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10. 25. 09:41

 

 삼국지 모에화로 유명한 BaseSon에서 이번에 들고온 작품은 초한지 모에화였습니다.

 초한지도 유명한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삼국지에 비해서는 인지도가 떨리는 장르인지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이였는데 올 클리어 한 결과, 일러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가서 눈은 즐거웠지만 결국 무난한 BaseSon의 TS 모에화 작품이였네요

 먼저 가장 특이했던 점은 연희무쌍이나 전국연희와는 다르게 히로인의 물량공세가 아니라 소수의 캐릭터만 나왔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특이했습니다.

 유방 진형을 보면 번쾌, 장량, 한신 이렇게 나오고 항우쪽을 보면 영포, 우희, 범증 이렇게 각 진영별로 엄선한 3인방만 나왔는데 좀 인선이 특이하긴 했네요.

 우선 한삼걸중에서 유일하게 짤린 소하.....

 나름 개국공신 1위이고 작중에서도 작중에서도 다른 캐릭터의 입을 빌려서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해서 방 밖으로 안나온다는 설정도 있는데 막상 등장하는 씬은 전혀없었네요.

 물론 홍문의 연회이자 유방이 궐기했을 때 부터 동료이자 무력쪽으로도 강한 캐릭터가 있어야 되니 번쾌가 참전한건 납득하지만 그래도 소하가 없는게 진짜 아쉬웠습니다.

 항우진영은 뭐 딱히 인선이 나쁘진 않았고 전부 마음에 들었지만 유방과는 반대의 의미도로 좀 의문을 가진 캐릭터들이 있었네요.

 바로 항량과 항백의 존재인데 둘 다 작중에서 나오는 스탠딩CG는 기깔나게 뽑아두었는데 이벤트CG는 커녕 보이스도 없는 점이 가장 큰 의문이였네요.

 BaseSon정도 되는 회사가 성우비가 딸려서 배정을 안했을리는 없는데 일정에 안 맞았거나 하는 등의 이유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확장판이 나올것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소하는 둘째치고 항량과 항백은 일회용으로 쓰고 버리는 조연캐릭터 치고는 캐릭터 디자인을 너무 공들여서 한 점도 있고 무엇보다 이미 혁명 시리즈와 전국연희X의 전례가 있으니...........

 

 

 이번 쌍천연희의 스토리는 외사 관리인의 제자인 사마천이 어떠한 사건으로 초한지의 세계가 어둠이 잠식되어 무너저내려지는 꿈을 보고 그걸 막기 위해 외사 관리인의 룰을 꺠고 선경으로부터 하계로 내려와서 정사에서는 항우와의 격전 끝에 중원을 통일하는 유방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사마천이 유방을 만난 시점은 유방이 막 반진을 내세우면서 반란을 일으키기 직전의 시점이라 연희무쌍과 비슷하게 '하늘의 표' 라는 직책으로 유방의 휘하에 들어가게 됩니다.

 뭐 그 후의 행보는 다른 연희시리즈의 카즈토와 비슷하게 정사의 기억을 가지고 사전에 재야에 있는 인재를 찾아가서 등용하면서 호감도를 쌓아 올리거나 하늘의 사자 포지션으로 사기를 올리거나 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진연희무쌍의 촉한과 거의 흡사한 구성이라는 느낌을 받았네요.

 그리고 어찌저찌 하다가 흉왕이라고 불리는 항우와도 만나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전쟁도 하고 전장에서 나타나는  망령같은 존재와 싸우기도 하면서 차근차근 히로인들의 호감도를 올려가서 하렘을 차리는게 큰 줄기입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진연희랑 비슷하긴 하네요

 어쨋든 스토리의 구성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항우와 유방 사이의 관계, 즉 초한지의 이야기를 한 1,2부는 예상외로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역사 TS물이 그렇듯이 실제 역사와 비교해가면서 하는 맛이 제법 있는데 역사상의 실제 사건들, 예를 들면 이번에는 등장은 못했지만 역이기와의 첫 대면 에피소드가 한 줄로 지나가면서 아는 사람을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등 연희시리즈가 가진 장점이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 된 점은 좋았네요.

 거기에 항우와 유방을 의자매, 그것도 유방이 언니이고 항우를 여동생으로 설정한 점도 신선했고 소수정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각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살려서 1,2부는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단, 본격적으로 흑막이 등장하는 3부부터는 힘이 쭉 빠졌네요......

