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22. 19:53



MORE산하 브랜드이자 신생브랜드인 NIKO의 데뷔작인 골든아워를 올클리어했습니다.
MORE라는 브랜드가 상표권인가? 뭐시기때문에 MORE라는 이름으로 미연시를 못만들어서 고별작을 내고 그동안
누키계쪽으로는 계속 나왔지만 NIKO는 홍보에서부터 스토리계를 표방해서 발매전부터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게 좋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히마코이를 하고 나서부터 MORE라는 브랜드를 좋아했고 고별작인 이 청춘,사랑에 의해 역시 루트 1개의 스토리를 돌림빵한것이 짜증났지 루트1개만 보면 제법 괜찮았던지라 이번작품도 나름 기대를 했고 실제로 후반부까지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가 거의 최악급이였습니다....

차라리 중후반까지 노잼이거나 지뢰였으면 엔딩까지 기대도 안하는데 공통은 재미있었고 다른 히로인들 개별루트는 제법 괜찮았고, 마지막 트루엔딩인 유키루트도 에필로그 직전까지는 감동을 줄꺼처럼 하더니 최후의 최후에서 죄다 말아먹은....


스토리자체는 계단식 전개이고 예상했던것처럼 수수께끼의 신비한소녀인 유키가 메인히로인포지션입니다. 
사실 시작할때는 캐릭터소개칸에 주인공 말고 다른 남친이 있는 루리가 가장 발암전개일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막상 루리루트를 해보니 고구마 한 100개 먹은것 처럼 속이 꽉막히긴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자체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독자모델인 스즈는 질척질척한 다른 루트들에 비해 몬가 혼자 너무 밝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평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꿉친구이자 전여친인 마리카는 제가 원래 소꿉친구자체를 좋아하다보니 그냥 마음에 들었네요.... 
루트 마지막에서 좀 뜬금없긴 했지만 에필로그를 만족스럽게 만들어줘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중간분기에서 리사루트(?)로는 왜 갈라지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그냥 제작진이 리사H씬을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넣었나 싶을 정도였던......
분명히 시나리오라이터는 1명인데 왠지 이 루트만 다른 사람이 쓴것 같은 느낌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유키와 함께 홍보일러스트에에서 투샷을 차지했지만 초반부터 손해보는 역활을 담당할것 같았던 나츠미....
역시 손해보는 역활이였네요...
히마코이도 그렇고 이 청춘에서도 그렇고 MORE계열 작품에서는 종종 메인히로인이 다른히로인과의 연애를 도와주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나츠미와 주인공의 연애를 유키가 도와주는 것을 계기로 게임이 시작되는데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츠미는 본인루트에서도 손해보네요...

본인루트인데 본인이야기보다 세계관이나 유키관련떡밥이 더 신경쓰여서 루트에 집중이 안되버리는.... 
나츠미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루트내내 빨리 하고 유키루트로 가고 싶은 마음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연애를 도와주다가 서로 마음이 맞아서 사귀는 스토리 자체는 좋은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완전 네토리....



트루엔딩인 유키루트는 진짜 마지막직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도중에 세계관 떡밥도 하나씩 풀어가고 히마코이의 느낌도 나면서 슬슬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엔딩롤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에필로그가 괜찮겠지....했는데 에필로그까지 보고 머리속이 혼란에 빠진.....

진짜 잘나가다가 왜 이렇게 엔딩이 냈는지 모르겠네요...
히마코이의 열화판이 아니라 히마코이를 따라하다가 망한듯한 느낌입니다.

세계관은 설명해주다가 그냥 넘어가버려서 추측으로 밖에 알 수 없고 유키루트 역시 마지막을 진짜 허무하달까 이상하게 끝내버려서 완전히 멘탈이....
엔딩만 제대로 만들어줬어도 할만한 평작이상의 작품이였을텐데 에필로그가 영 아니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식으로 끝내버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떡밥도 안풀고 대부분 추측에 맡겨 버리고...

MORE계열은 작화가 진짜 취향이여서 누키계던 스토리계도 나올때마다 꾸준히하는데 스토리는 점점 이상해지는것 같네요...
차기작도 나오면 역시 할 예정이지만 진짜 스토리좀 보강해줬면 합니다........

근데 진짜 일러는 너무 좋네요......갓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