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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6 和香様の座する世界 [와카님이 자리한 세계]
posted by 벼루_ 2019. 5. 6. 12:49

미나토카니발의 와카님이 자리한 세계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미나토계열은 강하고 멋진 누님! 인 히로인이 대부분이라 마지코이 이후로는 안했는데 이번에는 와카님이나 루루하님 모두 흑발+적안+흑세라복이라는 치트키를 들고 나와서 할 수 밖에 없었네요 ㅋㅋ

 

또 한 가지는 바로 시나리오 라이터가 다나카 로미오라는 점도 한 몫했네요. 크로스채널은 물론이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준 라이터라 일러+시나리오, 2가지를 전부 기대하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일단 일러는 역시 기대대로 무지 좋았습니다.

메인인 와카님과 루루하님은 물론이고 벤텐이나 다른 등장인물들도 전부 캐릭터성이 좋아서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네요.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나오는 개그들때문에 플레이 내내 피식피식 웃으면서 플레이 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어두워 질만한 장면도 개그로 넘어가고 일상뿐만 아니라 전투씬에서도 다나카 로미오 특유의 개그들을 꺠알 같이 넣어줘서 크게 지루할만한 부분이 없었던 점도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개그외에는 크게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작품이기도 했네요.

등장인물들은 주인공측뿐만 아니라 대립하는 쪽들도 전부 엄청 개성적이고 입체적이긴 하지만 일회성으로, 그것도 너무 개그쪽으로만 소모되는 경향이 심해서 와카님과 루루하님을 제외하고는 그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하거나 여운이 남게 되는 요소가 거의 없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메인스토리도 영......

처음부터 끝까지 봉인되었던 와카님과 루루하님, 그리고 주인공의 정체, 여러가지 요괴들의 목적등등 떡밥을 뿌리긴 했으나 마무리가 너무나 싱거웠네요.

 

특히 마지막 트루엔딩도 개인적으로는 영 별로였습니다. 몬가 클리어 후에 여운이 전혀 남지 않은 엔딩이이기도 해서 전체적으로 용두사미 같은 느낌을 받은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문제라기보다는 작품의 특징이지만 일본신화에 대해서 모르면 진짜 재미없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후반부터는 일본신화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와주고 그 일본신 특유의 길고긴 이름부터 시작해서 신화속의 여러가지 사건들을 알아야만 이해가 가는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저도 플레이하면서 도중도중 계속 관련 신화나 인물들을 찾아보긴 했는데 나중가면 좀 귀찮긴 하더라구요.... 몬가 그래서 작품에 몰입을 못한 걸수도 있고....

일본 신화를 좋아하시거나 자세한 분들이라면 저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엔딩은 총 3가지이긴한데 사실상 트루엔딩 몰빵의 단일루트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이야기로써 즐길 수 있는 점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여러가지 단점이 있는 작품이긴하지만 그래도 일러스트와 개그때문에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평작수준의 작품은 된다고 생각하네요.

흑발을 좋아하시거나 일본신화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흑발 다이스킷! 

 

다만 반대로 연애적 요소는 거의 없으니 그쪽을 기대하시는 분과 일본신화를 전혀 모르시는 분들께는 그다지 추천하지 앟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