 비슷하게 전국연희 시리즈도 인간끼리의 싸움이 아닌 오니라는 존재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면서 재미가 확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망령이라는 존재때문에 인물들간의 긴장감이 사라져서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루즈해졌습니다.

 결국은 단일루트이므로 항우와 유방 사이의 관계 그리고 각 진영의 대립을 어떻게던지 해소 해야되며 그 과정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가장 간편한 요소인 인지를 뛰어넘는 외부의 적을 등장시켜서 너무나 편의주의적인 전개로 만든것이 아쉬웠네요.

 게다가 대륙의 '왕'의 자리, 항우와 유방이 생각하는 '왕'이라는 개념을 부딪치는 것이 이 항우 vs 유방에서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였는데 결국 그마저도 흐지부지하게 넘어간 점 등 용두사미라는 느낌을 안 받을 수가 없었네요.

연 희무쌍 시리즈도 동일하게 유기의 대망이 동일한 이유로 후반부가 너무 별로였고 반대로 창천의 패왕은 그 해소과정을 잘 묘사해서 스토리가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쌍천도 누가 유비의 선조 아니랄까봐 그대로 따라가서 후반부에서 재미가 확 떨어지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았던 점은 역새 캐릭터하나는 잘 뽑은 BaseSon답게 캐릭터들이 너무 좋았네요.

 기존에는 '이 중에 한 명은 니 취향이겠지' 라는 물량공세와는 다르게 등장 히로인은 적었지만 전부 일러스트 퀄리티도 좋고 각각의 개성도 넘넘 좋았습니다.

 색으로 보면 유방이 붉은색계열이고 항우가 푸른색 계열인데 양쪽 진영 전부 모난 점 없이 마음에 들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방보다는 항우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범증과 우희는 작품전체에서 투탑이였고 항우는 멋짐 그 자체였네요.

 항우는 역발산기개세의 주인공처럼 무력하나는 최고이며 이런 캐릭터들이 항상 그랬던것 처럼 감정의 요동이 적고 목표만을 향해가는 기계같은 히로인이지만 주인공을 만나서 변하한다... 라는 컨셉을 약간 비튼것이 재미있었네요.

 물론 주인공을 만나서 변하기 하지만 항우의 근본은 변하지 않고 데레데레 하기보다는 주인공을 왕비로 부르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권을 가지고 멋에 살고 멋에 죽는 캐릭터인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그 다음은 역사와 마찬가지로 총희라고 불리는 우희

 정체는 그냥 샘플CG만 봐도 알정도로 메이드겸 첩보원인데 양쪽의 갭과 작중에서 주인공의 가장 큰 이해자라는 포지션을 비롯하게 주도권을 잡으려고 하지만 쉽게 잡지 못하는 여러 귀여운 모습들 때문에 나올때마다 미소가 지어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범증!

 진짜 이 작품에서 최애 캐릭터를 꼽으라고 하면 단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바로 범증을 선택할만큼 작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첫 만남은 홍문의 연회에서 계속 유방을 죽이라고 한 것과 마찬가지로 유방군의 한 축인 주인공인 사마천을 상당히 미워했지만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180도 태도가 변하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네요.

 특히 2부에서는 범증분량이 가장 많아서 항우와 유방을 제치고 가장 주인공과 오래 붙어 있었을 정도로 분량이 많았는데 그 많은 분량동안 주인공에 대한 태도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실시간을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데레데레모드로 간 후에는 아싸모습을 유지하는 점도 좋았고 인싸인 장량을 견제하는 모습,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자학하는 모습도 귀여웠고 주인공의 아내를 자처하는 모습 등등 귀여움 덩어리의 캐릭터였습니다.

 스토리는 물론 항우와 유방이 메인이긴 하지만 2부에서 맹활약하는 모습과 유일하게 첫 눈에 반한 것이 아닌 주인공의 행동으로 점점 반해가는 모습을 묘사하는 것 등등 히로인으로서의 포지션은 범증이 제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유방으로 필두로한 유방 진영에서는 한신 말고는 딱히 이거다! 하는 캐릭터가 없긴했습니다.

 캐릭터성이 나쁜것은 아닌데 작품 구성상 항우쪽보다 각 캐릭터들의 분량이 적어서 본인의 매력을 제대로 못 보여준 점이 단점이였네요.

