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25. 22:26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카토우 우미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2 우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드라마CD 우미편의 내용이 잠깐 언급됩니다. 

      안 들으셔도 내용에 지장은 없지만 들을 예정이신분은 먼저 드라마CD를 들으신 후에 

      이 SS를 읽으시면 더 좋을꺼라 생각됩니다.

   

원문출처 : https://key.visualarts.gr.jp/summer/ss/umi_ss.html

 

 

 

<여름의 발자국>

 

 

이것은 몇번째인가의 여름의 이야기.

몇번이고 다시한 「여름 방학」의 하나.

적극적이고 대담하게 엄마에게 접근했을때의 이야기.

 

저수지 근처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레이~~~~~~~단」

「......」

뭔가를 외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서 그 기세에 주춤거려 버렸다.

자갈을 밟은 바람에 조그만한 소리가 났다.

 

「...엣? 누, 누구?」

「저기......」

어쩌면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지도 모른다.

 

「아...아아...아아아...」

엄마의 얼굴을 새빨갛게 되어 간다.

수, 수습해야.

 

「레, 레이~~~~단!」

일단 엄마의 흉내를 내봤다.

 

「아아아아아아아」

엄마는 달려갔다.

순식간에 보이지 않게 되버린 엄마의 등

 

「으악, 당했다....라고 하는 것이 좋았을까」

이번 여름방학은── 엄마가 계속해서 도망치는 바람에 끝이 났다.

7월 29일에는 저수지에 접근하지 않는게 좋아 보인다.

 

「......또 다시 해야지」

돌아가고 싶다고, 도망가고 싶다고 강하게 바란다.

그러자 희미한 귀울림 후, 세계가──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그리고 나는 여름방학의 시작으로 돌아온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만큼 엄마에 대해서 알게 됬다.

엄마와 즐거운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해서는 사이좋게 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번 실패했지만 그 만큼 엄마의 행동범위나 대책도 알게 되었다.

조금뿐이지만 엄마와 사이좋게 보내는 여름방학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녀 오겠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놀러 나간다.

엄마를 찾아서

 

「으음, 오늘은 7월 25일이고 점심배로 엄마가 오니까......」

엄마가 항구에 있으니 산다면 지금이 기회

나는 곧바로 막과자가게로 향했다.

 

「계~신~가~요」

몇번의 여름방핫을 경험해서 알게 된 것이 있다.

엄마는 수박바를 가지고 있으면 말하는 것을 들어준다.

그래서 막과자가게의 수박바를 사재기 했다.

그건 즉 엄마를 독점했다는 것과 동일!

잠시 막과자가게 근처에서 상황을 지켜본다.

 

「하아......수박바, 다 팔렸다니......」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엄마가 발을 끌며 가게에서 나온다.

 

「저기 언니」

「엣? 나? ......누구?」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어...... 처음 뵙겠습니다. 나루세 시로하입니다. 그럼 안녕」

역시 엄마의 낯가림은 대단해!

 

「자, 잠시만요. 잠깐 이야기 하시지 않을래요?」

「나랑?」

「네」

「.......왜?」

「저 이 섬에 온지 얼마 안되서 여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데 안내 해주시면 안되나요?」

「.......다른 사람한테 부탁하는게 좋을꺼야. 막과자가게에 가면 친절한 사람들도 자주 오고」

「하지만 여기서 만난것도 무엇인가의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안내 같은거 잘 못하니까」

「수박바, 너무 많이 사버리는 바람에 안내해주시는 분과 같이 먹을려고 생각했는데──......

「섬의 어떤 곳에 가고 싶니?」

「어? 아......네, 그게......」

어쩌지 예상보다 훨씬 쉽잖아, 엄마가 걱정되......

 

「별로 수박바가 가지고 싶어서 안내해주는게 아니니까? 이 섬에 오는 여행객은 "건너는 사람"이라고 해서 환대해주는게 전통이야. 그러니까 수박바를 받을수 있다는 거에 관계 없이 내가 안내를 해주지 않으면 안되고 그게 섬 주민으로써의 책무이니 수박바를 위해서가 아니야 알겠지?」

엄청나게 빨리 말했다.

 

「네, 네에. 저기 그럼 이거」

「고......고마워어......어떤 장소에 가고 싶니?」

「나루세씨가 평소에 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내가? 가도 재미있는건 없어」

「처음으로 가는 곳이면 어디던지 분명히 재미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래? 그럼 이쪽이야」

수박바를 먹으며 해안길을 2명이서 걷는다.

몇번이고 다닌 길이긴 하지만 엄마와 함께 같은 것을 먹으며 걸으니 특별한 기분이 들었다.

 

「우미.......쨩이지?」

「히엣?! 네, 네. 우미예요!」

「우미쨩은 이 섬의 아이가 아닌데 어디서 묵고 있어?」

「카, 카토우씨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래......」

「네」

「......」

「......」

대화가 끊겼다

2명이서 수박바를 먹으며 조용히 길을 걷는다.

살짝 엄마를 봤다.

 

「......」

부자연스러운 정도로 고개를 돌렸다

하지만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는 것은 몇번이나 여름을 보내서 이미 알고 있다.

그러니까......이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저기, 나루세씨는 외톨이이네요」

「어.......어,어쨰서 갑자기 그런말을?」

「저도 외톨이예요」

「그래?」

「네. 그러니까 알 수 있어요. 나루세씨에서 풍겨나오는 외톨이의 오라를」

「외톨이 오라......」

엄마가 쇼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지 않는다.

 

「저는 지금의 이 상황을 타파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파?」

「네! 그래서 이번 여름방학, 함께 탈 외톨이 하시지 않으실래요? 」

나는 엄마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좀 더 자신을 어필하는거야

 

「............달라」

「......네........?」

「너한테서는 외톨이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아........」

「네?」

「참된 외톨이는 그렇게 밀어붙이지 않고......」

「......에......」

「그렇게 사람을 눈의 똑바로 바라보지도 않고......」

「......에엣......」

「사이비 외톨이!」

「에에에엣! 아! 나, 나루세씨ーーー이!

엄마는 달려서 도망쳐 버렸다.

시, 실패했다.

쫓아갈려고 했지만......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

 

「엄마아....... 나....... 계속 외톨이란 말야.......」

결코 닿지 않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녹은 수박바가 눈물처럼 지면에 떨어졌다.

이번 여름방학도──......실패였다.

 

 

 

 

벌써 몇번째인지도 모르는 7월 25일의 아침

나느 카토우가의 부엌에서 볶음밥을 만들고 있었다.

쿄우코씨는 항상 컵우동만 먹으니 걱정.

 

「우미쨩, 이 집에 온지 얼마 안됬는데 부엌에 익숙해졌네」

「어? 그런가요?」

「봐봐 조미료를 찾을때 한 번도 헤맨적이 없으니까」

「아......」

나한테는 지금은 완전히 익숙해진 이 부엌도 쿄우코씨입장에서 보면 처음 선 장소지.

 

「우, 우연이예요. 저희 집 부엌이랑 비슷해서. 우연이예요. 우연」

웃으면서 얼버무린다.

하지만 반대로 쿄우코씨는 조금 곤란한 얼굴을 했다.

 

「아직 초등학생인데 집에서 밥같은 걸 우미쨩이 만들고 있니?」

「네, 네에......」

「고생하고 있구나......」

계속 궁금했다.

쿄우코씨는 내가 카토우가에 찾아왔을때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받아주었다.

「들었었어.」라는, 그 한마디 뿐.

도대체 나에 대한 것을 누구한테 들었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나는 좀 더 다른 사람을 의지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저기 쿄우코씨. 나루세씨.....를 알고 계신가요?」

「코바토씨를 말하는 거니?」

「아뇨, 따님분이요」

「.......히토미?」

「어? 시로하씨가 아닌가요?」

「시로하쨩은 코바코씨의 손녀야」

그랬구나...... 나이차가 나는 부녀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은 충격이다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난 그런것도 모르고 있었구나......

조금도 엄마한테 가까워지지 않았다.

모르는 것을 알게 될때마다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보기에도 침울해진 나의 머리를 쿄우코씨가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었다.

 

「.......? 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 건가요?」

「으~음. 왜일까나」

자기자신이 하고 있는 일인데 쿄우코씨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종종 내 가장 친한 친구가 쓰다듬어 줬어」

「그런가요......」

「응, 그런거야」

생긋하고 쿄우코씨가 미소를 지었다.

성인여성에서 이렇게 해 받은 것은 처음이였다.

왠지 눈물을 나올것 같다.......

 

「그래서, 시로하쨩은 왜?」

「그게......사이좋게 되고 싶어서요」

「그래, 그럼 조만간 집에 불러볼께」

「정말인가요?」

「응. 맡겨둬」

그래, 뭐든지 혼자서 할려고 했던게 잘 못 됬어.

좀 더 다른사람한테 응석부려도 괜찮았던 거야.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솔직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이틀 후......

 

 

 

 

 

「안녕하세요.」

저녁에 카토우가에 엄마가 왔다.

 

「시로하쨩 어서오렴」

「실례합니다」

「갑자기 불렀는데 폐였을려나?」

「아니요. 오히려 환영회를 게으름필 수 있는 명분이 생겼어요. 그런데 부탁하고 싶다는건.......어떤건가요?」

「저기 요리를 가르쳐줬으면 해서」

「실례했습니다.」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엄마는 현관에서 뒤 돌았다.

 

「아, 잠시만 내가 아니야」

「......? 그럼 누구인가요?」

「우미쨩」

쿄우코씨가 나를 부른다.

두근두근하면서 엄마앞에 나왔다.

 

「저, 저기.......처, 처음 뵙겠습니다. 우미.......예요.」

이 여름방학에서는 첫 대면

엄마는 불안한 얼굴을 하며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하지만 쿄우코씨는 싱글싱글 웃으며 엄마를 보고 있다.

 

「친척의 아이인데 이 나이에 벌써 집에서 밥을 만들고 있어」

「그래....... 고생하고 있구나」

「아, 아뇨. 전혀 아니예요」

「그래서 말야 시로하쨩은 요리를 잘하니까 가르쳐줬으면 해」

「요리를......가르친다......」

엄마는 조금 생각하더니 쿄우코씨를 바라봤다.

 

「저기, 카토우의 저주는.......」

「괘,괜찮아요!」

왠지 모르겠지만 카토우가는 요리가 괴멸적으로 서툴다. 라는 불가사의한 저주.

지금과는 다른 여름방학에 쿄우코씨가 만든 밥을 먹고 험한 꼴을 당했다.

 

「저, 제대로된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 수 있어요!」

그 요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은 쿄우코씨한테 미안하지만 사양이다.

 

「볶음밥?」

「네, 네 특기요리예요.」

「그래 볶음밥이 특기구나」

엄마의 눈에 불이 켜진것을 나는 놓치지 않았다.

그것이 사이좋게 될 기회라고 생각했다.

몇번인가 전의 여름방학때 엄마와 볶음밥대결을 했다.

그 덕분에 나의 볶음밥은 좀 더 높은 경지에 올라갈 수 있었다.

역시 나와 엄마를 연결하는 것은 볶음밥이구나.

 

「그럼 솜씨를 배견하도록하겠습니다.」

엄마가 힘이 잔뜩 들어간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네!」

 

 

 

 

 

왠지 멋진 BGM이 흐를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나와 엄마와 쿄우코씨는 부엌으로 향한다.

2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나는 볶음밥의 재료를 가지고 가스렌지 앞에 선다.

 

「.....프라이팬?」

엄마의 얼굴색이 변한다.

 

「이 집에는 중화냄비가 없어요. 하지만 물이 팅겨질 정도로 가열해서 만들면 열량은 충분히 확보되요.」

「라이덴프로스트 현상이네」

쿄우코씨가 팡하고 손벽을 치며 설명을 해주셧다.

 

「네, 맞아요」

「......볶음밥에 필요한 것은?」

「열량과 속도입니다」

「알고 있다면 문제없어」

엄마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엄마앞에서 볶음밥을 만드는것은 2번째

 

「시작합니다!」

 

김이 나올정도로 달궈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루고 계란을「절반만」투입.

거기서부터는 속도다.

타지 않게 항상 프라이팬을 흔들며 밥과 계란을 볶는다.

그리고 마무리 단계에 남아있던 「나머지 절반」의 계란을 넣는다.

 

「이렇게하면 게란에 기름이 너무 묻지 않아서 계란의 풍미를 남길 수 있어요.」

그 여름방학에 엄마로부터 배운 나루세가의 볶음밥

그것을 재현했다.

 

「......」

엄마는 놀란 얼굴로 내 볶음밥을 보고 있다.

조금 반칙을 한 기분이지만 엄마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면 시험해보고 싶었다.

 

「다 됬습니다.」

접시에 답은 볶음밥을 엄마에게 내민다.

 

「.......잘 먹겠습니다.」

긴장한 얼굴로 엄마는 나의 볶음밥을 먹는다.

한 입...... 두 입...... 천천히 맛을 보며 먹는다.

가만히 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고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다.

 

「어떠니?」

쿄오쿠씨가 나를 대신에 물어봐주었다.

엄마는 깊은 숨을 내쉬며 휙하고 나에게 등을 돌렸다.

 

「......저기 나, 나루세씨......?」

「100점」

「네?」

「내가 가르칠 것은 아무것도 없어」

어깨 너머로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한 후 부엌에서 떠나갔다.

 

「백.......점」

내 볶음밥이......엄마한테 인정 받았다.

무심코 눈물이 나올 정도로 기쁜 말이였다.

 

「다행이네 우미쨩」

쿄우코씨가 또 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네에......」

조금 목이 막힌듯한 느낌의 대답이 되버렸지만 그것 그만큼 감격하고 있다는 소리.

 

 

「가, 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엄마와 사이좋게 되어야만 하는데!

요리를 배우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할 작전인데!

가르칠게 없다니 의미가 없잖아ーーーー!

이번 여름방학도......결국 엄마와의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달력을 본다.

7월 25일

벌써 몇번째 일려나. 기억도 안나.

다른 사람한테 의지도 하는 것도 여러가지로 시도해봤다.

 

막과자가게에서 소라카도씨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엄마를 매복한 적도 있다.

소라카도씨는 이야기하기가 편해서 여러가지 것들을 친절하게 알려줘서 즐거웠다.

엄마와도 이야기를 할 수 있었지만 역시 벽 한 장정도의 거리감을 느꼈다.

 

쿠시마씨와 함께 모험을 한 적도 있다.

엄마를 말려들게 해서 해적선찾기도 해봤다.

눈치채면 엄마는 어느샌가 몰래 집으로 돌아가 있었다.

결국 보물은 찾지 못한채로 엄마와도 사이좋게 되지 못했다.

 

밴더스씨와는......무리였다.

같이 있는 미즈오리씨가 학교의 선배로 거리를 단숨에 채워오는 사람이라 어떻게해도 엄마와의 상성이 나빳다.

 

미타니씨와 카노우씨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았다.

협력해서 여러가지것들을 해봤지만 전부가 헛수고였다.

 

 

 

 

 

 

「흠, 시로하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은건가」

어찌할바를 모은채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나에게 말을 걸어 준 것은 노무라씨였다.

 

「네....... 그......저랑 비슷해서요」

「듣고보니 확실히 어딘지 모르게 시로하의 모습이 있네」

「아니, 그런게 아니라......응? 닮았나요?」

「구체적으로 어디가 닮았다는건 아니지만」

「그런가요. 닮았나요.」

그런 말을 들은 건 처음이라 무척이나 기쁘다.

 

「시로하의 친척인가?」

「아, 아뇨......그 카토우씨의 친척이예요」

「그런가, 착각했다」

「.......아뇨 괜찮아요」

「흠, 일단 시로하랑 사이좋게 되는 걸 도와주지」

「정말인가요!?」

「이래 봬도 나는 소년단의 집행부에 소속되 있다. 어느정도의 권한은 가지고 있지.」

「그건......왠지 의지가 될 것 같아요.」

「섬을 순찰한다는 명목으로 시로하와 함께 행동을 하도록 짜지.」

「네, 네! 잘 부탁드립니다!」

나는 노무라씨를 따라 걸었다.

엄마를 찾기 위해서

 

「최근 시로하의 행동패턴이 변해서 항상 있던 장소에는 없어.」

「그런가요?」

「뭐 섬의 풍기를 해치는거에도 관계가 있으니까」

「풍기?」

자주 밖에서 옷을 벗는 미타니씨의 이야기일려나?

 

「타카하라가 오고나서 두 사람은 자주 같이 있어.」

「아ㅃ......타카하라씨와 함께?」

「응. 타카하라는 경박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소꿉친구의 심경의 변화는 복잡하네.」

아빠......어느새 엄마랑......

 

「몇일전에는 탈의마작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더군」

「탈의라구요?!」

아빠 문란해!

 

「뭐 그건 내 착각이였지만」

「차, 착각이였나요......」

다행이다......

 

「그나저나 시로하도 제법 변했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됬지」

「엣? 나루세씨가?」

엄마가 사람들이랑? 그렇게 낯을 가렸는데? 외톨이인데?

 

「오, 찾았다」

노무라씨가 발을 멈추고 시선의 끝을 가르켰다.

항구에서......아빠와 엄마가 배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어딘가 긴장한듯한 얼굴로 서 있다.

데이트......일려나

엄마가 힐끔힐끔 아빠를 보고 있어.

저런 엄마 본적 없어.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했는데...... 무엇을 해도 엄마와의 거리는 줄어들지 않았는데

그런데──......

 

「어이, 시로......」

「자, 잠깐만요」

「응? 왜?」

「잠시......만요.......」

나는 엄마와 아빠를 바라봤다.

사실...... 그 두 사람 사이에는 내가 있었을 수도 있다.

나에게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어떻게 아빠는........ 엄마와 친해진걸까

 

「우미?

「.......네?」

「왜 울고 있니?」

「엣?」

듣고나서 처음으로 자신이 울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눈치채면 그 눈물을 막을 순 없었다.

 

「흑......흐윽......흑........」

손으로 닦아도 닦아도 눈물이 넘처 흐른다.

가슴이 아파서 엄마와 아빠를 볼 수 없다.

 

「......흑!」

나는──  항구에서 도망쳤다.

 

 

 

 

얼마나 달렸을까

얼마나 눈물을 흘렸을까

숨이 차올라 괴로웠던 가슴이 아플정도로 두근두근하고 있다.

어느샌가 신발이 벗겨져서 발바닥에 상처가 났다.

그래도 달리는 것을 멈출 순 없어서.

해변가의 모래사장에 발이 걸려 넘어져 간신히 멈췄다......

 

「어째서......어째서......!」

대답따윈 돌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입에 담고 만다.

 

「후우후우, 아직 작은데도 발이 빠르구나」

노무라씨가 거친 숨을 가다듬으며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쫓아와 줬구나.

 

「뭔가 사정이 있나 보네.」

「나루세씨는.......왜 타카하라씨한테...... 저렇게 접할 수 있는건가요」

「......? 타카하라는 네가 친하지 않는가? 카토우씨의 집에서 같이 살고 있잖아?」

「함께.......살고 있을 뿐이예요」

「그래도 꺠닫는 것이 있지 않나?」

몰라...... 모르겠어.......

 

「이야기해서 기분이 괜찮아진다면 나라도 들어줄께. 남 듣기에 나쁜 이야기라면 곧바로 잊도록 한다.」

「.......이상한 일......말해도 괜찮나요?」

「괜찮아.」

 

나는...... 계속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었던 것을,나밖에 모르는 것을 노무라씨에게 이야기했다.

이 시대의 인간이 아닌것, 몇번이고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는 것.

엄마에 대한 것

아빠에 대한 것

보통이라면 제정신인지 아닌지를 의심하는 일뿐이지만

그렇지만 노무라씨는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줬다.

 

「저는......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눈물투성이의 얼굴을 숙인 채로 나약한 소리를 흘렸다.

전부들어준 후 노무라씨는 나의 어깨에 손을 상냥하게 올리고 말해줬다.

 

「노력했구나」

「~~~읏......」

그건 내가 원했던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나를 찾아내준 말로.

그러니까── ...... 또 울었다.

큰 목소리로 눈물을 닦는 일도 잊어버린체 엉엉 울었다.

 

「우미쨩은 봐야할 것에서 눈을 돌리고 있어.」

「무엇으로부터.....죠?」

「시로하보다 그 전에 마주봐야할 상대가 있다는 거다.

「너에게 있어 타카하라는 정말로 눈을 돌리는 일을 하는 인물이였는가?」

「아빠는......계속........」

「몇번이고 여름을 반복해 왔다면 이제 눈치채고 있는것이 아닌가?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

 

눈치채고 있었다. 이 시대의 여름의 아빠는 내가 알고 있는 아빠와는 다르다.

많이 봐왔다.

다양한 아빠를 봐왔다.

그 모두가 정말로 똑바르고.......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고.....

그 행동에는 전부 의미가 있고......

라고 하면....... 미래의...... 나에게 있어 먼 과거의, 그 시대의 행동에도 의미가 있던거야?

 

「사람을 상처 입히는 행위는 마찬가지로 자기자신도 상처를 입는 일이다. 상냥한 인간이라면 당연일이지.」

「아빠는......그런 사람인가요?」

「나도 타카하라라고 하는 남자를 그렇게 오래 봐온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서도 그의 성실함은 느낄 수 있었다.」

「그런가요......」

「물론 내가 말하고 있는게 전부 정답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러니까......마주볼 필요가 있다는 건가요?」

「그래. 그것은 우미만이 가능한 일이야.」

 

나만이 가능한 일.

엄마가 끌린 아빠를 제대로 아는 일.

그것이 나의 소망을......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일.

계속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진정으로 마주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부터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다.

 

「......노무라씨......감사합니다.」

「작은 아이의 노력에 조언이 되었다면 나도 기뻐.」

「저기......근데, 저 터무니없는 것들을 노무라씨에게 말했다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에서부터 와서 여름방학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비현실적인 일을 알고도 노무라씨는 혼란하지 않는 걸까나.

