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8'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4.05.08 ラブピカルポッピー! [러브피칼 포피!]
posted by 벼루_ 2024. 5. 8. 23:27

 

 SMEE에서 나온 작품이지만 전혀 SMEE같지가 않았던 "러브피칼 포피"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일러가 확 변해서 스미 같은 느낌이 하나도 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근래에 럽코 풀 프라이스 자체가 많이 없었기에 잡은 작품인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먼저 일러 분위가 확 변한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스탠딩도 뭔가 작붕이라고 해야하나? 미묘한 느낌이 있어서 처음 플레이 했을 때는 기대보다는 실망을 더 느꼇는데 막상 플레이를 하다보니 일반 CG는 이쁜 장면들이 많아서 만족했네요.

 뭔가 다른 원화가가 그렸나? 할 정도로 스탠딩이랑 CG 퀄리티가 상당히 달라서 오히려 놀랐네요.

 스토리는 뭐 평범한 러브코메디의 정석처럼 갑자기 집이 불타서 여동생이랑 같이 여자 기숙사에서 식모겸 관리인으로 지내면서 기숙사생들과 이챠이챠를 즐기는 그냥 전형적인 럽코라 딱히 임펙트 있는 이야기는 아니여고 캐릭터성으로 밀어붙이는 전형적인 캐러게였습니다.

 그래도 수면게라고 불릴 정도로 지루하지는 않았고 히로인들도 취향이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긴 할테지만 기본적으로 무난한 캐러게에 어울리는 속성들만 가진 히로인들뿐이라 모난점 없이 모든 루트를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

 진짜 그냥 무난한 케러게.... 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ㅋㅋㅋ

 
 
 

 스토리라는게 딱히 없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각 히로인별로 가볍게 보면...

 타마키는 여동생인 스즈카랑 같이 작은 체형이라 마음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시작한 히로인인데 최상급생이자 사감인 주재에 작고 귀엽고 평소에 똑부러지는 모습과 다르게 응석부리고 싶은 마음도 있는 등 갭모에 덩어리의 히로인이라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머리색이 겉바속촉도 아니고 겉노속민이라 특히 해서 계속 기억에 남았네요 ㅋㅋ

 

 노조미는 거유 캐릭터여서 첫 인상이 딱히 좋지는 않아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의외로 괜찮았던 음란핑크.....였습니다.

솔직히 외형이 너무 취향이 아니였지만 성격하고 스토리가 괜찮았고 무엇보다 고백씬이 압도적으로 마음에 들었고 웃으면서 할 수 있었던 즐거웠던 이야기였네요.

 미우는 승인욕구 덩어리의 귀찮은 여자로 첫 인상은 노조미랑 마찬가지로 호감까지는 아니였는데 캐릭터성으로 하드캐리해서 최종시험에서는 타마키랑 같이 투톱이 될 정도였습니다.

 이리저리 변하는 표정도 귀여웠고 인플루언서여서 승인욕구는 강하지만 멘탈이 약하기도 하는 갭모에도 있는 등 캐릭터성 하나는 진짜 원탑이였네요.

 스토리도 미우라는 캐릭터랑 어울리는 스토리라 가장 재미있게 감상한 이야기였습니다.

 스즈카는 친여동생+로리빈유+브라콘 때문에 타마키랑 같이 첫 인상이 가장 좋았지만 미우랑은 반대로 스토리에 아무런 특색이 없어서 매력을 너무 못 보여준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어짜피 캐러게이니 근친소재는 가볍게 넘어가는건 당연했지만 그 외에 플레이 하고 뒤돌아서면 바로 까먹을정도로 무미건조한 스토리라 오히려 공통루트가 더 재미있었던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서브 취급인 탄포포랑 아야코는 위의 메인 4명보다 H씬과 이벤트가 각각 하나씩 적었는데 애초에 스토리를 보고하는 게임이 아닌지라 짧아서 아쉽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었네요 ㅋㅋ

 

 텐션 높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요세 아이 같은 히로인인데 딱 뇌 비우고 무념무상으로 하기 괜찮았던 이야기였고 이런 히로인이 그런듯이 연인사이의 달달함보다는 즐거운 친구포지션이 더 어울리는 히로인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 많은 학생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회인이자 연상인 아야코는 연상이긴 하지만 마망속성이 아닌점하고 멘탈이 약한점이 귀여웠습니다.

 그나저나 뭔가 아야코도 갭모에가 있는데 이렇게 뒤돌아 보니 갭모에 히로인이 제법 있는 미연시였네요.

 

 전체적으로 스미답지 않은 스미의 15주년 기념작이였습니다.

 일러가 나쁜건 아니지만 한 브랜드의 가장 큰 특색이자 첫 인상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일러인데 15주년 기념작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나와서 완전 신생 느낌은 좀 아쉬웠네요...

 몇 번이고 언급하긴 했는데 진짜 무난함의 끝을 달리는 캐러게라 딱히 15주년 기념작이니 꼭 해야된다! 라는 작품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그나마 미우는 할만했으나 미우랑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골라하고 삭제하고 나면 몇 달뒤에는 스토리가 희미해지는 그런 킬링타임용 작품이였네요.

 차기작은 다시 스미다운 스미로 돌아올지 아니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은근히 기대되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