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11. 1. 22:57

 

 엔터그램에서 9월달에 발매한 '제복그녀 미아 엔게이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전연령이긴 하지만 17.5금을 보여줬던 제복 그녀 본편도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했고 히로인인 유메하도 본편에서는 비공략이였지만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개인 스토리가 FD로 나와서 상당히 기대한 작품이였는데 여러모로 근래 플레이한 작품중에서는 가장 별로인 결과로 돌아왔네요....

 우선 제복 그녀라는 작품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세일즈 포인트에도 나오듯이 실제로 후쿠오카를 그녀와 데이트 하면서 돌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 일러스트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는 점과 그런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전연령이긴 하지만 17.5금 같은 아슬아슬한 장면이 많다는 점이였는데 이번에는 위 3가지 중 뭐 하나 제대로 표현 된 것이 없었네요.

 먼저 배경

 본편에서는 데이트 장소까지는 가는 대중교통이 뭐 있는지 보여주고 가는 도중의 대화를 보는 재미와 실제 현실을 배경으로 한 데이트가 장점이였지만 이번에는 데이트이라기 보다는 유메하의 성장 이야기에 초점이 가 있고 행동반경도 상당히 제한이 되서 그냥 다른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미연시처럼 아무런 감흥이 없었네요.

 그 다음에는 일러스트

 진짜 본편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일러스트가 대부분이였는데 이번에는 원화가가 2명인지 아니면 힘을 빼고 그렸는지 중요한 GC 몇개만을 제외하고는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지지지도 않고 오히려 이거 작붕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네요.

 솔직히 본편도 스토리 자체는 막 엄청 뛰어난 작품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최상급의 일러스트를 그 단점을 매꿔주면서 눈호강을 시켜준 작품이였는데 스토리는 더 나빠졌고 일러스트도 퇴화를 해버려서 뭐 장점이라는 장점을 전혀 찾을 수 없었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문제가 된 점은 스토리였습니다.

 당장 내년 1월달에 제복그녀2가 예정되어 있어서 기존 라이터가 아닌 다른 라이터를 쓴 것은 알고 있어서 본편이 데이트가 아닌 유메하의 성장일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성장 스토리도 좋아하는 소재있는데 그냥 스토리가 뜬금포에 재미도 없었네요.

 등장하자마자 거의 이지메급으로 괴롭히던 갸루는 그냥 갑자기 착한애라고 해버리고 친구와 되어버리질 않나 아무런 연관없는 지나가던 행인A가 도와주질 않나 도쿄까지 가서 한 오디션은 뭘 위해 넣었는지.......

게다가 무엇보다 마지막의 마지막 쇼핑몰에서의 그 전개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플레이 하면서 하도 말이 안나와서 이게 진짜인가? 이거 연기인가? 라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아니 오히려 연기이길 간절히 바랬을 정도로 너무 스토리가 엉망이였습니다.

아무리 시나리오 라이터가 쓴 글이라고 하지만 아무도 태클을 안 건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진짜 2를 제작하느라 신경쓸 겨를이 없던건지 참......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멘타 애니메이션 성우 오디션 관련 이야기정도였을려나요.

본편에서는 그렇게 매력적으로 그려진 유메하였는데 이번 팬디스크로 이미지가 완전히 떨어져버렸을 정도였습니다.

 진짜...진짜...너무 아쉬운 FD였는데 부디 제복 그녀2에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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