 

「걱정하지마. 방금전에 말했잖아. 바로 잊는다고.」

노무라씨는 나를 안심시키듯이 웃어주었다.

이런때 웃을 수 있는 것이 강함이라고 가르쳐 받은 것 같다.

그러면── ....... 그래 나도 웃자.

 

 

 

 

──그 후로부터 당분간 엄마와 아빠를 지켜봤다.

풀에서 헤엄치는 연슴을 하고 있었다.

점점 더 사이가 좋게 되어 간다.

할아버지와 이상한 수중 스모를 해서 자신의 생각을 관철했다.

바다에 빠진다는 엄마를 돕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서 누군가를 위해서......엄마를 위해 가득 노력했다.

엄마를 소중히 하고 있다는 것이 엄청 전해져 온다.

진정한 아버지는 이런 사람이다.

이미 알고 있던 건데, 알고 있었을텐데 눈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 

 

「자 돌아가자」

 

몇번이고 다시해온 여름방학은 전부 나에게 있어서의 발자국이다.

이번 여름에도 확실히 남겨 간다.

뒤돌아 보면서 과거로 나아간다── ....... 

 

「......?」

 

툭, 하고 뭔가가 흘러넘친 것 같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그렇지만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

희미한 귀 울림...... 그리고 세계가 하얗게 물들어 간다. 나는 또 다시 여름의 시작에 돌아간다. 또 다시 여름방학을 시작한다. 걸은 만큼의 발자국을 남겨. 작은 날개짓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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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포켓 SS의 마지막편은 역시 우미가 장식했습니다.

 

 섬머포켓의 트루엔딩격인 포켓과 알카루트에서는 사실상 우미가 주인공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우미의 비중이 엄청 키기도 하고 섬머포켓하면 역시 시로하와 우미라 예상대로 마지막을 장식한 것 같습니다.

 

 SS를 번역하면서 중간중간 우미가 너무 안타까웠네요...

 외톨이라고 할때도 울컥했고 마지막 왜 엄마랑 친해지지 못하냐면서 울때도 울컥했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 언급이 안되서 욕을 먹던 하이리는 비쥬얼팬북에서도 한차례언급이 됬지만 이번SS에서도 이유가 있어서 우미를 그런 식으로 대했다고 나와주네요.

 

 내년 여름방학때쯤에 나오는 섬머포켓RB에 우미쨩 루트가 추가되는데 그 시절의 하이리와 우미의 모습을 그려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다른 사람들의 힘을 빌린 우미의 모습도 그려줬으면 하는......

 그리고 여름의 발자국 이라는 타이틀이 저번 key방송에서 공개된 우미의 비쥬얼이미지에 딱 맞네요. 그때도 모래사장을 걷는 우미와 뒤에 보이는 발자국이였으니....

 

 그나저나 노미키가 대활약이였네요.

 노미키 역시 확장판에서 공략히로인으로 승격됬으니 노미키 이야기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0. 1. 20:16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미사키 쿄우코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히토미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kyouko_ss.html

 

<히토미>

 

안방에서 떨어져 있는 곳에 있는 창고에는 여러가지 진귀한 물건들이 가득차 있다.

할머니가 처음 이 창고를 보여줬을때는 조금 당황했지만 곧바로 여기가 나의 마음에 가장 드는 장소가 되었다.

나는 그런 창고를 정리하기 위해 대량의 골동품들의 출처를 가능한 조사하고 목록을 만들어간다.

누군가에게 관계가 있는 물건이라면 그 사람에게 연락을 한다.

인수자가 없는 것들은 일단 친척중에서 가져갈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본다.

가져갈 사람이 없으면 관광서에 연락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물어보고...... 그래도 가져갈 사람이 없으면 일단은 창고에 그대로 둔다.

가끔 본토의 도서관에 가서 조사를 하기도 하면 하루는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간다.

 

원래 나는 수업시간에도 종종 자는 몰쓸 학생이였다. 그러므로 이렇게 조용한 창고에서 혼자서 묵묵히 일을 하고 있으면 당연히 낮잠을 마음껏 자버리고 만다.

점심을 먹고 조금 낮잠을 잔다는게......일어나니 해가 저물고 있다. 라는 일도 종종 있다.

낮잠을 잔 만큼 밤에 일을 하고 있으므로 결국에는 낮이던 밤이던 쭉 창고에 틀어박혀 있는 것 같은 생활이 되어 버린다. 거의 햇빛도 비치지 않는 창고에는 원래 낮밤의 구분도 잘 안가지만 

그리고 오늘도......나는 목록을 작성하면서 책상을 팔꿈치를 기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살짝 무엇인가가 나의 머리를 어루어 만졌다.

 

고개를 들자 이상한 나비가 팔랑팔랑 나의 머리의 위에서 춤추고 있었다. 

멍하니 그 나비를 바라보자 나도 모르게 묘한 그리운 느낌이 들어 눈물이 나올 것만 같게 되었다. 

멀리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온다.

 

──쿄우코──

 

「이봐. 게으름 피지 말고 일어나」

목소리가 들린다. 산들산들......누군가가......나의 머리를 어루어 만지고 있다.

누굴까나?

나는 멍하니 눈을 연다.

 

「......어.아아 히토미네」

「쿄우코. 또 졸고 있었어 」

동글동글한 큰 눈. 밝은 목소리. 친구인 히토미였다.

 

「어머.......나 자고 있었구나」

「아주 푹 자고 있었어」

「최근 말야, 자고 있는건지 일어나 있는건지 잘 모르게 됬어, 내가 나비인지 사람인지」

「뭐야 그게」

「어머 몰라? 그러한 고사」

「몰라~ 문학소녀의 깊고 깊은 지식은 들고 싶지 않아」

「나참. 히토미는 말이 너무 거쳐」

「나는 책이라도 읽고 있는 게 좋으니까」

「바다 가자 바다」

「한창 나이때의 젋은 사람이 하루종일 이런 곰팡내 나는 곳에서 책만 읽고 있어서 가는게 늦어질까봐 걱정이야」

「후훗, 히토미는 왠지 친척의 아줌마같네」

「큿.아줌마라니...... 뭐 확실히 가끔 아줌마같다는 말을 듣긴 하지만」

 

그녀는 아침을 고하는 태양이라던지 닭이라던지. 그런 이미지였다.

눈부시고 떠들썩하다.

나는 그런 그녀를 아주 좋아했다.

 

──나루세 히토미

 

밝고 적극적인 그녀는 소극적인 나와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하게 서로 마음이 잘 맞았다.

그녀는 조금 불가사이한 점이 있었다.

그녀는 우리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고 있었다. 진실인지 거짓인지를 잘 모르지만 그녀에게는 미래가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자신의 미래도 보였던 걸까나

그녀의 서방님의 죽었을 때의 일을 생각해 낸다.

 

 

 

「......히로미. 그 뭐라고 해야할까......괜찮아.......?」

「이봐이봐 뭐야. 그 눈에 보이는 듯한 격려는」

「미, 미안」

「괜찮고 모고 괜찮게 있을수밖에 없잖아. 요컨데 괜찮아」

평소의 미소로 브이싸인을 만든 히토미는 하늘을 우러러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뭔가 실감이 솟아 오르지 않는 다고 할까. 죽는다는 건 어떤걸까나. 잘 모르겠어. 그건 결국 멀리 멀리 저 멀리 간다는 것일까나. 그러면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까. 라는 것을 생각하는 내가 있어. 이건 등돌리기 일까. 아니면 적극적인 걸까나.」

「잘 모르겠지만. 하지만 그렇게 나쁜 얼굴은 아니야.」

「응.........저기 쿄우코. 부탁이 있어.」

평소와 다르게 그녀는 진지한 얼굴이였다.

 

「언젠가 네 앞에 여자아이가 나타날 거야.」

그것은 히토미의 특기인 예지였다. 그녀는 그것을 때로는 장난스럽게, 때로는 진심으로 나에게 전해주었다.

그것이 시시한 일이던지, 심각한 일이던지 그녀는 전부 적중시켜왔다.

그러니까 갑자기 그녀가 나에게 예지를 전해 온 것에 나는 많이 긴장을 했다.

 

「언젠가? 여자아이? 막연하네」

「하지만 만나면 알게 될꺼야. 그 아이라고」

「응 알겠어. 여자아이가 나타난다. 만나면 안다. 는 거지」

「그리고 그 아이를 도와주길 바래」

「응 알겠어. 돕는다. 근데 무엇을 하면 되는거야?」

「단지 지켜봐주면 좋겠어」

「지켜봐?」

「응. 너가 나에게 해준것처럼. 지켜봐 줘」

「어?」

「고마워. 쿄우코 그 녀석이 없어진 후로도 살그머니 곁에서 지켜봐 줘서.그리고......지금부터 시로하를 냅두고 섬을 나올려고 하는 나를 너는 지켜봐 주고 있어. 나에게 있어서 그것이 얼마나 힘이 되엇는지. 쿄우코는 반드시 모를꺼야.」

「......히토미. 알겠어. 그래서 그것뿐이야? 그 아이를 지켜봐주면 되는거야?」

「아니. 한 개 더 있어. 너는 반드시 사내아이도 만나게 되. 그 아이의 도움이 너에게 필요할꺼야」

「응.......사내아이도 만나는거네. 내가 그 아이의 도움이 필요할 수 도 있어? 나한테도 꽤나 곤란한 일이 생기는 거야?」

「아니 그냥 일손이 필요한 것 뿐야. 하지만 너를 도와주는 건 그 사내아이뿐이야. 그리고 정말로 그 아이가 도움이 될지는 너가 제대로 지켜봐줘. 너의 일을 도울 자격이 있을지.......그것을 봐」

「으~~~~~음 몬가 점점 추상적으로 되가네」

「미안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 이정도뿐이니까」

「이미 예지정도가 아니라 예언자 같아. 나는 용사인지 뭔지일려나. 그대여 이윽고 검을 가지고 마왕을 토벌하기 위해 여행을 떠날 것이다. 라고」

「아하하. 그런 느낌이네. 하지만 너에게 밖에 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니까.......부탁해 쿄우코」

「히토미 너는.......도대체.......나에게 무엇을 맡겨, 어디에 갈려는 거야?」

 

 

──부탁해 쿄우코──

 

 

 

 

 

 

「어라......」

멍하니 책상에서 몸을 일으킨다.

창고의 안에서 작업을 하다가 깜빡 졸았던 것 같다.

시계를 보니 16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으응.......」

꿈을 보고 있었다. 언제의 꿈인지는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일어난 순간에 사라져 버렸다. 

단지 학창시절의 친구와 이야기했던 것 만은 기억하고 있었지만 언제의 일이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머?」

안방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 벨소리가 울리고 있다.

이런 시간이 손님이라니 드문데. 당황해서 나는 현관으로 향한다.

 

「네~에. 지금 갑니다.누구세.......어머」

「안녕하세요!」

문을 열자 그 앞에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그게, 저기.......누구니?」

모르는 얼굴이였다. 근처의 아이?

 

「카토우 우미입니다!」

「카토우......우미......카토우라니.......」

「유품 정리의 도와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도와드리러 왔습니다.」

「그렇......구나.

분명 친척들에게는 대부분 편지를 보냈다. 창고의 안에는 혹시 친척들의 물건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그 누구한테서도 연락이 없었기에 아무도 오지 않는 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저기.......」

우미쨩은 조금 불안한 듯이 나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뭐 괜찮겠지. 분명 여름휴가라 한가했을꺼야.

 

「일단 들어오렴. 지쳤지」

「넵!」

집에 들어가자 우미쨩은 신기한 듯한 방 안을 둘러보고 있었다. 

도시로부터 온 아이에게는 낡은 집의 분위기는 신기하겠지.

「천천히 쉬고 있어」라고 말하고 나는 쇼핑을 하러 갔다.

나는 혼자 살고 있었기에 아이에게 먹일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하지만 도움이라고 해도말야」

섬에 하나밖에 없는 슈퍼로 향하면서 중얼거렸다. 저런 나이의 아이에게 맡길 만한 일이 아니지

거기에 보낸다면 보낸다고 그 아이의 부모로부터 연락정도는 있었을텐데.

가게에 향하면서 나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확인의 전화정도는 하는 것이 좋을려나

 

「으~음.......뭐 괜찮을려나」

깊게 생각하지 않는 것. 이것이 히토미가 말하는 나의 장점중 하나인 듯 하다.

 

 

 

「다녀왔어~」

집으로 올아가면 후다닥하고 우미쨩이 달려왔다. 자기가 가져온듯한 에이프런을 입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 저기 욕실 청소 해뒀어요」

「어머 괜찮은데. 그런거 하지 않아도 괜찮아」

「아니예요. 신세를 지고 있는 이상 이정도는 하겠습니다.」

 

야무지게 경어를 말하는 우미쨩에 나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집에서는 반드시 딱딱하게 하고 있었을거다.

이 나이로 애처롭다고 할까. 어떤 생활을 하고 있었던 걸까나하고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음날 아침.

 

「그래서 저는 어떤것을 도와드리면 되나요. 창고를 정리를 하면 되는 거죠.」

「어.......그렇네」

아침밥(우미쨩이 만들어준)을 먹은 후 우미쨩을 일할 생각 만만으로 소매를 걷어 붙이고 있었다.

 

「지금은 괜찮아. 모처럼인데 놀다 오렴」

「놀이.......무엇을 할까요」

「무엇이든지 하면 괜찮아. 이 섬에는 뭐든지 있거든」

「그런......가요?」

 

 

 

안내도 할겸 우미쨩과 두 명이서 밖으로 나왔다.

한낮의 햇볕은 나에게는 조금 강해서 평사시에는 그다지 밖을 돌아 다니고 싶지 않다.

하지만 오늘은 컨디션이 좋아서 나는 제법 여러곳을 들려가면서 걸었다.

 

「우미쨩?」

우미쨩이 멈춰 서 바다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다.

 

「여기서 아버지는......」

「아버지?」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예요.」

잘은 모르겠지만 우미쨩이 여기에 온 이유는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아니에 혼자서 왔으니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지만 딱히 잔소리 할만한 것도 아니고

 

「맞다. 조만한 다른 1명의 사내아이가 올 예정이야」

「네??」

「만난 적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친척의 아이야. 우미쨩보다는 조금 연상일려나. 타카하라 하이리군이라고 해

분명 같이 놀 수 있을꺼야」

「싫습니다.」

즉답이였다.

 

「그, 그래」

여자아이는 여러가지가 있네.

「싫어하니까요.」

 

우미쨩과의 2명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당황하고 있었지만 우미쨩은 매일매일 밖에 나와서 여러가지 놀이에 열중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항구에서 낚시를 배우고 어딘가의 노인분을 도와줘서 과자를 받고 매일 아침 라디오체조를 참가하고.......

여름휴가를 만끽한다. 

매우 보통의 초등학생의 여자아이가 되어 있다.

 

 

 

 

나 한테도......그 아이 정도의 아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히토미한테는 그야말로 좀 더 큰 아이가 있다.

나는 옛날부터 한가로운 사람이였다. 마이페이스로 하고 있는 동안에 여러가지가 남겨져 갔다. 

아마도 몇몇가지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을 거다. 그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눈치채기도 전에

도시에서는 좀 더 좀 더 여러가지 것들이 빠르고, 그리고 바쁘게 움직여서 도저히 따라갈 수 가 없었다.

많은 것들을 놓쳐버리는 것만 같고, 그 감각조차 모르게 되어 버렸다.

그렇게 나는 이 섬에 돌아왔다. 이 섬은 나와 같다.

 

 

 

......창고에서 작업을 하고 있으면 여기가 현실인지 꿈인지 가끔은 모르게 될 때가 있다.

사실, 이 세계에는 그런 구별같은게 존재 하지 않는 것 일지도 모른다. 현실이라던지 꿈이라던지.

지금이라던지 옛날이라던지.

나비는 저쪽에서 팔랑팔랑 이쪽에서 팔랑팔랑 날고 있다. 

나비는 그렇게 현재나 과거로 왕래 할 수 있는 지도 모른다.

나는 섬에 돌아온 날의 자신을 생각해 내고 있었다.

 

카토우에서 미사키로 성씨를 바꾼 나에게 이것저것 소문이 난무했다.

하지만 그건 원래 양모인 할머니와 나의 진정한 어머니사이의 약속이기도 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때 내가 어느쪽인가의 성씨를 선택한다는 약속이였다.

그렇게 고민한 끝에 나는 미사키를 선택했다. 어째서일까나. 거의 만나적도 없는 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나는 아마도 카토우 쿄우코라는 이름을 도시에 두고 오고 싶었던 걸꺼다.

 

 

 

 

「오늘부터 신세를 지는 미사키 쿄우코입니다.」

「응응. 마음이 내키는 만큼 있으면 괜찮아. 이 넓은 집에 이 늙은이 혼자는 아까우니까」

「감사합니다. 할머니」

예고도 없이 돌아온 나를 아무저니는 특별히 이유도 묻지 않고 따뜻하게 받아들여 주셧다.

 

「뭐 눈 깜짝할 사이에 이 넓은 집에 쿄우코 혼자가 될 지도 모르지만」

「아직아직 건강하신걸요」

「아하하! 양초의 불은 불타 사라지기 직전이 가장 빛난다고도 하잖니」

「또 그런 말을」

「저기 말야 내가 없어져도.......너가 그렇고 싶으면 여기에 있으도 괜찮단다.」

「네.......감사합니다」

「단지 내가 죽으면 그 창고를.......정리 해줬으면 해」

「창고라면 그 창고? 그 안에는 뭐가 있나요?」

「글쎄다. 할아범이 모은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나도 모르게 저기에 놓여져 있던것들이야. 누군가의 유품도 있고기증받은은 것도 있지. 그렇게 갈 곳이 없어진 여러가지 것들이 적당히 늘여 놓여져 있는거야.......그건 그대로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계속 저 상태로 해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돌아갈 장소에 돌아가야만 할때가 온단다. 그러니까 그 도움을 해줬으면 좋겠단다」

「응. 알겠어.」

 

 

 

짧은 시간이였지만 할머니와 2명이서 보낸 시간은 즐거웠다.

어느 추운 날, 할머니는 잔 채로 일어나지 않았다. 매우 조용히 가 버렸다.

나는 혼자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이 창고에서 할머니의 말대로 정리를 하고 있다.

 

「후아.......」

오늘도 졸리다. 나는 써내려간 목록 위에 푹 엎드려 조용히 눈을 감는다.

무거운 눈꺼풀의 저쪽에서 무엇인가가 창으로부터 들어 오는 것이 보였다.

 

「나비?」

신기한 색의 나비였다.

나비는 무엇을 찾는듯이 창고의 안을 돌아다녀 이윽고 나의 머리 위를 날기 시작했다.......

 

 

 

──쿄우코, 일어나──

 

 

 

팡팡하고 누군가에게 머리를 얻어맞아 나는 눈을 뜬다.

「아아, 히토미......왔어?」

 

히토미가 나를 내려다 보고 있었다.

어라? 히토미가 있다는 건.......나는 아직 옛날의 꿈을 꾸고 있는 걸까나.

하지만 선반에는 정리하고 있는 한중간의 골동품들의 세워져있다.

그러면 이건 현실일려나

꿈도 현실도 관계없나

 

「저기, 히토미」

나는 얼굴을 조금만 들어 멍하니 말을 건다. 꿈속의 히토미에게

 

「여자아이말야 너가 말한대로 왔어」

「응. 어땠어?」

「즐거운 듯이 놀고 있어」

「매일 밖으로 놀러 다니고 돌아오고 나서는 완전히 지쳐서 푹 자버려. 아침은 라디오체조를 하러 가고」

「그래, 다행이다.」

히토미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듯한 상냥하고 기쁜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시로하쨩한테 하는 것보다 좀 더 어른스러워진 듯한 온화한 얼굴이였다.

이런 얼굴을 나는 최근에 어디선가 자주 본 듯한 생각이 들었다

맞아......할머니가 나에게 향해주던 미소.

 

「근데 고민이 있는것 같아. 이 섬에서 중요한 용무가 있는 것 같아」

「응」

「히토미는 그 아이를 알고 있는 거야?」

「......응. 조금은」

「우미쨩은.......괜찮을까. 그 나이또래 치고는 너무 착실해서 반대로 걱정이야」

「분명히 이젠 괜찮아. 쿄우코의 덕분이야」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다. 정말로 다행이야

 

「저기, 쿄우코는 여름이 즐거워?」

히토미가 상냥한 소리로 물어본다.

 

「나? 나는......잘 몰라」

「.......그래. 그것도 어쩔 수 없을려나」

히토미는 몸을 돌려 출구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히토미 가버리는 거야? 이제 돌아오지 않는거야?」

「몰라. 하지만 그래, 아마도 여기에는 돌아오지 못할꺼야. 그 대신 목적도 행선지도 확실하기 때문에 이제 조금 있으면 나의 여행도 끌날거라 생각해」

「.......그래. 잘가 히토미」

 

 

 

──잘 있어 쿄우코──

 

 

 

「쿄우코씨」

「네!!」

어, 어라? 눈 앞에는 걱정인 듯한 나를 바라보는 사내아이

 

「어머. 하이리군. 언제 왔었니」

「언제 왔다니......1주일 전부터 와있었잖아요」

「????」

나는 잠깐 멍하니 생각한다.

분명히 여자아이가 와서.......나는 그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으응 아니야. 조카의 하이리군이 왔어. 언니한테도 연락이 와서.

어라? 하지만 역시 여자아이도 와있었던것 같은데. 그래서 우리들 3명이서......어라 여자아이라니 누굴 말하는 거지?

 

「하이리군은 혼자서 이 섬에 온거지?」

「네, 네네. 맞아요.」

「저기 어라? 여동생이랑 같이 오지 않았니?」

「잠에서 깨주세요. 저한테 여동생은 없어요」

「어라. 이상하네......」

자고 일어난 머리는 멍해서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이 되어 있는 것인가 조금 혼란해 하고 있다.

