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 29. 23:11


Fluorite의 데뷔작인 소서리스 얼라이브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원래 스포츠물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거를려다가 제작사에서 네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지우고 공개한
2번째 오프닝과 일본쪽에서의 반응이 괜찮아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이하였네요........

기본 스토리는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가서 레이브라고 하는 마법스포츠의 감독을 하는 것인데 초반이 지뢰급으로
유치하고 별로입니다. 

아아 모르는가? 이것은 '잼'이라고 하는 것이다. 빵에 발라먹으면 빵이 맛있어지지
아아 모르는가? 이것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것이다. 차갑고 달콤하지

주인공쨩 스고이이이이!!

라는 걸 봤을때 하차했어야......
진짜 요세 일본에서 라노벨과 만화쪽에 유행하는 이세계물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뭐병....이라는 느낌만
들었네요.
진짜 이 미연시뿐만 아니라 요세 보면 진짜 이런 같은 패턴의 이세계물을 왜이리 좋아하는지...... 

그나마 초반만 어찌저찌넘기면 중후반부는 괜찮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END1까지의 재미는 유즈리하가 가장 좋았고 아키나가 가장 별로였네요. 

아키나를 제외하고는 그래도 기승전결이 제대로 있어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짧긴하지만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라 이챠이챠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고 에필로그도 괜찮아서 여기까지는 딱 무난한 평작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없는 내용을 아키나루트에서 전부보고 나머지루트에선 스킵해서 그런걸수도...


그리고 각 히로인별 END1을 보면 기존의 이야기들은 소서리스파트라고 하고 모든 히로인의 END1을 보면
얼라이브파트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기는 그래도 핵심 스토리라 반전도 있고 스토리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미있긴한데 여긴 또 후반부가 진짜 별로였습니다.....

END2하고 트루엔딩이라고 해봤자 크게 다를것도 없고 작중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뻔한 전개는 안따라 가겠어!
하고는 마지막에 결국은 뻔한전개로 가버리고...... 
반전과 핵심요소들도 어떤미연시 2개의 짬뽕해둔 느낌이기도 하고..... 

딱 진짜 할거 없을때 킬링타임용으로 읽은 양판소 느낌이였네요. 세이브하고 게임 닫으면 남은게 없는 그런
느낌이였네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히로인들의 개별스토리는 소서리스파트에 몰려있는데 사실상 소서리스파트를 안해도
스토리 이해에 지장이 없을정도로 관련성과 비중이 낮다는 점입니다. 
이럴꺼면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법스포츠물로 광고를 했는데 막상 플레이하면 스포츠룰은 엉성하고 묘사도 세밀하지도 못하고....
차라리 아오카나처럼 스포츠쪽에 올인했으면 이것보다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일러스트와 연출정도?
리리 리루 리리 린다 릿테로 로리아 린도리아 브릿트아니아의 마빡....을 제외하고 크게 작붕도 없고 연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라이브파트의 중반부도 긴장감있게 진행되서 재미있었고 히로인들 중에서 유즈리하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히로인들도 딱히 마음에 안드는 히로인들이 없는등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전부 매력적인 점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제각각 마법속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소서리스파트에서는 데레데레모드까지 볼 수 있는등 히로인들은
귀여워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학원장님과 리리리의 메이드가 비공략이라는 점은 아쉬웠네요.... 
H씬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아무것도 없던...... 충분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타인에서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그냥 양판소 같은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중반은 괜찮지만 초반하고 극후반이 영 별로이고 전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