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3. 9. 22:43


NIKO의 신작인 스왈로테일 -그 날, 파랑을 넘어서-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MORE계열은 항상 일러스트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미연시도 앞뒤안가리고 일러만 보고 시작했는데 초중반까지는 재미있었고 후반부도 괜찮았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이자 메인히로인인 유우나엔딩을 진짜 개인적으로 너무 별로이고 찝찝하게 끝내버려서 별로였네요......

일단 진행자체는 계단식 진행이긴 하지만 전부 무시하고 처음부터 가장 마지막인 유우나엔딩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메인히로인인 유우나와 비슷하게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리에를 제외하면 사실상 곁들이는 수준이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유우나엔딩보다는 오히려 중간에 다른 길로 빠지는 개별히로인엔딩이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유우나와 리에를 제외한 다른히로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주제인 과거를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라는 공통적인 주제를 다룬점들이 가장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유우나와 리에루트도 비슷하지만 마무리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
특히 가장 중요했던 유우나엔딩은 클리어하고 진짜 뒷 맛이 찝찝했던.......

하지만 스토리의 진행을 과거의 추억과 현대를 왔다갔다하면서 진행하는 점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단순히 과거회상으로 진행했다면 좀 지루했는데 왔다갔다하면서 스토리를 보여줘서 더욱더 몰입도 되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히로인은 1학년 후배이자 소꿉친구인 에리나였습니다.
스토리도 사에코루트와 더붙어서 가장 마음에 들었고 일단 에리나루트는 플레이내내 즐겁다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든 루트였습니다.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천성이 밝은 후배라 밝다고 할 수 없는 작품의 분위기를 뛰어주는 역활을 담당하는 것도 좋았고 소꿉친구특유의 그 느낌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치키 돈치키 이에이~ 할떄마다 너무 귀여웠네요 ㅋㅋ SDCG도 너무나 귀여워서 플레이내내 웃으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메인2명인 유우나/리에 루트를 제외하고 또 마음에 든 루트는 가장 처음에 공략가능한 사에코루트였습니다. 
루트 진입직전에는 하는 짓이 하도 별로이고 현재의 일러가 그다지 취향이 아니였는데 에필로그가 진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루트였습니다. 에필로그 한정으로 이 게임 원탑이라고 생각할 정도인...

반대로 가장 별로였던 루트는 2번째로 공략이 가능한 유카였습니다.
일단 히로인디자인도 별로 마음에 안들고 루트 시나리오도 그냥저냥인듯 가장 지루하게 한 루트였네요....
몬가 처음에는 유우나랑 닮았다는 떡밥을 던져서 흥미가 느껴졌는데 결국은 아무것도 안남은.... 


그작품의 핵심이자 과거에 '축젯날, 포장마차에서 가면을 훔치러 가자' 의 의미등등 모든 떡밥이 해결되는 유우나와 리에루트는 미묘했습니다.

유우나도 좋긴 했지만 소꿉친구인 리에역시 플레이하면서 계속 보답 받을 수 없는 사랑을 하는 리에가 안타까워서 리에가 행복해지길 바랬고 리에엔딩은 만족스럽게 끝났지만 유우나엔딩은 진짜 뭐라 말할 수 없는 느낌이 들었던...
그 후의 이야기가 너무 뒷 맛이 나쁘게 끝나서 개인적으로 별로였네요...

그래도 작품의 반전요소등은 괜찮았습니다.
예상한 것도 있고 예상못한것도 있고 그 인물이 왜 그런 일을 했는지 납득이 갈 정도로 중간중간 암시를 넣어줘서 그 인물의 행동에 의문이 안갈정도로 여러가지 설정등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더 아쉬운 작품인것 같습니다.
일러는 more계열인만큼 압도적으로 아름답고 항상 그랬듯이 BGM도 적절한 타이밍에 좋은 곡이 흘러나오는 등 부가적인 요소는 좋은데 마지막의 마지막에서 항상 고꾸러지는 느낌이라........ 

이 브랜드는 전작인 골든아워도 마지막 직전까지 진짜 감동적이게 플레이하다가 막판에 이뭐병...수준으로 끝나서 불만이였는데 이번에도 마무리를 제대로 못 지은 느낌이라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거의 마약과 같은 일러때문에 또 신작이 나오면 플레이 하겠죠......
일러분위기도 좋아하지만 특히 엉덩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라인이 너무나 예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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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산하 브랜드이자 신생브랜드인 NIKO의 데뷔작인 골든아워를 올클리어했습니다.
MORE라는 브랜드가 상표권인가? 뭐시기때문에 MORE라는 이름으로 미연시를 못만들어서 고별작을 내고 그동안
누키계쪽으로는 계속 나왔지만 NIKO는 홍보에서부터 스토리계를 표방해서 발매전부터 기대를 했던 작품인데......

