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3. 9. 17. 23:13

 

 Rusk에서 2006년에 발매한 구작인 '너와 사랑해서 맺어지고'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거를 할려고 찾아본게 아니라 동일 브랜드의 다음작품인 Aster을 할려고 했는데 찾아보니 Aster에서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이 나오는 것도 있고 먼저 플레이하신 분들이 일단 해보고 하는게 좋다고 해서 잡은 작품입니다.

 거기에 다른 미연시들과 조금 다르게 다수 히로인 체제도 아니고 더블 주인공 체제도 아닌 3명의 주인공과 3명의 히로인의 각각의 커플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이야기라 흥미가 있어서 플레이 하긴 했는데 뭔가 기대 했던것보다는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였네요.

 

 일단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별로의 루트나 분기 없이 시작부터 세 쌍의 커플중에서 어떤 커플의 이야기를 볼 껀지 결정하는 방식이라 중간중간에 선택지는 있지만 스토리에 큰 영향은 없고 CG만 회수하는 정도로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미 상대방이 정해져 있는 상태라 각 파트마다 오롯이 해당 커플들의 이야기만 하기에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던 요소였습니다.

 다만 이렇게 설정등은 괜찮았는데 막상 직접 플레이를 해보니 한 커플을 제외하고는 딱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네요...

 남주나 히로인의 성격이 맘에 안들거나 스토리가 맘에 안들거나 하는 등 소재는 신선하고 괜찮았지만 그걸 제대로 요리 못한 점이 아쉬웠습니다.

 

 먼저 가장 왼쪽에 있는 신장차이나는 커플인 요우스케x히나타 이야기

 남주인 요우스케가 생각없이 움직이고 사귀고 나서도 히나타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시모네타를 게속해서 성격 자체가 별로인점도 있었는데 자꾸 히나타가 아닌 다른 커플중의 히로인인나오랑 친구이상 연인미만 소꿉친구 관계성 보여주는게 상당히 불쾌했네요.

 개인적으로 상기같은 이유때문에 더블 주인공도 극혐하는데 이렇게 서로사로의 짝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왜 굳이 다른 히로인과의 투샷이라던지 얼굴 붉히는 모습을 넣었는지 모르겠네요....

 그외 스토리는 전개가 상당히 빠르긴 했는데 그냥저냥 무난 했고 첫 경험으로 이리 분량을 뽑을줄 몰랐습니다. 그나마 히로인들 중에서 가장 작은 히타나가 귀여워서 그나마 할만했던 루트였다고 생각되네요.

 가운데 있는 장신 커플인 소우이치x소라는 달달하다는 이야기를 다른 곳에서 봐서 좀 기대했는데 확실히 초중반부는 마음에 들었지만 후반부가 영 별로였습니다...

 히로인인 소라는 적극적이고 장난끼도 있어서 마음에 들었지만 뭔가 주인공인 소우이치가 그나마 요우스케보다는 괜찮았지만 여전히 고직식한 모습밖에 보여준게 없어서 약간 별로였네요.

 무엇보다 스토리가 그냥 주구장창 H씬 이야기만 나와서 후반부가 더 지루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코우타x나오 커플

 이 커플은 다른 커플이야기때도 느꼈지만 플레이 하면 할수록 괜찮아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커플이였습니다. 솔직히 이 커플만 하고 게임을 삭제해도 되는 정도로 좋았네요.

 무엇보다 서로 부끄럼 많고 적극적이진 못한 성격이라 학생 커플 다운 풋풋한 연애 느낌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사귀고 나서 손 잡는 것 까지 몇날 몇 일이 걸렸는지....

 그동안 사귀자마자 h씬 같은 미연시를 보다가 이렇게 풋풋한 커플을 보니 절로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정도였습니다.

 거기에 스토리도 예상치 못한 전개였지만 마지막 에필로그의 회상씬과 CG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좋았던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히로인인 나오하고 주인공인 코우타도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플레이 할만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으로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작품이긴 했지만 그래도 코우타x나오 이야기 하나 만큼은 건져서 시간낭비까지는 아니였던 작품이였네요.

 옴니버스인점은 좋았지만 뭔가...뭔가 지루했던 장면이 제법 있어서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갔던 미연시였습니다. 그래도 뭐 중도하차 안하고 끝까지 한 거 보면 그래도 참고 할만했던 것 같긴 하네요.

 근데 다시 생각해도 이리 커플끼리 다 정해져있는데 왜 자꾸 다른 히로인이랑 썸타는 장면을 넣은건지... 이것때문에 점수를 상당히 깍아먹은 것 같습니다.

 이젠 본래 목표였던 Aster를 해야되는데 그 작품은 평이 괜찮아서 키미코이보다는 좀 더 기대를 해봐도..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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