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5. 12. 00:55

 

2012년 fairys에서 발매한 '지금 바로 오빠에게 여동생이라고 말하고 싶어!'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코이초코와 아오카나등으로 유명한 sprite의 자매브랜드로 전연령 미연시를 만드는 브랜드였는데sprite가 해체해서 이대로 끝나나...했더니 근래에 다시 sprite가 부활하면서 일단은 추후에 다른 작품을 만들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 브랜드이긴 합니다.

 

 발매전부터 전연령인만큼 양지에서 활약하는 유명성우들을 많이써서 화제가 됬던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게임의 완성도나 재미가 많이 떨어져서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작품인데 어느날 위의 삽입곡을 들었는데 음악이 너무나 좋아서 언젠가는 꼭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제야 잡게 되었네요.

 진짜 저 음악이 너무나 좋아서 자주 노동요로 듣고 있고 이 감상을 쓰고 잇는 지금도 저 음악을 반복재생 시켜두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떠나서 곡 하나 만큼은 엄청 퀄리티 높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확실히 OST들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위의 곡은 물론이고 OP곡들이랑 ED곡, 그리고 중간중간 삽입곡들까지 좋은 곡들이 많아서 올클리어 하고 BGM감상란에 가서 음악을 듣는 재미도 쏠쏠했던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일러스트풍도 저는 육덕보다는 슬랜더한 체형이 취향인지라 이런 분위기의 일러도 마음에 들어서 더욱 더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다만 역시 이번에도 비공략 히로인들이 많아서 눈물이....

 

 어짜피 전연령이라 h씬도 안나오는데 JS인 미쿠도 짧게나마 스토리가 있었으면 했네요. 

 처음부터 오빠오빠라고 하는등 호감도MAX에다가 중간중간 오빠의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몸이 되어있다는 발언도 하는데...... 

 진짜 오랫만에 비공략이라 피눈물이 쏟아 지는 캐릭터였네요. 미쿠쨩!

 

 

 

 메인히로인의 호감도는 마츠리 > 마오 > 키미카 > 아유무 순이였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싶이 일러스트가 취향이라 딱히 마음에 안드는 히로인은 없었는데 반대로 주인공의 친구 포지션인 소우스케(위에서 오른쪽 3번째)가 너무나 마음에 안들어서 나올떄마다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캐릭터디자인도 마음에 안드는데 성격도 제가 싫어하는 성격이라 나올때마다 짜증이 날 정도였던.....

 진짜 이 캐릭터가 없었으면 훨씬 더 재미있게 했을 것 같네요. 후......

 그리고 주인공 보이스가 있다없다하는데 은근히 일러스트와 매칭이 안되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습니다. 그렇다고 있는데 끄기는 뭐해서 그냥 들으면서 하긴 했는데 매칭이 안되는 점이 약간 아쉬웠습니다.

 

 스토리는 이게 공통파트는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왜 이 작품이 저평가를 받는지 의문이였는데 개별루트에 들어가니 왜 저평가를 받는지 알게되더라구요....

 

 먼저 메인히로인이자 주인공한테는 남동생이라고 하고 학교에서는 여학생모습을 하고 다니는 아유무같은 경우는 중간중간 너무나 가족관계때문에 답답한 장면이 너무나 많아서 별로였습니다.

 여동생캐릭터로써는 상당히 귀여운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스토리 받쳐주지 못한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본인이 남동생이라고 했지만 속옷모습까지 봤는데 남자라고 생각하는 주인공은 눈 수술을 해야.....

 

 아유무와는 반대로 학교에서 공공연하게 남장을 하고 있는 마오는 스토리는 뻔하긴 했는데 딱 사귀기 시작한 커플의 풋풋한 모습때문에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루트 통들어서 그나마 연애파트가 어느정도 있는 히로인이라 그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루트였네요.

 캐릭터자체가 딱 갭모에를 노리고 만든 히로인이였는데 이번에도 그 갭모에에 넘어갔네요. 

 

 키미카는 외형이랑 성격자체는 엄청 취향이였지만 스토리가 너무나 뻔하디 뻔한 스토리이고 과거의 인연을 너무 간단하게 넘어가는등 스토리적인 측면이 많이 아쉬웠던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뭔가 이 캐릭터도 성우가 미스매치라는 느낌이 들었네요.

 

 마지막으로 성별의 의식하지 않는 친구로 서로를 맹우라고 부르는 마츠리는 거의 소꿉친구 포지션이라 첫 인상부터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서 가장 마지막에 플레이를 했고 개별루트 초반에도 사용된 이야기 소재가 마음에 들어서 어떻게 풀어갈까 엄청 기대를 했는데....

 분량문제인지 라이터의 필력문제인지 그 소재가 너무나 뜬금포로 흘러가서 이뭐병...이라는 느낌이 들정도였습니다. 진짜 훨씬 더 좋게 풀어갈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가장 큰 루트였네요... 

 기대한 만큼 실망도 가장 컸던......

 

 결론적으로 공통루트는 할만하지만 개별루트는 영 별로라는 느낌이 드는 작품이였습니다.

 무엇보다 나름 미연시인데 연애파트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작중에서 중점적으로 묘사되는 시기는 거의 1개월정도뿐이고 대부분이 '오우카제'라는 학교 축제의 이야기라 연애이야기가 모든 루트에서 적어도 너무나 적은 점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위에서 여러모로 개별루트가 아쉽다고는 했지만 그대로 너무 재미없어서 못해먹었다 수준의 지뢰작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긴 하지만 일러스트도 상당히 수려하다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양지에서 활동하는 유명성우들이 많아서 평소에는 듣기 힘든 보이스를 듣는 재미도 있었다고 생각하네요.

 진짜 스토리만 어찌저찌 했으면 제법 흥했을텐데 그놈의 스토리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플레이 한다면 딱히 말리지는 않지만 굳이 남에게 추천할 정도는 아닌 수준의 미연시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