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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3.31 ソラコイ [소라코이] (네타)
posted by 벼루_ 2020. 3. 31. 23:57

Chelseasoft에서  2015년도에 발매한 소라코이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플레이전부터 다른분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마지막 소라엔딩까지 보니 그럴만 하더라구요........

 

 일단 히로인은 4명이지만 소꿉친구인 히카리와 본인이 히카리라고 주장하는 소라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은 서브히로인이라 크게 의미가 없더라구요...

 무난함을 넘어서 조금 지루하기까지 했습니다.

 

 무엇보다 시작전부터 소꿉친구 2명 말고는 거의 흥미가 없었던 지라.... 그나마 2명중에서는 아이리가 조금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핵심인 히카리와 소라.....

 이 미연시의 시작 자체가 기존의 소꿉친구인 히카리와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 앞에 나타나서 자신이 진짜 소꿉친구라고 주장하는 소라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라 이 2명 루트, 특히 스토리의 핵심이라고 생각했던 소라 루트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다른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 엔딩을 보니 이게 뭐야!!! 라는 소리만 나오더라구요 ㅋㅋㅋㅋㅋ

 

 결국 소라엔딩이 트루엔딩인데 본편은 소라랑 사귀는 상태에서 히카리가 용기내서 고백한 후에 주인공이 고맙다고 하는 장면에서 스텝롤과 ED곡이 흐르고 끝나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소라의 스탠딩CG이지만 이름은 히카리로 표시되면서 빔프로젝터를 끄고 나야 말로 고마워 라고 끝내버리는 엔딩.... 

 

 이 뭐..........

 진짜 올클리어하고 순간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지막 부분만 3번은 돌려본듯 합니다.

 

 작품내에서는 세계관이나 왜 소라가 존재하는지 자세한 설명은 안나오지만 그나마 있는 단서들로 추측을 해보면 

 

 본편 도중도중에서 언급이 되는 주인공이 나중에는 SF영화를 찍고 싶다는 언급과 마지막에 영화를 다 본 듯한 연출이 들어간 점, 작중에서 영화가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점등을 보면 주인공의 완성하지 못한 유작을 소라(히카리가)가 어찌저찌 완성시켜서 유저는 그것을 본 거라는 설정

 

 다른 1가지는 SF적인 힘이 작용해서 주인공의 작품을 보던 소라(히카리)가 평행세계로 갔다가 소라루트 후에 다시 원래 세계러 돌아왔다는 설정

 

이정도가 떠오르더라구요

 

 문제는 어디까지가 너무나 불친절하게 세계관 떡밥은 마지막 에필로그부분뿐이라 정답은 시나리오라이터의 머리속에서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없을수도...)

 그리고 무엇보다 어떻게 해서든지 히카리는 결국 구원받지 못하는 이야기라는 점까지...

 여러모로 마무리가 좀 찝찝했던 작품이였습니다.

 

 오픈엔딩이 아니라 그냥 도중에 쓰다가 수습이 안되서 던져버린 듯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역시 MORE계열사 답게 음악은 최고였습니다.

 그중에서도 OP곡은 듣다보니 가사에 완전히 스토리가 압축되어 있었습니다.

 

 그외에는 소꿉친구라는 설정과 일러가 괜찮았지만 스토리가 영..................

 설정은 참신(?)했는데 진짜 제대로 못 풀어간듯 해서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