 유방은 사마천인 하계로 내려와서 처음 만난 히로인으로써 당당한 정실의 포스를 풍기지는 못하고........ 유방 자체가 약간 친근하고 평소에는 생각없이 움직이는 캐릭터로 만들어져 있어서 천하무쌍인 라이벌인 항우에 비해서 임펙트가 적긴 했습니다.

 그래도 유방도 그 하이텐션과 생각없이 움직이지만 묘하게 다 용서해주고 정이 가는 그 모습만큼이 잘 묘사되고 어찌되었던 보면 볼수록 호감이였던 히로인이였네요.

 특히 작중 인물들 중에서 표정 변화가 가장 다양하고 감정을 가장 겉으로 잘 표현해서 보면 볼수록 즐거워 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그 다음은 최애성우+금발트윈테일과 더붙어 초한지는 커녕 커녕 현대까지 그 이름이 높은 캐릭터였던지라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뭔가...뭔가 비중이 너무 적었네요....

 이건 한신만이 문제가 아니라 유방쪽 인물들의 공통적인 문제이긴 한데 초반에만 나오고 작품에 몰입을 하고 본 매력을 보여주는 후반부에 비중이 많지 않은 점 때문에 제대로 보여준게 없는게 아쉬웠네요...

 국사무쌍인만큼 본인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은 넘처나지만 그동안 인정을 받지 못해서 자존감을 바닥을 치는 그 갭도 좋았고 역시 아오야마 유카리+금발트윈테일의 츤데레 연기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역시 한신의 이름에 걸맞게 군사적 재능은 먼치킨으로 그려지는 점과 위기의 순간에 등장하는 점도 좋았지만 그 놈의 분량이........

 그 외의 장량이나 번쾌 그리고 항우 밑에 있던 시절의 영포 역시 캐릭터 디자인은 좋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이 아니여서 엄청 끌리지는 않았습니다.

 모두의 상냥한 언니인 번쾌는 캐릭터성 자체가 취향과는 조금 거리고 있었고 장량은 주인공을 오라버니라고 부르는 점은 좋았지만 역시 한신보다 못 한 분량이 아쉬웠네요.

 영포은 번쾌과는 다른 호방한 누님 스타일과 더붙어 갭모에로 밀고 갔는데 최전선 무장인 만큼 이곳저곳 활약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역시 취향은 아니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기존 BaseSon 작품 느낌 그대로 이긴했지만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아진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연희무쌍이던 전국연희던 최근 작품들의 종종 일러스트가 무너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느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눈 호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오니라고 하는 외적에 의지한 전국연희보다는 이번 쌍천을 더 재미있게 했네요.

 물론 쌍천도 3부부터는 외적 분량이 확 늘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초중반부의 항우와 유방의 사이의 관계는 호평할만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아쉽다고 해야하나?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확장판의 느낌을 풀풀 풍기는 점은 약간 그랬네요.

 단순히 개인적인 예상이긴 하지만 추후에 확장판이 나오면 처음에 말한 캐릭터배분과 더붙어서 아예 진연희와 혁명처럼 항우과 유방을 완전히 별개로 스토리 혹은 별도의 작품으로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그나저나 연희무쌍이던 전국연희던 작고 귀여운 히로인들이 있었는데 이번 쌍천연희는 죄다 거유뿐이라 너무너무 아쉬웠네요....

 하와와&아와와 군사같은 캐릭터도 있었으면 했는데 기본적으로 개그 캐릭터가 유방 말고는 없다 싶이 한 것도 있고 뭔가 그 장소를 누그러지게 하는 작고 귀엽고 빈유인 히로인이 없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부디 작고 귀여운 아이로 멋대로 상상하고 있는 소하쨩과 더붙어서 확장판에서는 작고 귀여운 아이들의 등장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10. 20. 12:42

 라이어 소프트에서 올 9월달에 발매한 미즈치의 무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라이어 소프트 작품은 매 작품마다 신선한 소재를 들고 오고 이번에는 좋아하는 소재인 전기물과 마을의 인습, 1000년 전의 인연이라는 취향 저격의 소재를 들고와서 상당히 기대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영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의 시작은 방학 기간동안 전국을 여행하던 도중에 한 외딴 섬으로 온 주인공 앞에 왠지 모르게 친근감을 느낀 소녀와 만나서 그 섬에 중장기 체류를 하게 되면서 이야기의 문이 열리는데 그 섬은 현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이상한 여러 인습들이 존재하는 섬이였습니다.

