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2. 17. 21:33

 

 Soiree의 데뷔작인 사르테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공개된 CG만 보면 능욕+고어삘의 나서 그냥 누키게라고 생각해서 패스할려고 했는데 카페에 올라온 감상글중에서 단편소설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작품입니다.

 

 일단 누키게는 누키게입니다. 

 4개의 배드엔딩과 1개의 트루엔딩으로 나눠져 있는데 배드엔딩을 하나도 안보고 트루엔딩 일직선으로만 가도 주인공인 사르테가 불쌍할 정도의 능욕극이 펼쳐지고 배드엔딩은 진짜 꿈도 희망도 없는 고어에 료나물이였네요......

 

 하지만 다른분께서 말씀하신대로 스토리구성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도중에 흐름이 끊기는 일 없이 트루엔딩만 보면 단편소설 읽는 느낌이 느낌 짧고 굵은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죽을때의 기억을 잃어버린 왕녀이자 연극단의 간판 여배우인 주인공인 사르테가 자신이 죽어을때의 기억을 찾기 위해서 고통을 무릎쓰고 생과 사의 경계에서 연기를 이어나가는 모습과 주인공을 소생시켜주겠다는 의문의 어릿광대인 크룬. 

 거기에 누가 흑막이고 주인공은 왜 죽었으며 크룬은 누구인지등의 궁금증이 어울러져서 플레이 내내 흥미미진진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우분의 연기가 훌룡했다고 생각되네요.

 로우프라이스라 주요인물은 5명, 거기에 비중은 사르테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성우분께서 여러가지 모습의 사르테를 진짜 잘 연기해주신 덕분에 작품에 더욱 더 몰입해서 했던 것 같네요.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연극'인데 이 역시 작품 분위기에 맞게 상당히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자체가 주인공인 사르테가 자신의 죽음의 진상을 알기 위해서 생과 사의 경계에서 연기를 하는 것을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는 느낌의 미연시이기도 하고 사르테가 유독 연극에 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연극과 이 작품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특히 위에서 말했다 싶이 성우분의 열연때문에 더욱 더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런 연극과 연극을 하는 무대를 마지막 에필로그때 진짜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미연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만족한 결말이였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빌런 예측이 너무 쉬웠다는 점과 후반부의 전개가 조금은 억지전개였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는 아쉬웠습니다.

 

 초반에 약간 고어씬이 있어서 거부감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드엔딩만 안보면 공개된CG이상의 고어나 료나는 없고 소재를 잘살린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할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께서는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을 추천드리는 재미있는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