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16. 19:54


신생 회사 Laplacian의 처녀작인キミトユメミシ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7월 신작으로는 2번째로 클리어한 작품이네요.
플레이 하기전에 일본쪽 반응이 상당히 좋아서 기대하고 플레이 했지만.....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평작이상 수작미만 이였습니다. 
공통루트의 시모네타가 재미있긴 했지만 그거뿐이였고 감동적이라는 루트도 막 엄청 감동이 벅차오르거나 눈물이 글썽거리는것이 아니라 잔잔한 감동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잔잔한 감동이 은근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별로 작품에 대한 주제가 확실히 표현해서 좋았네요.
유이루트에서는 친구를, 나노하루트에서는 가족, 마리나루트에서는 미래의 꿈, 그리고 시구레 루트에서는 청춘을 주제로 하고 착실하게 그 주제에 대해서 풀어가면서 잔잔한 감동을 줘서 재미있게는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작품에서 꾸준히 밀어주고, 제목에서도 나왔다 싶이 "꿈"이라는 소재를 잘 살리지는 못했던것 같네요. 작중에서 '꿈'이라는 소재는 그나마 유이루트에서 나왔고 다른루트에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다루지는 않고 그냥 개그요소로 사용된 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미코토루트역시 기대했는데 그냥 서비스용으로 넣어준듯이 좀 짧은게 아쉬웠습니다.



개그자체는 무지 재미있었네요 ㅋㅋㅋㅋㅋ
공통루트에서는 유이의 시모네타개그, 작중에서는 노리에로츳코미....라고 부르는것이 빵빵터지게 해줬고 개인루트에서는 은발로리거유인 시구레가 계속해서 시모네타를 해줘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특히 본편을 전부 클리어하고.... RE:START라는 것을 보면.....제대로 약을빨았다는게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순간 본편의 내용을 전부 잊을정도로의 충공꺵을 보여주는...... 차기작이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차기작은 또 얼마나 약을 빨지 기대되는....

개인적인 루트 취향은 나노하>시구레>유이>마리나 순이였습니다. 나노하루트가 가장 감동있고 재미있게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이는 엔딩이 1,2로 2개나 있는데 둘 다 감동도 별로 없고 그저 그랬지만 유이가 왜 교복을 안입고 다니는지등의 떡밥은 제대로 회수되서 괜찮았네요. 

전반적으로 수작까지는 아니지만 무난히 개그+감동을 즐기기 좋은 작품인것 같습니다.



다만 엔진과 번역의 상태가....

저는 ITHNVNR + 아네모네로 플레이를 했는데 진짜 쓸모없는것까지 후킹이 되더군요...~얼굴, ~몸 이라던가.....
그리고 제대로 대사가 번역되는건 3개지점인데 그 3개지점을 L옵션으로 합치고 플레이를 해도.....
중간중간 번역이 안되는 문장이 있고 개별루트로 들가면 그게 좀 더 심해지는......그래서 원어플레이가 안되시는 분은 중간중간 내용 이해하기가 힘드실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진의 상태가..... 일단 엔진이 너무 무겁습니다.... 키미유메를 돌리면서 인터넷서핑말고는 다른걸 킬 엄두가 안났던....
고물 노트북이긴 하지만 서핑하는 도중에서 종종렉이 먹더군요...... 지금까지 한 게임중 가장 발적화인것 같습니다.
세이브나, 로드, 오마케 갈때도 종종 멈춤현상이 나타나고.... 

처녀작치고는 상당히 잘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차기작에선 엔진같은건 좀 더 최적화를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