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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28 こなたよりかなたまで [이쪽에서 저쪽까지]
posted by 벼루_ 2017. 10. 28. 20:21

03년도에 F&C・FC01에서 발매한 이쪽에서 저쪽까지, 속칭 코나카나를 올클리어했습니다.
이번달 신작이 나오기전까지 가볍게 즐길려고 추천받아서 시작한 작품인데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플레이한 작품이였네요. 근데 OP곡은 진짜 좋아서 이 글 쓰는 이 순간도 듣고 있네요 ㅎ
이 작품에서 가장 큰 수확은 OP곡 일수도...

구작이여서 그런지 배경에 대사창이 나타나고 보이스컷이 기본이여서 시스템상으로는 좀 불편하긴 했지만
주인공이 시한부인생인 소재를 좋아하는 편이라 게임자체는 재미있게 한것 같습니다.
다만 몬가 2% 아쉬운 느낌이 모든 루트에서 공통적으로 들었네요... .
에필로그가 없는 형식인데 마지막에 에필로그만 1개씩 넣어줬으면 좀 더 좋았을듯 합니다.


루트는 흡혈귀인 크리스노말/트루, 소꿉친구의 카나에, 간호사와 환자인 이즈미&유우, 그리고 퇴마사인 하타에루트가 있는데 
공통되는 부분이 많고 크리스의 경우는 노말과 트루의 차이가 마지막만 약간 변형시킨거라 길다는 생각은 크게 안들었습니다.
개인적인 루트의 재미는 크리스노말 > 하타에 > 카나에 > 이즈미&유우 > 크리스트루순이였습니다.

크리스루트는 혼자엔딩이 2개이고 메인히로인 포스를 품는등 작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히로인인데 저도 진짜 마음에 들었네요. 성격이 도중에 1번 변하는데 양쪽성격 모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이스도 취향이였던...

그리고 스토리도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사람에서 잊혀지는 것은 죽은거랑 다름이 없다고 하면서 선택을 할때 스스로는 자기가 겁쟁이라고 하지만 진짜 저런선택을 한것 자체가 대단한거라고 생각하는...
마지막에 병원 옥상에서 주인공이랑 하는 말이나 노말엔딩의 마지막부분, 그리고 타이틀인
'이쪽에서 저쪽까지'가 나올떄가 이 작품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막판에 좀 급작스럽게 빌런이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나는데 너무 좀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서 마무리가 좀 아쉬웠네요... 그리고 엔딩은 노말/트루인데 사실상 트루엔딩은 노말에서 마지막만 바꾼 해피엔딩이고 괜히 해피로갈려다가 마지막 전개가 더 이상하게 변해서 개인적으로는 노말엔딩에 좀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이즈미&유우, 그리고 하타에 루트는 주인공보다는 히로인들에게 초점을 맞춰주는 이야기여서 그런 전개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특히 하타에루트는 마무리만 보면 이 작품에서 가장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서 가장 좋았네요... 

이즈미&유우루트는 히로인....이라고도 하기에 애매하지만 내용은 좋았습니다. 다만 마무리가 좀.....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형식으로 유우가 이식수술받고 주인공을 떠올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장면만 추가해줬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카나에같은 경우는 제가 소꿉친구를 좋아하고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역활을 한다고 생각해서 아껴두었다가 마지막에 했는데..... 역시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주인공이 일부러 정 떨굴려고 모질게 대하는거 보면서 진짜 안타까워서 엔딩을 어떻게 낼까 걱정반 기대반으로 플레이 했는데 마지막이 영........ 
그래서 다음은?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던...진짜 이즈미&유우루트처럼 에필로그만 추가해줬어도 좋았을텐데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다만 루트에서 카나에의 행동은 진짜 100점 만점에서 100점을 주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저도 저런 소꿉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전체적으로보면 소재랑 중반까지 전개는 좋았는데 마무리가 좀 부실해서 약간 아쉬운 작품이지만
그래도 저는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스토리도 나쁜편은 아니니 한번은 해봐도 괜찮을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OP곡은 진짜 좋으니 꼭 한번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진짜 갓갓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