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3. 22:23

 

 バグシステム에서 11월에 발매한 '진정한 사랑의 백합은 붉게 물든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브랜드 자체가 과거에 고어물을 만든 경험이 있는 회사이고 그 작품의 원화가와 시나리오라이터가 동일해서 고어백합인가.....? 하면서 샘플CG만을 기달렸는데 역시 고어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고어자체는 싫어하는 장르도 아니고 백합물은 엄청나게 좋아하는 편이라 백합이라는 요소를 믿고 플레이를 했는데 일단 결과부터 말하면 기대이상의 백합요소때문에 엄청나게 만족한 미연시였습니다. 

 

 초반부터 다른 루트로 빠지는 분기가 오기전까지는 고어요소가 하나도 없고 메인히로인 2명이서만 달달한 백합물을 보여줄 정도로 백합의 비중이 높았네요.

 그리고 일러스트도 너무 이쁘고 중간중간 H씬도 제법 많이 들어가고 그 외에도 일상에서도 여러가지 스킨쉽이 많았던 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이였습니다.

 

 근데 반대로 고어인걸 알고 있으니 어느 순간 칼빵이나 사지절단이 나올지 몰라서 한편으로는 계속 불안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특히 중간중간에 불안한 묘사도 꾸준히 나와주는 바람에.... 

 

 

 

 

 스토리나 고어적인 측면을 보면 과거에 '발매했던 죽어가는 그대, 저택에서 싹트는 증오'와는 다르게 등장인물들이 죄다 평범한 인간들이라 사지절단이나 장기자랑....을 하면 부활이 안되기에 수위는 자동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은 차라리 죽여줘! 가 안통했던............... 

 

 그리고 백합요소는 생각보다 엄청 많았습니다. 특히 트루엔딩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끝까지는 깨무는 정도의 묘사만 나오고 고어CG는 1장도 없는등 트루엔딩만 보면 고어백합이 아니라 조금 얀끼가 넘치는 백합물정도였으니.........

 

 하지만 반대로 조교엔딩은 이 작품에서 고어가 가장 많이 나오고 가장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였네요. 

 

 나머지 2개엔딩인 달마와 감금엔딩은 개인적으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어요소도 있고 백합요소도 있어서 둘 다 즐길 수 있는 측면은 마음에 들었네요.

 

정리하면

 

트루엔딩 - 백합

감금, 달마 - 고어백합

감금 - 고어

 

정도로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그냥 백합요소가 많이 들어가서 만족스럽다는거지 세밀한 설정이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역시 많이 부족한 작품이였습니다. 

 특히 트루엔딩의 마지막은 좀 억지전개가.... 

 

 

 

 

 

 근데 진짜 이정도로 백합요소가 많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햇습니다.

 저도 고어보다는 백합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긴 했지만 그냥 곁다리로 나오고 당연히 고어가 메인일줄 알았는데 오히려 백합이 메인이였던....

 

 그래서 고어처럼 하드한 것들을 원해서 플레이 하신분들께는 많이 실망스러운 작품일거라 생각됩니다. 저부터도 당장 만약 한쪽이 남자거나 해서 백합요소가 안들가 있었으면 오히려 고어분량이 적다고 불만을 표현했을것 같네요.

 

 몬가 고어랑 백합유저 둘 다 잡을려고 한 것 같기도 한데 결과적으로는 애매한 작품이 되어버렸다고 생각합니다. 백합유저는 결국 트루엔딩만 보고 접을것 같고 고어유저는 수위가 낮아서 불만이고...... 

 

 그래도 백합과 고어를 전부 즐기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교엔딩을 제외하고는 백합향기가 풀풀 뿜어져 나오는..... 

 

 그리고 일러가 너무너무 이뻣습니다! 루비사마 일러 너무 좋네요........ 이런 일러를 일반 순애게에서 더 많이 보고 싶습니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