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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3 ユメミルクスリ [꿈꾸는 약]
posted by 벼루_ 2018. 9. 23. 17:46





ruf에서 2005년에 발매한 ユメミルクスリ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몇년전에 어떤분이 한패구하는게 기억나서 찾아보다가 구작치고는 일러도 괜찮고 꿈꾸는 약이라는 제목이여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서 플레이를 했는데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히로인이 3명이고 배드엔딩을 제외하고 루트가 3개가 존재하는데 3개 모두 서로 완전히 다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그 3개의 루트가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학교에서 이지메를 당하는 아에카
완전무결한 학생회장인 미즈키
거리에서 만난 자칭요정인 네네코 

3명의 3개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 나는데 전부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이야기였습니다.
서로의 상처와 가슴안에 품고 있는것을 풀어 나가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도 매력적인 구성이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개그나 여동생 같은 조연들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였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너무 텐션이 높아져서 이상하게 보이는 전개라던가 이야기의 흐롬이 매끄럽지 못했던 부분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3개 루트 전부 에필로그가 진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미즈키와 네네코의 에필로그는 진짜 갓갓...


플레이 순서는 아에카 -> 미즈키 -> 네네코 순으로 했는데 아에카는 이지메당하는 캐릭터의 숙명? 이긴 하지만 
가장 먼저하니 계속 다른루트에서 아에카가 신경쓰이더라구요....
루트 진입안할려면 주인공이 아에카를 도와주지 않는 선택지를 계속 골라야 되는데 고를때마다 진짜 너무나 안타까웠던 ㅠㅠ

미즈키는 연상+학생회장+거유라는 포지션때문에 첫 인상이 그렇게 좋지 않았지만 플레이하면서 무지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미즈키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그에 따른 여러 행동들과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지막인 네네코는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타이틀과 가장 어울리는 히로인이라고 생각하고 작중에서 주는 주제와 주인공의 꿈에 관련된것, 네네코의 관련된것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보이는 네네코의 모습까지.... 

먼저 플레이하신분이 왜 네네코가 가장 좋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가는 루트였습니다.ㅊ
첫 인상자체는 이상한 애였는데 하면 할수록 정감이 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분위기가 밝은 편은 아니고 애들 눈도 죽어있는 생선..같은 눈이고 중간중간 고구마전개같은게
제법 나오는 편이니 이런것에 거부감있는 분과는 잘 맞는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13년전의 구작이라 해상도도 해상도이고 보이스 컷 기능이 가능 on으로 되어있는듯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있는 미연시이긴합니다.

그나저나 모르고 플레이 했는데 시나리오라이터가 크로스채널의 다나카 로미오이고 원화가 어마금의 
하이무라 키요타카이더군요...

이 2분을 좋아하시는 분은 플레이 해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 나쁜 작품은 아니고 평작이상은 된다고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