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5. 12. 21:32

 

 Rusk에서 2007년에 발매한 구작인 Aster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귀미연에서 추천 자체는 엄청 예전에 받았는데 같은 브랜드의 전작인 '너와 사랑해서 맺어지고'를 하고 나서 플레이 하는게 좋다고 해서 해당 작품을 먼저 클리어 하고 신작들 위주로 해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이제야 플레이를 했네요.

 먼저 확실히 추천하신 분이 자신있게 추천한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 자체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개인적으로는 좋았던 스토리와는 별개로 작품의 구성이 조금 취향이랑 안 맞는 점이 있어서 아쉬웠던 점도 있었던 미연시였습니다.

 이 작품을 하게 된 계기는 쌍둥이 소꿉친구가 메인 히로인으로 나와서 삼각관계나 소꿉친구사이의 거리 그리고 쌍둥이 사이의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뭔가 기대과는 조금 다른 장르의 작품이더라구요.

 진짜 생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일단 가장 의외였던것은 이 작품도 군상극의 구성을 가진 작품이였다는 점이였습니다.

 애초에 전작인 키미코이는 군상극인것을 사전에 알고 시작했고 작품 소개에서도 대놓고 나와있기도 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도 군상극은 좋아하는 소재라 키미코이를 잡게 된 계기도 했는데 오히려 Aster에서는 별로였던 구성이였습니다.

 스토리 진행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쌍둥이 소꿉친구 1부 → 군상극 → 쌍둥이 소꿉친구2부 → 트루엔딩 이 순으로 강제가 되는데 1부를 뒷 내용이 엄청 궁금하게 끝내온 상태에서 바로 2부로 들어가고 싶어 미치겠는데 강제로 다른 남주&여주의 스토리를 봐야되서 이야기에 집중도 안되고 흐름도 끝기는 느낌을 받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치 맛있는 코스요리 도중에 뜬금없이 관광을 억지로 보내주는 느낌이였네요.

 그렇다고 군상극들이 스토리의 핵심이야기인것도 아니고 주변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라 굳이 필요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네요.

 이야기 자체 쌍둥이 소꿉친구인 샤아와 시키 그리고 주인공이 핵심이기에 사족이라는 느낌을 안받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사야와 사키의 이야기만 하면 풀 프라이스 분량이 나와서 좀 억지로 넣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그냥 계속해서 사야와 사키,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를 하면서 곁다리로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살짝만 보여줬으면 했네요.

 선택과 집중이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먼저 쌍둥이의 언니인 사야는 소꿉친구 특유의 그 거리감 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친구이상 연인 미만으로 시작되는 소꿉친구의 대명사 같은 히로인으로 조금은 덜렁거리는 모습부터 시작해서 서로의 마음이 통한 후에 연인 관계가 나서의 모습도 귀여웠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진짜 착하고 순수한 바로 옆집의 소꿉친구라는 설명으로 모든 설명이 가능할정도로 같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소꿉친구라 엄청 마음에 들었네요.

 다만 사야 자체의 매력보다 소꿉친구라는 속성이 매력이 더 큰 점은 스토리상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은 역시 동생인 사키

 사야랑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소꿉친구이긴 했지만 언니와는 다르게 츤데레 기질이 있어서 또 다른 소꿉친구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언니가 있어서 본인의 마음 숨기고 언니의 사랑을 응원하기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오랫동안 가져온 연심에는 이길 수가 없어서 갈등하면서 고뇌하는 장면도 좋았고 본인 루트의 이야기도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쌍둥이 히로인 둘 다 좋았긴 해지만 그래도 두 명 중에 한 명을 고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는 사키의 손을 들어 주고 싶네요.

 좋아하는 성우인 아오야마 유카리가 담당하기도 하였고 고생한 만큼 마지막에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보답을 받은 느낌이라 더더욱 정이 간 것 같습니다.

 

 작품의 핵심인 사야와 사키의 이야기, 아니 Aster라는 작품 자체가 크게 들어오는 한방은 없긴 했지만 잔잔하게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단일 루트가 항상 그런것 처럼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도 마음에 들사키는 사야랑 가장 마음에 들었고 역시 소꿉친구 특유의 거리감이 좋았던 이야기였네요.

 다만 역시 뭔가 컨셉에 맞지 않은 군상극은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아쉬운 구성이였네요..... 다른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역 3인방의 이야기가 집중 했으면 좀 더 완성도도 높고 더 재미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좋은 이야기였다고 말 할 수 있을 만큼 좋은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니 소꿉친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나 작품에 조금이라도 흥미를 가진 분이라면 플레이를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전작인 키미코이는..... 하는 것이 나쁘지는 않지만 굳이 필수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그래도 주로 얼굴을 비추는 코우타&나오 커플은 키미코이의 후일담 같아서 얼굴이 나올 때마다 반갑기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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