 

「컵 우동 먹다말고 주무시다니......쿄우코씨 괜찮으신가요?」

「응? 먹다말고? 컵우동?」

「그거 불었어요.」

「아아아아아아」

책상에 올려져있는 컵면은 오랜 시간이 지난것처럼 식고 면이 불어있었다.

 

「먹으면서 자는 사람은 처음봤어요」

「......아하하」

「또 컵우동 이신가요」

「먹을래?」

「아니요! 애초에 불었잖아요. 그런것만 있으면 근육이 안 붙어요.」

「나, 나는 육체미를 만들고 싶은게 아니니까」

「하지만 건강에 나쁘잖아요.」

「그러고보니 하이리군은 왜 여기에 왔니?」

「창고의 정리하다가 조금 쉴려구요.」

「창고의 정리? 어째서?」

「네? 창고정리를 하러 왔으니까요」

「마,맞다 그랬지」

 

......응? 데자뷰. 비슷한 이야기를 어디선가 나눈것 같다.

지금과 같이 하이리군이기 도와준다고 했을때 나는 거절한듯한 생각이 든다.

아직 그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지만 그건 언제의 일일려나. 올해말고도 하이리군은 여기와 왔던 일이 있었던가.

 

창고의 정리인가. 나는 목록을 만들고 다른 작업을 부탁하면 될 것 같다.

솔직히 선반의 정리를 하나도 되어있지 않다. 사실은 지저분하게 어질러진 이 장소가 나는 좋았다.

쭉 이대로 해두고 싶었다.

나는 조금 생각해본다.

 

하지만 할머니한테 부탁받았으니까. 사실은 그러면 안된다.

올 여름에 제대로 정리를 끝내야지.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는 알고 있었다. 나한테는 무리라고.

 

 

 

──그 아이의 도움이 필요할꺼야──

 

 

 

하이리군이 그것을 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니까......

「자 그럼 하이리군. 계속 부탁할께」

「네! 맡겨 주세요.」

 

.......일단 시작하자 하이리군은 열정적으로 작업을 계속해주었다.

대신에 창고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던 나는 할 일 없이 따분한 시간이 생겼다.

나는 요리같은 것을 해보았다. 언제 이래일 려나. 원래는 서투루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샌가 전혀 하지 않게 되었다.

모처럼 만들었지만 하이리군은 집중하고 있는 것인지 거의 창고로부터 나오지 않았다.

나는 느긋하게 맛을 보며 밥을 먹고 욕실에 들어가 방에서 자기로 했다.

그것은 오랫만에 깊고 깊은 꿈조차 보지 않는 잠이였다.

......눈이 깨진다. 어느 샌가 아침이 와 있었다.

 

「안녕~」

거실에 가니 하이리군이 아침밥을 먹고 있었다.

 

「안녕하세요......어라 쿄우코씨 괜찮으신가요? 조금 안색이 나빠요.」

「우응. 괜찮아. 평소에 잠을 자지 않는 시간에 잔 탓일려나.」

「평소에 잠을 자지 않는 시간이라니.......제대로 밤에 잔 것 뿐이잖아요.」

「그렇네. 이상하네」

 

 

 

같은 것 같으면서도 다른 여름이 지나간다.

천천히 흘러가는 큰 구름을 바라보며 생각하고 있었다.

그 창고를 멈춰 서고 있는 변명으로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라고 하면.

창고의 정리가 끝나면...... 나는 걷기 시작할 수 있을까.

......어디로?

 

 

 

이윽고 8월의 캘린더가 끝날려고 하는 무렵

「저기 끝났습니다. 창고의 정리」

「어머 정말??? 굉장하네」

 

저렇게나 흩어져 있던 창고를 정리해 버렸다니. 랄까 지금까지 나는 뭘 하고 있었던건지.

하이리군은 부끄러운 듯이 웃는다.

「끝냈다고 해도 뭐랄까 저 나름대로 즐거 버려서요.」

 

하이리군을 따라서 창고로 간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 나는 그 광경에 우두커니 섯다.

순서없이 제멋대로 밀어넣어져 있던 골동품들은 지금은 누가 한 눈에 봐도 정연하게 늘어져 있는 것이 보인다.

그뿐만이 아니라.......거기에는 신기한 질서가 있었다. 창고의 안에서 뒤엉켜 있던 무엇인가가 예쁘게 정렬되어져 있다.

 

그것은 나 자신의 기억조차 정연하게 생각나게 해주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째서 내가 이 섬을 나가서 그리고 어째서 돌아왔는지.

잊을리가 없지만 어디에선가 쫓아 버릴려고 하고 있던 여러가지 것들이 정연하게 나의 마음속에서도 정리되어 간다.

뒤틀려 있던 시간이 돌아오고 있다.

 

그곳에는 가슴이 조여지는 듯한 괴로운 추억도 있고.......반짝반짝 빛나는 소중한 추억도 그곳에는 있다.

나의 여름에는 결론짓지 못한 것, 잊을 수 없는 것, 여러가지 추억들이 혼재하고 있어서 어떤 식으로 정리하면 좋은지 나에게는 전혀 몰랐다.

하지만.......이걸로.......간신히......

 

──시간의 미로로부터 빠져나갈 수 있다──

 

그런 알수 없는 안도감을 확실히 느끼고 있었다.

처음 이 창고에 들어갔을때 할머니께 들었던 것이 기억났다.

 

 

 

『할머니 이 창고는 뭐야』

『으음 뭐라고 할까나. 쿄우코는 이런 적 없었니? 어릴 적 밖에서 놀고 있을때 무엇인가를 찾아내거나 한 적』

『무엇인가를?』

『그래그래. 약간 신기한 형태의 돌이라던지. 누군가에게 받은 껌이라던지. 덤으로 받은 과자라던지. 그런 중요한 것들을 소중하게 포켓 안에 넣은 적 없었니?』

『음.........그런일들도 있었다고 생각해.』

『그래. 나도 있었단다. 어렸을때 포켓안에 넣어 지퍼를 잠궈.......잃어버리지 않게 소중히 해두었다. 하지만 그 다음달에는 까맣게 잊어 버려서 어느 새인가 없어지고만 것들. 하지만 문득 생각이 나서 포켓을 찾아보면 그 조각이이 남아 있던 일들.』

『남아있는.....조각』

『그래. 그것든 정말로 작은 조각이여서 그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낼 수 없지. 결국 이 창고는 그러한 곳이란다. 

누군가의 소중한 무엇인가를 살그머니 두는 장소. 그리고 그렇게 잊혀진 장소』

 

 

 

하이리군과 함께 처음 이 창고안을 보았을때 그는「할머니꼐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셧죠?」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나는 할머니와 같은 이야기를 하이리군에게 해주었다.

확실히 이 창고에는 무엇인가 신비한것이 머무르고 있다.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이 무엇인지 어슴푸레나마 알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는 그것을 알고 있었겠지. 그래서 나에게 정리를 맡겼을까나?

 

「저기 하이리군」

「왜요?」

「머리 쓰다듬어줘」

「.........네?」

「거짓말 거짓말 농담이야」

「네,네에.......갑자기 왜 그러세요」

「별거 아니야. 오히려 역이겠지. 머리 쓰다듬어 줄까?」

「괘,괜찮습니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쿄우코씨」

「아무것도 아냐. 미안. 창고정리 해줘서 고마워.......」

툭 하고 갑자기 나의 머리에 하이리군의 손이 올라왔다.

 

「어, 어어?」

조심스럽게 하이리군의 손이 나의 머리를 어루어만지고 있었다.

나는 놀라면서도 가만히 있었다. 뭔가 묘하게 기분이 좋다. 고양이가 된 기분.

 

「......쿄우코씨 피곤하신가요」

「아하하......」

내가 부탁해놓고 내가 부끄러워졌다.

하이리군도 부끄러운지 곧바로 손을 떼었다.

 

「수, 수고했어. 엄청 도움이 됬어. 먼지투성이이니 욕실 먼저 들어갔다 오렴」

「네. 알겠습니다.」

하이리군이 창고를 나간다.

그 후로도 나는 잠시동안 혼자서 가만히 있었다.

정리되어져 있는 창고의 풍경안에서 나는 생각해 내고 있었다.

그 무렵의 여름을

그곳에 있던 나 자신의 모습을

 

──카토우 쿄우코

 

도시에 나와 꿈을 뒤쫓아 그리고 좌절하고 돌아온 젋은 시간의 나

꿈과 같이 잊고 있던 그 무렵의 자신을 나는 지금 매우 오랫간만에 생각해내고 있었다.

......쓰르라미가 울고 있다.

그렇게도 강했던 햇볕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있는 것을에 깨달았다.

 

「그랬던가......」

 

 

 

──그 아이를 지켜봐줘── 

──그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 

 

 

 

 

 

 

「이제........나의 역활은 끝난거구나. 그렇지 히토미」

툼새로부터 흘러넘쳐 나오는 저녁 햇볕을 받으며

그곳에는 그 무렵과 변함없는 미소를 띄운 친구가 서 있다.

 

「역활이 끝난게 아냐」

그렇게 말하면서 히토미는 나의 머리를 상냥하게 어루어만져 줬다.

 

「여름방학이 끝난 거야. 쿄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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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은 쿄우코편이였네요.

 

본편에서는 쿄우코상은 여러모로 신비한 이미지의 등장인물이였는데 이번 SS에서 약간의 과거이야기와 왠지 히로인으로 승격이 가능한 듯한 떡밥을 뿌렸네요.

덕분에 친근감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쿄우코의 할머니께서 말한 그 창고와 포켓의 의미가 섬머포켓을 관통하는 대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포켓을 주머니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포켓으로 번역한...... 

 

이젠 슬슬 남은 등장인물도 얼마 안남았는데 다음에는 또 누가 나올지 기대되네요!

posted by 벼루_ 2019. 8. 30. 21:4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쿠시마 카모메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카모메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kamome_ss.html

 

 

<언젠가 왔던 길>

 

 

 

「열쇠 안 보이네」

「그렇게」

시간은 정확히 정오를 지난 시점이다.

일단 점심을 먹고 나서 다시 모였지만 서로 이렇다 할 묘안은 떠오르지 않는 상태이다.

 

「해신이 수호하는 해저라」

메모에 써 있던 힌트를 단서로 해서 어느정도 찾아봤지만 이렇다 할 단서는 전혀 발견되지 않는다.

 

「저기, 역시 해신은 역시 바다거북일꺼야. 해저는 거북이라도 타지 않는 이상 도착할 수 없는걸」

「그건 절대 아냐」

나와 하이리는 메모에 적혀있는 열쇠가 있는 장소를 찾아 섬을 걸어 다니고 있다.

 

「그리고 너 당연한 듯이 나한테 슈트케이스를 밀게 하지마」

그래. 정확하게는 걷고 있는 것은 하이리뿐이고 나는 거의 슈트케이스의 위였다.

아니 이건 이것대로 제법 힘들다구? 밸런스라던지

 

「근련 트레이닝 너무 좋아 하이리군이잖아」

「흥. 이 정도로는 단련이라고 할 수 없지......이 정도는 되야」

「오오오」

슈트케이스의 속도가 점점 높아진다. 포장된 직선도로를 바람을 가르며 기분 좋게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무심코 하늘을 향해 손을 높이 펼쳤다.

 

「음속을 넘을것 같아」

「넘을리가」

「앗.......?」

덜컥, 갑작스럽게 슈트 케이스의 밸런스가 무너진다.

 

「어, 어, 엇」

나의 몸은 그대로 공중으로 내던져져──

「위험해──

땅에 떨어진다── 라고 생각한 나의 몸을 생각지도 못한 부드러운 감촉이 받아줬다.

부드럽다고할까 약간 울퉁불퉁하다고 할까

 

「으으......」

 

 

아래쪽에서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아 그런가 하이리를 쿠션으로 하고 있었던 거네.

나는 하이리를 덮치듯이 쓰러져 있다.

 

「그, 저기......고마워」

당황해서 일어난다.

 

「아냐....가,크흠크흠」

하이리가 기침을 하고 있다.

 

「아 미안. 많이 아팠어?」

가,큼!

엄청 기침을 하고 있다. 나 그렇게 무겁지 않은데 말야.

 

「야 정말 깜짝 놀랐어」

「정말」

「몬가에 걸려서 휘청거린 것 같은데......아 이건......」

「아-! 바퀴가 고장났네」

슈트 케이스의 바퀴의 1개가 떨어져나가서 밸런스를 잃어버렸구나.

 

「뭐 낡은 슈트 케이스이니이까 이런 경우도 있겠지」

「큰일이네......이런거.......이런」

나는 아연실색했다.

 

「카모메...... 아버지가 남겨주신 슈트 케이스였지. 엄청 쇼크겠네.......」

「쇼크야! 이 슈트 케이스가 없으면 하이리는 나를 뭘로 옮길 생각인거야」

「일륜차도 타던지! 」

「하이리, 외발자전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지. 저것 금방 털석하니까 털썩」

「몰라. 그리고 아마 서로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내가 말하는 일륜차는 짐받이가 붙어있는 거야」

「일륜차가 2대?? 무슨 소리야」

「아니, 됬어......이거 어떻게 할지

「어딘가에 슈트 케이스를 수리해주는 곳 없을까」

「으음......수리점 같은 가게는 없는 것 같지만 그거랑 비슷한 곳에 한 번 상담이라도 해보는게 좋겠네. 아는 사람한테 물어보자」

「아는 사람?」

 

 

※※

 

 

나는 그 자리에 가만이 있고 하이리가 산까지 가서 친구를 불러와줬다.

카노우 텐젠군. 폐옥에서 탁구를 하고 있는 사내아이다.

저번에 움직이기 못하게 된 오토바이를 고쳐줬다고 한다.

확실히 운동복차림은 왠지 모르게 여러가지를 수리 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슈트 케이스의 고장?」

불려 온 텐젠군은 나와 망가진 슈트 케이스에 조금 당황한 것 같다.

 

「저기......미안하지만 엔진를 고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이건 대체할 부품이 없으면 어쩔 수 없다.」

「역시 그런가. 저기 텐젠 그런 가게있을까?」

「음........뭐 있다고 하면 저기일까나」

「어딘데」

 

 

※※

 

 

3명이서 나란히 상점가의 한 곳을 향한다.

안내된 곳은 『토쿠다 스포츠』라고 하는 가게였다.

 

「이리 오너라!」

텐젠군이 쓸데없이 위세가 좋은 인사를 하며 들어갔다.

 

「뭐야 너희들 줄줄히, 오쿠다에 무슨 용무냐」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얼굴을 한 사내아이가 나왔다.

 

「실은 이 애의 슈트 케이스가 망가져서......」

하이리가 이쪽을 가리킨다.

 

「이걸 여기서 수리해줬으면 하는데」

「흐음?」

토쿠다군?은 잠시 나의 슈트 케이스를 바라본 뒤에 한숨을 토하면서 가게의 안쪽을 가리켰다.

 

「이런 낡은 것 보다 새로운 슈트 케이스를 사는건 어때. 토쿠다의 특주품이다.」

「그게 말야」

하이리가 뒤를 돌아보자 나는 손을 흔들었다.

 

「싫어. 모양도 이상해」

안쪽에 있던건 왠지 모르게 잘난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 마치 최첨단입니다라고 말하는 듯한 푸른 슈트케이스였다.

 

「뭐냐 저 여자는. 너 토쿠다의 퀄리티를 무시하지마. 너가 타도 전혀 문제 없는 코스모나이트제다」

토쿠다퀄리티인가 코스모나이트퀄리티인가 어느쪽인거야」

「너가 타도라도 뭐야 그게. 원래 난 그렇게 뚱뚱하지 않아. 가자 기분 나뻐」

「기분나.....빠!? 좋아! 그렇게 말하면 20만엔이지만 절반으로 해준다. 여심에게의 서비스다」

「이건 안되겠네」

「안되네」

「어,어이. 너희들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거냐. 이 퀄리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가?」

「회개해라!」

나는 손가락으로 가리켜 외쳤다.

 

「큭, 이 신상.......」

어안을 벙벙히 하고 있는 토쿠다 퀄리티군을 냅두고 우리들은 나갔다.

 

 

※※

 

 

「어휴, 여심을 모르는 녀석이구나」

「그 말대로다」

그 말대로다

「무엇보다 파랑색의 슈트 케이스라니 최악이네」

「최악이지」

「응?」

「남자한테 핑크의 슈트 케이스를 추천하면 기분이 나빠지는것과 같아」

두 명이선 서로 수긍하고 있지만 내가 화낸 부분은 거기가 아니다......

 

「그나저나 곤란하군. 슈트 케이스의 수리.......딱 하고 떠오르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부품이 없으니」

「그런가」

「도움이 안되서 미안하다」

「아니 괜찮다. 고마워」

「감사했습니다.」

나와 하이리는 텐젠군에게 머리를 내렸다.

텐젠군은 산으로 돌아갔다.

 

「어떻게 할까? 수리는 어려울 것 같은데......」

「우응.......역시 찾아보자」

「새로운 슈트 케이스를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잖아」

「이게 아니면 안돼」

「그래. 하지만 어떻게하지. 현지의 사람도 딱히 짐작하는 곳이 없으니까 찾기 힘들것 같아」

「노노 하이리. 섬의 사람들이 모르는 해적선을 찾고 있는 우리들이 수리점을 정도를 찾아내지 못해선 어떻게」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한 이야기네.......」

「저기 저기. 저쪽에 있을 것 같지 않아?」

「있을려나. 너 체력은 괜찮아?」

「문제 없어. 렛츠 고

 

 

※※

 

 

아무런 근거도 없이 우리들은 눈에 띄는 골목길을 닥치는 대로 걸어간다.

대로보다 한층 더 쇠퇴해진 좁은 골목길은 낡은 가옥들 사이에 끼여져 세탁물이 흔들거리거나 희미한 텔레비전의 소리가 들려오거나 한다.

그건 내가 살고 있던 마을의 경치와 완전히 다르지만

어째서인가 묘하게 그립고.......어릴 적부터 알고 있던 길을 가는 듯이 나는 걸어간다.

그런 그때......

 

「저기저기 하이리. 뭔가 가게가 있어」

「가게?」

민가가 줄서 있는 와중에 이질의 경치를 감돌게 하는 단독주택이 있다.

현관에는 너덜너덜한 간판이 걸려있고 한자로 1문자 『가방()』이라고 조각되어져 있었다.

 

「가방가게래!」

「그렇네. 이런 곳에.......가방가게? 이름이『가방』일리는 없겠지」

「이 상황에서는 어찌됬던 좋으니 일단 들어가 보자」

「대충대충이네」

가게? 같은 건물을 들여다 본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간 듯한 유리의 디스플레이에는 가죽의 가방이 장식되어져 있다. 확실히 가방가게인 것 같다.

살그머니 현관의 문에 손을 대고 천천히 열어간다.

불투명 유리로부터 찔러넣는 듯한 빛이 비추어진 어슴푸레한 점내에 나와 하이리는 살그머니 들어갔다.

......점내는 어슴푸레하고 구석구석에 가죽제품의 가방들이 정렬되어 있다.

 

「어라, 어서오세요.」

카운터의 안쪽에서 백발에 둥근안경을 쓴 할아버지가 얼굴을 내민다.

젊은 손님이 오는 것이 드문지 안경을 고쳐쓰면서 빈번히 우리들을 응시했다.

 

「저기 이것입니디만, 바퀴가 망가져서 그런게 봐주실 수 있으신가요?」

「흠? 이건 이것대로 상당히 낡은 슈트케이스구나 잠깐 괜찮을까」

할아버지는 영차하면서 손에 익숙해진 움직임으로 슈트 케이스를 받침대 위에 올려두었다.

 

「흐음.......흐흠......흠??」

슈트 케이스를 조사하는 할아버지가 신음소리를 냈다.

 

「흐음? 음......과연」

이상한 맞장구를 치시는 할아버지

 

「왜, 왜 그러시는 건가요」

「무려 이건.......우리 가게에서 만든 가방이네」

「엣, 에에에에」

나와 하이리는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이거 아빠의 슈트 케이스입니다. 그러면 혹시 아빠는 여기서......」

「아아....그렇구먼 기억하고 있어. 그런 가게에서 슈트 케이스를 사가는 손님은 거의 없으니. 이것도 단지 전시용으로 만들었지만 그날은.......」

할아버지는 그리운 듯이 눈을 가늘게 뜨면서 공중을 응시한다.

 

「젋은 부부가 왔었지. 분명......선물을 너무 많이 사 급히 슈트 케이스가 필요하게 되었다고 하더먼」

「젋은 부부......아빠와 엄마가 여기에 와서 이걸 삿어......?」

「응. 그말 대로네」

「저기 이거 수리하실 수 있으신가요?」

「흐음. 뭐 옛날거이니 완벽히 같은 부품은 없긴 하지만 그래도 교체할 수 있는 바퀴가 될만한 부품이라면 있지. 잠시 거기서 기다리렴」

할아버지는 가게의 안쪽에 있는 선반을 바스락바스락 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너가, 그 때의 그 아이라는 건가. 그건 굉장하구먼」

부품을 찾으면서 할아버지가 이야기한다.

 

「에엣!? 저는 그때는 아직 없었을 텐데요.」

「아니 있었어......배안에 제대로」

「아.......」

「일이 바빳지만.......부인이 임신해 휴가를 받아서 온 늦은 신혼여행이라고 말하고 있었지. 사이가 참으로 좋은 2명이였어」

「그랬구나......」

「엄청난 우연이네」

「응」

아빠랑 엄마가 신혼여행으로 이 섬에 왔었다.

그리고 그 때 나도 벌써......제대로 존재하고 있었구나.