 히로인이자 신사의 무녀인 시즈카는 섬을 지배하는 신사인 주인인 야타로우의 명 때문에 태어나서 한 번 도 마을 밖으로 나가본적이 없으며 그런 시즈카를 야타로우의 친딸인 미스미인 묘하게 적대합니다.

 거기에 미즈치라는 교룡신앙이 강하게 남아 있고 주인공인 이오리와 시즈카뿐만이 아니라 미스미와 외지에서 온 아스카등과 알 수 없는 과거의 기억을 느끼고 그 기억이 1000년 전인 헤이안 시대까지 이어지는 인연임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작품 소개 자체는 상당히 흥미로워서 정보가 공개됬을 때부터 상당히 기대를 한 작품이였고 애초에 라이어 소프트라는 브랜드를 좋아했기 때문에 더 기대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래서 1000년의 인연이라는 소재와 헤이안 시대부터 시작한 전생이라던지 윤회라던지를 소재로 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멋대로 상상하여 정식 한글화까지 되었던 구원의 반 같은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상상과는 상당히 달랐던 이야기였네요.

 

 

 우선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애절 사랑 이야기보다 전기물 요소가 상당히 강했던 점이였습니다.

 차라리 전기물의 요소가 강했으면 헤이안 시대 이야기를 길게 그리던가 현대편에서 관련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납득이라도 갔을텐데 양 쪽 다 딱히 흥미를 느낄 만큼의 퀄리티가 아니였습니다.

 

 특히 중요했던 헤이안 시대 이야기를 분량도 적고 개연성도 떨어져서 마지막 결말 말고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네요.

 교룡인 미즈치와 시즈카의 1000년 전의 인연으로 시작되었던 길고 긴 주박은 시작과 결말은 괜찮았지만 그 과정의 묘사가 쉽게 몰입이 안된점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초반부의 마을의 인습을 장막 넘어로 살짝살짝 보여주면서 긴장감을 느끼게 하거나 묘한 떡밥을 뿌리고 일부러 잘 못 된 방향으로 의도하는 등의 장치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인간의 시점으로는 영겁처럼 느껴지는 1000년이라는 세월을 감내하는 동기로 충분히 유저가 납득하고 찬동할 수 있는 동기로 묘사한 것도 좋았던 요소 중의 하나였습니다.

 추가로 히로인들의 캐릭터성도 마음에 들었네요.

 시즈카를 필두로한 히로인 진영은 물론이고 미스미와 리코도 메인 히로인은 아니였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본인의 매력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일의 근원인 미즈치 마저도 그 뒤틀린 성격와 아집을 소름끼치게 묘사하여서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 보는 맛 하나는 제대로인 작품이였네요

 

 전반적으로 프롤로그 부터 에필로그까지 전체의 스토리는 딱히 모난 점 없이 그냥저냥 무난하긴 했는데 라이터의 필력 문제인지 배틀씬과 H씬이 너무 노잼이여서 머리속에 안들어 왔네요.

 H씬은 대부분 스킵하니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작품의 한 축을 담당하는 배틀물은 해당 씬에서 카타르시스를 느껴야 되는데 전혀 몰입이 안된 점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뭔가 전개 자체가 약간 어수선 하다고 해야하나? 이리저리 왔다갔다만 하고 실속은 없는 느낌이라 중간중간 집중이 안되는 파트들이 많았고 마지막 에필로그 마저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닌 방식으로 끝내버려서 더더욱 아쉬웠던 이야기가 됬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단점들 사이에서 끝까지 할 수 있었던 점은 초반부의 분위기와 더붙어 중후반부터 활역하는 미스미와 토오루덕분이였습니다.

 미스미는 첫 등장부터 메인 히로인인 시즈카보다 훨씬 더 눈이 갈 정도로 마음에 든 캐릭터였고 특히 주인공 앞에서는 갑자기 소극적으로 움츠려드는 모습이 넘넘 귀여웠습니다.

