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1. 21. 23:04

 

 신규브랜드 Liaison에서 발매한 데뷔작인 '아마세섬은 한창 연애 때'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신규 브래드인이긴 하지만 올만에 럽코분위기의 작품에다가 원화가가 여러명이긴 하지만 나쁘진 않은 일러 그리고 타이틀에서 은발인 리리야가 마음에 들어서 잡은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올클리어 결과부터 말을 하면 기대했던 만큼의 모습을 보여줘서 재미있게 한 파트가 있었던 반면 조금 별로였던 파트가 있는 등 복합적인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작품의 스토리는 진짜 뻔하디 뻔한 하렘 러브코메디입니다.

 평범한 학교에 다니던 주인공은 어머니가 이사장으로 있는 학원에 입학하게 됩니다. 주인공이 그 학원에 입학한 이유는 해당 학원 아니 학원이 있는 섬 자체가 여성만이 있는 여학교이며 교직원도 전부 여성이라 실험교재로서 이사장의 아들인 주인공을 불러오게 되면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진짜 딱 아가씨 학교에 나만 남성?! 이라는 1x년 전의 자주 쓰였던 소재라 오히려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소재였습니다.

 생각했던것과는 다르게 약간의 판타지 요소가 들어갔는데 문제는 각 히로인별 마지막에 약간 뜬금포로 나와서 고민을 해결해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 편의주의적인 요소가 있는 점은 약간 아쉬웠네요.

 트루엔딩에서 그나마 어느정도 떡밥을 해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판타지 요소를 기대헀던 작품이 아니라 순수하게 러브코메 디로 갔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피식피식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러브코미디였고 일러들도 히로인들마다 편차가 있긴 하지만 나쁘지 않고 마음에 든 히로인이 있으면 할만한 미연시였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메인 히로인처럼 느껴지는 치카게를 가장 먼저 했는데 작품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주역 포지션+일러 퀄리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중간중간 캐러게 명가인 유즈 소프트 느낌이 들 정도로 상당히 잘 만든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학생회장이자 아가씨학교에서 연기를 하고 있어서 같은 외부생인 주인공에게만 본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나 노력파인 모습 그리고 살뜰하게 챙겨주는 모습 등등 호감가는 요소만 있었던 히로인이였네요.

 다만 마지막이 약간 데우스 엑스 마키나여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했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는 또 괜찮아서 만족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거유 연상 누님이라 딱히 취향이 아니였던 유카리는 그냥 저냥 평범한 럽코였습니다.

 히로인이 취향이 아니여서 그런건지 시도때도 없이 시모네타를 남발하는 성격 때문에 피식피식은 거렸지만 뭔가... 뭔가 좀 지루했네요.

 캐릭터 설정이나 스토리는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스토리보다는 캐릭터를 보는 느낌이 강한 작품이라 스타일이 취향이 아닌 점은 어떨 수 없었네요.

 그리고 항상 유카리랑 세트로 다니던 카호코는 표지가 없었고 비중도 딱히 크지 않아서 트루 엔딩 히로인은 아니고 서브 히로인인가? 했는데 분량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게 그냥 평범한 히로인 중 1명이였습니다. 오히려 왜 타이틀에 안 그려졌는지가 더 의문이였네요....

 일단 선배 캐릭터이긴 하지만 항상 등 뒤에 칼을 가지고 다니고 남성 공포증이라 당황하면 칼을 뽑고 주인공을 벨려고 하는 주제에 소동물 포지션이라 글썽거리는 모습과 소극적인 모습이 넘너 좋았던 히로인이였네요.

 스토리도 역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어서 치카게랑 더붙어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습니다.

 

 히메루는 세상 물정 모르는 금발의 상자속의 아가씨로 처음에는 이런 히로인이 대부분 그런 것 처럼 초반에는 정체를 모르는 주인공에게 적대적이지만 특정 이벤트 후에는 쵸로인으로 각성하는 클리세 그 자체인 히로인이였네요.

 메이드인 소노카랑 더붙어서 작중에서 유일한 성장물을 성격을 가진 히로인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도 없어서 스토리는 좋았는데 일러가...일러가....

 메인과는 다른 원화가가 그려서 그런지 진짜 일러 퀄리티가 다른 히로인이랑 비교했을 때 너무 떨어졌네요. 그래서 중요하게 감정을 이입해야되는 엔딩CG마다 작붕같은 느낌이라... 일러가.. 그놈의 일러가 최대의 단점이라 추천하기가 너무 애매하네요

 마지막인 리리야!

 이 미연시를 시작하게 된 계기 된 히로인이기도 했고 일단 작고 귀엽고 빈유에 순수하고 독특하고 천연이고 독특하고 귀여운 말투까지! 그냥 완전 취향저격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른 루트에서 저것저것 신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세계관 핵심이라는 느낌을 엄청 풍긴 히로인이여서 스토리적인 측면도 엄청 기대했는데 뭔가.... 뭔가....였네요...

 

 스토리가 나쁜건 아니였지만 여기서 끝?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분량 때문에 조금 아쉬웠습니다. 히로인은 진짜 취향저격이였는데 뭔가 본인 루트에서 생각보다 크게 활약을 하지 못하고 마지막도 조금 뒷 맛이 조금 텁텁한 느낌으로 끝낸 점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모든 루트를 클리어 하면 어나더 스토리가 열리는데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분위기가 확 변해서 조금 당황해서 이제 모지? 했는데 마지막까지 클리어 하고나니 이런 어나더 스토리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개별루트에 녹였으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이렇게 마지막에 모아서 한꺼번에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신생 브랜드의 데뷔작으로써는 나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했던것과는 조금 다르게 순수 러브코메디는 아니였지만 히로인들도 개성넘치게 잘 그렸고 스토리도 나쁘지 않고 마지막 어나더 스토리에서 보여준 주제의식도 나쁘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한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히메루...히메루는 일러는 진짜... ㅠㅠ

 겟츄 기준으로 시나리오 라이터도 이번 작품이 거의 첫 작품인것 같은데 차기작도 이정도만 써주면 할만한 러브 코메디를 만드는 회사가 한 곳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부디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