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18. 20:04



이번 7월달에 발매한 고어물인 '죽어가는 그대, 저택에서 싹트는 증오'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장르가 고어인지라 히로인들이 장기자랑도 열심히 하고 성량대결도 열심히 하긴 하지만 고어CG나 묘사는 그냥 일반 고어물이랑 비슷했습니다. 다만 일러스트가 귀욤긔욤해서 왠지 더 잔인해 보이는 면도 있긴 한.....

그런데 이 겜은 고어CG나 고문씬같은것 보다는 정신적으로 타격을 많이주더군요...... 육체적인 고문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받는 타격이 더욱 컸습니다. 특히 특정CG는 진짜....제대로 멘탈공격 당해서 게임중도 하차할뻔 했네요.... 그린 원화가도 대단하다고 생각한....



스토리 자체는 평작정도...? 나름 즐길만 했습니다. 초반에는 설정이나 세계관, 떡밥때문에 무지 몰입감했는데 후반 반전이 너무 눈에 보여서 그점은 좀 아쉬웠네요. 
특정 키워드를 듣자마자 거의 모든 떡밥이 해결되면서 엔딩까지는 무난하게 예측한 대로 흘러간 점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드에 대한 떡밥은 좀 더 감추고 힌트를 덜 줬으면 좀 더 좋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정짜기가 귀찮았는지..... ..히로인의 루프나 상위종의 세세한 설정같은게 아쉬웠습니다. 대부분의 떡밥이 풀리고 나서는 좀 허무함이라고 해야하나...? 특히 히로인의 루프에 대한 설정은 좀 기대이하였습니다.
다만 히로인의 강철멘탈에 감탄을.........제가 그 상황이였으면 그냥 몇번하다가 미쳐날뛰었을듯 합니다

하지만 고어물치고는 나름 준수한 스토리와 깔끔한 엔딩떄문에 플레이자체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초반에는 순애물로 가는척하다가 통수도 때려주고 고어씬도 괜찮게 나오고 메인히로인이 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악역인 중년남성도 제법 멋지고 그려져서 그것도 괜찮았네요.



로리타복장의 히로인과 그림체에 낚여서 시작했지만 전반적으로 그냥 고어물중에서 할만한 작품인것 같습니다. 스토리도 평타이상은 쳐서 순애계 플레이 하시다가 순애계가 질리면 플레이 하면 좋을 작품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