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24. 22:22

 QUINCE SOFT에서 12월에 발매한 '애니멀패닉'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이 회사의 '전작인 덧없는 아름다움에 색이 물들때'는 설정도 신선했고 스토리도 취향이라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게 플레이 해서 차기작인 이번 작품도 기대했는데 이번 작품은 작품소개와 일러에서 추측한 것 처럼 그냥 무난한 캐러게였습니다.

 

 인간계에서 흩어진 소원의 결정을 모으기 위해 요정과 협력해서 마법소녀가 되어 조각을 모은다......

라는 뻔하디 뻔한 소재이기도 하고 스토리도 브랜드가 브랜드인지라 모 마법소녀애니의 QB처럼 후반부에 마스코트가 뒷통수를 쳐주는 내용도 없이 그냥 무난무난하게 흘러갔습니다.

 네타하고 싶어도 네타거리가 거의 없는 정도이니 ㅋㅋㅋㅋ 

 

 하지만 역시 히로인들은 너무 귀여웠습니다!!

12월 신작중 가장 먼저 잡은 이유가 스토리따위는 신경안쓰고 그냥 지뢰만 아니길 바라며 귀여운 케모미미 히로인들의 일러만 보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해서 그런지 딱 기대한 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좋아하는 원화가분들이 참여하신덕분에 캐릭터들이 전부 둥글둥글한 점도 좋았고 마법소녀인 만큼 여러가지 코스튬이 나오는 것도 좋았습니다. 

 그냥 플레이하는 내내 귀여운 히로인들보면서 에헤헤 하면서 웃으면서 플레이 한듯 합니다.

 

 

 히로인들 개개인을 보면 초반에 라이벌포지션으로 나오는 루네와 여동생인 유나루트를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2명모두 기본적으로 너무 귀엽고 유나는 토끼, 루네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마법소녀복장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네요.

 나머지 2명인 키사키와 히나타도 나쁘진 않았지만 캐러게의 특성상 껌딱지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너무나 컸던........ 

 

그리고 개인적이긴감상이긴 하지만 4명중에서 루네루트가 가장 스토리적으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래봤자 오십보 백보이지만요......

 

 공략히로인이 4명이긴 하지만 굳이 모든 히로인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끼리 스토리가 연동되어 있는것도 없고 루트별로 안 풀리는 떡밥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냥 마음에 드는 히로인만 후딱 클리어 하고 하차해도 무방한 작품입니다.

 

 몬가 이렇게 스토리에 크게 신경안쓰고 귀여운 히로인들만 보는 작품도 괜찮지만 그래도 역시 데뷔작인 전작이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였네요.

 차기작은 캐러게보다는 스토리쪽에 좀 더 힘을 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