 거기에 안타까운 과거사와 그로인한 주박을 비롯하여 주인공과 전생에 인연이 있었던 점, 시즈카에게 질투를 태우는 점 등등 좋아하는 요소가 상당히 많았던 히로인이였고 후반부에서도 좋은쪽이던 나쁜쪽이던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던 캐릭터였습니다.

 그리고 토오루! 이 작품에서 최고의 캐릭터를 꼽으라고 하면 주저하지 않고 토오루를 선택할 정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습니다.

 자세한 것은 작품 전체의 네타로 이어질 수 있어서 길게를 묘사하지 못하나 제가 처음에 이 '미즈치의 무녀'에서 기대했던 것을 대부분 가지고 있는 캐릭터였고 서사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진짜....진짜 이 작품속에서 가장 빛나는 요소는 다른 무엇도 아닌 이 토오루의 존재와 서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토오루랑 미스미가 진짜 행동부터 마지막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지루해질 수 있었던 후반부를 하드캐리한 느낌이였네요.

 주역들은 구조 상 반갑이 안들 수 없는 구조이기도 했고 특히 시즈카는 작품에서 엄청나게 푸쉬해준것에 비해서 뭔가 상당히 정이 안갔네요......

 오히려 위해서 말한 미스미와 토오루는 물론이고 서브 커플인 아스카와 리코의 관계성이 마음에 들고 이 두 명 중에서도 리코가 엄청 맘에 들었습니다.

 소꿉친구라는 관계성도 좋았지만 리코의 심지굳은 모습과 그로 인해 아스카가 실시간으로 변해가면서 과거의 주박에 벗어나는 모습이 가장 히어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이 두 명의 이야기를 어팬드 등으로 내웠으면 하는 조그만한 바람이 있긴 합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긴 하였으나 그래도 마지막까지 하차하지 않고 올 클리어를 하긴 했으니 못할만한 재미가 없는 미연시는 아니였다고 생각되네요.

 라이어 소프트 답게 주류의 미연시와는 다른 신선한 맛이 있어고 일러스트도 나쁘지 않고 호평해줄만한 캐릭터와 전개도 있어서 그냥저냥 한 번은 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순애같은 인상을 하고는 다크게에 나올법한 설정과 단순히 묘사로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로 당하는 장면들이 여과없이 나오므로 순애물만 하는 유저분들에게는 거부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플레이 하면서 굳이 이런 장르의 이런 분위기에서 저런 묘사가 적나라하게 묘사가 필요하나? 라는 거부감이 들긴 했네요.

 에로게여서 H씬이 필요한건 이해가 가고 라이어 소프트이기에 브랜드 이미지와 완전히 망가트리는 요소는 아지긴 하지만 그래도 이 '미즈치의 무녀'에서는 굳이 필요했나?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긴 했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10. 13. 22:08

 

 전국연희 EX 시리즈의 2번째 작품 '전국†연희EX 2 ~오니의 나라, 에치젠편~을 올 클리어 헀습니다. EX가 아닌 본편에서부터 오니의 국가라고 묘사가 될 정도로 최종보스 포지션이였는데 막상 본편에서는 패배만 하고 물어간 상태였던지라 이번 EX는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네요.

 먼저 솔직히 연희시리즈가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보는 맛으로 플레이를 하는 건데 캐릭터성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 1편에서는 아게하를 필두로 하여 타츠미는 더할나위 없었던 비록 취향은 아니였지만 요시미도 캐릭터성은 좋았는데 이번 EX 2편에서 새롭게 참천한 무장 들 중에서 딱히 이거다! 하는 캐릭터가 없는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에치젠이자 본편에서도 상당한 거물로 묘사된 아사쿠라 요시카게(마도카)는 그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는데 전개상 등장 자체가 많지도 않고 비중이 생각보다 적어서 뭔가 보여줄 만한 시간이 너무나 없었고 마지막도 그렇게 끝내버려서 쇼군자매와 함께 타이틀은 장식한 의미가 상당히 바래졌네요.

 센 리큐(사사라)와 아사쿠라 카게아키라(이즈미)는 둘 다 그냥 저냥 무난했던 캐릭터였네요.

 완전 여유있는 누님 스타일인 사사라는 말 할 것도 없고 이즈미도 취향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캐릭터였던지라 야야처럼 스토리가 인상 깊지 않으면 딱히 호감으로 변할 만한 요소가 없었는데 둘 다 메인이라고 하기보다는 서브의 느낌이 강해서 임펙트 있는 장면이 없었던점이 아쉬웠네요.

