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1. 18. 21:49

1997년에 Tactics에서 발매한 MOON.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Tactics이긴 하지만 Key스탭진이 그 인원 그대로 Key에 입사하기전에 만든 작품이라 사실상 Key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하는데 확실히 장르는 이 후에 Key에서 볼 수 없는 능욕게이지만 구석구석에 Key느낌이 난 미연시였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개요는 주인공인 이쿠미가 어머니가 죽인 이유를 찾아서 신흥종교집단안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건데

역시 신흥종교하면 떠오르는 것 처럼 능욕이 메인인 작품이긴 하지만 사실상 핵심주제는 '가족'이라 중간중간, 특히 마지막부분은 역시 Key스탭진이 만든 작품이네!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네요.

 

그리고 1997년 작이지만 처음부터 그랬는지 아니면 도중에 이식판을 만들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풀보이스인 점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주역뿐만 아니라 엑스트라까지 전부 풀보이스여서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했던걸 일러스트에 대한 적응인데..... 우리의 이타루여사님....

솔직히 채색말고는 지금과 거의 차이가 없던... 아니 오히려 몇몇CG는 지금보다 더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타루센세... ㅠ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주제였습니다.

능욕물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가족애를 정면으로 내세운 작품으로 중간중간 뭉클거리는 장면도 있고 마지막까지 어떻게 엔딩을 낼지 마음 졸이면 플레이를 했네요.

 

신흥종교집단에 잡임해서 언제 들키지 모르는 긴장감과 알 수 없는 실험, 어머니의 죽음의 진실, 정체모르는 소년 등등

여러까지 재미있을만한 요소가 들어가 있고 마지막에 제대로 여러가지 떡밥들을 회수한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스토리진행은 매끄럽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였습니다.

맵을 선택해서 이동하는 방식이라 도중도중 맞물리지 않는 대화도 나오고 마지막이 좀 급전개 느낌이라 끝난 느낌이라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무엇보다 시스템이 너무 귀찮습니다....

그냥 단순히 밥먹고 왔다를 실행할려고 해도 맵에서 선택을 해야하는데 나중가면 식당 - 방 - 식당 이렇게 3번씩

클릭을 해야하니 좀 귀찮긴 했습니다. 좀 간단히 만들어주지... 

 

솔직히 구작이기도 하고 능욕물이라 크게 기대안하고 잡은 작품이지만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Key감성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러도 크게 거부감이 없을테고 하니 역시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역시 능욕물이라 약간은 하드하긴 한......

 

그리고 이 작품의 주인공인 이쿠미가 Kanon의 히로인인 나유키의 어머니인 아키코씨라는 말이 있는데 하다보니

진짜 비슷하긴하더라구요.

 

이쿠미와 머리색부터 시작해서 육상이 특기인 점과 미혼모인 점 등등

특히 이쿠미의 어머니인 미야코와 아키코씨는 머리스타일이 완전 판박이인.... 

 

다만 성격은 완전히 정반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본편에서 고생을 엄청하긴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 아키코씨의 성격이라는게 쉽게 안받아들여 지네요.

 

이젠 Key 관련 작품은 ONE -빛나는 계절로- 이거 1개 남았는데 이것도 올해가 가기전에 끝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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