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面基地前에서라는 브랜드에서 2003년에 발매한 '나의 소중한 것'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저번에 로켓의 여름이라는 작품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작품으로 설정이 신경쓰여서 일단 킵해두고 있었는데 평가를 찾아보니 호평들이 많아서 잡은 작품입니다.
태어났을때부터 장기문제때문에 시한부 인생인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위해서 만들어진 인공생명체이지만 직전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온 히로인
설명은 이 작품보다 늦게 아카베에서 발매한 생명의 스페어와 비슷하지만 그래도 약간 개그도 있고 밝았던 생명의 스페어와 다르게 처음부터 우울하고 어둡게 시작한.....
물론 설정만 봐도 해피엔딩을 꿈도 꿀 수 없는 어더운 설정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중간중간 나오는 묘사에 때문에 플레이 할수록 기분이 다운되는 게임이였습니다.
무엇보다 그동안 학교의 인기인이더면 히로인을 인공생명체라고 알자마자 물건 취급하는 주변 사람들도 사람들이지만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히로인의 모습을 보는게 안타까웠네요.
그런 와중에서 과거부터 히로인을 짝사랑 해오던 주인공만이 히로인을 사람답게 대해주고 소중한 것인 히로인을 지키기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니 참 먹먹해졌습니다.
거기에 일밖에 모르는 아버지에 의붓여동생의 존재까지......
전체적으로 선택지도 없고 짧은 작품이라 한 편의 단편 소설을 읽는 느낌이였습니다.
설정이 설정이다보니 생사관에 대해서 다루면서 '가족'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타이틀과 작중묘사에서도 나오듯이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소중한 것' 을 생사관에 잘 버무리면서 여운이 남은 이야기를 풀어갔다고 생각합니다.
2003년도에 발매한, 발매한지 17년이 넘은 작품이긴 하지만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가 풀 보이스로 수록되어 있고 일러도 구작에 비해 준수한 점도 괜찮았지만 시스템이 너무....
구작을 윈10에서 돌려서 그런지 마우스 클릭을 자꾸 백로그로 인식하더라구요 ㅋㅋㅋ 뭐 플레이 타임 자체가 짧은 로우 프라이스라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다른 미연시처럼 무의식적으로 마우스클릭을 하다가 꼬이는 경우가 몇몇 있었던....
그나저나 작중에서도 나왔듯이 동물단체도 존재하는데 인간과 완전히 같고 본인조차 인지하지 않은 인공생명체의 인권단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점은 이상했네요.
작중에서도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없는게 이상하다고 했지만 결국은 그 의문을 풀어주지 않았던 점이 좀 아쉬웠네요.
만약 이러한 설정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작품 자체의 분량도 짧아서 플레이하는데 부담도 안되고 여운남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중간중간 매운맛이 들어가 있으므로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그다지 맞지 않는 작품이기도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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