 분량상의 문제가 있었겠지만 감안하더라도 기억에 남을만한 장면이 없는것은 아쉬웠네요. 아무리 니코랑 야야의 이야기였다고 해도 나름 신 캐릭터의 첫 등장인데 기존 캐릭터들과 비슷한 대우를 해버리는 바람에 그냥 EX 3편 이후부터는 묻혀버릴 것 같습니다....

 

 

 그 다음은 대부분의 비중을 가져간 마에다 케이지로우(니코)와 아라키 무라시게(야야)

 먼저 니코는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은근히 다혈질이고 로리 포지션이랑 코야사랑 미묘하게 겹치는 느낌을 받았네요. 근데  작중 행적이나 위압 등등이 전부 코야사의 하위호환이라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니코만이 가진 매력인 미완성인 부분은 매력적이였다고 합니다.

 야야는 전국시대의 갸루라는 캐릭터인데 개인적으로 취향이 아니였지만 EX 2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캐릭터였네요.

태닝갸루는 취향이 아니여서 첫 인상은 별로였는데 작중에서 보여주는 야야와 친위대의 사이의 관계와 야야의 이야기, 가류 등등 본인의 스토리의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였습니다.

 전형적인 가벼운 갸루라는 캐릭터속에 스토리는 실하게 집어 넣어서 마지막까지 플레이 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되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니코와 야야 둘 다 혼자 있을 때보다 두 명이서 같이 있을때가 더 빛나고 재미있어서 좋은 콤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동료이기도 하고 적이기도 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관계이진 하지만 니코와 야야라는 두 사람만의 이야기는 서로가 서로는 보완해주고 좋은 영향을 미쳐서 상승효과가 발생하는 멋진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개별 이야기가 아닌 전국 연희라는 전체 스토리 라인을 보면 카즈토와 그 하렘 일행은 아직도 갈길이 멀어도 멀었네요.

 본편에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였던 에치젠 정벌을 이번 작품에서도 우여곡절 끝 까지 간신히 해당 지역을 되 찾긴 하였지만 EX 시리즈부터 메인 빌런으로 급 부상한 카토 단조는 의미심장한 떡밥만 뿌리고 이젠 동쪽과 북쪽은 간신히 제압했으나 서쪽의 패자인 모리가문이 남아 있고....

 만약 BRAVE가 발매하기 전에 플레이를 했다면 도대체 이걸 어떻게 마무리 지을려고 하지? 했는데 아직도 브레이브가 완결은 커녕 1편만 최근에 나온 상태이니 마음 편하게 있어야겠습니다.

 에치젠 편 이야기만 하면 위에서 언급했던 것 처럼 캐릭터들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전작들에 비해서 떨어져서 재미있었다! 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웠습니다.

 정체를 숨긴 오니라는 설정과 다시 인간이 되는 것은 이미 EX 1편에서도 많이 보여줘서 우려먹기라는 느낌이 들고 스토리도 뻔해서 중간에는 조금 지루한 파트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뭔가 반전을 노린것 치고는 장치가 허술하고 통수의 통수의 통수를 거듭하다보니 감흥도 사라지고.... 자극적인 이야기만 넣을려다가 완전히 실패한 느낌을 받았네요.

 결국은 전체적인 스토리보다는 각각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먹고 사는 게임인데 이번편에서는 그게 없어서 아쉬웠던 작품이였습니다.

 이젠 3편인 모리편을 잡아야 되는데 캐릭터 소개를 보니 첫 인상만 보면 여기는 2편보다 더 걱정이 커지네요...... 3편은 스토리가 좀 좋아지길 바라는데 전국연희 시리즈이니 뭐 큰 기대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평타이상은 가주는 스토리이니 3편도 조금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10. 4. 21:10

 

 sprite에서 금년 8월달에 발매한 Everlasting Flowers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스프라이트의 오랫만의 완전 새로운 신작이자 백합물이라 정보 공개 직후부터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미연시였습니다.

 전연령이기도 하고 캐치 프라이즈 자체가 '눈물과 감동의 스토리'인 만큼 스토리에 상당히 힘을 주었다는 느낌을 받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전 스프라이트 작품처럼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모종의 이유로 등교거부 상태인 주인공인 미나가 부모님의 권유와 현실로 부터 도망치기 위해서 여름 방학의 기간 동안 한 펜션 겸 레스토랑에서 더부살이를 아르바이트를 시작합니다.

