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6. 19:43




몇달전부터 기달리고 주말에 맘편히 하기 위해 과제물을 전부 3일만에 몰아서 금요일에 다 끝내놓고 맘편히 주말내내 달리다가
이제야 올클리어한 Lose 3월 신작 마이테츠입니다.

처녀작인 고스데리와 전작인 모노베노를 상당히 재미있게 했고 그림체하고 캐릭터의 대부분이 취향저격이여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발매일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거하게 통수를.....

일단 기본적인 배경은 '에어쿠라'라고 하는 신기술의 등장으로 철도산업이 대부분 쇠퇴상태에서 주인공이 친가에 돌아와서
'레일로드'인 하치로쿠와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생소한 단어인 '레일로드'는 열차1대당 1명씩 존재하며 인공지능을 사람형태로 구현화 한거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열차가 망가지면 '레일로드'에 어느정도 영향을 가지만 열차가 폐기되서 사라진다고 '레일로드'는 사라지지 않지만 보통은 같이 폐기처분한다고 합니다.



큰 스토리는 침체된 고향을 되살리기 위해 에어쿠라공장이 들어설 예정인데 주인공이 그걸 반대하면서 대체제로 철도를 부활시키는 이야기인데..............
너무 재미없습니다. 게임내내 지루하다는 생각이 몇번이 들었는지....

이 작품은 크게 공통루트, 메인히로인 3명(하치로쿠, 포렛트, 히비키)과 서브히로인루트, 그리고 그랜드엔딩으로 나눠집니다.
근데 작품에서 가장 밀어주는 하치로쿠루트가 심각하게 재미가 없습니다...

가뜩이나 공통루트에서 전문철도용어가 계속 나오면서 마을부흥이야기만 해서 재미가 없었는데 하치로쿠루트에서도 계속 그것을 끌고 갑니다. 스토리가 긴장감이나 굴곡없이 계속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철도이야기만 하니 진짜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주인공이랑 썸을 타는 것도 아니고..... 내가 미연시를 하는건지 철도관련일반소설을 읽는건지 구분이 안될정도로......

그리고 '기계'인 하치로쿠와 '인간'인 주인공이 어떻게 맺어지고 그에 따른 갈등과 주변의 시선등등도 어떻게 묘사하고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했는데 그런것도 없이 그냥 너무 쉽게, 그리고 어물쩡 넘어가서 황당했습니다. 갈등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한...



그나마 다른 메인2명인 포렛트와 히비키루트는 괜찮았습니다. 둘다 미연시 잡고 주인공이랑 썸도 타고 어느정도 긴장감도 있고 제대로 미연시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히비키루트가 가장 좋네요.

자기자신과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내면의 갈등, 그리고 외부와의 갈등까지 거의 모든 것을 메인 3명중에서 가장 재미있고 가장 잘 표현한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히비키루트하고 포렛트루트만 보면 평작이상 수작미만이라는 평가를 할수도 있겠지만 그 놈의 하치로쿠루트가.....

서브히로인루트는 짧습니다. 공통하고 메인루트가 각각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브히로인들은 2~3장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어떤 루트는 덮밥까지..... 그래도 이건 그냥 팬서비스로 짧게 즐기기 딱 좋은 구성이여서 큰 불만은 없었네요.

그리고 또 문제의 그랜드엔딩은....말만 그랜드엔딩이지 그냥 주인공이 아무도 선택못해서 결국은 하렘 상태로 남는 스토리....
게다가 새로운CG는 1장도 없고 타이틀만 맨위처럼 하렘(?)맴버로 바뀔뿐...... 왜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랜드엔딩이라고 기대한 제가 바보 같은....



반면 시스템적인 측면인 역시 최상급이였습니다.... 스탠딩CG뿐만 아니라 모든CG가 머리카락이나 눈뿐만이 아니라 온몸이 움직이는 등 시스템은 전작보다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회상CG보면 여러가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위에처럼 이상한 표정이나 몸짓도 가능해서 이것저것 재미있게 바꾸거나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각 히로인별로 ED테마를 다르게 한것도 괜찮았습니다. 특히 레이나 ED테마인 '출발신호!!' 은 묘하게 중독성있어서 
감상쓰는 지금도 계속 듣고 있네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은......
레이나가 너무 귀엽습니다......레이나 마지텐시.........성우와 캐릭터가 무지잘 어울리고 캐릭터도 좋고..... 중간에 접고 싶은거
레이나보면서 참았습니다.... 이 작품의 최고의 히로인은 레이나입니다. 왜이리 귀여운지.... 보면 볼수록 또 보고 싶네요.
호칭도 3인칭여서 레이나는~ 레이나가~ 할때마다 심쿵! 시작은 하치로쿠를 보고 시작했지만 끝은 레이나로.....!



전반적으로 보면 소재도 소재지면 전반적인 분위기가 너무 낮은게 문제인 작품같습니다. 
스토리가 크게 굴곡이 없으니 캐릭터들이라도 작품의 분위기가 상승시켜줘야 하는데.... 

전작인 모노베노같은 경우에는 그 역활을 적령기에 맞는 행동을 나츠하가 해주면서 도중도중에 작품을 분위기를 띄어주는 역활을 했는데 이번에는 그 역활을 해줘야 되는 하치로쿠가 너무나 어른스럽고 침착스러워서 그 역활을 못해줬고 주인공마저도 비슷한 성격이여서 분위기를 올려준 분위기메이커가 너무 적었던게 가장 큰 문제였던 같습니다.
작품분위기가 계속 침착하기만 하니 재미가 있을리가...... 

이 작품에서 건진건 귀여운 레이나와 귀여운 레이나의 ED테마이 얻고 잃은건 그외 전부......


P.S 레이나랑 결호ㄴ....읍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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