 

「그래서 너희들도 신혼여행으로 이 섬에?」

「넷!? 아아아 아니예요! 보물을 찾고 있어요.」

「보물을 찾고 있어??? 호홋 그것은 자식을 말하는 건가?」※자식(子宝)에는 보물(宝)이라는 한자가 들어갑니다.

「쿨럭──

나는 화려하게 숨이 막혔다.

이 할아버지 조금 성희롱.......

 

「아니예요. 해적선을 찾고 있습니다.」

「해,해적선이라.....흠. 옛날에는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에 모형가게 있었구먼. 내 소꿉친구가 하고 있던」

「그런게 아니라 진짜의 해적.....읍읍」

계속해서 말할려는 나의 입을 하이리가 뒤로부터 억눌렀다.

 

「아니아니 그냥 관광이예요.」

「그러고보니 너희 부모님돠 무엇인가를 찾아서 이 섬에 왔다고 말하고 있었구먼」

「어머 파파랑 마마도 해적선을?」

「아니 뭐였더라......뭔가 말하고 있던건 기억이 나긴 하지만.......웃. 있었다. 이것이여」

할아버지가 선반속에서 바퀴를 꺼내 가방으로 가지고 간다.

 

「으음. 이거라면 괜찮을것 같구먼. 고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는데 어떻게 할겐가」

「음. 그럼 이 근처를 어슬렁 어슬렁 거리고 있겠습니다.」

가게안은 상당히 좁아서 여기서 기다리는 것도 폐를 끼칠것 같았다.

거기에 뭔가 나도 침착하지 않는 느낌이였다.

파파하고 마마도 여기서 와서 무엇인가 찾는 것을 하고 있었다. 그건 뭘까?

 

 

 

 

※※

 

 

「어딜 깔까?」

일단 가게에서 나온 나와 하이리는 좁은 골목길을 바라본다.

 

「바닷소리가 들려오네」

「그렇네. 걷고 있는 도중에 바다쪽으로 제법 많이 왔나봐」

「저쪽일려나」

가는 골목길의 저 편에 희미한 반짝임이 보인다.

바다에 반사되고 있는 빛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비들

예쁘네. 좁은 골목길을 흔들흔들하며 날고 있다.

 

「나비? 어디에?」

「봐봐 저쪽」

「응응?」

「기보자」

「자, 잠깐!」

날아가는 나비는 나는 종종걸음으로 쫓아 간다.

 

 

『봐봐. 저 쪽에 바다가 보여』

『응. 저쪽이네』

 

걸고 있으니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여온다

나는 그 목소리를 알고 있다.

울고 싶어질정도로 그리운 목소리

 

 

※※

 

 

「어이 카모메. 어디까지......」

「여기야......」

골목길을 빠져나가 작은 계단을 오른다.

그러자 거기는......바다를 눈 앞에서 바라보는 해변가가 되어 있었다.

햇볕을 뒤집어 쓴 바다는 반짝반짝하고 빛나고 있다.

그런 빛의 안쪽으로 나비는 사라져갔다.

해변가의 양쪽은 깍아지듯이 한 벼랑이 되어있어서 작은 울타리가 쳐져있다.

거리를 등 뒤로 하고 주변이 바다에 둘러싸인 작은 공간

왠지 세계로 부터 따로 떨어진 장소같았다.

 

「후우」

조금 다리가 아프다. 나비를 뒤쫓아 무의식중에 달려 버렸다.

 

「뭔가 지쳤어. 눕자」

「흥분해서 너무 걸었어」

「자아 하이리도, 기분 좋아. 여기 나무 그늘이 되어있고」

「나참」

나와 하이리는 나무 그늘에 주저 앉는다.

그대로 멍하니 바다의 소리를 들으면서 하늘을 본다.

오늘 하루 여러곳을 돌아다닌 피로도 있어서 차츰 나의 의식은 잠에 권해져 간다.

반 정도 떨어진 눈꺼풀의 저 편. 살짝 흔들흔들거리며 나비가 날아온다.

나는 살그면서 손을 내밀었다.

나비가 살짝 나의 손가락끝에 멈추는 것을 봤다.

 

 

 

 

『이야 미안.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정말 참. 여자인 내가 당신을 슈트 케이스에 태우고 밀고 가다니 너무 하잖아』

『많이 개량되어 있으니 너의 힘으로도 문제 없잖아』

『그런 문제가 아니고.......뭐 넘어가자. 그래서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거야? 이런 골목길을 통해서』

『이봐 저기야. 좀 만 더 힘내』

『알겠어 알겠어.......여기.......? 예쁘네. 바다에 둘러싸인 벼랑......』

『응. 이 경치를 보여주고 싶었어. 5년전에 현지조사에 와서......이 저녁노을을 보고나서 꼭 너와 함께 보자고 결정했지』

『고마워』

『저기 다음은......3명이서 볼 수 있으면 좋겠네.』

『응. 그러네』

 

 

 

 

 

어이 어~이

어라

부르는 소리에 나는 희미하게 눈을 연다.

히이리가 어이없는 표정으로 나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언제까지 잘 셈이야. 밤이 되어버리겠어」

「아. 어 응」

둘러보니 근처는 어슴푸레해지기 시작하고 있었다. 해질녘도 금방이다.

 

「생각보다 오래 자고 있었네」

수평선의 저 멀리에서는 태양이 천천히 가라앉으면서 하늘과 바다를 붉게 비추고 있었네

 

「예쁘네」

「뭐어」

멍하니 나는 조금 전까지 보고 있던 꿈을 생각해 내고 있었다.

저건 꿈? 혹은 나의 기억.......

그런가. 파파하고 마마도 그리고 태어나기전의 나도 이 섬에 왔었다.

그 때의 일 혹시 기억하고 있었던걸까.

 

뒷골목을 탐색하고 있을 떄의 그리운 기분

우연히 찾아낸 가방가게

그리고 두 명이서 석양을 본 해변가.

이곳에 올 수 있던 것은 내가 뱃속에서부터 그 광경을 느껴서 희미하게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럼 엄청 굉장한거네.

 

 

※※

 

 

「자, 고쳤단다」

가방가게로 돌아가자 할아버지는 벌써 수리를 끝내주셧다.

새로운 바퀴를 단 슈트 케이스를 건네 받았다.

 

「감사합니다! 저기 가격은.......」

「괜찮단다. 우리 가게는 영구보증이야」

「정말인가요. 감사합니다」

「아니아니 부모와 자식 2대에 걸쳐서 사용해주다니 이쪽이야 말로 기쁘구나」

「에헤헤」

「그래그래 생각해 냈다. 너의 부모님에 관한 일이란다」

「에?」

「이 섬을 돌아다니면서 이름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했지」

「이름」

「저의?」

「응. 이 섬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 섬에서 소중한 아이의 이름을 발견하고 싶습니다. 라고 했지. 맞어. 그런 것을 말하고 있었지」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들려서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라고 했었지」

「정했다고......즉 저의 이름이 정해졌다는 거네요.......」

「새가 날고 잇는 것을 본 듯 같아」

「그 광경이 너무나 예뻐서 그때 이름이 정해졌다고 했지」

「그랬구나. 그래서 나는.......」

「너는.......우미네코쨩이구먼」

「네. 쿠시마 우미네코입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자기소개를 하고 나서 나는 당황해서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아니 카모메입니다. 우미네코가 아니예요.」

「어라. 그런가. 그렇지만 여기의 바다에 갈매기(카모메)는 날지 않지만」

「혹시 부모님께서 괭이갈매기(우미네코)와 갈매기(카모메)를 착각하신건」

하이리가 추리를 입에 올렸다.

 

「그런 바보같은 이유 너무 싫어.......」

 

 

──우미네코?──

 

그리운 목소리가 들렸다.

 

「아.......」

「카모메?」

갑자기 가는 방금 전 해변가에서 누워서 보고 있었던 꿈의 계속을 생각해냈다.

 

 

 

 

『이름 결정했다. 우미네코야.』

『뭐, 뭐라고?』

『저기에서 날고 있는 괭이갈매기(우미네코)처럼 건강한 아이로 자나길 바래서』

『작가의 센스에는 따라갈 수 없네』

『이상해?』

『우미네코쨩은.......음』

『귀엽잖아』

『적어도 카모메쨩이던가』

『저건 갈매기(카모메)가 아니야』

『그렇지만 비슷한거잖아』

『비슷하다니 당신 학자주제에 너무 대충이네』

『그것과 이것은 별개이니』

『카모메......쿠시마 카모메.......뭐 좋은 이름일지도 모르겠네』

『그래』

 

 

 

 

 

「카모메?」

「응?」

멍하니 생각에 잠겨 있으면 하이리의 소리에 제정신으로 돌아온다.

 

「괜찮아?」

「어 응. 미안. 저기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그래그래. 다음에는 너희들의 아이가 그 슈트 케이스를 가지고 나타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마」

「아, 아니아니아니. 그러니까. 아니 애초에 할아버지 몇세까지 있으실 생각이신가요」

「허허」

 

 

※※

 

가방가게를 뒤로 하고 우리들은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해가 거의 떨어져서 하늘에는 희미하게 별이 떠오르고 있었다.

새로운 슈트 케이스위에 앉고 그걸 하이리가 밀어주면서 나는 하늘을 올려보았다.

 

「저기! 하이리 우리들도 찾아낼 수 있을까나」

「어 으응」

나의 말에 하이리는 묘하게 동요했다.

 

「찾아낸다니......그......아이의 이름?」

「붓」

위험하게 하마터먼 슈트 케이스에서 떨어질뻔했다.

 

「뭐.라.고」

「아니 이야기의 흐름이」

「해적선이야」

「아, 아. 그쪽. 랄까 진짜로 있는걸까나」

「당연히 있지. 분명히 있다구」

「그 자신감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히이리가 기가 막히고 있다.

 

어디에서라니. 그건 이 길이 언젠간 왔던 길이니까.

어릴적에 모두가 다닌 길도 알고 있으니까

수염고양이단의 모두와 대모험을 펼친 길

소중한 추억으로 이어지는 길

 

「그럼 슈트 케이스도 고쳤고 내일부터 또 해적선을 찾아서 출~발!」

「그래그래」

 

슈트 케이스는 경쾌한 소리를 내면 언젠간 왔던 그 길을 다시 나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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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모메편이 나왔습니다!!

카모메루트는 섬머포켓에서 가장 좋아하는 루트이기도 하고 카모메도 츠무기랑 같이 

섬머포켓에서 가장 좋아하는 히로인이라서 그런지 지금까지 나온 SS 중에서 가장 집중해서 

번역한것 같습니다.

후무윤센세의 카모메도 둥글둥글해서 귀엽고!

 

그리고 짧은 분량과 합쳐져서 몇시간만에 끝낸..... 

바로전에 했던 료우이치는 몇일이 걸렸는데!

 

그나저나 이름의 유래가 참... ㅋㅋ

우미네코쨩이 될뻔햇다니. 우미가 2명이 될뻔했네요.

posted by 벼루_ 2019. 8. 21. 21:5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미타니 료우이치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료우이치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ryoichi_ss.html

 

 

<우리들은, 그날의 계속을...>

 

 

인간은 알몸으로 태어난다.

알몸인 것은 자연스러운일인데 왜 우리들은 알몸으로 있을 수 없는가?

그리고 왜 알몸으로 있으면 혼이 나지?

알몸이 되도......알몸의 책을 사도......

알몸에......자유는 없다

오늘도 우리들은 안티알몸파에 의해 지면을 구르고 있었다.

 

「......어떻게 하지? 지금부터 어떤 얼굴을 하고 아오를 만나면 될까 나는」

「미즈오리 선배에게...... 하필이면 미즈오리선배한테에에에!」

「젠장! 오늘은 하이드로글레디에이터개(改)의 위력이 강해......」

어느 날의 오후, 나와 하이리와 텐젠은 비밀기지의 마루위를 몇번이나 뒹굴뒹굴 구르고 있었다.

나는 하이드로글레디에이터개(改)에게 당해 큰 상처를 입고 도망쳤고 2명은 어떤 미션의 탓으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어 버렸다.

 

「어이 텐젠......괜찮아?」

「괜찮을리가 있나! 보여졌단 말이다! 에로책을 사는 모습을.......미즈오리선배한테에!!」

「그, 그래......」

「그러니까 나는! 얌전히 탁구를 하자고 했던거다!」

「아니 그런말 한 적 없잖아.......룰루랄라하면서 에로책이야기를 했으면서」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무섭다

 

 

「하이리는 별로 문제 없잖아?」

「문제 없지 않어!」

「왜? 딱히 사는 걸 보여진것도 아니고?」

「살때......너 아오한테 뭐라고 말했는지 기억해?」

「응? 아, 애로책 살려고 하는데 아오가 방해이니까 밖에 데리고 나갔을때? 뭐라고 했었더라?」

「그럼 알려줄께」

「오- 뭔데 뭔데」

「너는 『하이리가 아오한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그 녀석 진심인것 같아』라고 아오한테 말했잖아」

「아-! 맞다 맞어! 그래서 그 후에는?」

「그 후엔 엄청 미묘한 공기가 되었다구! 만날때마다 어색한 느낌이야!」

「진짜냐.......」

 

그렇다. 우리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미션이라는 것은 여름의 어떤 날에 일어난 『막과자가게에서 에로책을 산다』라고 하는 미션이다

3명이서 힘을 모아 에로책을 사기위해 분투했다.

알몸의 책을 구하기 위해 땀과 우정이 뒤섞인 뜨거운 하루였다.

에로책은 손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을 얻기위해서 지불은 희생은 너무나 컸던 것 같다.

여하튼 그것을 손에 넣었지만 나 말고는 아무도 읽지 않았다.

그만큼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는 소리이다.

 

「나는......어떻게 해야......」

「흑.......미즈오리선배」

가만히 둘 수 없구나

.......뭐 어쩔 수 없네

「야, 둘 다, 내가 너희들 대신에 해결해줄께」

친구가 괴로워하고 있다. 내가 어떻게든 해줘야

 

「진심으로 하는 말인데 그만둬」

「료우이치 불필요한 일은 하지마라......」

「응?」

하이리도 텐젠도 진지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장난으로 말하고 있는건 아닌것 같은데?

 

「누구때문에 이모양 이꼴이 됬는지 알고 있어?」

「......나 때문인가?」

「아아 그래」

「라는 건 내가 책임을 지고 이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소리지?」

「너 엄청 포지티브한 사고네」

「물론 맡겨달라구!」

「아니 이 이상 일을 복잡하게 만들지 말아줘」

「괜찮아 믿어 믿어」

「......」

하이리가 지친듯한 얼굴을 하면서 나의 얼굴을 바라봤다.

 

「일단 들어는 볼께 어떻게 해결할 셈이야?」

「알몸의 마음가짐으로 전부 이야기하는 거야」

「마음가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는」

「뭐 그냥 전부 사실대로 말할뿐이야 내가 에로책을 사자고 해서 아오한테 들키는게 부끄러워서 내가 멋대로 불렀다고」

「으음......」

「이러면 내가 멋대로 저지른게 되니 하이리가 이상한 말을 한게 아닌셈이 되는 거잖아?」

랄까 내가 멋대로 말한건 사실이지만말야

 

「난 말이야 계속해서 풀이 죽어있는 모습을 보기 싫어. 하이리는 여름이 지나면 없어지는데 이런 곳에서 풀 죽어있으면 아깝잖아?」

「.......」

「나한테 맡겨주지 않을래?」

「그렇다면 뭐......알겠어.....부탁할께」

「알았어! 맡겨만 달라구!」

하이리는 내쪽으로 손을 내밀었다

나는 그것을 꽉 잡아 상하로 흔든다.

 

「부탁할께!」

「응!」

「나도 부탁하마!」

어느센가 텐젠도 악수에 섞이고 있었다.

 

「너는 뭐가.......?」

「나도 너가 저질렀던 일로 해줬으면 한다!」

「넌 그냥 너가 나빴던 거잖아?」

「그런건가?」

「그런거야......」

「그럼 사실이 아니여도 괜찮다. 너 때문이라는 걸로 해줘」

「너 진짜 대단하네......」

「부탁한다!! 부탁한다!! 부탁한다!!」

「......알겠어 어떻게든 해볼께」

「정말인가?」

「응 대신에 올 여름은 3명이서 마음껏 놀기로 하자구!」

「훗.......그건 어떨까나? 만약 이대로 미즈오리선배와 잘 되면......남자와 놀고 있을 여유따윈 없어질테니까」

「어째서 지금 이 상황에서 그런 미래를 꿈꿀 수 있는거냐......」

뭐 이녀석은 적극적인 녀석이니까.

 

「둘 다 잠깐 갔다올께」

「응! 부탁할께」

「부탁한다!」

 

 

 

 

라는 이유로 나는 막과자게가로 가고 있다.

도중에 노미키한테 총격당하지 않도록 오늘은 옷도 입고 있고 있다고.

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걷고 있을 떄였다.

 

「어머 미타니군」

「미즈오리선배. 안~녕」

막과자가게에서 하이리와 아오의 이야기를 해결하기전에 미즈오리선배와 조우했다.

텐젠의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

 

「응 안~녕 후훗♪ 미타니군은 오늘도 건강하네.」

「물론이죠 오늘은 한 번밖에 총격당하지 않아서 건강이 남아 넘칩니다!」

「어머 그러고보니 오늘은 옷은 입고있네?」

「오늘은 조금 사정이 있어서요. 아 옷 입고 있었다고 경멸하진 말아주세요」

「미타니군은 독자적인 가치기준으로 살고 있구나」

언제나 싱글벙글 웃고 있기떄문에 잘은 모르겠지만 미즈오리선배의 기분은 나쁜것 같지는 않다.

그러면 이대로 그 이야기로 들어가볼까

 

「뭐 저는 건강하지만.......조금 텐젠이 기운이 없어서」

「카노우군이? 탁구에서 져버려서......라던지?」

「아 그건 일상적인 일이라 괜찮습니다. 그런게 아니라 미즈오리선배한테 보여진 그 일때문이예요」

「.......?」

「그게 저번에......막과자가가에서 젖가슴투성이의 조금 야한 책을 사려고 하고 있던것을 미즈오리선배한테 들켰다고......」

「앗. 그러고보니 그런일도 있었구나」

의의로 미즈오리선배는 웃고 있었다.

청춘하고 야한이야기는 서투를꺼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

그럼 이대로 계속 말하자

 

「그 녀석 그것때문에 낙담하고 있어서」

「후훗♪ 겨우 그런것때문에 낙담하고 있다는 거니?」

「아니 남자로써는 낙담하는 일이라......」

「별로 신경안써 건전한 사내아이라면 젖가슴에 흥미를 가지는건 당연한 일이잖니?」

「어라? 미즈오리선배 그러한 것에 관대한 느낌이신가요?」

「물론이야 젖가슴을 보고 싶다던가 젖가슴을 손대고 싶다던가 젖가슴의 책을 가지고 싶다던가 젖가슴에 둘러쌓이고 싶다던가 언제라도 언제까지라도 젖가슴이라고 싶다던가 이런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생각해」

「정말인가요!?」

「그러니까 낙담하지 말라고 전해줘 그리고 당신은 훌륭한 젓가슴이야......것도」

「알겠습니다!」

첫번째의 미션은 생각했던 것보다 간단하게 정리가 됬다.

랄까 결국은 텐젠이 혼자서 부끄러워하고 있던걸로 미즈오리선배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거네.

알몸으로 마주했으면 그런 것도 없었을텐데......역시 옷을 입고 있는 녀석은, 자신을 지킬려고 하는 녀석은 연약하네

 

「그렇구나......카노우군도 마침내 젖가슴에 눈을 뜬거구나」

「응? 아 그녀석은 옛날부텉 거유파였어요

「-!? 그. 그랬던거니? 선청성의 젖가슴애호가......그것을 숨기면서 살아왔던 거네」

「맞아요! 그 녀석 옛날에 배에서 떨어진 거유의 책을 잡기위해 폭풍우의 바다에 뛰어든적도 있어요」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지금까지 젖가슴애호를 숨기고 있었다니......존경되네」

「뭐 그런건 보통 숨기고 싶은거니까요」

「확실히......젖가슴은 옷 아래에 숨겨여야 아름답다는 것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참고로 저는 옷이라던지 필요없는 파이지많아요!」

「어머 개구장이 젖가슴이구나♪」

왠지 응응하면서 수긍하고 있다.

랄까 미즈오리선배, 이렇게 에로한 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였다니!

좋아! 이대로 계쏙 텐진의 어필을 해둘까나!

 

「아, 근데 최근 그 녀석 다리의 좋은 점도 눈치챈 것 같아요」

「.....다, 다리?」

「네! 뭐랄까 가슴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는......듯한?」

「......」

잘록한 허리이던지 엉덩이라던지 그 근처의 라인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잘록한 허리......? 어, 엉덩이......?」

「하지만 알것 같아요. 남자라면서 그러한 것에도 흥미를 가질 수 밖에 없죠. 뭐라할까? 육상선수 체형같은!」

「~~~~~~~~~!」

「어라?」

미즈오리선배가 새빨갛게 되었다.

잠깐만.......조금 전 젖가슴이야기때와 반응이 전혀 다른데.

 

「저기......미즈오리선배?」

「파,파렴치해......카노우군도 미타니군도」

「우엣!? 아니......저기?」

「너.너무 야해......! 너무 추잡스러워!」

「잠깐만요! 건전한 사내아이라고 말하셧잖아요」

「잘록한 허리나 발이나 어,엉덩이는......불건전이야!」

 

 

「기준을 모르겠어!?」

몬지 잘 모르겠지만......터무니 없는 지뢰를 밟아 버린 것 같다

화내고 있는데 동시에 부끄러워하는 듯한 지금까지 본 적이 없던 얼굴을 하고 있다.

 

「미타니군......」

「네.......」

「그런 책은......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진지한 얼굴이다.

