이 작품의 메인인지라 이 두 커플을 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작품의 분량자체도 풀 프라이스가 아닌 로우 프라이스이고 작품의 구조와 시스테 상 다루는 시간대가 길지 않은 짧은 순간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성, 특히 하나가 이츠키를 바라보는 시선과 이츠키가 하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처음에는 엇갈리다가 마지막에는 서로 만나게 되는 구성이 넘넘 좋았네요.

 특히 작중에서 여러 장치를 통해서 하나의 본인의 마음을 자각하는 것과 반대로 이츠키 역시 하나를 의식해가는 점은 왕도적인 전개였던지라 무난하게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위에서 언급한것과 같이 서브 캐릭터들을 그냥 장치로만 쓰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에서 비중있게 다루고 특히 단순히 미소녀 동물원이 아닌 동성애라는 점을 나름 신경써서 묘사하고 풀어가는 점도 개인적으로는 호평을 할만한 요소였다고 합니다.

 거기에 일러스트가 좋아서 플레이하면서 플레이 내내 눈이 즐거웠던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첫 일러부터 마지막 일러까지 뭐 하나 작붕이 나오는 일러도 없었고 전부 작품에 분위기에 맞는 이쁜 일러여서 넘넘 좋았네요.

 대부분의 일러스트가 백합이라는 장르에 맞는 일러스트에다가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는 등등 스토리 자체는 무난했지만 일러 하나는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을 정도의 퀄리티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로우 프라이스 수준의 분량이라 생략된 부분이 조금씩 있다는 점이 아쉬웠네요.

 특히 현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는 DLC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하는 느낌을 받았고 본편 완결후의 하나와 이츠키의 관계성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던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추가로 화자가 하나이긴 하지만 이츠키의 심리묘사가 적었던 점도 아쉬웠네요.

 전체적으로 한 쪽은 짝사랑으로 의식하고 한 쪽은 친한 친구로만 의식하는 전통적인 백합밀당은 높은 퀄리티의 일러스트를 등에 없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흥미진진하게 했지만 평범한 순애 백합물이 아닌지라 커플사이의 달달한 백합씬이 적었던 점은 아쉬웠던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결국은 해피엔딩으로 끝이 맺고 DLC로 후일담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백합 미연시가 가뭄인 상황에서 이 정도 퀄리티면 충분히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백합농도도 좋고 일러도 이쁘고 관계성도 좋고 서브캐릭터들도 좋아서 백합 장르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제발 좀 더 달달한 두 사람 특히 아오이x아이의 이야기도 DLC로 내주길 간절히 바랍니다!

posted by 벼루_ 2025. 6. 15. 17:38

 

 파라솔에서 2014년에 발매한 미연시인 '맑아진 후 꼭 유채꽃피기 좋은 날' 속칭 유채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파라솔의 작품은 몇 개를 해본 적이 있고 이 작품 자체가 난해난 제목 번역때문에 소소하게 인지도(?)가 있어서 무난한 순애물인가? 하고 플레이를 했는데 여러모로 기대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작품이였네요.

 일단 프롤로그 자체는 무난한 순애물 그 자체였습니다.

 컨디션 불량으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신학기가 시작되어 버렸고 그로인하서 반에서 혼자 붕 떠버린 주인공 앞에 러브코메디의 정석처럼 여러 히로인들이 나타납니다.

 입원기간동안 헌신적으로 간호를 해준 소꿉친구인 코노미

 볼란티어부라는 이상한 부활동을 하면서 묘하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선배인 카린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반에서 붕떠있는 고독한 소녀인 아마네

 마지막으로 몸에 맞지 않은 교복을 입고 있는 수수께끼의 전학생인 나노카

 이렇게 정석적인 4인 히로인 체제로 시작을 하는 등 초반에는 순애물의 분위기로 흘러가는 와중에 주인공의 과거나 히로인들끼리의 비밀이야기 등 조금씩 떡밥을 뿌리는 방식은 나쁘지 않았고 순애에 조금의 판타지를 섞은 느낌이라 만족하게 플레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히로인들 중에서 투톱으로 보이는 나노카와 코노미가 넘넘 마음에 들고 코노미는 정실과 같이 마지막에 플레이가 가능해서 우선은 나노카부터 플레이를 하자! 라고 나노카 루트에 들어갔는데.....

 진짜...마무리가 역대급 최악이였네요.

 

 나노카라는 히로인 자체가 스토리를 이끌어감과 동시에 수상한 티를 팍팍내서 스토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꺼라 생각했고 그때부터 가장 먼저 플레이를 했는데 중후반까지 아니 에필로그 직전까지는 뭔가 부족한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나름 감동있는 스토리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이 진짜 말도 안될정도로 크리피했네요. 보면서 정신이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그 앞쪽까지의 스토리따위는 전부 날려버리고 딴지걸곳이 한 두가지가 아닌데 일단 이렇게 모두가 불행해지는 엔딩은 처음보네요.