추억은 추억으로 남는게 좋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히마코이를 하고 나서부터 MORE라는 브랜드를 좋아했고 고별작인 이 청춘,사랑에 의해 역시 루트 1개의 스토리를 돌림빵한것이 짜증났지 루트1개만 보면 제법 괜찮았던지라 이번작품도 나름 기대를 했고 실제로 후반부까지는 괜찮았는데 마지막 에필로그가 거의 최악급이였습니다....

차라리 중후반까지 노잼이거나 지뢰였으면 엔딩까지 기대도 안하는데 공통은 재미있었고 다른 히로인들 개별루트는 제법 괜찮았고, 마지막 트루엔딩인 유키루트도 에필로그 직전까지는 감동을 줄꺼처럼 하더니 최후의 최후에서 죄다 말아먹은....


스토리자체는 계단식 전개이고 예상했던것처럼 수수께끼의 신비한소녀인 유키가 메인히로인포지션입니다. 
사실 시작할때는 캐릭터소개칸에 주인공 말고 다른 남친이 있는 루리가 가장 발암전개일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막상 루리루트를 해보니 고구마 한 100개 먹은것 처럼 속이 꽉막히긴 하지만 그래도 스토리자체는 제법 괜찮았습니다.

독자모델인 스즈는 질척질척한 다른 루트들에 비해 몬가 혼자 너무 밝은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평타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꿉친구이자 전여친인 마리카는 제가 원래 소꿉친구자체를 좋아하다보니 그냥 마음에 들었네요.... 
루트 마지막에서 좀 뜬금없긴 했지만 에필로그를 만족스럽게 만들어줘서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중간분기에서 리사루트(?)로는 왜 갈라지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그냥 제작진이 리사H씬을만들고 싶어서 억지로 넣었나 싶을 정도였던......
분명히 시나리오라이터는 1명인데 왠지 이 루트만 다른 사람이 쓴것 같은 느낌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유키와 함께 홍보일러스트에에서 투샷을 차지했지만 초반부터 손해보는 역활을 담당할것 같았던 나츠미....
역시 손해보는 역활이였네요...
히마코이도 그렇고 이 청춘에서도 그렇고 MORE계열 작품에서는 종종 메인히로인이 다른히로인과의 연애를 도와주는 설정이 나오는데 이번에도 나츠미와 주인공의 연애를 유키가 도와주는 것을 계기로 게임이 시작되는데 항상 그랬던 것처럼 나츠미는 본인루트에서도 손해보네요...

본인루트인데 본인이야기보다 세계관이나 유키관련떡밥이 더 신경쓰여서 루트에 집중이 안되버리는.... 
나츠미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루트내내 빨리 하고 유키루트로 가고 싶은 마음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타인의 연애를 도와주다가 서로 마음이 맞아서 사귀는 스토리 자체는 좋은데 당하는 입장에서는 완전 네토리....



트루엔딩인 유키루트는 진짜 마지막직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도중에 세계관 떡밥도 하나씩 풀어가고 히마코이의 느낌도 나면서 슬슬 감동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엔딩롤이 나와서 당황했지만 에필로그가 괜찮겠지....했는데 에필로그까지 보고 머리속이 혼란에 빠진.....

진짜 잘나가다가 왜 이렇게 엔딩이 냈는지 모르겠네요...
히마코이의 열화판이 아니라 히마코이를 따라하다가 망한듯한 느낌입니다.

세계관은 설명해주다가 그냥 넘어가버려서 추측으로 밖에 알 수 없고 유키루트 역시 마지막을 진짜 허무하달까 이상하게 끝내버려서 완전히 멘탈이....
엔딩만 제대로 만들어줬어도 할만한 평작이상의 작품이였을텐데 에필로그가 영 아니였습니다. 
도대체 왜 그런식으로 끝내버렸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떡밥도 안풀고 대부분 추측에 맡겨 버리고...

MORE계열은 작화가 진짜 취향이여서 누키계던 스토리계도 나올때마다 꾸준히하는데 스토리는 점점 이상해지는것 같네요...
차기작도 나오면 역시 할 예정이지만 진짜 스토리좀 보강해줬면 합니다........

근데 진짜 일러는 너무 좋네요......갓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