 

「아니! 무슨말을 하고 계신가요! 하나하나에 추억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안된다고 생각해...... 벌써부터 그런것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언젠간 몸을 망칠거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얼굴이다

뭐 하긴 좋고 나쁨을 말하면 그런 책을 가지고 있는건 나쁜 일이지만

하지만 여기는 그걸 감수하고 사는거니까......

우리들의 뜨거운 마음을 들으면 미즈오리선배도 이해해 줄거다

여하튼 젖가슴관련해서는 건전하다고 말해주셧고 뜨겁게 말해하면 다른 것들의 좋은 점을 알아줄거다!

 

「미즈오리선배!」

「뭐, 뭐니?」

「잠시만 저의.......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어,으응.......」

나는 발이나 잘록한 허리......그러한 책의 훌륭함을 뜨겁게 말했다.

 

「너무 추잡해애~~~~~~~!」

「미즈오리선배애애~~~~~~!」

미즈오리선배는 반울음을 지으며 도망쳐버렸다.

 

 

 

 

 

「......무리였나」

잘 생각해보면 여성상대로 왜 에로책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건지......

「하아.......도중까지는 잘 됬는데」

오히려 왜 젖가슴의 이야기는 괜찮았던 건지.......

고민해봤자 어쩔 수 없나

「어쩔 수 없네. 일단 아오한테 가볼까나」

텐젠과 미즈오리선배의 문제는 뒷전으로 두고 일단 하이리와 아오의 관계다

나는 다시 막과자가게로 향했다.

 

 

 

 

 

「어라 료우이치」

「안녕 오늘도 덥네」

「그렇네. 그런그렇고 오늘은 왠일로 비명이 안들린다고 생각했더니 옷 제대로 입고 있었던 거야?」

「아 오늘은 조금 여러가지 것들이 있어서」

그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오는 손으로 머리를 빗거나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근처를 살펴보고 있었다.

 

「저기 그게 오늘은 하이리랑 놀지 않는거야?」

「응 나뿐이야」

「그래......」

그렇게 말하면서 머리카락을 다듬는 것을 그만두었다.

 

「그 녀석들은 비밀기지에 있어」

「그래........저기 하이리도?」

「오우! 뭔가 오늘은 의기소침해져있지만」

「그,그렇구나......가만히 있는거야?」

아오는 그렇게 말하면서 나로부터 가볍게 시선을 피하면서 말을 계속했다.

 

「모. 모처럼 섬에 놀러 왔는데 가만히 있는건 아깝지?」

「뭐 나도 그렇게 말했지만」

「그럼 내가 이야기해서 섬의 안내라던지 해주는 편이 괜찮겠지?」

「응? 뭐어......」

「가만히 있는것보다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뭐 그렇구나」

「내가 안내해주면 분명 기뻐하겠지! 기,기뻐하겠지? 음.......기뻐해주면 좋겠는데」

「......」

아오의 표정이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

 

「저기 말야......저번에 갑자기 나한테 할 이야기가 있고 부른 이야기 말야 뭐였을까? 그 녀석이랑 그 이후......

제대로 이야기하지 못해서 말야」

「그, 그래......」

「뭐 들은거라도 없어?」

「아......그,그게말이야」

아오가 야한이야기도 하지않고 몬가 소녀틱하다

하이리녀석 그 날 이후 쭉 이런 상태의 아오한테 이리저리 치이고 있는건가......

이건 진짜로 내가 어떻게든 해줘야겠다. 이런 상태의 아오는 무엇을 말해도 착각 일변도이니까

게다가 상당히 진심이니 더욱더 귀찮다......

나는 일단 이 녀석을 침착하게 만들기 위해서 막과자가게 앞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히이리가 뭔가 말하고 있었.....구나?」

「으,으음.......그 녀석이 말했던 진지한 이야기가......」

「싫엇! 두근두근시키지마!」

「시, 시키지 않아!!」

목소리 엄청 들뜨고 있네

 

「하아......」

이 녀석한테 착각시킨 일과 에로책을 사려고 한것. 이 2가지를 지금부터 털어 놓어야 한다.

조금 위가 아프지만......뭐 어쩔 수 없다

 

 

「저기 말야 저번에 말한거 먼저 사과할께......미안!」

「뭐,뭐야?」

「그게 말야. 그 때......사실은 우리 에로책을 사러 간거야」

「어? 무슨 소리야」

「그게 그래서 말야 사는 모습을 들키면 부끄럽기때문에 너를 불러서 그 틈에 살려고 했었어」

「하앗!?」

「그래서 그런 거짓말을 해서 너를 부른거야! 미안!」

「그렇게 된거구나. 하아.......그런 일이었구나」

어깨를 떨구고 실망하고 있다

......미안한 짓을 한것 같다.

 

「후우...아하하. 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었서......」

「어,어 뭔가 미안하네」

「그럼 그녀석 딱히 나한테 그......진지한 이야기가 있던게......」

「없어. 나의 거짓말 이니까.......」

「그런가......」

엄청 낙담하고 있다.

 

「저기 그게 정말로 미안.......그럼 이만 가볼께」

「그래.....랄까 아무것도 안사가는거야?」

「응 뭐 이 이야기를 하러 온 것 뿐이니까」

「엣? 겨우 그것때문에 일부러?」

「하이리한테 부탁받아서 그래. 아오랑 삐걱삐걱하고 있기때문에 좀 도와달라고 해서」

「그래.....흐~음」

관심없는 척을 하면서도 뭔가 조금은 기쁜 듯 하다.

 

「뭐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너가 평상시와 다른 모습인거 제법 신경쓰고 있었다구」

「그, 그래......걱정해주고 있었구나......」

「맞어! 평소의 아오와 함께 있는 하이리는 즐거워 보였으니까!」

「응.......그런가. 그 녀석......평소의 나와 있으면 즐거운것 같아.......?」

「그렇다구! 낙담하고 있으면 그 녀석도 슬퍼할꺼야」

「그, 그럴까나?」

「물론이지!」

「그런가....그렇겠지! 왜 멋대로 착각하고 멋대로 낙담하고 있었지?」

아오는 평소와 같은 밝은 미소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분명 이 미소는 나를 향한것이 아니다

 

「평소의 나로 돌아왔으니까 이상한게 신경쓰지 말고 막과자가게에 오라고 그 녀셕한테 말해줘♪」

「알겠다구!」

이렇게 해서 나는 막과자가게를 뒤로 했다.

 

 

 

 

 

「갔다왔어!」

「와, 왔는가? 미즈오리선배는 뭐라고 말씀하셧지!?」

「아오는 어떻게 됬어?」

「자자 두 사람 다 진정해. 지금부터 이야기 해줄테니까」

우리들 3명은 비밀기지의 돗자리위에 원을 그리며 앉았다.

텐젠도 하이리도 불안한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안절부절하고 있었다.

 

「자아 그럼 어느쪽부터 할까?」

「그럼 나부터 해도 괜찮을까?」

「OK, 미즈오리선배말이지」

「그래......부탁한다!」

텐젠이 침을 삼키는 소리가 들린다.

 

「반정도 성공했을지도」

「반정도? 반이란건 뭐지?」

「뭐랄까......반정도는 엄청 칭찬받았어!」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우선 순서에 따라 설명해주기로 했다.

 

「너가 『젖가슴투성이의 책을 사는 곳을 미즈오리선배한테 보여줘서 쇼크를 받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했어」

「뭐!? 그럼 내가 이상할정도로 가슴을 좋아하는 인간같지 않는가!!」

「그거 맞잖아」

「하지만 미즈오리선배한테 그게 알려진다는건 또 다른이야기잖아!?」

「아니 그게 말이야 진짜 생각지도 못하게 이해를 받았어 『젖가슴에 흥미를 가지는 것은 건정해요』라는 말을 해주셧다고」

「뭐......라!? 그런 말을?」

「뭐 시즈쿠이니까」

「뭐야 그 사람은......성모인가?」

「아니 그 녀석은 단순한 젖가슴이야.」

「네 녀석! 미즈오리선배를 단순한 젖가슴 취급하다니!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아니 사실이니까......」

「하지만......그런가. 그런이야기였구나. 료우치이 고맙다.」

「뭐 이정도야. 근데 아직 이야기는 이어져」

「뭐라......?」

안심하고 있던 텐젠이 이쪽을 바라보았다.

 

「텐젠이 옛날부터 거유를 좋아하고 있는 것을 말했더니 엄청 감탄했어」

「그, 그런가! 감탄해주셧는가!」

평소의 텐젠으로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미소였다.

 

「그렇다구! 그래서! 최근에는 다리나 잘록한허리에도 흥미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어」

「그래서!」

「그랬더니 엄청 빨간얼굴이 되어서 말야!」

「아아!」

「엄청 경멸당했다!」

「........하!?」

「카노우군하고 미타니군은 너무 변태야-! 라고 말했다고!」

「야!」

「하지만 가슴의 이야기를 할때는 엄청 받아주셔서 말이야 이 타이밍에는 다리나 허리나 엉덩이의 매력을 이야기해줘야겠다라고 생각해서 열정적으로 이야기를 했을뿐이라구!」

「미움받는 미래밖에 상상할수 없어!」

「그랬더니 달려서 도망칠정도로 싫어했다구!」

「으아! 으으으으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미안!」

「키에에에에에에에에에!」

「뭐야 그 외침은......」

들어본 적이 없는 종류의 큰 외침이였다.

그 기세 그대로 짓껄이면 얼렁뚱땅넘어 갈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역시 무리였던가

 

「네 녀석! 절반정도는 성공했다고 했잖아!?」

「그게 전반의 가슴에 관련해서는 예상이상의 성공이였잖아?」

「후반에서 전부 망쳐버렸잖아!」

뭐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근데!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경멸당한거냐! 도중까지는 좋은 분위기였잖아!?」

「뭐 그랬지」

「료우이치, 텐젠 착각하지 마. 시즈쿠는 에로한것에 너그럽지 않아......오히려 그런 이야기는 싫어한다고」

「그럼 왜 전반부는 좋았던 거지」

「아까도 말했지만 시즈쿠가 젖가슴이기때문이다. 에로한것은 용서하지 않지만 젖가슴한테만 너그러울뿐이야」

「뭔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어.....」

「나도 그렇지만 그게 사실이야」

「나는 앞으로......어떻게 해야하지. 미즈오리선배한테 미움받고 말았다........」

텐젠이 탁구대에 푹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애초에 그렇게 사랑받고 있지도 않았는데......왜 저렇게 낙담하는건지.

뭐 지금 저 녀석한테는 뭘 말해도 귀에 안들어 오겠지.

 

「자 그럼 다음은 하아리의 차례구나」

「어, 응. 턴젠을 보면 망했다는 생각만 들지만」

「그렇지 않다구. 이건 좋은 느낌으로 정리되었다구」

「그런가, 그럼 다행이네」

「물론이지! 아오도 『그런가. 그 녀석......항상 나랑 같이 있는걸 즐겁다고 하는구나 』라는 말도 했고 다음부터는 평상시의 아오로 돌아왔을거라구」

「뭐?......잠깐만」

「너에 대해서는 제대로 오해도 없어졌으니까 안심하라구」

「아니 저기......아오가 그런 말을 한거야?」

「그래! 착각이 아니라 그런 기분이 되었다구!」

「긴장해버린다구!」

「응? 뭔소리야?」

「여자아이한테 그런 기분이 있다는걸 알게되면 남학교 출신은 긴장해버린다구!」

「아니 뭐 친구사이에서 라는 거잖아?......뭐 서로 생각하는 기준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말야」

「긴장해버리니까 후반부는 더 이상 말하지 말아줘」

도시의 남자는 섬세하네

 

「괜찮다구 저쪽이 보통으로 다가오면 여기도 그렇게 긴장안해두 된다구」

「......그럴, 까나?」

「그럼 가보자구 막과자가게에!」

「알겠에」

 

 

 

 

나는 하이리를 데리고 다시 막과자가게에 왔다

「어라 료우이치 너 또 왔어? 아 하이리도 같이인가」

「응 조금 살게 있어서 말야」

「그래그래 오늘은 뭘 살려고? 또 에로를 찾아서 온거야?」

「아니! 달ㄹ」

말할려고 하는 하이리의 입을 막는다

 

「(뭐 하는거야?)」

「(뭐 그냥 아오한테 에로책 사버리라구 그 정도 까놓고 말하는 게 친구로써 원만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뭐.뭐어....듣고보니)」

하이리의 입에서 손을 땟다

그러자 결의를 굳힌 것 처럼 아오를 향해갔다.

 

「그래 오늘은 에로를 찾으러 온거야」

「맞아. 이 녀석 갑자기 가지고 싶다고 해서 말야」

「아하하 그럼 날 사가지고 갈려는 건가」

「어?」

「봐봐 나 너랑 같이 있으면 에로하지 않아! 라고 자주 외치잖아」

「아 뭐 그런 그렇네」

「이봐! 개그의 재료 설명시키지 말라구」

「미안」

「뭐 상관없지만......」

평온한듯 보이지만 뭔거 엄청 의식하고 있는것 처럼 보인다

 

「잠깐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른 이야기?」

「막과자가게에서 아오가 에로하다고하면 그 해프닝이 떠오르고 말아. 확실히 그걸 생각하면 아오한테에서 에로를 떨쳐낼 순 없지」

「아.......그, 그렇네. 그런것도 있었지」

「있었지」

「라고 할까 너의 안에서 에로라는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구나」

「아니 뭐 그거야 뭐.......그럴까나」

「흠, 흐~음......」

아오가 부끄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에.에로 하지 않다구......」

「아하하....그렇네」

「거긴.....사용법이 달라, 라고 해야」

「뭐 그렇구나」

「그래......」

「............」

............

......두 사람 모두 조용해졌다

엄청 의식하고 있잖아

랄까

 

「너희 둘다......내가 모르는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가야?」

「아, 아무일도 없었거든!?」

아무일도 없던 녀석들이 하는 말이 아니잖아

 

 

 

 

 

그 후에 우리들은 다시 비밀기지로 돌아왔다

텐젠은......아직도 울고 있다

「너 언제까지 그럴까야?」

「네가 미즈오리선배와의 사이를 주선해줄때 까지다. 그때까지 나는 이곳에서 움직이지 않아!」

「다른 사람한테 맡기는거 치고는 결의가 단단하네」

「타카하라는 어땠지?」

「그게......뭐어」

「뭐냐 그 반응은?」

「그 녀석을 좀 더 의식하게 된것 같아」

「그런가.....힘들 것 같네」

두 사람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뭐어 내 책임도 있고 마지막까지 힘이 되어줄 수 밖에 없네

하지만 나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거길 어떻게 해야할까나

 

「아....!」

맞어! 그 녀석들의 손을 빌리자!

 

 

 

 

 

「무슨일이지? 이런 곳에 불러서」

「무규. 무슨일이 있었나요?」

「두 명다 용캐 와줬구나?」

나는 노미키와 츠무기를 비밀기지로 불렀다

 

「......왜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거야?」

「불렀으니 왔을뿐이다」

「그래요. 연행 되었습니다.」

「료우이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아니 깨닫고 말았어. 나의 실력으로는 이 상황을 처리 할 수 없다는걸 말야」

「만장일치로 그렇겠지」

「그래서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려는 생각을 해서 두 사람한테 말을 건거야」

「걸어졌습니다!」

「근데 어째서 노미키와 츠무기씨인거지?」

「아오랑 미즈오리선배의 친구잖아? 그 두 사람의 일을 상담하기에는 딱 좋다고 생각해서 말야」

「......의외로 머리가 돌아가는구나」

「하지만 우리가 에로책을 산 것을 두 사람이 알게 되어버리는데?」

「그건 뭐 어쩔수 없잖아?」

「괜찮다니까 두 사람 모두 의외로 마음이 넓으니까 용서해 줄꺼야」

「아니 단순히 창피해서 그런건데......」

이렇게해서 우리들은 노미키와 츠무기에서 상담을 하기로 했다.

먼저 그때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런 이유로 에로책을 살려고 했던게 원인으로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렸어」

「하아........」

츠무기의 힘빠진 대답이다

「.......하아」

노미키의 한숨이다

 

「조금 기분나쁘네요」

「나는 기가 막혀있다......」

「이야기가 다르잖아......우리들의 주가가 점점 떨어지는게 보이는데」

뭐 희생은 언제나 있는법이다.

 

「라는 이유로 손을 빌려 줄 수 있겠어?」

「알겠다.......도민사이의 관계가 꼬여있으면 곤란하니까」

「알겠습니다. 시즈쿠가 부끄러워서 섬에 오지 않게 되어버리면 싫으니까요」

「좋아! 고맙다구」

「알몸의 남자와 꼬맹이 2명인가......」

「......불안하네」

 

 

 

 

「아오 이야기가 있다」

「안녕하세요. 아오씨」

「노미키랑 츠무기? 하고 또 료우이치......」

「어이 몇번이나 와서 미안!」

노미키가 하이리를 데리고 오면 오히려 이야기가 복잡해진다고 해서 우리 세 사람만으로 왔다

 

「너 또 타카하라를 상대로 엄청 쉬운 여자 기운을 발휘했다면서?」

「뭐야 그 엄청 쉬운 여자 기운 이라는건?」

「너가 타카하라한테 자주 하고 있는거잖아? 그가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멋대로 쉬운 기운을 발휘해서 멋대로 함락되는 상태다」

「쓰고 있지 않아! 지금까지 한 번도 그런적 없고 함락되지도 않았고!」

「아오씨 더붙여 말하자만 타카하라씨의 앞에서는 엄청 발휘하고 있다구요?」

「엣........거짓말이지?」

「자각도 없는건가요」

「이것은 위험하네. 솔직히 아오가 타카하라한테 아주 쉬워지는 건 나도 좀 기분나쁘다고 생각한다」

「기분나뻐!? 엣? 친구한테 엄청난 커밍아웃을 당했어!」

「다른분들도 상당히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구! 하이리는 좋은 녀석이니까 괜찮지만 말야」

「자, 잠깐 너무 과장이지 않아? 나 그렇게 이상한 짓 하고 있어?」

「너 말야......그 아주 쉬움말야 하이리가 남학교출신이 아니였다면 어떻게 됬다고 생각해」

「그건――――

 

노미키와 츠무기와 나의 설교는 그 후 2시간정도 계속되었다........

뭐 설교라고 하기보다는 아오가 깨닫고 있지 않는 부분을 깨닫게 시켰다고 할까......

그런 분위기로 계속해서 아오한테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알겠지 만약 앞으로 타카하라가 너한테 에로한 책을 살려고 해도 그건 딱히 너한테 마음이 있는게 아니야」

「하,하지만......만약 그 표지가 나랑 비슷하면......그건 역시! 」

「아오씨를 꼭 닮은 책인가요. 그건 엄청한 우연이군요!」

「그래 츠무기가 말하는대로다. 애초에 좋아하는 아이를 닮은 에로한 책을 그 아이한테 산다고 하는 어프로치따윈 없다. 있다고 해도 그런 남자는 거절해라」

「랄까 애초에 너랑 비슷한 아이가 있는 에로책을 사는걸 보면 어떤 기분이 되는데?」

「어.......? 나, 나를 그런한 쪽으로도 의식해주고 있네........정도」

「너 대단하네!」

2시간동안 이야기해서 알았던 것은 이 녀석한테 무엇을 말해도 쓸데없다는 것뿐이였다.

소녀와 같은 사고와 에로한 사고가 보기좋게 섞여버려 어쩌할 방법이 없다.......

이렇게 되면 정말로 한 줄기다.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면 좋을텐데 말야

 

「아하......그런가.......」

아오한테 자기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 괜찮잖아.

 

「어이 3명 모두.......잠깜 상담이 있다.」

「응? 뭐야......갑자기」

「실은.......저번에 텐젠한테 『하이리가 료우이치한테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라고 들었어」

나의 작전은 아래와 같다.

내가 아오한테 말한 것을 등장인물만 바꾸고 거기에 나는 아오와 같은 반응을 해서 얼마나 바보같은 짓을 하고 있을지 깨닫게 해주는 거다.

 

「뭐, 뭔가 그 녀석 엄청 진심인것 같아서...... 무슨 이야기일거라 생각해?」

마치 내가 하이리한테 마음이 있는것처럼 부끄러운 듯이 말을 한다.

 

「그, 금단의 관계라고 하는 녀석인가......」

노미키가 걸려 들었다!

 

「떠내려오는 쓰레기속에서 가끔 그런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런게 아니야!

 

「그 녀석......나 뿐이 아니라 료우이치한테도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야!? 뭐야?! 양다리!?」

어라......?

 

「아냐! 아냐! 아니라구! 왜 그런 결론이 나오는건데!?」

「료우이치, 진심에는 진심으로 답해줘야 한다?」

「안할꺼라구!?」

「맞아요. 타카하라씨도 미타니씨도 좋은 사람이니까 응원할께요!」

「필요없어!」

「그런가......그랬던건가. 뭔가 여러가지 산뜻해진 느낌이 드네.......」

「넌 뭘 납득하고 있는거야!」

「여름방학동안 그 녀석.......나――아니 여자아이한테 눈낄 하나 안주고 쭉 료우이치들이랑 놀고 있었잖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아니지만 상황증거가 점점 갖추어지고 있어!」

예상과는 완전히 다른 전개로 가고 있잖아!?

「그랬구나......이젠 나――아니 여자아이한테는 흥미가 없는거구나.......」

「그렇게 되었으니 아오 앞으로 타카하라를 만나도 당황하지마. 알겠지?」

「응!」

 

 

 

 

 

「나이스 패스다 료우이치. 설마 저런 방법으로 납득시킬줄이야」

「아냐! 그런 패스 한 적 없어! 앞으로 어떻게 할꺼냐구!?」

등대로 향하면서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예상과 달랐는가?」

「전혀 달라! 나는 아오가 얼마나 하이리한테 얼마나 쉬운지를 객관적으로 보여줄려고 한것뿐이라구!」

「아하........그랬던가. 하지만 아오도 납득했으니 이제와서다. 서투르게 자극했다가는 다시 말썽이 일어날테니 이대로 살그머니 해두자.」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진짜냐고고고오오오오오!」

노미키가 말하는 건 안다.