 거기서 자신과 동일하게 더부살이 아르바이트로 온 란과 만나게 되고 자신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 속칭 인싸인 란의 모습을 보면서 질투심과 동경심등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미나의 모습을 지켜보는 란은 용돈이 필요해서 아르바이트를 한 다는 명목과는 다른 모종의 이유가 있는 듯 수상한 모습을 내비치기도 합니다.

 이 Everlasting Flowers란 작품인 이런 겉보기에는 너무나 다른 두 사람과 가게의 오너인 미치코과 작지만 아르바이트 선배인 히마리와 한 달 간의 짧지만 긴 여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먼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일러스트 입니다.

 Lose와 같이 모든 장면이 100% CG로 이루어진 작품은 아니지만 로우 프라이스임을 감안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의 장면이 CG로 진행되는 방식 CG 분량이 상당히 많아서 플레이 내내 눈 호간을 제대로 한 미연시였네요.

 거기에 서로 상반되는 스타일을 다른 두 명의 주인공을 물론이고 그 외의 서브캐릭터들도 전부 아름답고 화려하게 그려줘서 일러스트에 힘을 꽉 줬다는 느낌을 상당히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여성들만 등장하는 백합물이라 더더욱 일러스트가 이쁘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모종의 이유로 란이 미나에서 화장을 해줄때의 장면인데 그 장면의 씬 하나 하나가 너무나도 이쁜것도 있었고 백합 분위기를 엄청나게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든 장면이자 CG였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일러스트 하나만으로도 이 작품을 충분히 플레이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정도였으니까요.

 

 다만 캐치 프라이즈 처럼 스토리에 힘을 준 것 처럼 광고한 스토리는 좀 미묘했습니다.

 청춘 성장물을 표방하는 스토리이고 여름이 배경인 점과 아르바이트, 청춘의 고민과 방황 등 청춘 성장물에 필요한 요소들은 전부 있었지만 제대로 살리지는 못한 느낌이였습니다.

 우선 로우 프라이스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량이 적어서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이 크게 가지 않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특히 작품의 핵심 주제인 미나와 란의 관계성, 린의 과거, 두 사람의 미래 등등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이긴 하지만 심도있게 묘사를 했어야 되는 중요한 요소들이 너무 휙휙 지나가는 바람에 주역이 처한 상황에 감정이입이 잘 안되서 몰입감이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히든카드 같은 분위기를 내뿜고 중요한 순간에 등장을 하는 포지션이였던 사나미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는데 분량이 1박2일 수준으로 너무 작은 점도 아쉬웠네요.

 사나미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주역인 미나의 고민과 란의 고민을 서로가 이끌고 밀어주면서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기한 하던 상황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은 성장물로서는 더날나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민감한 시기의 두 소녀가 서로에게 서로의 마음을 부딪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물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전작들과 비슷한 수준의 나쁘지는 않은 할만한 작품이였습니다.

 기대에 약간 못 미치긴 했지만 분위기하고 일러스트 그리고 백합물이라는 요소 때문에 지루하지는 않아서 일러가 좋은 무난한 백합물? 이라는 느낌이였네요.

 너무 시리어스 하거나 찐뜩한 한 편의 가벼운 백합물로서는 눈 호강도 하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스토리를 기대하기에는 뭔가 부족했던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단점들을 일러스트가 멱살을 잡고 캐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준 느낌도 받았습니다. 진짜 다른 건 몰라도 일러스트는 너무 너무 너무나 이쁜 일러스트들을 많아서 대 만족했습니다.

 

 그동안 계속 포리듬 관련만 내던 스프라이트의 오랫만의 신작에다가 첫 백합물인데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백합물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차기작도 백합 노선이긴 하지만 일단 우선적으로 본편에서 미쳐 그리진 못한 란의 과거나 사나미의 이야기를 FD로 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10. 1. 21:41

 

 

2024년 10월 스킨입니다.

10월달은 기대작들이 몇몇개 있어서 스킨 제작이 간단할 줄 알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스가 얼마 없어서 생각보다 어떻게 만들지 고민을 제법했었네요...

