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18. 19:52


LuxuryTiara데뷔작인 『아가씨의 절반은 연애로 되어있습니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고퀄리티의 일러+여장물+에이전트설정이라서 나오자마자 바로 잡았는데 대체적으로 제법 만족스럽게 플레이 했습니다.

주인공이 에이전트라고 해서 코이타테를 생각했는데 조직자체가 검은색에 가까운 회색이라서 주인공도 자신의 야망을 위해서라면 왠만한 짓을 다하고 거짓말도 하는지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조직관련 이야기가 많이 안나오고 애매하게 넘어간점이 있어서 아쉬웠던...

메인히로인인 아리카도 무슨 사정이 있는등 무난한 순애물은 아니여서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여장이 진짜 완벽하고 서포터도 있다보니 여장이 걸릴까 걱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못보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생각보다 이쁘네요.....
여장물의 정석처럼 외모와 능력치 모두 만렙인데 성격이랑 캐릭터디자인까지 제 맘에 들어서 플레이하는 내내
주인공이 여학교에서 하렘차리는 엔딩이 있었으면 했던....

다만 보이스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보이스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일러스트도 괜찮았고 스토리도 아리카루트를 제외하면 제법 괜찮았고 무엇보다 주인공이 너무나 이쁘고 취향이여서 플레이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스토리는 베니오가 가장 괜찮았고 페코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베니오라는 캐릭터가 제 취향이기도 했지만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몇 비공략히로인들도 공통에서 H씬이 있는점도 좋았습니다.

아리카의 경우는 진짜 애매했네요.... 
END가 아닌 to be continued의 느낌이였습니다.
주인공이 왜 여장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왜 '하이네스'라는 칭호를 획득하는지는 작중에서 나오긴 하지만
아리카에 관련 것들은 유저들이 짐작만 할 수 있을뿐 명확하게 설명이 없는점이 진짜 아쉬웠습니다.

추후에 팬디스크나 후속작이 나오면 모를까 아리카루트는 이 상태로 그냥 완결해버리면 거의 미완성급의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략히로인이 적은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등장인물이 이렇게나 많은데 공략히로인은 겨우 3명이라니.... 
추후에 추가 히로인패치를 만든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쉽긴합니다.... 매력적인 애들이 대부분 비공략....
로리콘이긴 하지만 로리포지션인 페코보다 긴코나 유카리 루트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는 했지만 주인공의 여장이 너무나 완벽 그자체이고 본편시작 시점이 이미 여장한지 반년정도가 지난 시점이라 
여장물의 재미중 1개인 자신의 여장모습에 절망하는 주인공이라던지 처음에 들낄까봐 걱정하는 모습들이 안그려진점은 아쉬웠습니다.

근래에 한 여장물중에서는 오토메도메인 이후 가장 재미있게 한 여장물인것 같습니다. 오토메 도메인의 주인공은 귀여웠다면 이 작품은 주인공은 그냥 예쁘다는 표현이 적절한것 같네요.

앞으로 이 회사가 계속 여장물을 만들지 아니면 차기작인 평범(?)한 작품을 만들지는 모르겠지만 처녀작에 이정도 작품이것 보면
차기작도 어느정도 기대를 해도 될것 같습니다.


P.S 주인공 점 빼주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