이대로 두면 아오한테도 하이리한테도 서로 좋을것이 없겠지

.......

...........정말로 괜찮은가!?

 

「다음은 시즈쿠와 카노우씨네요.」

「그렇네 솔직히 나는 미즈오리선배를 설득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계기는 내가 만들어 보겠지만 설득은 부탁해도 괜찮을까?」

「나는 당분간 회복할 수 없어.....부탁할께......」

「맡겨주세요!」

그런것들을 말하면서 세명이서 나란히 걸어 등대에 도착했다.

미즈오리선배라면 여기서 츠무기를 기다릴고 있을거라고 한다.

 

「시즈쿠! 역시 여기에 있었네요.」

「츠무기, 오늘은 어딜갔었니?」

「죄송합니다. 미나티씨가 불러서 비밀기지와 막과자가게에 갔었어요.」

「아.......미나티군하고 미키쨩이구나」

「아, 안녕하세요」

「어, 으응.....안녕.......」

역시 엄청 거북해 하고 있다.

 

「츠무기......그, 이상한 짓 당하지 않았니?」

「아, 안했어요!」

「시즈쿠, 이상한 짓이라는 건 어떤건가요?」

「그건 저기.......다리를.....어,엄청 뚤어지게 쳐다보거나.......」

「다리를 보는건 이상한 건가요?」

「그, 그런건.......나의 입으로 말 할수 없어!」

역시 기준을 모르겠네.......

 

「미즈오리선배 잠깐 괜찮은가?」

「무슨일이니?」

「그......텐젠의 에로한 책에 관한건데」

「엣? 그, 그런 이야기는.......나 서툴러서........」

「그건 알고 있지만 일단 듣어줬으면 좋겠어. 그런 일에 흥미를 가지는 남자를 용서해주길 바란다.

「하, 하지만......불건전해! 젖가슴책뿐이라면――

「시즈쿠 들어주세요」

「.......?」

「사람은 젖가슴만으로 살아 갈 순 없습니다.」

「사람은 젖가슴으로만 살 수 없다!?」

뭐야 그 속담은!?

 

「잘록한 허리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그런거구나.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인거네......」

.......뭔가 납득하고 있네

 

「하지만 그건 아직 그들한테는 빠르다고 생각하는걸.......건전하지 않아. 젖가슴은 아기때부터 필요하잖니? 하지만 발이나 잘록한 허리는 그렇지 않잖아」

「무규.......그런가요.......그건.......안됩니다.」

엄청한 속도로 설득당했다.

 

「지지마 츠무기!」

「네! 여기서부터입니다!」

츠무기가 기합을 넣어 다시 한 번 미즈오리선배한테 향한다.

 

「시즈쿠......젖가슴이 아닌 에로한 책을 카노씨나 타카하라씨, 미타니씨가 보고 있더라도 용서해주길 바래요」

「안된단다?」

「시즈쿠의 마음은 젖가슴과 같이 부드럽고.......뭐든지 받아 들여줄겁니다. 시즈쿠의 마음은 그 젖가슴과 같이 크잖아요.」

「나의 마음이.......젖가슴.......!」

그 말애 미즈오리선배는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 끄덕였다.

 

「젖가슴와 같은 나의 마음은 젖가슴이외는 허락하지 않아」

역시 거절했다.

 

「.......모든 계책(万策)이 떨어졌습니다.

「2개밖에 없었지만 말야. 만개()가 아니잖아」

모든 계책(万策)이라는 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라는 의미다」

아하. 배워가네.

하지만 이대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네......이 방법은 그다지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텐젠을 위해서다.

남자라고 하는 것은 그 정도의 에로는 첫 걸음마에 불과한걸로 텐젠이 얼마나 정상적인 위치에 서 있는지를 알려주자

 

「미즈오리선배, 잘록함따위는 에로하지 않아요.」

「그렇지 않아......엄청 에로한걸」

「아니아니 보통 남자는 좀 더 위험한 느낌의 에로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 위험한 느낌......? 혀, 혀를 뒤섞는 키스.....라던지?」

「그정도가 아니라 에를 들면......」

나는 가볍게 자신의 성벽을 말한다.

 

「저는 여동생장르를 좋아합니다.」

「연하의 여자아이를 좋아한다는 거니?」

「그게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여동생이라던지 츤츤거리는 여동생이라던지......뭐 여동생을 좋아합니다..」

「그, 그러한것도 있구나」

그런 것들을 말하고 있으면

 

「료우이치 너 진심으로 말하고 있는건가?」

「어? 응응」

노미키가 엄청 더러운것을 보는 듯한 눈으로 보고 있다.

 

「미키쨩......왜 그러니?」

「아 아니 그게.......저 녀석......그.......진짜 여동생이 있어서」

「어머 그렇구나.......엣!?」

「잠깐 두 사람 전부! 뭐야 그 반응!? 현실과 에로책의 구별정도로 하고 있다고!」

「무규!? 결국 어떤 이야기인가요?」

「엄청 위험하는 거다! 물러나 츠무기!」

「오오오오!? 위험하지 않다고!?」

「그렇네. 위험한 것은 여동생이지」

「그쪽도 위험 하지 않아ーーーーーー!! 내가 좋아하는 건 여동생장르지 여동생이 아니야!」

「뭔 소리인지 모르겠네」

「파링글스의 바베큐맛은 좋아하지만 진짜 바베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것도 마찬가지야!」

「아.......」

잘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어!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기 미즈오리선배. 이 녀석의 위험사상에 비하면 발이라던지 잘록한 허리라던지는 굉장한거 없는거 아닌가?

「그, 그렇구나. 단지 여자의 몸에 흥분하고 있는 뿐이네」

「그래 그런거다.」

「남자는 모두 그러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말 할 수 없는......비밀의 에로한 취향을」

「응........」

미즈오리선배는 부드럽게 웃으면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네......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게 보통인거네.」

「네 맞습니다.」

「그러면 카노군도 파이리군도........그저 보통 사내아이라는 거구나」

「그 말 대로다!」

「용서해 주세요!」

「알겠어!」

「우오오오오오옹오! 자연스럽게 내 이름이 들어가 있지 않잖아ーーーーーー!

 

 

 

 

 

근처는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로우이치 나이스패스였어!」

「응? 뭐가」

「여동생취향이라고 대답한거다. 그 거짓말때문에 설득할 수 있었다」

「아니 별로 거짓말이 아닌데」

「아 그런가. ――그랬던거야!?」

노미키가 하이드로글레디에이터개(改)를 잡았다.

 

「아니 그러니까 여동생이랑 여동생장르는 다르다구!? 구분하고 있으니까」

뭐 그런느낌으로 도중까지 같이 돌아가고 나는 집으로 돌어갔다.

「그 녀석들한테 말해주는건 내일해도 괜찮겠지.......」

 

 

 

 

 

다음날 나는 비밀기지에서 하이리와 아오의 삐걱거림을 해소했고 텐젠과 미즈오리선배의 고민도 해소했다는 보고를 했다.

그런 의미로 우리들은 조속히 에로책을 사러가기도 했다.

 

「어이! 가겠어 하이리!」

「아니 아오가 있잖아!」

「괜찮다고 이야기는 해뒀으니까!」

「그렇다고 해도 일부러 아오가 있을때 사러 가는건 이상하잖아!」

「어이 아오! 하이리가 이거 가지고 싶다고 해!」

「그만둬!」

「자아, 800만엔이네」

「......아. 어....응」

뭘 부끄러워 하는거지 이 녀석은?

 

「어이 텐젠도 살꺼야?」

「그렇다. 나는 탁구외로 마음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다. 아오한테도 주저없이 사겠어!」

그렇게 말했을 때였다.

 

「안녕」

「아, 미즈오리선배 어서오세요!」

「뭐........라?」

「어머 카노우군. 거기에 미타니군과 파이리군도 있구나」

「미즈오리선배! 펴, 편희 곗셧는지요!」

「그래♪ 어머......카노우군 에로한 책을 사는거니?」

「아, 아니요! 이건.......!」

「사내아이인걸 나는 신경안써. 다리라던지......잘록함이라던지. 그것한 것도 제대로 균형있게 사야된다?」

「그게! 이건 저기.....탁구의 근육의!」

「좋은 것이 있으면 좋겠구나♪ 그럼 방해하면 미안하니 이만 갈께. 다음에 또 올께」

「아,네.........」

우리들 3명은 전부 목적한 책을 사서 밖으로 나왔다.

그러자 작은 2개의 그림자가 있었다.

그것은 저번에 힘을 빌려준 두 사람이였다.

 

「오늘은 가게를 보고 있으라고 했었는데 어땠어?」

「시즈쿠를 데리고 왔는데 어땠나요?」

「노미키! 츠무기! 세 사람 전부 샀는데 아오하고 선배도 전부 별 일 없었어!」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그게 전과인가? 목적의 물건은 살 수 있었는가?」

「그래......! 하지만 잃어버린 것은 너무나 크다! 미즈오리선배애!」

「그나저나 탁구밖에 흥미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텐젠도 남들 수준으로 그러한 책을 읽을 줄이야.......」

「큿........그만해줘」

「타카하라씨」

「응? 왜 그래?」

「타카하라씨는 목표로 했던 것을 살 수 있었나요.......?」

「별로 여자아이한테 말하는 건 아니지만 취미가 아닌 것뿐이였어」

「그건 안타깝네요.」

「뭐 시골이고 어쩔 수 없지」

「아! 등대근처에 가끔 에로한 책이 떠내려오기도 하는데 타카하라씨를 위해서 앞으로도 챙겨둘께요!」

「그런 배려는 하지 말아줘!」

「어때 텐젠? 역시 탁구의 유니폼을 입은 책같은게 취향인가?」

「해외의 책같은것도 있어요. 떠내려온것들은 젖어 있을테니 제가 정중하게 말려둘께요!」

「그, 그만!」

「정말로 그러한 배려 필요없으니까!」

 

 

 

 

 

「읏차! 돌아가자구!」

「.......그래」

「응.......」

「둘 다 다행이네! 에로책도 할 수 있게 됬고 아니 오히려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아오랑 미즈오리선배도 그전대로고!」

「.......그전대로인가?」

「아예 다른 방향으로 가 버린것 같은데......」

「텐션낮네 왜 그래!」

「아니.......확실히 여러가지 얻긴 했지만」

「왠지 그것과 바꾸어 중요한 것들을 잃어 버린것 같아.......」

「그래?」

뭐 그런 것 일지도 모른다.

하지만......걱정 할 건 없어

나는 두 사람 보다 조금 앞을 걸어가면서 하늘을 우러러 본다.

 

「텐젠......하이리. 너희들은 오늘 수치라고 하는 옷을 벗어 던전 것이다.」

「저 녀석은 뭘 말하고 있는거야?」

「우리들을 위로할려고 좋은 말을 할려고 하는걸꺼다.」

「알몸으로 걷는 것은 그거야 물론 처음에는 익숙해지지 않는다......하지만! 나를 봐라! 알몸도 조만간 들거워져 온다!」

「그런가.......」

「자! 기지로 돌아가서 다 함께 에로책을 읽겠어!」

「뭐 즐거울것 같긴 하지만 저렇게는 되고 싶지 않네.......」

「맞아.......」

 

나는 두 사람의 말에 귀도 기울이지 않고 달리기 시작한다. 알몸의 책을 한손에들고 비밀기지를 향하여

바보라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부끄러운 녀석이라고 매도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번 여름에 만난 친구 하이리와.......알몸으로 서로를 부딛쳐 일몸으로 이야기를 주고 받고 싶다.

하이리가 있는 시간은 짧다.

알몸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도 짧다.

그러니까 하이리와 있을 때도, 알몸으로 있을 때도 그 일순간 일순간을 소중히 해 나가고 싶다.

중요한것을 읽은것 같아?

바보 같은 소리 하지마. 지금 이 시간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어

그러니까 만약 그것을 잃는 것이 두렵지 않은가 하고 들으면 이렇게 대답해줄꺼다

 

 

 

「알몸의 녀석은 잃은 것 따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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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가 료우이치편이여서 그런지 텐션도 안올라가고 중간에 여름휴가도 있어서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그리고 왠지 다른편보다 텍스트량이 많은 느낌이...

 

다음편은 제발 카모메! 

posted by 벼루_ 2019. 6. 12. 20:4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나루세 코바토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코바토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kobato_ss.html

 

 

<변함없는 우리들>

 

 

──8월 모일

폭풍우가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언제나 온화한 토리시로지마의 바다도 오늘밤은 만큼은 흥분한 듯이 날뛰고 있었다.

그 모습을 벼랑위로부터 내려보는 3개의 큰 그림자가 있었다.

 

「바다가 거칠어지고 있구먼. 신의 분노다.」

중앙에 있는 남자가 중후하게 중얼거렸다. 울퉁불퉁한 근육에는 몇개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그것은 무수한 아수라장을 빠져나온 증거였다.

앙옆에도 지지안을 정도의 완강한 몸집의 남자가 2명.

중앙의 남자와 같이 가만히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어둠속에서 희미하게 떠오르는 3명의 얼굴에는 깊은 주름이 새겨져있다. 

그것은 늙음이자 고뇌의 주름이기도 했다.

 

「재앙이 방문한다는 예고인 것인가」

「결계는?」

「벌써 찟어졌다」

「백호의 자리가 상당히 오래동안 비었으니」

「우리들도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련지 모르겠구먼」

「역시......」

중앙의 남자가 끄덕였다

 

「새로운 사천왕이 필요하겠군. 결계를 다시 치지 않으면 안된다.」

「또 그 이야기인가. 우리들 자식들의 세대는 현대의 가치관에 오염되어 우리들의 활동따윈 거들떠도 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재앙이나 결계등의 이야기를 해도 경원만 당했지」

「차라리 좀 더 젋은 사람을 목표로 하는건 어떤가」

「좀 더 젋은......?」

「그 아래다. 손자세대가 있지 않은가」

「그럼 저녀석이겠지. 제일 건강한 녀석. 미타니의 손자」

「나도 그 녀석은 알고 있다. 종종 반나체로 배회하는 이상한 녀석」

「뭐.... 그정도는 괜찮지 않은가 섬이기도 하고」

「그정도라면 괜찮겠지만 왠지 가끔 멈춰서서 유두를 부들부들 떨더니 『내일은 비네......』라고 중얼거리더구먼. 뭔가를 조사하고 있는듯 하네」

「뭐야 그거 무서워」

「무서워!」

「......그런 녀석한테 청룡은 잇게 하지 않어! 나의 청룡이 그런 유두 부들부들 남자한테.....싫다. 싫다고」

「울지말게」

「그 밖에도 있지 않은가. 그 스포츠맨의......탁구를 하고 있는」

「카노우의 손자인가」

「성실한 소년이라는 느낌이였지」

「하지만 그 녀석은 바보다」

「......바보인가」

「.....그런가」

「변변한 젊은이가 없구먼」

「괜찮은건가 이 섬」

「차라리 여자여도 괜찮긴 하지만」

「가장 유망했던 그녀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는가」

「소라카도 아이......사신을 통괄해 황룡의 자리마저 손에 넣었을수도 있을 그녀가, 후.......인생이라는 것은 마음음대로 되지 않는구먼.」

「......1명 후보가 있다.」

오랫동안 조용히 있던 중앙의 상처투성이의 남자가 중후하게 입을 열었다.

2명의 남자가 시선을 따른다.

 

「뭐라? 그 밖에도 있었나? 그런 남자가」

「아아 제법 괜찮은 것같은 남자다」

「이름은?」

「녀석의 이름인가? 확실히.......그래 『타카하라 하이리』였지」

남자가 힐쭉하고 웃는다

절벽에 한층 더 강하게 부딪친 물결이 격렬하게 튀어날아올라 남자들에게 물보라를 퍼붓었다.

 

 

동사무소 근처에는 청년회관이라 불리는 건물이 있다.

평상시에는 청년이라는 것은 이름뿐으로 노인들의 휴식장소가 되어 있어 이따금 인기없는 연예인이 초대되거나 한 물 간 엔카가수가 초대되거나 하는 등 약간의 행사를 하고 있을뿐이였다.

그런 청년회관의 회의실에 이른 아침부터 1명의 소년이 반납치되어 있는 것과 같은 형태로 끌려 오고 있었다.

소년은 흠칫흠칫 경계하듯이 방에 들어왔다.

카토우씨의 친척이라고 하는 하이리라 불리는 소년이다.

하이리는 고압적인 자세를 하고 있는 우리들을 찾아내 한층 더 얼굴을 흐리게 했다.

 

「왔는가」

「무,무슨일인가요.」

주작과 청룡이 소년을 둘러싸 흥미로운듯이 빤히 쳐다보고 거칠고 억센 손으로 팡창 들을 두드렸다

하이리는 격렬하게 기침을 했다

 

「시력양호! 청력양호!」

「건강양호」

「얼굴보통」

「평범 그 자체구먼!」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랄까 어떻게 지금의 행동으로 시력이던가 청력을 아셧나요?」

「자자 신경쓰지 말고! 합격이다!」

「하. 하아?」

「타카하라 하이리여! 너는 사천왕 도전 후보로 선택되었다.」

나의 말에 하이리는 어이를 상실한 듯이 우두커니 서있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이신지」

「그러니까 사천왕의 자리를 얻기 위해서 도전할 수 있는 권리를 손에 넣었다는 것이다」

「우선 사천왕이라는게 하는건......」

「섬을 재앙으로부터 지키는 수호자다」

「하,하아......사천왕......수호자....... 시로하가 하는 여름새의 의식 같은 역활인가요? 거기에 제가 선택되었다는 소리인가요?」

「고로 부탁한다!」

「아니 기다려주세요! 저는 여름휴가가 끝나면 섬을 나갑니다. 그런 대단해보이는 역활 무리입니다.」

「뭐...라. 그럴 예정이였는가. 어떻게 된 건가 코바토」

「아니 나도 금시초문이다. 섬에완전히 익숙해져서 이주해온줄말 알았지」

「아하하......죄송합니다. 단순한 창고의 정리를 도와주러 온거라.......」

「흐흠. 그럼 어런건 어떠한가?」

「네?」

「이 섬의 누군가와 연결되서 섬의 인간이 된다.」

「엣,에에에에에에」

하이리가 격렬하게 동요한다.

 

「아니 저기 그건......예를 들면 누구인가요. 나루세씨의......손녀라던지....라는 건가요」

슬쩍 나를 보았다

「그건 아니다!」

나는 바로 부정했다.

 

「아, 그런가요」

「나루세보다 우리집은 어떤가?」

「그게......」

「청룡이다」

「청룡씨의 손녀인가요?」

「아니 딸내미다」

「따님......저 실례지만 연령은......」

「40대 근처일려나」

「조금, 아니 너무 연상이지 않나요!? 우리 어머니와 비슷한 정도인데. 40대라고 하는 것도 너무 범위가 넓고!」

「40대 초반이면 괜찮다는 소리인가」

「아닙니다! 유감스럽지만 나이차가 너무나 크잖아요」

「아니아니 시골에서는 그게 보통이니」

「이상한 것을 주입시키는거 아니다. 어쩔 수 없으니 우리 손녀한테 어필할 권리정도라면 주도록 하지」

이번에는 주작이 앞으로 나왔다.

 

「덧붙여서 손녀분의 연령은.......」

「올해로 10살이 된다.」

「올해로!? 랄까 이번에는 너무 아래입니다! 아무리그래도 10살은 안됩니다. 18살 이상으로 해주세요.」

「뭐야 그게 너의 취향인가」

「그런게 아니라......」

하이리는 한 번 헛기침을 한 후 근처를 둘리번 거린 후 목소리를 낮췄다.

 

「저기 그게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 않습니다. 여러가지로」

「애송이가 이상한 일을 말하네. 여러가지 지장리는건 뭐냐?」

「아니 그건 그게,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면......아하하」

「뭐가 아하하냐」

「코바토 이 녀석 괜찮은건가?」

「으,으음.......」

 

 

바다에서 대결했을때는 조금은 장래가 유망한 남자라고 생각했것만.......

「뭐 신부에 대해서는 나중에 차차생각한다고 하고 섬에 영주할 방향으로 이야기를 진행시켜도 괜찮은가?」

무리하게 이야기를 진행시킬려고 하는 우리들의 사이에 하이리가 당황해서 비집고 들어간다.

 

「좋지 않습니다! 마음대로 결정하지 말아주세요」

「그럼 재앙은 어떻게 할건가의 대안을 내주게! 대안도 없이 부정만 하지 말아줬으면 하구먼」

「아니, 진짜 이해 할 수 없는 일들을 이야기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도대체 재앙이라는 건 무엇입니까?」

「그것은......쿠아아아아아아악!」

갑자기 청룡이 표정을 일그러트리면 붕괴했다.

 

「왜 그러는겐가! 설마 벌써 재앙이!

「허리가 아프다. 오랫만에 너무 무리......했어. 나는 이제......안된다.......뒤는 부탁한다」

「청룡!!!! 」

「우오오오오오오오오」

「오옷!? 주작! 너도 허리가!? 」

이번에는 나의 차례일지도 모른다.

 

「차례차례 사천왕이 넘어져간다......이제 사치를 말할 틈은 없다.」

청룡이 신음한다

「바보녀석이나 유두를 부들부들 떠는 녀석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잠깐만요! 지금 그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수 없습니다!」

쾅 하고 하이리는 테이블을 두드렸다

「!?」

그 험악한 얼굴에 나도 순간 오싹했다.

 

「유두 부들부들이라는 건 도대체 어떤 이야기인가요. 어떤 분의 손녀입니까! 」

「흥분하지말거라. 유두 부들부들은 남자의 이야기다.」

「뭐,뭐야 그렇습니까.......남자의......하하....나란 녀석은......」

「분위기가 너무나 달라지지 않았는가」

「적령기의 소년에게는 중요한 문제이니까요!」

「라는 것으로 데려와라! 유두 부들부들남자와 바보녀석을!」

내가 소리 높여 선언을 하자 정적이 방문했다.

