すたじおみりす에서 2001년도에 발매한 작품인 월양염 ~달 아지랑이~ 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나온지 20년이 된 구작이긴 한데 20년된 작품 치고는 일러도 봐줄만 하고 무엇보다 코스튬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무녀복이 나오는 작품이라 망설임 없이 잡았는데 뭔가 생각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의 작품이였네요....
처음에 은발적안의 무녀님인 유즈 CG만 보고 플레이를 시작하고 세계관 설명도 딱히 어두워 보이지 않아서 그냥 무녀님들이랑 꽁냥거리다가 갈등이나 위기 1~2번 정도 있고 해피엔딩인 전형적인 구작 러브 코메디물을 상상했는데 초중반은 생각대로의 전개였지만 후반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의 미연시였습니다.
초반은 대인기피증이라 신사 밖으로 나간적이 없는 은발의 무녀님인 유즈와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 활발한 소녀인 미즈키.
이렇게 2명의 히로인을 필두로 신사일을 돕기위해 도시에서 찾아온 주인공사이에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초반은 츤츤거리는 미즈키를 중심으로 고전 러브 코메디 느낌을 팍팍 내줌과 동시에 약방의 감초처럼 귀여운 유즈가 나와줘서 제법 재미있게 했는데 어느 사건을 기점으로 갑자기 분위기가 180도 변하면서 장르도 변해버립니다..
갑자기 저주의 이야기나 나오질 않나. 등장인물들이 죽지 않나....
사전 정보라고는 무녀님이 나온다는 점과 야애니가 있다는 것. 이거 2개만 가지고 플레이를 시작해서 전개가 이렇게 갈 줄을 몰랐네요.
무엇보다 유즈와 미즈키의 트루엔딩이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닌점이 약간 찝찝했습니다. 그나마 유즈는 END3이 해피엔딩이라면 해피엔딩이지만 미즈키 같은 경우는 해피엔딩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없는 엔딩이 없었네요...
스토리가 막 지뢰이거나 지루하지는 않고 어느정도 여운이 남는 이야기라 나쁘지는 않았지만 뭔가 생각했던것과 괴리감이 심해서 여러모로 적응이 안된 작품이였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다 싶이 스토리는 괜찮은 작품이였습니다.
후반부에 들어가면서 가족애, 특히 그 중에서도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를 계속해서 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유즈 루트에선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아서 약간 울컥거렸습니다.
다만 츤데레인 미즈키도 활발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천진난만한 유즈는 말할 것도 없이 마음에 들었고 그외에 서브 히로인들도 디자인을 잘 뽑았는데 메인 2명을 제외하고는 분량이 거의 없다 싶이 한 점은 아쉬웠네요...
3자매 중 장녀이자 흰빨무녀복+긴 흑발의 조합으로 제가 마음속에 그린 이상적인 무녀님이였던 스즈카는 분량도 분량이지만 뒷 맛이 진짜 가장 나쁘게 끝나서 이게 배드엔딩인 아닌지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진짜 외형만 보면 완전 취향이고 성격도 늠름하면서도 갭모에가 있는 히로인이 서브이지만 공략히로인이라는 점에서 엄청 기뻐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후.......
이 작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저는 스즈카루트의 빈약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3자매의 어머니이로 유부녀이자 심지어 남편이 병약하지만 살아있어서 도대체 어떻게 공략을 할려는 거지? 하는 생각부터 든 하기리는 이 뭐.... 혼자서 다른 장르를 찍더라구요....
거의 NTR 같은 느낌에다가 서브 히로인인데 H씬은 왜이리 많은지... 미즈키나 유즈루트에서는 조연으로 여러모로 활약해서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역활이였는데 막상 본인 루트에서는 정신줄을 놔버리는 정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인기피증인 유즈의 친구이자 탐정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 후타바는 뭔가 다른 게임을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ㅋㅋ
그 이유는 후타바 루트에서는 주인공이 설정이 도시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온 탐정이라는 설정이 붙어 버리고 다른 루트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버려서.....
하기리루트가 이질적인 느낌이였다면 후타바는 완전히 다른 장르였네요 ㅋㅋㅋ 그래도 뭐 주인공을 오빠라고도 부르고 하는 행동거지는 귀여워서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기대했던것과는 다른 음식이 나왔지만 생각보다는 괜찮아서 그럭저럭 마음에 든 느낌? 그런 느낌을 받은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모성애라던지 가족애라던지 이런 것을 좋아해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것 같습니다.
구작이긴 하지만 일러도 나쁘지 않고 스토리도 준수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말 그대로 구작의 향수를 느끼고 싶으면 해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시스템은 아무리 구작이라고 해도 좀 불편하긴 하더라구요...
보이스컷 끄는 기능은 없는건 이해하지만 텍스트가 순간표시되는 노웨이트 기능이 없는건 진짜 불편했습니다. 덕분에 음성이 중간중간 끝기는 느낌도 있었고...... 뭐 이런것도 포함해서 구작이긴 하니까요.
그나저나 서브 히로인 3명중 인기가 좋았던 스즈카하고 후타바의 경우는 전용 팬디스크가 있다고 하니 요것도 시간날때 해봐야겠네요.
둘 다 본편에서 마음에 든 히로인이라 팬디스크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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