일러스트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점찍어둔 작품인데

여장물에다가 세계관은 뭔가 좀 미묘한 느낌이긴 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기대반 걱정반 같은 느낌의 작품이긴 하지만 라이터가 오토메 도메인이과 모시라바 등등

제법 재미있게한 작품들의 라이터라 믿고 기달려봐야겠네요.

그나저나 일러는 진짜 좋은 것 같습니다...

스킨테마는 Orthrosオトメ世界の歩き方입니다.

 

24년 10월.7z
5.89MB

posted by 벼루_ 2024. 10. 1. 21:40

 

 

2024년 9월 스킨입니다.

스킨 제작은 9월이 되기전에 만들어두긴 했는데 해외출장때문에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올리게 되네요....

역사인물 모에화에 진심인 BaseSon에서 들고온 이번 작품은 초한지 모에화입니다.

다만 연희무쌍이나 전국연희와 다르게 생각보다 등장인물들은 많아 보이지 않고

중요인물들만 모에화를 한 듯 하네요.

이번작도 어떻게 역사와는 다른 스토리를 갈지

그리고 무엇보다 일회성이 될지 계속해서 외전등을 낼지도 궁금하네요.

궁극적으로는 3작품 콜라보를...

스킨테마는 BaseSon의 双天†恋姫 -至源の王-입니다.

 

24년 09월.7z
10.81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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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10. 1. 21:38

 

 순애게에서 유명한 두 회사인 아자라시소프트와 Lump of Sugar의 콜라보 작품인 '키라☆카노'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을 번역하지만 '반짝☆그녀'가 되는데 타이틀대로 인터넷 상에서 반짝이게 빛나고 싶은 히로인을 그린 이야기였습니다.

 

 인터넷이라고 하면 저는 보지 않지만 버튜버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면 이번 작품도 그런 인기에 편승해서 히로인이 버튜버를 하고 그 과정에서 주인공이 도움을 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다만 특색이 있다고 해야하나? 특이한 설정은 히로인인 현실세계에서 모델로써 상당히 인기를 가지고 있는 인싸 갸루이지만 실제 본인은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되고 싶어하는, 보통 미연시들과는 반대의 희망사항을 가진 히로인이였습니다.

 로우 프라이스이기도 하고 두 브랜드 모두 요세 딱히 스토리로 밀어 붙이는 작품은 아니여서 개인적으로는 모에키바바라 선생님의 일러스트만 보고 시작한 작품이였네요.

 로우 프라이스답게 단일 히로인 체제이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버튜버라는 설정 덕분에 1.5인분 같은 느낌의 히로인을 만든것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인 취향은 한 명 뿐이였지만요....

 
 

 다만 스토리 자체는 시작부터 크게 기대 자체를 안해서 그냥저냥 무난했는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버튜버라는 소재 자체가 좀 취향이 아니였네요.

 버튜버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관심자체가 없을 정도로 버튜버 자체에 흥미가 하나도 없는 수준이라 작중에서 그려지는 여러가지 이야기에 전형 몰입이 안되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네요.

​ 

덕분에 원래도 그랬지만 일러보는 게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습니다.

 다만 그래도 역시 일러스트 그 중에서도 역시 네코미미이자 로리 빈유인 버튜버 형태의 키라라의 일러가 넘넘 귀여웠고 거기에 이모트 시스템도 있어서 이쁜 일러집 보는 맛으로 눈 호강 만큼은 충실했던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도 버튜버에 공감이 안될뿐이지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소재는 괜찮았고 길지 않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었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에도 1.5인분 같은 1인 체제였지만 비공략 히로인이 있었다는게 아쉽네요... 게다가 그냥 등장인물A 포지션도 아니고 CG도 있고 컨셉도 제법 괜찮았고 성격이나 외형도 괜찮아서 더더욱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인싸인 루나와 대칭적인 포지션의 아싸 캐릭터인점이나 과거 이야기도 나쁘지 않았는데 로우 프레이스의 희생양이 되어 버렸네요.....

 FD가 나올 확률이 희박한 작품이라 구원도 못 받으니 미츠키는 참으로 아쉬웠던 캐릭터였습니다.

 가끔 이렇게 서로 다른 브랜드끼리 콜라보를 하는 작품이 종종 보이는데 업계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콜라보던 뭐던 꾸준히해서 좋은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