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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7.23 ゆめいろアルエット! [꿈빛 알루엣!]
posted by 벼루_ 2022. 7. 23. 17:51

 2013년에 mana에서 발매한 꿈빛 알루엣! 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할만한 순애물이 없나..... 찾다가 카페에서 감상글을 보고 잡은 작품인데 좋은 점도 나쁜 점도 전부 있던 미연시였다고 생각되네요.

 일단 가장 좋았던 점은 캐릭터들이였습니다.

 천연먹보 소꿉친구, 수영부의 에이스, 쿨한 학생회장, 약혼자 아가씨 등등 메인 히로인들은 물론으로 그 외 다른 캐릭터들도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랑 캐릭터 보는 맛이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각 히로인 루트별로 시나리오의 완성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모든 히로인들이 매력적인 점은 좋았네요.

 하지만 반대로 하렘루트도 없고 서비스씬도 없어서 딱 4명 말고는 공략이 안되는 점이 너무 아쉬웠네요....

 보통 1+1 느낌으로 루트 하나에 메인히로인+서브 캐릭터 이렇게 구성된 조합이 비중이 크고 이미 주인공한테 상당한 호감이 있고 몇몇 캐릭터들은 거의 고백에 가까운 시츄레이션도 있는 등 공략까지는 아니여도 H씬까지는 노려볼만한 했는데   그런것들이 하나도 없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 놈의 비공략!

 그리고 일러스트는 좀 미묘한 느낌이였네요.

 괜찮은 CG도 있지만 작붕같은 CG도 있고 뭔가 퀄리티가 둘쭉날쭉이였네요. 그래도 대체적으로는 좋은 퀄리티의 CG가 많았고 나오는 9년정도 된 작품이는 이 정도는 뭐... 라는 느낌으로 플레이 했네요.

 

 그 다음은 스토리인데..... 이게 괜찮은 루트가 있고 별로인 루트가 있고 좀 극과극인 느낌이였습니다.

 스토리는 크게 '유우히(소꿉친구) - 미하네(수영부) / 스즈메(아가씨) - 유즈키(학생회장) / 트루엔딩 ' 이렇게 3개의 파트로 구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중에서 유우히&미하네 루트는 상당히 괜찮았네요.

 이 작품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라이터가 카이인 점도 있었는데 잔잔하게 감동도 있고 전개도 늘어지지 않고 성장하는 등 위의 2개의 루트는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미하네 루트는 진짜 좋았네요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CG도 그렇고 미하네라는 캐릭터성 두 명의 관계와 주변상황 그리고 마지막 엔딩까지...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루트였습니다.

 유우히는 전개가 뻔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우히 보는 맛으로 했네요 ㅋㅋㅋ 행동력 하나는 넘치는 히로인이라 바보짓(?) 하는 맛에 웃으면서 플레이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문제의 스즈메&유즈키 루트..

 

 먼저 스즈메는 첫 인상부터 작고 귀엽고 빈유에다가 아가씨에 츤데레 기질도 있고 프라이드도 높고 건방지고 하는 등 완전 취향 저격이였는데 스토리가 스토리가....

 나쁜 스토리는 아닌데 제 취향과는 맞지 않는 스토리를 스토리는 영 별로였네요. 스토리가 좋았어도 진짜 완전체였을텐데 너무 아쉽니다. 그래도 S사이즈 몸에 XL태도라는 말처럼 볼떄마다 즐거운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미즈키 루트...

 처음에는 쿨한 그녀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데레데레한 모습! 을 기대했고 실제로 초~중반까지는 그렇게 갔는데 후반부 전개가 진짜 최악이였네요

 이해가 안되는 전개에 그걸 가만히 두는 최강(웃음) 학생회장에 주변 어른들.... 아무리 미연시가 편의주의적인 설정이 많다고는 하지만 납득이 안되는 전개의 연속이라 플레이내내 이뭐병... 같은 느낌만 받았습니다.

유즈키도 캐릭터성은 나쁘지 않지만 그냥 스토리가 모든 것을 망쳐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가장 별로였던 이야기였네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트루엔딩...

 일단 모든 루트를 클리어해야 열리고 타이틀명이 알루엣도 들어가는 등 힘주고 만든 루트임에는 맞지만 이걸 굳이 트루엔딩으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작중에서 계속 언급됬던 소원을 이루어주는 팬턴드나 주인공의 과거 인연, 학원의 비밀 등등 중요한 이야기가 죄다 트루엔딩에서 나오지만 이걸 굳이? 라는 생각이 몇번이고 들었네요.

 차라리 트루엔딩에서 큰 비중이었던 '그 히로인' 루트에 편입시켰어도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좋아 졌을 수도....

 트루엔딩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긴 했는데 뭔가 미묘한...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라는 느낌이 드는 대단원이였네요.

그래도 트루엔딩에서 나오는 캐릭터나 엔딩, 전개 같은 것들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의 마무리로써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장단점이 좀 있지만 할만한 루트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즈키루트는 그냥 스킵으로 날려버리고 나머지 루트를 하는것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네요. 진짜 유즈키는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라이터가 섬머포켓이나 툰웍스 작품등으로 유명한 카이여서 기대를 했는데 아직 각성(?)전이여서 그런지 그냥저냥 무난했네요.

 그리고 mana라는 브랜드 이 작품 이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해당 브랜드로는 더 이상 제작을 안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쥬얼 아츠 소속답게 음악은 여전히 좋고 일러도 나쁘지 않으니 진짜 할게 없다! 라는 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잡아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주인공이 하도 당하는 장명이 많아서 M속성 의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