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peller에서 발매한 구작인 '아야카시비토'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최근 작품은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는 등 요세는 영 기세가 없긴 하지만 한때 프로펠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중 하나이기도 하고 최근에 배틀물을 안해서 올만에 배틀물을 하고 싶어서 작품 미연시인데 뭔가 너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잡아서 그런지 좋은 점도 확실히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도 있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현대가 배경이긴 하지만 인간이지만 요괴의 힘을 쓸 수 있는 자, 인요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오랫동안 병원에서 갇혀서 지냈는데 어느날 '시즈'라는 신비한 소녀와 함께 섬에서 탈출하고 우여곡절 끝에 인요들이 사는 도시로 오고 또 그들을 노리는 자들과 이러저리 엉키고 꼬이면서 행복을 찾는 이야기가 주된 스토리입니다.
일단 먼저 가장 아쉬운 점은 최종배틀.....
아니 진짜 트루엔딩의 최종배틀은 이게 모지? 이게 맞나? 라는 물음이 머리 속에서 몇 번이나 떠올랐을 정도로 뭔가...뭔가 제 기준으로는 너무 이상하다고 해야하나.... 기괴했을 정도였네요.
그동안 배틀은 짧은것도 있었고 긴 것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볼만했는데 마지막 최종 배틀은 진짜....갑자기 뭐라 형연할 수 없을 정도였던지라 분위기가 대사고 모고 전혀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았네요....
인요이긴 하지만 다들 주인공이 도대체 어떤 요괴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정확히 모른 상태에서 겨우 최종전에서 능력의 근원이 나오면서 클라이맥스가 되어야 되는데 도저히 저는 몰입이 되지 않는 전개였던지라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작품의 점수를 전부 다 깍아 먹었습니다.
그 외는 호평할 만한 요소가 많이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최종보스와의 클라이막스가 되는 최종전이 너무 너무 기괴해서 좋은 평가를 줄 수가 없었네요.....
최종전 말고 그외의 배틀은 짧긴 했지만 그래도 볼만한 배틀들이 많이 있어서 최종전을 더더욱 기대해서 그런지 낙차가 더 심했습니다.
그래도 처음에는 타이틀 분위기나 주제만 보고 진지한 배틀물에 어두운 분위기일꺼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개그 파트도 많고 무겁지 않은 스토리로 흘러가서 생각보다 무거운 이야기는 아니였습니다.
거기에 구작이여서 아무래도 일러 퀄리티가 떨어지긴 하지만 히로인들도 귀엽고 배틀씬에서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는 등 전체적으로 최종 배틀을 제외하고는 재미있는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최종전만 멋지게 끝났더라면...하는 생각이 계속 들게 되네요.
작중 원탑 히로인은 이미지 타이틀에서부터 정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스즈가 캐릭터성이나 스토리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이였지만 그외에도 괜찮았던 히로인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토우코는 싸우는 무녀님+야마토 나데시코라는 설정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작중에서 전투던 비전투던 가장 활약한 히로인이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네요.
선배포지션으로서 후배인 주인공을 지지해주는 모습도 괜찮았고 순수하게 검 기술로 핀치를 도와주는 모습, 특히 그 중에서도 스즈 루트에서의 말 그대로 담에 뛰어넘는 초인적인 모습이 넘넘 멋졌네요.
거기에 본인 스토리 역시 개별루트에서 들어가고 나서 질투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평소의 모습과는 다르게 연애에는 풋풋한 모습과 당황해서 서툰 모습을 보여주는 등 멋짐과 이쁨 그리고 귀여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엄청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습니다.
거기에 오빠인 슈우겐의 매력도 한 몫해서 토우코의 이야기의 완성도를 더더욱 끌어 올려줬다고 생각하네요.
그 다음 토냐는 첫 인상 자체가 쿨한독설은발로리빈유에다가 스즈와 티격태격하는 케미도 좋아서 첫 인상이 스즈와 함께 가장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이런 히로인의 정석인 사귀고 나서의 쿨한 그녀가 나에게만 보여주는 데레데레한 모습도 여전히 좋았고 클리셰 덩어리의 캐릭터성과 스토리이긴 하지만 그냥 캐릭터가 마음에 들어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다만 스토리는 영 취향이 아니였네요.....
너무 뻔한 스토리도 스토리이긴 하지만 마지막 에필로그도 딱히 좋지는 않아서 캐릭터의 매력에 비해서 스토리가 아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래도 스즈랑 기싸움 할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딱히 지루하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마지막인 카오루는 그냥 총체적인 난국이였네요...
이 미연시를 하게된 이유중 하나가 카오루의 어떤 CG여서 조금 기대를 했는데 뭔가 스토리도 별로이고 막상 뚜겅을 열어보니 캐릭터성도 별로였네요...
과거의 무슨 큰 사정이 있나 했는데 그것도 아니였고 스토리도 중구난방에 다른 루트에서 보여준 쿨한 누님 캐릭터성도 본인루트에서는 없고 최종결전에서는 딱히 활약하는것도 없고.....
무엇보다 엔딩 뒷 맛도 나빠서 이 작품 중에서 가장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스즈는 위에서도 말 했다 싶이 명실상부한 본처이자 메인 히로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주인공과 같이 있는 히로인이면 본인 루트에서는 정실, 그리고 다른 루트에서는 가족으로 마지막까지 함께 한 히로인입니다.
이 아야카시비토라는 작품 자체로 스즈를 보고서 시작한 작품이기에 스즈루트에 상당히 기대를 많이 했는데 문가 기대와는 다르게 아쉬운 점이 많았네요.
앞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최종 전투씬은 도저히 취향이 아닐 정도라 뇌가 받아드릴 수 없을 정도였으니......
그리고 다른루트와는 다르게 단순히 보호받은 공주님 포지션으로 전락해버린것도 아쉬워서 메인 히로인이긴 하지만 개별루트보다는 다른 루트에서의 활약상에 더 눈이 갔던 히로인이였던점은 아쉬웠네요.
그래도 스즈라는 캐릭터는 엄청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백년을 살아와서 주인공보다 연상인 주제에 사이즈는 작아서 여동생 취급을 당하지만 프라이드 높아서 금방 발끈하는 모습과 누나라고 불러주길 바라는 모습등 여러 갭모에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트루엔딩은 좀 아쉽긴 했으나 초반에 있던 배드엔딩에서의 애뜻함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트루엔딩을 제외한 나머지 엔딩은 또 마냥 나쁜 것은 아니여서 그럭저럭 재미있게 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나저나 타이틀의 의미는 직역하면 요괴인간 정도 되긴 하겠지만 왜 타이틀이 아야카시비토인지는 작중 후반부에 타이틀의 의미가 나오니 타이틀의 의미가 궁금하시면 끝까지 플레이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작이긴 하지만 맘에 드는 히로인만 있으면 한 번은 끝까지 해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근데 딱히 이거다! 하고 어필할만한 장점이 없긴 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관심이 있으면 굳이 말릴정도의 작품은 아닌것 같네요.
이젠 그 다음으로 프로펠라의 Bullet Butlers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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