모두가 하이리를 보고 있었다.

 

「제가요!?」

「부탁한다!」

「뭐 괜찮지만......랄까 누구입니까!? 유두 부들부들남자와 바보라는 하는 사람은」

 

 

 

 

 

「그래서 우리들이 끌려온건가」

1시간 후 두리번거리는 두 사람을 데려 하이리가 청년회관으로 돌아왔다.

「참고로 유두부들하고 바보는 조금 생각해보니 누구인지 바로 눈치 챘습니다」

「너 친구를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잘 왔다! 기뻐해라! 너희들에게 사천왕의 칭호를 이을 찬스를 주마

조금전까지 하리가 이러니 저러니 하고 있던 주작과 청룡이 큰 목소리로 소리 질렀다.

 

「잘 모르겠지만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어째서냐!」

「뭔가 귀찮을것 같아서......」

미타니의 손자가 지긋지긋한 얼굴로 히이리를 되돌아 보았다.

 

「하이리, 너는 이 섬에서 살고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할아범들을 진지하게 상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어이, 유두 부들부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건가」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랄까 유두 부들부들이라는건 뭔가요!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그렇습니다. 제대로 유두부들이라는 약칭이 있는데」

하이리가 이상한 보충을 했다.

 

「유두부들!? 없어 그런 귀여운 약칭」

「너가 혼자서 유두를 부들부들 흔들고 있어서 붙여진 별명이야」

「그런 변태스러운 일 한적 없어! 애초에 유두는 자신의 의지로 흔들거릴 수 없는거야!」

「그럼 그건 뭐였던 거야」

「그건......바람에 의해서 저절로 흔들린겁니다. 잎파리가 흔들리듯이」

「거짓말! 그렇게 나긋나긋한 유두가 아니잖아」

「아니아니 스스로 말하는것도 부끄럽지만 제법 부드러운 유두야. 볼래?」

「안 봐! 랄까 조금 전부터 멋대로 보여주고 있잖아」

「어쩃든 돌아가자구. 상대하고 있으면 끝이 없어」

미타니와 카노우의 손자가 돌아갈려고 한다. 한편으로 하이리는 불안한 듯이 당황하고 있었다.

 

「아니 근데 심각한것 같은데. 재앙이라던가 결계라던가. 이대로 가만히 놔둘 순 없잖아」

「이미 엄청 수상하잖아. 결계라는건 도대체 뭔데」

「셧업!」

하나도 진행되지 않는 이야기에 나는 무심코 큰 소리를 질렀다.

 

「읏!?」

「도시의 생활에 침범되어! 자연과의 조화를 잃은 젋은이들이여. 바다의 신이 노하셧다!」

「외래의 가치관에 오염되어 고향의 냄새를 느끼게 되지 못한 자들이여」

「방금 셧업! 이라고 말하셧죠」

「조용히!」

「아, 고쳐 말했다」

「봐봐 계속 상대하고 있으면 끝이 없다고」

「미안하지만 훈련이 있다. 나는 이만 돌아가겠어.」

돌아갈려고 하는 미타니의 손자들을 내가 뭐라 말하기 전에 하이리가 만류했다.

 

「잠깐 기달려줘. 이건 시로하가 말하고 있던 일과 관련되고 있는게 아닐까?」

「뭐?」

「시로하는 축제때 뭔가 불길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하고 있어. 혹시 할아버지들께서 말하는 재앙은 그 예지와 뭔가 관계가 있을수도 몰라 」

「흐음, 확실히 그럴수도」

「무시 할 순 없네」

미타니와 카노우의 손자도 이제야 겨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것 같다.

 

「알겠습니다. 코바토할아버지. 만약 저희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시켜주세요」

일어선 하이리의 눈에는 각오가 머무르고 있었다.

시로하가 이러니저러니 하면서 서로 이야기 하고 있었던 것이 신경쓰이지만 뭐 괜찮겠지

 

「좋은 눈이다. 사천왕의 칭호를 얻기 위한 특훈에도 견딜수도 모르겠구먼」

「트,특훈?? 사천왕 스쿼트입니까?」

「그것뿐이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나는 겁없이 웃었다.

 

「엣......뭐, 뭘 시키려는 건가요.」

「지금부터 신 사천왕의 칭호획득을 위한 특훈 합숙을 시작한다! 짐을 가지고 와라! 산에서 2박3일간의 합숙을 실시하겠어!」

「네에에에!?」

「그,그런일이...」

「뭔가 얼렁뚱땅 슬그머니 사천왕의 칭호를 이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건가?」

「네」

 

 

 

 

그들의 엄격한 특훈이 시작되었다.

아침5시에 기상하여 토리시로지마찬가의 제창으로 부터 시작된다.

아침식사뒤에는 런닝과 근력트레이닝

혈을 자극해 잠재능력을 끌어내기 위해 침술을 하거나 저녁쯤에 지치고 지친 그들에게 사천왕 스쿼트 지옥

마지막에는 하늘을 향한 절규 ──

 

「토리시로지마 즐거워!」

「토리시로지마 너무 좋아!」

 

그건 2박3일뿐이였지만 그들에게는 영원과 같은 긴 시간이였을 것이다.

 

 

 

 

 

「저기 하이리. 점점 내 안에서는 알 수 없게 되었어」

미타니의 손자가 몽롱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뭐가」

「바람으로 유두가 흔들리고 있는건가 유두가 공기를 흔들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건가」

「어느쪽도 아니껄. 그리고 후자는 있을 수 없어. 도대체 어떤 유두를 하고 있는거야」

「우......우연이야」

「마친 나도 탁구공이 라켓을 치고 있는건가 라켓이 탁구공을 치고있는건가 햇갈리게 됬다.」

「여기도 혼란하고 있네」

「흠. 어느정도 성장한것 같구나」

나는 만족스럽게 수긍했다.

실제로 그들의 노력은 나의 예상을 넘고 있었다.

그들이라면 혹시......

 

「자 그럼 결계를 치겠어!」

「네」

히이리들이 원진을 짜 소리를 질렀다.

어디에선가 바람이 불어 왔는지 미타니 손자의 유두가 부들부들 흔들리고 있다.

아니 바람같은건 불지 않았다. 저것은 역시 자기자신이 흔들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

하이리는 진지하게 빌고 있었다.

격렬한 수행으로 얻은 강인한 정신력과 신념에서부터 발해지는 절규는 언령으로써의 힘을 가진다.

그들은 가지고 있는 최대한의 힘과 소원을 쥐어짜 외쳤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4명의 생각이 하나가 되었다.

기원은 힘어 되어 섬을 뒤덮어 사악한 것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결계가 된다.

이것이야 말로 「현무」「쳥룡」「백호」「주작」에 의한 사신공명의 힘

 

「4명......?」

「어 생각해보니 3명 밖에 없잖아」

「그, 그렇네 하지만 그 4명째는 도대체.......」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오쿠다의 기술은 세계제일이이이이이!!」

뭔가 섞이고 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

 

 

 

「흠」

모인 우리들은 하늘을 올려다 본다.

「결계 다시 칠 수 있었나요?」

하이리가 시원한듯한 얼굴로 물어봤다

 

「아니 딱히 아무일도 없다」

「에엣!? 결계는 어떻게 된건가요?」

「아니 그건 그게 기분의 문제이니」

「기분의 문제!?」

「나머지는 착실하게 노력하게」

「무엇을 노력한다는 건가요?」

「범행을 일으키기 쉬운 시기에 이 장소에서 파수를 해주었으면 하네」

「그건 언제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루종일이다」

「하루종일!? 무리예요!」

「싫다!」

「거절한다!」

3명의 비난이 쏟아진다. 그 와중에「오쿠다의 힘을 보여준다!」라면 1명은 불타오르고 있었지만

 

「결국 재앙이 이라는건 뭔가요? 파수를 하면 피할 수 있는 재앙인가요? 범행이라고 하셧는데......」

「흠. 이 계절이 되면 밀렵꾼들이 나타나서 말이야」

「밀렵꾼!?」

성게를 잡을 순 있지만 멋대로 잡아서는안된다. 그걸 밤중에 몰래 잡아가는 발칙한 놈이 있다.

「성게......밀렵꾼......시시하네」

하이리들이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이 시시한가! 성게가 얼마나 비싼지 알고나 있는건가」

「아니 가격은 둘째치고 천재지변 같은 좀 더 굉장한 것이 다가오는 줄 알고」

「으하하하하. 무엇을 말하는겐가. 그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를 있을리 없잖아」

「최근 몇년은 노미키쨩의 활약도 있어서 도둑질을 감시하고 있었지만......컨디션을 나빠져서 조금 쉬고 있어서 」

「밀렵꾼이 오는 듯한 느낌이 나서 조금 무서워져서」

「무서워졌다니」

「그런 이유로 부탁한다 백호」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지 말아주세요!」

「이상한 이름!? 네녀석 감히 사천왕의 칭호를 우롱하다니! 애송이라고 생각해서 봐주고 있었것만 조금 쓴 맛을 보여줘야 할것 같구나 하아아아아아아」

주작이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수수께끼의 연기를 일으키면서 그의 몸이 한 층 더 커져 런닝이 팟하고 터져나갔다.

타카하라의 애송이는 순간 무엇인가에 반응했지만, 아니 다르다......라고 다시 생각하고 있었다.

 

「에,에에엣. 랄까 엄청 건강하시네요」

「하-하핫! 네녀석들과 함께 특훈을 하고 있는 동안에 신체에 영기가 넘쳐흐르게 되었다」

이어서 청룡도 스오오오오오오 라는 수수께끼의 호흡과 함께 근육을 가득 오르게 해 윗도리를 찟어 버렸다.

나도 지고 있을 순 없다.

「하아아아아아아」

팡,팡 굳게 다져진 육체가 얇은 옷을 찢어 간다.

 

「왜 바지까지 찢어지는건가요. 청바지잖아, 저거.......」

「카하하! 평소부터 엉덩이살을 단련하고 있던 결과다」

「건강 넘쳐 흐르잖아!」

「이건......눈에 너무나 나쁜데......」

하이리들이 전율하고 있다.

 

「엉덩이살의 단련......맹점이였다.」

「감탄하지마. 텐젠」

「어르신!」

라며 배후로부터 높은 목소리가 들렸다. 이 소리는......

 

「폐를 끼쳤습니다. 이젠 괜찮습니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오는 것은 커다란 워터라이플을 짋어진 노무라양이였다.

우리들의 모습에 개의치 않고 의욕넘치는 표정으로 라이플을 내걸었다.

 

「노미키? 몸이 나쁜게 아니였어?」

하이리가 걱정인듯한 목소리로 말을 건냈다.

 

「약간 감기에 걸렸었다. 이젠 괜찮다.」

「지금 들은건데 노미키가 밀렵꾼의 감시를 하고 있었다고」

「으음. 맞다」

「하지만 나라고 해도 눈에 닿지 않는 곳이 있으니 어르신들께 도움을 받고 있었다. 그 연세가 되셔도 언제나 섬과 모두의 일을 걱정해주시고 계신다. 그분들께는 언제나 감사의 마음뿐이다.」

「건강하시구나~」

「아니 건강하시게 된거다.」

「응?」

「오랫만에 섬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들어왔으니 기쁘시겠지」

「새로운 바람?」

「훗. 알고 있는게 아닌가?」

「......나?」

「맞다구. 너가 가져온 바람으로 유두가 흔들리고 있어」

「기분나빠! 그건 도대체 어떤 구조인거야」

「봐봐 귀를 쫑긋쫑긋 시킬 수 있는 녀석이 있잖아? 그거랑 같은 거야」

「헤에. 라고 하지만 이해할 수 없지만」

「기뿐 나쁜 이야기를 하지마라. 사라져라」

「끼야-!!」

「이봐 코바토.....묘하게 그리워 지는구먼」

주작이 와글와글거리면 떠드는 애송이들을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뭐가 말인가」

「마치 과거의 우리들 같지 않는가」

「그런가. 저렇게 바보는 아니였지만」

「후후. 과거는 미화되는 것. 나이를 취하면 마치 예전보다 현명해진것 같은 착각이 들뿐이지」

「우리들도 젊은 시절에는 바보이고 무모했었지.」

「그렇구먼」

「아아......그리고 눈부시네」

「뭐라??」

청룡이 의외인듯이 되돌아 보았다. 나는 재빨리 얼버무렸다.

 

「아니 햇빛이 눈에 들어와서......」

「그런가」

「결정했다! 그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하는 남자에게는 나의 소중한 손녀와의 교제를 인정하도록 하지」

주작이 당돌하게, 그리고 소리 높여 선언했다.

 

「너의 손녀는 겨우 10살이지 않은가」

「그런고로 저런게 미덥지 못한 녀석한테는 연상의 부인이 좋은게야」

「연상에도 정도가 있지. 너의 딸은 연상이라고 하기보다는 어머니다」

「어흠!」

나는 한 번 크게 헛기침을 했다.

 

「중요한건 연령이 아니라 본인끼리의 의사가 아닐련지」

「......」

주작과 쳥룡이 나란히 나를 바라봤다.

 

「호오? 본인사이의 의사라」

「라고 해도......너는 무리지 아니한가. 소중한, 소중한 손녀이니말이야」

「아,아니......뭐......앞으로 저녀석이 어떻게 활약하냐에 따라서 고민정도는 해볼 수 없는건 아니지만...... 」

나는 조금 생각해 봤다.

미소로 애송이를 맞이하는 에이프런차림의 시로하가 보였다.

 

 

그 미소에는 생전 할멈의 모습이......

「역시 허락할 수 없어어어어!!!!」

저런 연약한 애송이따위한테 시로하를 맡길 수 있을까.

시로하에게 어울리는 자는 좀더, 좀더......

어떤 녀석이라면 좋은가? 라고 물어봐돠 모르겠지만 어쨋든 허락하지 않는다!!

 

「이보게 청룡, 하나 더 생각해 냈네」

「뭔가」

「언제였더라, 코바토의 외동딸이 결혼한다고 했을 때도 저런 느낌이였지」

「아아, 그러고보니 그렇구먼」

「의의로 옛날부터 그다지 변합없는걸지도 모르겠구먼」

「그럴지도」

 

그 무렵......세계는 무한한 가능성에 가득차 있었다

이 좁은 섬에서도 무었이던지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였다.

매일 놀아도 질리는 일 따윈 없었다.

그렇다 그 무렵부터 반드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들도 이 섬도

그리고 하늘의 눈부심도

 

 

 

 

 

p.s 

주작...아니 할아버님
손녀분을 제게!!! 

posted by 벼루_ 2019. 5. 22. 22:1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노무라 노미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노미키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nomiki_ss.html

 

 

<밸런스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하수구에 빠졌다.

여름방학의 중순. 나 노무라 미키는 거리에 있는 하수구에 한쪽 발을 돌진하고 있다.

「설마 이런일이 될줄이야......」

상당한 높이 차...... 스패츠가 아니였으면 더 큰일이 되었을거다.

자아, 그런데 다른 한쪽 발도 하수구에 넣지 않는 이상 힘이 안 들어갈 것 같다.

양발을 하수구물로 더럽힐까. 그렇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우연히 지나가는 것을 기다릴까.

먼 눈을 하면서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으면

 

「노미키......뭘 하고 있는 거야?」

「음, 타카하라인가?」

타카하라 하이리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이 토리시로지마에 온 청년.

일부러 아무것도 없는 이 섬에 와서 휘청휘청하고 있는 별난 남자.

뭐 알몸이 되는 녀석이나 탁구외의 일을 생각할 수 없는 녀석보다는 훨씬 정상적이다.

거기에 시로하나 아오, 츠무기에 미즈오리선배라고 하는 조금은 까다로운 사람들로부터도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나쁜 녀석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말하는 나도 어느정도 신뢰는 하고 있다.

 

「보고도 모르는가? 하수구에 빠져있다」

「어, 저기 그거 취미?」

「그럴 이유 없잖아. 딱 좋은 타이밍이다 손을 빌려 줘.」

「아아, 알겟――

「왜 얼굴을 붉히지?」

「아니 그게 저기 팬티가 보여서」

「스패츠를 입고 있잖아?」

「어느 쪽이던 스커트안에 있잖아? 그건 이미 팬티야」

「다르지만? 그리고 수영복이 더 노출도도 높지않나?」

「수영부에 있어서 수영복은 기본장비 같은 거고」

「독특한 감성을 가지고 있네」

 

아무래도 원래는 남학교를 다니고 있었던 것 같아서, 섬의 여자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이런 것들은 안되는 것 같다. 

솔직히말해 이러한 점에는 호감을 가질 수 있다.

 

「아, 일단 거기서 나올 수 있게 도와줄께」

「아아 부탁한다」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한쪽 발을 뽑아낸다. 뭐 하수구라고 하는 것보다 배수구이다. 

생각했던것보다 더러워지진 않았다.

 

「고마워 살아났다.」

「아니 인사는 됬어. 그나저나 어째서 그런 꼴이 된거야?」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그래서 이모양 이꼴이다.」

「휘청거렸는지? 열사병이라던지 조심해야」

「아니 단순히 밸런스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런가......라고 해도」

타카하라가 빤히 나를 보고 있다.

 

「뭐야? 사람을 빤히 쳐다보지마. 실례라고 배우지 않았나?」

「아니 그건 미안. 하지만 뭔가 평상시와 다른 느낌이 들어서」

「흐음. 깨달았는지」

「여자아이가 조금이라도 바뀌면 거기에 눈치해서 칭찬해주면 인기있다. 라는 말을 들었던 적이 있어서」

「일리있군. 그러나 빤히 쳐다본것과 서로 상쇄되어 버렸지만」

「그런가......」

「뭐 도와준 만큼 나의 안에서 타카하라의 주식을 올랐다. 그럼 다음에」

「아아, 조심해라」

나를 타카하라한테서 등을 돌리고 걸어갈려고 했지만

 

「어이쿠!」

풍덩

 

「......」

「에에엣......?」

 

하수구에 빠졌다.

 

「노미키 뭘 하고 있는 거야?」

「아니 조금 밸런스를 무너뜨려서 말이야」

「방금도 휘정거렸잖아? 진짜 열사병인거 아니야?」

「아니 그건 아니다......」

「하지만 휘청휘청거리고 있잖아? 조금이라도 수분을 취하고 몸을 차게 하는게 좋아」

「정말로 괜찮다」

「우선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의 물을 머리에 부어보면 어때......응?」

나의 평상시와 다른 곳에 겨우 깨달은 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다!?」

「이제야 눈치채다니」

타카하라가 수상한 시선으로 나를 보고 있다.

 

「그렇게 신기한가?」

「당연하지 만났을때부터 가지고 다닌 모습밖에 본 적이 없기 떄문에 굉장히 신선한 모습이야」

「그건 그렇지만 보통으로 생각하면 이상한 모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가?」

「뭐가?」

「항상 물총을 가지고 다니는 고교생이 더 드물거다」

「뭐......그건 그렇지만」

굉장히 납득이 가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다.

 

「나갔던 곳에 두고 온것 같아서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일단 1번 더 끌어 올려줄 수 있을까?」

「알겠어」

타카하라의 손을 잡아 하수구로부터 빠져 나온다.

서로의 손을 꽉 잡고 있다.

 

「......」

흠...... 이건 딱 좋을 지도 모르겠다.

 

「타카하라 부탁이 있다.」

「응? 뭐야?」

「이대로 손을 잡고 있어도 될까?」

「어!? 아니 그게......」

「뭐 싫으면 괜찮지만.」

「싫지 않아! 싫지 않지만......」

「뭐야?」

「부끄럽다......」

「소녀냐......」

「남학교의 인간은 소녀보다 수줍음이 강하다구!」

엄청나게 수상한 움직임......아무래도 개그를 치고 있는 건 아닌것 같다.

 

「랄까, 왜 손을 잡을채로? 혹시 노미키 나에 대해서 좋아――……~~~!

「부끄러워하면서 쓸데없는 농담을 말하지 마라」

「죄송합니다......그래서 왜 손을 잡는 거야?」

「아,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장비하고 있지 않으면 나는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하핫, 아니 설마 수염을 잘린 고양이도 아니고」

그렇게 말하면서 타카하라는 웃는다.

 

「아니 정말이다.」

「엣? 진심......?」

「믿을 수 없는가? 그러면 손을 놓고 조금 떨어져 봐라.」

타카하라는 끄덕하고 수긍하면서 나로부터 조금 거리를 취한다.

나는 타카하라쪽으로 걸어가지......만

 

풍덩

 

「에에에에......?」

「봐라, 이번에는 양다리로 하수구에 빠졌다. 일부러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나?」

「생각하지 않아......엣? 진짜로?」

타카하라는 손을 내밀어서 나를 시궁창으로부터 끌어 올렸다.

결국 양다리가 모두 흠뻑 젖고 말았다.

「그래서다. 미안하지만 잘 부탁한다.」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잡은채로 해변을 걷는다.

「이 근처였어?」

「아아. 확실히 마지막에 이 근처에 두었다고 생각한다.」

「덧붙여서 어째서?」

「알몸을 보면 반사적으로 공격할 것 같아서다. 해변에서 가지고 있으면 죄도 없는 알몸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버릴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 예방으로」

「이미 병이네」

「거리에서 알몸으로 다니는 녀석이 있는 탓으로 버릇이 되어 버렸다.」

그런것들을 이야기하면서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찾는다.

모래사장, 바위 밭, 얕은 여울등을 타카하라의 손을 잡으면 돌아보지만.......

 

「안보인다.」

「혹시 물결에 쓸려 나갔다거나......」

「물결에 쓸려나갔다.......라고?」

그렇게 되어버리면 이제 찾을 방도가 없다.