진짜 마치 악령같은 느낌으로 이건 뭐 거의 배드엔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개인적으로 너무나 너무나 별로였습니다.

 처음부터 별로였다면 큰 기대도 안해서 타격도 적었을텐데 작고 귀엽고 신비(?)로운 나노카가 제법 마음에 들었고 스토리는 준수하게 흘러가서 기대를 해서 마지막에 더더욱 납득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츠키카나가 나중에 나온 작품이긴 하지만 마치 츠키카나의 우구이스루트와 같이 마지막에 모든것을 망쳐버린 최악의 엔딩이였습니다

 진짜..도대체 왜 그렇게 만들었는지...후.......

 

 

 오히려 그 외 히로인들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카린 루트는 첫 인상은 딱히 좋은 편은 아니였고 뭔가 흑막 같은 느낌을 풀풀 풍기기는 생각하지만 가장 순애스럽고 무난히 괜찮은 럽코였다고 생각합니다.

 

 메인 스토리와 가장 멀어 떨어져고 여러 떡밥들도 미해결로 남긴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한 점은 마음에 들었던 요소 였습니다.

 다만 역시 히로인이 조금 취향이 아니라 뭔가 재미있다! 라는 느낌은 안들었네요...

 그 다음은 아마네!

 흑발의 긴 머리이고 조용한 성격이라 첫 인상부터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여서 그런지 제법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판타지 요소가 들어가긴 했지만 카린과는 조금 다른 방향으로 오롯이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만 해서 스토리에 몰입하기가 좋았고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는 에필로그도 마음에 들었던 이야기였네요.

 거기에 외형이랑 성격이 완전 취향이였던 아마네는 물론으로 아마네 루트에서 활약하는 다른 등장인물도 마음에 들어서 눈도 즐거웠던 루트였습니다. 역시 미연시는 일단 히로인이 맘에 들고 스토리가 무난하면 절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위풍당당 소꿉친구인 코노미!

 소꿉친구로서 적극적으로 어필은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의 마음은 계속해서 거절을 해서 어떤 느낌이지? 라는 궁금증과 마지막에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이유때문에 기대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메인 스토리의 핵심을 담당하는 히로인인 만큼 과거의 모든 진상을 알 수 있고 또 그런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해피엔딩이라 더더욱 맘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쪽은 완전히 해피엔딩처럼 마치 나노카와 완전히 대비되는 스토리였다고 생각하네요.

거기에 애초에 소꿉친구라는 속성자체를 좋아하는 입장으로서는 소꿉친구라는 포지션 자체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발매후 추가 패치로 추가된 아야나 루트....

 이 또한 사족중의 사족이였네요. 에필로그의 에필로그 같은 느낌의 숏 스토리였는데 나노카랑 같이 최악이였습니다.

 또 마지막에 또 산으로 가는 스토리에 뒷 통수 때려버리는 전개 등등 뒷 맛이 상당히 나쁜 에피소드였던지라 굳이 왜 이걸 추가패치로까지 하면서 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갔네요.

 
 

 개인적으로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나쁘지 않고 히로인들이 마음에 들어서 흥미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긴핬지만 루트별로 상당히 편차가 큰 작품이였네요.

 카렌하고 아마네는 무난히 좋았고 코노미는 완전 취향이였고 나노카하고 아야나는 이해할 수 없는 전개로 가버리는걸 보면서 진짜 라이터가 나노카하고 아야나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개인 취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호평하는 부분이 적긴했는데 그래도 일러나 기본 스토리 캐릭터들은 나쁘지 않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아쉽긴 하지만 나쁘지 않은 순애 스토리? 라고도 정리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도...저에게는 너무 취향이 맞지 않은 작품이라 나쁜의미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5. 6. 15. 17:36

 

슬슬 더워지는 시기이자 일년의 반환점인 6월이 되었습니다.

매년 그렇지만 올해도 덥다고 하니 다들 건강들 조심 하실바라며

남은 반년도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이번 스킨 테마의 꾸준히 작품을 내줘서 항상 고마운

후크소프트의 해피 워크 엔드입니다.

오랫만에 학원물이 아닌 사회인도 히로인이 있는 작품으로 되돌아 와서

이번에는 또 어떤 달달한 연애를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그리고 전여친 설정이 있는 히로인이 있어서 더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스킨테마는 HOOKSOFTハッピーウィークエンド입니다.

 

25년 06월.7z
4.2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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