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9. 23. 19:46
신생브랜드 Rask의 데뷔작 Re:LieF ~친애하는 그대에게~ 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발매전부터 작화때문에 상당히 많은 기대를 했고 시나리오만 어느정도 받쳐주면 수작 혹은 그 이상의 반열에 들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작화는 진짜 역대급이였는데 시나리오가 좀 많이 아쉬웠네요... 트루엔딩 몰빵이라고 해도 개별엔딩을 그냥 떡밥 던지기 용으로 써버리고 트루엔딩에 몰빵했는데 그 트루엔딩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무난했고 특에필로그도 개인적으로는 좀 납득이 안가고 맘에 안드는 내용이였습니다.
클리어순서는 히나코 -> 모모 -> 루카 -> 아이(트루엔딩)순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공통루트에서는 히나코가 가장 귀여웠고 개별루트에서는 루카의 갭모에가 가장 좋았습니다!
다만 트루엔딩인 아이는..... 좀 애매했습니다...차라리 히나코를 트루엔딩의 메인히로인으로 하면 더 좋았다고 생각하네요. 에필로그가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랑 좀 안맞는다고 생각한....
또 1가지 아쉬웠던점은 주변인물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안나왔던 점입니다. 특히 미랴의 이야기는 어떤식으로도 나올줄 알았는데 간접적으로만 나오고 다른 등장인물도 제각각의 이야기와 과거들이 있는데 너무 생략한것 같아서 이 점은 좀 아쉬웠네요.
그리고 전개자체가 너무 예측하기 쉬운전개였습니다. 개별루트 2개정도만 봐도 어느정도 큰 스토리가 이해가 되고 그 후에도 크게 반전이 없는 점 같은건 아쉬웠고 분량이 적은것도 단점이였네요. 개별루트하고 주변인물도 스토리만 보강했으면 수작급에 들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작품이 가진 주제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속에 울렀습니다. 제각각 과거의 실패한 경험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길 두려워하거나 고민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다시 한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그 과정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히나코 이야기는 저랑 진짜 비슷한점도 있고 해서 히나코 스토리는 진짜 좋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히나코시점으로 진행되는 프롤로그격의 이야기가 이 게임에서 가장 좋았네요. 연출도 상당히 좋아서 그 파트만 보면 진짜 수작급작품이였던....
전반적으로 일러버프때문에 평작이상 수작미만의 작품이였습니다. 일러가 다른 미연시랑 비슷했다면 평작정도.....? 다들 공개된 일러와 체험판분량은 상당히 좋아서 기대감이 MAX였는데 본편은 좀 아쉬웠네요 ㅠㅠ
그리고 사전에 공개된 일러중에서 안쓰인게 있어서 그점도 아쉬웠습니다.....맘에 드는 일러 2장이 전부 본편에서는 안나왔던....홍보용이나 만들고 안쓴것 같네요. 그냥 소장용으로 가지고 있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데뷔작이 이정도였으니 차기작도 충분히 기대해볼만한 회사인것 같습니다!
p.s 묘하게 스탠딩보다 CG에서 모든 캐릭터들이 어리게 보인던.......처음에 유우가 로리인줄 알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