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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1.13 夢幻のティル・ナ・ノーグ [몽환의 티르 너 노그]
posted by 벼루_ 2025. 1. 13. 21:43

 あざらしそふと+1에서 발매한 '몽환의 티르 너 노그'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티르 너 노그'는 는 켈트신화에 등장하는 요정의 나라로 작중에서도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어 '몽한의 요정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자라시+1 소프트들의 작품은 내용을 둘째치고 일러스트가 조금 취향이 아닌지라 아이코토바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딱히 플레이를 하지 않았는데 특이하게도 이번 작품은 풀 프라이스이면서도 아자라시 본가도 아닌 CUBE느낌이 들어서 일단 해보자! 라는 느낌으로 시작한 작품이였습니다.

 그리고 막상 플레이를 해보니 일러스트뿐만이 아니라 시스템과 분위기 등등이 이걸 왜 여기서 발매했지? 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조금은 브랜드 이미지와 달랐던 점이 점이 특이했던 미연시였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마법을 쓰면 티르 너 노그라고 불리우는 요정계로 가서 현재는 버려진 무인도이지만 과거에는 문명이 있었던 섬을 주인공들과 히로인이 탐험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을 그린 작품입니다.

 

 우선 공략가능한 히로인은 5명이긴 한데 타이틀에서 보이다 싶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리스에거 초점이 강하게 맞춰서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게임의 시작과 끝이 아이리스였고 작품의 여러가지 설정과 떡밥들이 아이리스루트에서 들어나는 만큼 아이리스가 핵심은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아이리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작품인데 막상 아이리스 본인 루트는 뭔가 좀 아쉬운 점이 있었네요.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임펙트없이 무난한 그 자체였던것 같습니다.

 다른 히로인들을 전부 공략해야 루트에 진입할 수 있고 작중에서 요정계와 주인공에 대한 떡밥 그리고 두 사람의 어릴적에 대한 이야기로 관심도를 상당히 올려놨는데 막상 마지막 후반부의 전개가 너무 빨라서 조금은 김이 빠진감이 없지않아 있던것 같습니다.

 결말은 나쁘지 않는 거기까지가는 과정과 해결방법이 조금은 아쉬웠던이야기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역시 스토리보다는 캐릭터에 신경을 쓴 작품인지라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야 해당 루트도 재미있는데 아이리스가 제 취향이 아닌 점도 한 몫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만만하면서도 어느 한 편으로는 퐁코츠 같은 모습도 귀여웠고 언제나 향상심을 가지고 곧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긴 했습니다.

 거기에 외국인이라 묘하게 개성적인 일본어를 쓰는 점과 아가씨인지라 세상물정 모르는 모습 등등 캐릭터가 취향에 맞았다면 저보다는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 히로인들을 살펴보면 딱히 공략순서의 의미는 없었다고 생각해서 본인의 취향대로 맘에 드는 이야기를 감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아오이는 소꿉친구인대 개인적으로는 소꿉친구 성애자이기에 가장 먼저 플레이 했는데 뭔가 좀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공통 루트에 비해 개별 루트가 짧아서 연인이 되고 나서의 달달한 장면이 없는 것도 아쉬웠고 에필로그도 애매모호하게 마무리 한 점이 아쉬웠네요.

 그래도 소꿉친구로서의 관계성과 아오이와 미도리의 관계성, 그리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모습과 노력가인 모습은 좋았던 히로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공통루트에서 가장 마음에 든 사쿠야!

 일단 작고 귀엽고 은발에 적안에 중2병에 후배 캐릭터이고 고독한 늑대를 자체하는 등등 여러가지 좋아하는 속성들을 많이 가지고 있던 히로인이라 기대를 했는데 역시 스토리가 좀 아쉬웠네요.

 중반의 급전개는 제외하고는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적은 분량과 그에 따른 알콩달콩한 씬이 적은 점이 가장 아쉬웠던 이갸이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독한 늑대를 자처하는 히로인의 약한 모습을 보여줄때가 넘 귀여워서 만족했던 이야기였습니다.

 파시 같은 경우는 아이리스의 메이드로 서브 히로인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은발이고 요정과 같은 귀에 충직한 메이드라는 설정때문에 마음에 들었는데 역시 이번에도 위에서 말한 스토리 상의 단점을 그대로 가져오더라구요....

 그래서 딱히 스토리상으로 언급할만한 점은 없었지만 충직하고 고지식한 메이드의 반전 매력과 아이리스와의 관계성이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렌!

 브라콘 여동생에 메스갓키라고 하기 보다는 소악마 기질이 있어서 사쿠야랑 같이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이였던지라 공통에서 가장 마지막에 할 정도로 기대를 했는데 스토리가...스토리가 진짜 너무했습니다....

 후반부 이야기가 라이터가 쓰다가 귀찮아서 버렸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급전개이고 뜬금포에 에필로그마저 허무해서 가장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진짜 캐릭터는 좋았는데 스토리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전체적으로 카렌 루트를 제외하면 무난한 캐러게였던것 같습니다.

 딱히 큰 기대를 하지 않고 2024년의 마지막 풀 프라이스라는 의의만 가지고 플레이를 했던지라 크게 실망한 것도 없었던 작품이였네요.

 그래도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다면 캐릭터 보는 맛으로 킬링타임용 작품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아자라시+1 의 첫 풀 프라이스 작품으로 알고 있는데 뭔가 아자라시+1만의 개성이 없었다는 점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차기작도 만약 풀 프라이스 작품이 나오면 이번에는 브랜드의 특성을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