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와 tone work's가 소속되어 있는 비쥬얼 아츠에서 발매한 비쥬얼 노벨화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인 '홀리 언데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정식 명칭은 '홀리 언데드 ~인기 없고 외톨이인 사령술사가, 성녀로 전생해 친구를 늘립니다~' 라는 제목만 봐도 전생 TS에 먼치킨 물이라 거부감이 들긴 했는데 그래도 비쥬얼 아츠에서 제작을 하였고 무엇보다 백합끼가 있다는 말을 듣고 플레이를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2024년에 플레이한 작품 중에서도 하위권에 위치할 정도로 별로였던 작품이였습니다.
작품의 기존 스토리는 언데드 애호자이자 황천의 왕이라고 불린 사령술사인 주인공이 두 명의 영웅에서 토벌당했는데 마지막에 비술을 사용하여 정신을 차려보니 성녀이자 미소녀로 TS 전생을 했지만 언데드 애호는 변하지 않고 마력등이 넘처 흘러서 먼치킨으로 무쌍한다.....
스토리보면 보면 완전히 양산형이라 크게 기대는 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긴 했는데 그걸 감안해도 여러모로 별로였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먼저 가장 중요했던 백합!
원래 TS물 자체를 선호하지 않아서 원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릴적부터 본인이 남성이라는 정신상태를 계속 유지하고 그걸 바탕으로 성적, 연애적으로 접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별로였네요.
이럴꺼면 주인공을 남성으로 설정했어서 문제가 없는데 왜 굳이 여성으로 했는지 모르정도로 그냥 뼈속까지 정신상태에서 남성인지라 겉만 백합이지 속은 헤테로인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별로였던 부분이였습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냥 미소녀 주인공이 자각없이 주변 사람들을 휘두르고 다니고 남녀 관계없이 플래그만 꼽는데 막상 본인은 언데드 말고는 관심이 없고 그 행동을 다른 사람들은 착각해서 성녀로 추양하고 위기도 본인의 먼치킨적인 능력때문에 극복해버리는 뻔한 스토리였습니다.
애초에 나로우에서 연재하던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라이트 노벨도 됬고 심사끝에 선정된 작품이라 조금의 기대는 했지만 역시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어서 플레이 내내 조금은 지루했네요.
물론 일러스트는 상당히 좋았지만 그래도 역시 스토리가 그거 받쳐주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평소라면 백합분위기가 있어서 추천드립니다! 라고도 하는데 이건 그걸 추천할만한 것도 아니고 스토리도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달달한 연애가 있는것도 아니고....
뭔가 이것저것 들어가 있기는하지만 딱 이거다! 라고 하는 점이 없었던 작품이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전체적으로 개인 취향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 작품이라 혹평뿐이긴 한데 그냥 이런 먼치킨 계열의 라이트노벨을 평소에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또 취향이 맞을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일러도 이쁘고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서 여러 설정들이 취향에만 맞는다면 킬링타임용으로는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소설이 완결이 났다고 들어서 시작했는데 막상 미연시 버전은 완결이 안나고 To Be Continued인지라 인기가 좋았다면 후속작이 나올 것 같긴한데 백합엔딩이라고 확정나면 하고 애매모호하면 안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