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1. 8. 14. 18:53

 2011년도 130cm에서 발매한 미연시이 '잠자는 꽃은 봄을 기다린다.'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130cm라는 브랜드명 답고 로리로리한 캐릭터도 나오고 이 회사의 다른 작품인 오나우타는 상당히 재미있게 해서 이번작도 좀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를 했는데 뭔가 생각만큼 재미있던 작품은 아니였네요.

 일단 먼저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캐릭터들이였습니다.

 브라콘 여동생 vs 사사오입하면 30인 메이드의 주인공 쟁탈전! 서로서로가 자기가 주인공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신경전을 펼치고 서로를 디스하는 것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ㅋㅋㅋ

 게다가 두 사람 전부 머리색이 무광 흑발!!!

 흑발 성애자는 저로써는 시로를 제외한 모든 히로인들이 암흑 같이 빛남이 거의 없는 완전 새까만 흑발이라 넘 좋았습니다! 다른 미연시들은 흑발이여도 색이 애매했는데 이 브랜드는 흑발하면 진짜 까만 흑발이라 넘넘 마음에 들었네요.

 그리고 납치만 30번 넘게 당한 완벽 불운 체질의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파파라고 부르면서 행복을 가져와 주는 자시키와라시라고 자칭하느 새하얀 소녀인 시로...

 타이틀의 메인으로 나오는 시로은 딱 봤을 떄부터 로리빈유백발+파파라는 호칭때문에 진짜 완전 취향이라 가장 기대했던 히로인이라 나올때마다 그냥 보기만 해도 행복했네요.

 게다가 시로는 겉모습만이 아니라 정신연령도 어린아이 그 자체여서 파파한테 어리광부리는건 여동생하고 메이드가 견제하는걸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스토리와 구성이였네요...

 소재는 나쁘지 않고 캐릭터들도 좋았는데 스토리 구성이 너무나 지루했습니다. 같은 것을 또 봐야되고 스킵도 안되고 개별루트의 비중이 큰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트루엔딩에서 포텐이 터지는것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시로라는 존재자체때문에 스토리에 대해서 좀 기대했는데 너무 뻔하고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라 재미보다 지루함이 더 컸습니다. 그나마 히로인들이 마음에 들었기에 망정이지 취향이 아니였으면 진작에 하차했을 듯 합니다.

 트루엔딩이 나쁜건 아니고 적당한 흥미롭고 반전도 있고 여운도 남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참 힘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별엔딩과 트루엔딩 초반이 같은 이야기에 반복이라 본 것 또 보는 지루함도 있었고 무엇보다 스토리에 굴곡이  없어서 더욱 더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여동생 vs 메이드 의 구도도 좋고 파파라고 부르는 시로의 존재도 좋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유저가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은 스토리의 재미인데 개별루트에서는 그런 재미를 느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특정 루트에서 주인공이 너무 유유부단해서 보는 내내 발암이....

 아니 다른 루트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보였는데 특정 루트에서는 그냥 징징 거리고 떼쓰고 자기만 생각하는 주인공이 되어 버려서 이게 같은 인물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습니다.

 분명히 트루엔딩만 보면 적당한 감동과 적당한 반전 그리고 깔끔한 마무리에 개그까지 제법 재미있는 작품이였는데 결과적으로 거기까지 가는 길이 지루한 점이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트루엔딩이 좋긴 하지만 굳이 지루한 개별엔딩을 참고서까지 갈 정도인가 하면 좀 고개를 갸웃할 수 있을 정도였던지라...

 

 

 

 

 막 지뢰라고 불릴 정도의 작품은 아니고 마지막에는 적당히 여운이 있는 작품이였지만 다른 분들께 추천하기에는 망설임이 있는 작품이였네요.

 히로인들은 죄다 개성넘치고 마음에 들었는데 그놈의 스토리가 참..... 오니우타처럼 자극적인 장면이 없는건 좋았지만 너무 없어서 심심했던 작품이였습니다.

 저처럼 흑발성애자에다가 진짜 할 거 없는거 찾는 분이라면 할만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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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うた。[귀신노래]  (0) 2018.02.08
posted by 벼루_ 2018. 2. 8. 22:07


2009년에 130cm에서 발매한 鬼うた。~鬼が来たりて、甘えさせろとのたもうた。~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직역하면 귀신의 노래 ~귀신이 오면, 응석부리게 하는 노래~ 정도가 되겠네요.

이 작품을 알게 된 계기는 130cm의 스텝진이 새롭게 만든 브랜드에서 처녀작으로 귀신이 온다(오니쿠루)라는
작품을 작년에 발매했는데 그 작품을 그럭저럭 제법 플레이했고 그 당시에도 이 오니우타가 생각난다는
댓글들이 종종 있었고 얀데레가 섞여있다고 해서 근래에 너무 순애물만 해서 약간의 자극을 원해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자극이 강했네요........

