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0. 12. 10. 21:16

 WendyBell에서 11월에 발매한 신작인 요화의 동산Ⅱ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1편과 같이 이번에도 촉수+백합물이라는 마이너장르+마이너장르를 또 다시 들고 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둘 다 좋아하는 장르라 이번에도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솔직히 마이너한 장르끼리의 조합이고 1편에서 애매하게 끝내서 과연 후속작이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 2편을 클리어 하고 나서도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ㅋㅋㅋ

 전작에서 애매하게 넘어갔다 과거의 카미카쿠시 사건이 드디어 이번에는 밝혀지나! 했는데 여전히 진상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이고 여러가지 추측만 나올 뿐이고 뭐 하나 확실하게 답을 주지 않은 점은 아쉬웠네요.

 그나마 주인공인 리사 파트는 리사쪽이 가진 문제들이 해결 된 열린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불쌍한 대학원생인 야아노 루트는 to be continued라는 느낌이 너무나 강하게 들었네요.

 과거 이야기는 주인공보다 선생님파트가 핵심이고 야아노는 그 선생님과 커플링을 이루면서 과거 카미카쿠시의 진상을 밝혀낼꺼라 생각했는데 진상은 커녕 레이라인, 뱀 신앙 등등 새롭게 떡밥만 추가로 주고 엔딩을 맞이해서 머리속에서는 벌써 끝이라고?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다만 끝이 애매하게 났을뿐이지 스토리 구성이나 전개는 1편보다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신 캐릭터인 아야노는 고단한 대학원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정을 자아냈고 대학원생인 만큼 박식해서 레이라인, 뱀신앙, 고분 등등 세계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면서 작품에 관한 흥미를 자아내게 했고 그와 동시에 h씬에서는 당하는 포지션으로 여러모로 활약해줘서 선생님과의 좋은 커플로 발전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또 리사쪽의 이야기도 리사와 나나미의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는 관계도 좋았고 은근히 질투하는 모습도 보여주는 등 백합 커플링을 보는 맛은 여전히 좋았습니다.

 그나저나 스토리 파트와 백합씬 파트를 완벽히 구별해 놔서 배드엔딩으로 들어가지 않는 이상 촉수의 얼굴도 보기도 힘들더라구요....

 플레이 하면 할수록 이거 촉수물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스토리만큼이나 중요한 백합촉수 h씬..... 이런 중요한 장면들도 2로 오면서 농도와 횟수도 엄청 증가했습니다.

 배드엔딩을 제외하면 엔딩이 총 4개인데 그 중에서 3개를 본 시점에서 회상칸이 너무나 비어있어서 뭐지?? 했는데 1편의 트루엔딩이 아닌 베드엔딩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이야기에서 그 많은 씬들을 다 채워줘서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다들 평범한 씬이 아니라 여러가지 장소에서 다양한 귀여운 촉촉이들과 찐한 백합씬을 찍는 내용이고 종종 3P까지 나오는 등 촉수백합3P까지 볼 수 있어서 엄청 볼 맛이 났습니다 ㅋㅋ

 특히 주인공이자 메인 히로인인 리사를 두고 2명이서 기 싸움을 하기도 하고 견제하고 질투하는 모습은 그 어느 루트보다 확실하게 나와줘서 삼각관계를 보는 재미도 있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이렇게 난교...같은 느낌이 나버려서 1편에서 존재하던 백합 커플링이 꺠진건 아쉬웠네요...

 물론 본편의 베드엔딩에서 이어지는거라 정사가 아닌 if 느낌이긴 하지만 백합에서는 커플링이 상당히 중요한데 1편의 커플링을 유지 못한 점이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또 다른 이야기의 엔딩 결국은 해피.... 엔딩이긴 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되네요.

 이렇게 또 결말을 확실하게 매듭짓지 못했는데 여기서 끝이 날지 아니면 또 다시 생각지도 못한 3편으로 다시 찾아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이러한 백합촉수가 더 많아졌으면 하니 꼭 3편도 나와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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