딱 초반 분위기는 일러도 비슷하고 심지어 등장인물도 비슷하게 로리귀신님도 나오고 브라콘누나는 퐁코츠이고 스토커도 나오는등 설정도 비슷하고 초반 분위기도 개그물로 비슷했고 오니쿠루도 그냥 무난한 개그물이여서 같은 스텝진이니 얀데레가 있다고 해도 그냥 칼빵 1번정도 맞거나 납치당하는 정도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상상이상의 얀데레를 보여줬네요.....

게다가 공통루트는 무난한 개그물이여서 진짜 개인루트에서 그렇게 될지 1도 생각안하고 있다가 통수를 맞은 격이여서
어찌됬던 이 작품을 한 계기중 1개인 자극을 원한다는 점에서는 완벽하게 성공했습니다.....


일단 작품 자체는 제법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흑발이라 흑발성애자인 제 취향이 맞는 것도 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토리도 제법 괜찮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공통루트는 소소한 일상의 개그등을 보여줘서 재미있게 했고 코하루루트는 진짜 그 충격의 얀데레떄문에 당분간은 기억에
남을것 같네요...

그리고 히메카루트 같은경우는 진짜 엔딩이 완전 제 취향의 전개였습니다. 
물론 흑발빈유로리라는 설정도 좋았지만 개인루트 후반부의 전개와 마지막 에필로그가 제가 좋아하는 전개를 그대로 따라가서
상당히 재미있게 했습니다. 
트루엔딩은 아야코루트이지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엔딩은 아무래도 히메카루트인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의 2명을 공략해야 열리는 아야코의 루트같은 경우는 스토리나 전개는 괜찮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야코루트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그랜드루트 혹은 트루엔딩이라고 하는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본인루트라고 하기에는 초반부는 완전히 히메카의 이야기이고 후반부도 야아코보다는 히메카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서
비중이 적은 등 개별루트라기 보기에는 좀 애매한 느낌의 루트였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야아코의 그 특성(?)때문에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정도여서
아야코루트도 나쁘진 않았는데 뒷 맛은 좀 찝찝한 루트였네요.....

그래도 아야코엔딩의 마지막부분의 히메카모습과 이어서 올라오는 스텝롤, 그리고 엔딩곡은 진짜 좋았습니다.


오니우타라는 작품은 히로인들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일단 히메카는 말 할것도 없이 제 취향저격이고 거의 또 다른 주인공급으로 비중에 높아서 상당히 만족했고 코하루도 처음에는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덜렁이 속성 + 누님 + 거유여서 별로였는데 개그씬을 담당해주고 작품 시작할때와 끝날때쯤의 모습을 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인것 처럼 성장한 모습이 진짜 보기 좋았네요

야아코는 역시 코하루랑 마찬가지에다가 안경속성을 상당히 싫어하는 지라 호감도가 최악이였는데 본인루트에서 좀 만회를 
했지만 역시 안경은 아닌것 같습니다......
안경 벗었을떄 모습이 안나와준게 아쉽네요 ㅠㅠ

그리고 이 작품하면 꼭 음악이 좋다는 평이 따라오는데 작품을 하면서 그 말을 제대로 느꼇습니다.
좋은 곡들이 타이밍 좋게 울려퍼지거나 BGM으로 나와주는 등 이 작품하면 음악이라는 것을 절대로 놔두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을정도였습니다.

OP곡과 ED곡 그리고 중요한 순간이 꼭 나와주는 그리운노래(이토시이우타), 이 3곡은 진짜 갓갓곡이였네요.
감상글 쓰고 위의 음악을 찾아야 겠습니다.
특히 그리운노래는 진짜 취향저격의 곡이네요. 지금도 감상글 쓰는 도중 내내 그 곡 틀어 놓고 쓰고 있는데 몇번을 
들어도 진짜 좋은 곡 같습니다.

다만 코요미가 비공략인건 아쉬웠습니다 ㅠㅠ 주인공한테 대놓고 어필했는데 공략히로인이 아니여서..........
팬디스크인 오니마리의 샘플cg는 H씬이 있긴한데 작품자체가 평이 애매해서.....


다만 아쉬운점은 작중, 특히 트루엔딩에서 뿌른 떡밥들과 설정들을 제대로 끝맺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귀신공주나 신과 인간에 관련된 이야기, 그리고 특히 작중에서 중요한 역활을 한 뿔에 관련된 이야기나 관련 설정등을
제대로 못 풀지 못해서 중요한 설정들이 의문점으로 남아있는게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개가 좀 빠르거나 약간 좀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그런 단점들을 전부
커버할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큰 주제인 음악과 소원, 인간의 욕망들을 나름 잘 나타낸것 같아서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공통파트는 코하루가 개그 담당이여서 지루함을 거의 느끼지 못할정도여서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팬디스크인 오니마리는 몬가 트루엔딩이 이후가 아니라 중간의 이야기같고 평이 애매해서 아직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