그러나 그 이외는 생각할 수 없다......

그후에 상당히 시간이 지나버렸고 바다까지 떠밀려 나가버렸으면......

 

「어, 어쩌지. 타카하라」

――읏! 조, 조금 침착해」

타카하라는 갑자기 얼굴을 새빨갛게 하면서 나로부터 시선을 돌렸다.

마치 수줍어 하는 듯한 느낌이다.

 

「뭐야......?」

「아니 언제라면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타카하라?』잖아? 왜 그렇게 약해진 거야?」

「하지만......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없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잘 모르곘어......」

어째서 모르는가!?

 

「어, 어쩌지......?」

「으음, 그 밖에 짐작이 가는 장소는......」

「없어......」

「.......약해진 모습은 그만둬. 엄청 동요되잖아」

「음...... 노력할께」

「아니......뭔가 이젠 완전히 보통의 여자아이 같아」

어디로 가버린걸까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그게 없으면 나는......

 

「타카하라......조금만 더 의지해도 괜찮을까......?」

「괜찮지만 정말로 약해진 모습은 그만보여주라」

「하지만....... 이젠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겠어」

폐를 끼치고 있는 자각은 있다.

하지만 정말로 어떻게 하면 될지 전혀 모르곘다.

 

 

 

「후우. 일단 냉정해지자」

「어떻게?」

「으음, 텐젠한테 배운 방법이지만 미역을 머리에 쓴다던가」

「알았어......쓴다.」

「어--.....?」

「미역......가져와 줄 수 있어......?」

「알겠어......」

곤란한 듯한 표정으로 타카하라는 바다에 들어서 미역을 가져온다.

나를 그것을 받자마자 머리에 썻다.

 

「......」

「......」

「......뭔가 말해봐」

「......미역이랑 머리색이 비슷해서 멀리서 보면 머리카락이 길어진 것 같이 보여」

「그래.......어울려?」

「어떨까나? 미역이고......」

.....그러나 바다의 냄새가 난다.

이 냄새를 맡고 미역의 차가움을 느껴.......나는 이렇게 생각하도록 되었다.

 

「......뭘 하고 있는건가. 나는?」

「냉정하게 되었네」

「아아 미안, 무기력하게 되어 있었다.」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한 행동에 나는 조금이나마 냉정함을 되찾았다.

이런 일을 할때가 아니다. 찾으러 가야

 

「타카하라 다음의 장소에 가고 싶다. 손을 빌려줘」

「알겠어」

 

 

 

 

 

나는 타카하라와 손을 이은채로 이번에는 주택가를 걷는다.

「다음은 어디로 가면 될까?」

「막과자 가게다. 아이들이 찾아내면 반드시 감정을 위해 아오한테 가져갈꺼다.」

「오오 냉정하게 된 덕분이네」

「인정하고 싶지는 않지만 텐젠에게는 감사해야겠군.」

「그렇지만 막과자가게인가--......손을 잡고 가면 아오한테 놀림당할것 같은데」

「문제 없다. 사정을 설명하면 아오도 알아 줄거다.」

「랄까. 평소에는 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학교라던지 쇼핑할때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들고 생활하고 있는 거야?」

「그럴리 없다. 여름방학 한정의 증상이다.」

「무슨 소리야?」

「그건――

타카하라의 질문에 대답할려고 할때의 일이 였다.

 

――어?

「응?」

타카하라가 흑발의 소녀를 찾아내 작게 소리를 높이자 그녀도 또 똑같이 이쪽을 찾아내 이상할 것 같은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서로 아는 사이인것 같다 

소녀는 슈트케이스를 끌면 이쪽에 가까워져 온다.

 

「에로한 일을 할 생각이다!」

「하지 않아!」

입을 열자마자 상당히 굉장한 발언을 해온다......

 

「타카하라 아는 사람인가?」

「응, 하이리의 아는 사람이야!」

「이렇게 허물없는 태도인데 아는 사람 포지션이야?」

「음...... 그럼 모험동료 일려나?」

「그런가. 만약을 위해서 이지만 타카하라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거나 은밀하게 교제하고 있었거 하면 미안하기때문에 변명을 하게 해줘」

「아니 그러한 사이가 아니니까」

「그녀가 호의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만약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걸 보인들 앞에서 말하면 안되잖아?」

정론이다. 거기까지 신경쓰지 않았다.

 

「실은 나는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으면 밸런스를 잡을 수 없다.」

「하이드로?」

「워터건이다.」

「여기까지 올때까지 몇차례나 하수구에 떨어졌다. 그랬던것을 도움받고 있는거다」

「오-.......」

소녀는 조금 골똘히 생각한다.

 

「우라시마 타로같은 일이구나!」

「아니......다르다」

어째서 거기로 연결되는거지.......

 

「잘은 모르곘지만 수염을 잃은 고양이와 같은 상태이구나?」

「그말 그대로다」

이해가 빠른건지 늦은것인지 잘 모른다.

하지만 이것으로 오해를 부를 일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꼴이다. 그럼 또 보자 카모메」

「아, 두 사람 모두 잠깐만」

「응?」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는 우리들 앞에 서서 슈트케이스 위에 앉았다.

그리고 엄지를 세워 굿을 만들고 척하고 그것을 세웠다.

 

「헤이-! 아가씨 타고 갈래?」

「......무슨 말을 하는거지?」

「과연 그런건가......고마워」

「타카하라!? 너 이해하고 있는건가?」

「당신, 탄다. 나, 민다. 하이리도, 민다. 사양하지 말고 타 버려♪」

「아니 이해는 됬지만......괜찮은건가?」

「뭐 잘 타고 잘 민다.」

「평상시부터 이런 걸 하고 있는건가!? 그나저나 중요할 것 같은 슈트케이스인데 타도 괜찮은가?」

「물론! 수염고양이단으로써는 수염없는 고양이를 그냥 둘 순 없어」

「......수염고양이?」

「뭐어 그런것이 있다.」

「그런가. 그럼 호의를 받아 받아서...... 두 사람 모두 고맙다.」

 

 

 

 

나는 슈트케이스에 올라타 카모메라고 불린 소녀와 타카하라한테 밀려 앞으로 나아간다.

「승차감은 어때?」

「제법 괜찮다. 시점이 변해 기분이 좋아.」

「그렇지~」

「고맙다. 정말 도움이 됬어」

「별말씀을~ 그런데 하이리」

「응?」

「두 명이서 미는거 밸런스 잡기 힘들지 않아?」

「확실히......혼자서 미는게 편할 수도」

「맞어~」

3명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악과자가게에 도착했다.

가게안에서는 아오가 한가한 것 같은 모습으로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우리들의 모습을 보고 이쪽으로 다가왔다.

슈트케이스를 타고 있는 나. 그것을 밀고 있는 타카하라와 카모메라고 하는 소녀.

그걸 보고 타카하라한테 말을 건다.

 

「뭐야 너? 노미키의 노예라도 된거야?」

「아냐. 이건 조금 사정이 있어서.」

「흐음? 어라? 그쪽의 아이는?」

「처음 뵙겠습니다. 노예 2호입니다」

「야! 이런 흐름이면 내가 노예 1호 같은 느낌이잖아」

「아니였어?」

「나는 노예가 아니야!」

「라는 것은 설마 노미키가 노예 1호로 하이리가......주.주인님 포지션......」

「아오?」

「핫! 나 지금부터 3호에 스카우트 되는거구나!」

「굉장한 생각을 하는 아이네」

「반드시 저 슈트케이스 안에는 여러가지 것들이......」

「어이 아오 미안한데 제정신으로 돌아와 줄래?」

「랄까 노미키한테 추월당했어!」

「쏴버릴까」

「잠깐!? 지근거리에서 그런--...... 어라? 」

아오는 평상시와 조금은 다른 나의 모습에 눈치 챈 것 같았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망상의 세계로부터 돌아 온것 같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는?

「어디엔가 잊어 버렸다. 여기에 있을까 하고 와봤는데...... 아무래도 없나 보군」

「그렇네. 오늘은 아직 감정하러 온 아이도 별로 없고」

「그런가......」

여기에 오면 어떻게든 된다고 생각했지만......

무심코 한숨이 나와 버린다.

 

「아, 맞다.노미키. 등대에 가볼래?」

「......? 나는 등대에 간 적이 없다만?」

「그런그렇지만 츠무기가 쓰레기를 줍고 있었잖아? 바다에 떨어져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꺼야」

「그렇군! 그건 명안이다」

봉제인형이나 파링글스등등 그녀는 여러가지 것들을 줍고 있었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떨어지고 있었으면 반드시 주웠을 거다.

 

「좋아 그럼 다시 타」

「아니 등대까지는 길이 울퉁불퉁하니 슈트케이스로는 가기 힘들꺼다」

「그러면 걸어갈까?」

「그래」

「그럼 난 여기서 이탈이네. 수염 발견되면 좋겠네」

「수염을 찾고 있는건 아니지만 고맙다」

나는 타카하라의 손을 잡고 막과자가게를 뒤로 했다

 

「에엣! 그 2명 왜 손을 잡고 있는거야?」

「점원씨 그건 내가 설명해주지」

그런 목소리가 뒤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등대로 이어지는 길을 손을 잡으면서 걸어간다.

밸런스를 무너뜨려 멀어질려고 하는 나를 타카하라가 이끌어 줘서 그때마다 그에게 밀착해버린다.

 

「미안」

「아니......괜찮아」

「그렇게 말하는 거 치고는 거동이 수상하다」

「밀착하면 부끄러워서 그래」

「그럼 역시 미안하다」

「그렇지만 남자로써 기분은 나쁘지 않아」

「그런가」

남학교이기에 여성에게 이숙하지 않지만 그 나름대로 여성에게 인연은 있다.

뭐라고도 하기 힘든 여러운 모습이다.

 

「차라리 처음부터 팔짱을 낀편이 좋았을 수도」

「그건......난이도가 높아」

「그런가?」

시험삼아 접근해서 가볍게 팔짱을 껴보았다.

 

「......」

「......」

「미안하다 확실히 난이도가 높다. 역시 나라도 브꾸러워」

「혀 깨물정도냠」

「너도인가」

팔짱을 끼는 것을 그만두고 다시 손을 잡는다.

 

「오, 콧노래소리가 들려온다」

「그럼 츠무기는 등대에 있는 것 같네」

「또 조롱해질테지......」

「뭐 내가 설명할테니 걱정마라」

우리들은 손을 잡은 채로 등대의 앞으로 걸어갔다.

 

 

 

 

 

「츠무기, 잠깐 괜찮을까?」

「무귯, 노무라씨! 타카하라씨도 있으시네요」

「지금 잠시 시간 괜찮아?」

「네 괜찮아요 시즈쿠도 불러올까요?」

「그렇네 부탁할께」

등대에는 츠무기와 함께 미즈오리선배도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둘이서 인형을 고치거나 말리거나 하고 있는 것 같다.

 

「어라, 드문 편성이네요? 거기에......

「무귯? 왜 그러나요?」

「손을 잡고 있네요」

「오-! 두 사람은 사이가 좋네요!」

「그렇구나, 사이가 좋네♪」

「아니 그게......」

「뭐 나쁘지는 않을려나」

「그래서 용무는 뭔가요?」

조올해지면 조롱당한대로 화가 나지만. 그냥 넘어가는 것도 뭐랄까 조금 납득이 되지 않는다.

뭐 상관없지만

 

「실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그 여러가지가 달려있는 물총이요? 근데 왜 등대에?」

「만약 물결에 밀려나갔으면 여기에 표류했을까 해서」

「츠무기 오늘 주운 쓰레기안에서 하이드로는 없었니?」

「으음. 그런건 없었어요.」

「그런가......유감이다.」

「보이면 알려드릴께요」

「아아, 부탁한다.」

여기에도 없다고 하면......나머지는 발품을 팔 수 밖에 없는가.

타카하라에게는 페를 끼쳐버리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군.

 

「낙담하고 계신데 그렇게 중요한 거였나요?」

「뭐 그렇다. 그게 없으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다.」

「그거 어떤 구조니?」

「올 여름은 항상 대량의 물을 짊어지고 있었으니까. 없어지면 밸런스가 잡히지 않는다.」

「그런 이유였나!」

「그렇다고 해도 어째서 그렇게 극단적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된거니?」

「......시즈쿠 상상해봐. 젖가슴 한쪽이 없어진다는 것을」

「――!?ㄱ, 그건 큰 문제네! 확실히 밸런스가 잡히지 않게 될 것 같아......」

「그렇지?」

미즈오리선배는 가끔 당연한듯이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왠지 아오나 남자녀석들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듯 하다.

 

「츠무기......잠깐 괜찮을까?」

「무귯?」

두 명에게는 들리지 않도록 츠무기에게 귓속말을 한다.

 

(미즈오리선배는 가끔씩 가슴의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네요. 시즈쿠의 이야기는 절반이상이 젖가슴입니다.)

(그렇게나!?)

(네. 하지만 저나 타카하라씨에게는 들리고 있지만 다른분들에게는 젖가슴이 들리지 않는 듯 해요.)

역시 그런가

(그리고 카모메씨한테도 젖가슴이 들리고 있는것 같아요.)

 

조금전의 소녀인가.

츠무기와 타카하라는 둘째치고 어째서 나와 그 아이뿐이야?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본다.

 

「......」

왠지 모르게 이유가 이해됬다.

뭐 상관없다......

귓속말을 끝내고 두 명에게도 들리도록 방금전의 이야기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런이유로 제대로 걸을 수 없어서 곤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 마치 수염없는 고양이구나」

「매우 불쌍하다는 뜻이군요.」

「그건 아니다」

「아, 혹시 그래서 파이리군과 손을 잡고 있는거니?」

「그렇다. 타카하라한테는 미안하지만 도움을 받고 있다.」

「사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였군요」

「그렇다」

「엣?」

타카하라가 외로운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아니 사이가 좋은 것을 부정한게 아니다. 의지하고 있고 신뢰도 하고 있다.」

「그, 그런가......」

이번에는 수줍어 하고 있다.

아오도 아주 쉽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녀석도 비슷한 느낌이구나......

 

「후후훗♪ 역시 사이가 좋구나」

「저기 노무라씨. 밸런스가 안 맞으면 이런건 어떨까요? 」

「응? 뭐야?」

「한 쪽에 무거운 것을 가지고 걸어보세요.」

「뭐......나쁜 발상은 아니지만 도대체 어떤것을 가지고 걷는거지?」

「노무라씨에게는 이쪽을 추천해요.」

츠무기가 타다닥 하며 벤치에 달려가 뭔가 큰 것을 가지고 왔다.

 

「어머 방금전에 수선하고 벤치에 말리고 있던 악어의 인형이네?」

「네, 안경카이만의 파리쨩이예요.」※안경카이만 : 악어의 1종류

「이거 엄청 크네」

「꽃무니샐러맨더의 나가라상과 같은 정도로 큽니다!」

「귀,귀엽네에......파리쨩」

「노무라씨, 마음에 드셧나요?」

「아, 아아......가지고 가도 되나?」

「괜찮아요, 귀여워 해주세요」

「아, 아아. 고맙다!」

「시즈쿠가 면을 더 넣어줘서 무규~하면 기분이 좋아요.」

「와냐~......」

「덧붙이면 젖가슴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조절했어. 파이리군도 만져볼래?」

「그렇게 말하고 나면 만지는 남자는 거의 없다고 생각해」

「돌아가면 꼭 무규무규한다.」

「네~에.그러면 조심히 들어가세요」

 

 

 

 

나와 타카하라는 츠무기와 미즈오리선배한테 배웅받으며 등대를 뒤로 했다.

아니 잊어선 안된다. 파리쨩도 함께다.

파리쨩을 겨드랑이에 끼고 우리들은 등대로부터 마을로 향해 걸어간다.

「밸런스, 제대로 잡히고 있어?

「음, 조금 전보다는 훨씬 좋지만 아직 조금은 휘청거린다.」

하수구에는 떨어지지 않을 정도지만 똑바로 걷어갈 생각으로 걷고 있었던게 미묘하게 구부러져 걸어간다.

길이 울퉁불퉁해서 조금은 위험할지도 모른다.

 

「타카하라, 손을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불안하다. 잡아도 될까?」

「물론이지」

나는 타카하라의 소매를 잡고 천천히 그의 뒤를 따라간다.

그나저나......좋은 것을 받았다. 무심코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아니아니. 폐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니 히쭉히쭉거릴 순 없다.

얼굴이 보이지 않게 조금은 숙여 걷자.

 

 

 

 

「그나저나 타카하라. 파리쨩은 어디에 두면 좋을까?」

「현관에 호랑이가죽처럼 까는건?」

「흐음. 악어에게 마중받는 생활인가......그거 좋은 것 같네」

「어? 채용......?」

「아니. 아직 채용은 아니다. 이 크기라면 다키마쿠라처럼 사용할 수도 있을 거다」

「먹혀질것 같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간다......

밟아버리면 불쌍하기때문에 역시 현관은 그만두어야 하나......

 

「어이-! 히이리하고 노미키-! 뭐 하고 있어?」

「료우이치. 방해하는게 아니다. 혼합복식의 한중간인것 같군.」

「어디에 탁구대가 있다는 거야......? 그래서 뭘 하고 있는거야 하이리?」

「그게 조금 노미키랑 물건찾기를 하고 있어서」

「흐음- 뭘 찾고 있고 있어? 랄까 노미키는 왜 조금전부터 조용한거야?」

「......」

현관인가......다키마쿠라인가.......

이런 또 다시 얼굴에 미소가 지어질려고 한다.

 

「잠깐, 이상한 오해하지마라?」

「타카하라는 노미키랑 사귀고 있는건가?」

「말하자마자!」

「하이리......이 녀석 조금 난폭한 녀석이긴 하지만 굉장히 좋은 애야. 잘 부탁한다.」

「그런게 아니라니까」

응, 역시 현관이다. 돌아가면 악어......좋은 생활이다.

 

「노미키, 너도 뭐라고 말좀해줘 」

「아. 응응. 에헤헤......후훗. 그렇네」

「어엇---!? 뭔가 여자아이같은 반응을 하고 있어---!」

「타카하라 행복하게 해줘」

「아냐! 잠깐 노미키씨!?」

하지만 역시...... 다키마쿠라도 아깝네. 하지만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걸 생각하면.

 

「만약 껴안고 자면 폐일려나? 타카하라의 의견은 어때?」

「엣?」

「읏! 아,아니......우리들 뭔가 들어서 안될 것 을 들은것 같은데」

「미안. 그정도의 관계일꺼라는 생각도 못해서......」

「아니 사과하지마! 뭔가 오해일거라고! 나도 잘 모르지만!」

「후훗......지금부터 즐거워 질것 같아」

「노미키!?」

「어.어어.......그럼 나는 비밀기지로 돌아가야」

「나도 특훈을 하러」

「어어어엇! 오해한 채로 돌아 가지마! 」

 

 

 

 

 

조금 멈춰 있었던것 같지만 우리들은 또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조금전 료우이치와 텐젠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지만 기분탓이였나?」

「어? 전혀 눈치채지 못했던거야?」

「그렇네.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어서 알몸센서가 반응하지 않았던것 같다.

「알몸센서라는 건 또 모야」

「그나저나 아까의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직인가? 파리쨩을 껴안고 자면 덥고 폐일것 같은데」

「열대동물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과연. 맹점이였다......머리가 좋구나 타카하라」

「으.응」

그러나 이렇게 찾아다녀도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발견되지 않는다.

역시 물결에 쓸려 어디엔가 가버렸을려나?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고 둘이서 해안가를 따로 쭉 걸으면서 찾는다.

이윽고 모래사장에서 항구쪽으로, 테트라포드나 바위밭이 있는곳 까지 왔다.

 

「......아」

「응? 시로하인가?」

아무래도 여기는 그녀의 낚시터인것 같고 조금음 곤란한 얼굴로 이쪽에 시선을 향하고 있었다.

그녀는 최근 사람을 피하고 있는 것 같고 방해하면 안되겠지.

 

「가자 타카하라」

「아, 잠깐 괜찮아?」

이 녀석 평범하게 말을 걸었다.......

 

「응. 조금정도라면」

시로하도 보통으로 대답했다.

 

「노미키가 지금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를 잃어버려서 곤란해 하고 있어」

「......멋있는 이름이네」

「아아 고맙다. 시로하는 이 센스를 알아 주는구나」

「응. 그쪽의 봉제인형은?」

「이쪽은 파리쨩이다.」

「평범하네」

「받은거니까」

「그래서 말야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가 없는 탓으로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모양이야」

「......어떤 구조?」

「올 여름에는 항상 가지고 돌아다닌 탓으로 하이드로 근육이 발달한듯 해」

처음으로 듣는 단어다.

 

「응. 대체로 이해했어」

.......이해한듯 하다.

 

「그래서 나한테는 왜?」

「찾으면 알려줬으면 해서」

「알겠어, 만약 찾으면......--!?」

「왜 그래?」

시로하가 갑자기 시선을 바다로 돌리며 꽈악 하고 낚시대를 뒤로 당겼다.

 

「정답의 기운이야」

「뭔가 잡힐 것 같은가?」

「으.응.......조금만 기달려봐」

시로하가 그렇게 말하고 릴을 빠르게 감아올린다.

그러자......

 

「혹시 이건」

시로하가 낚아 올린 것은

 

하이드로글래디에이터개(改)!

우리들이 찾고 있던거였다.

 

 

 

 

 

 

「고맙다 시로하. 덕분에 살아났어」

「으응. 근데 어째서 물고기말고 다른것들만 잡히는 거지......」

나는 시로하로부터 받아 어깨에 걸친다.

파리쨩은 양손으로 껴안아 좌우의 밸런스가 맞도록 했다.

 

「그럼 돌아갈까?」

「그렇구나. 타카하라 오늘은 고맙다」

「아니 신경쓰지마 찾아서 다행이야」

오늘 몇번이나 연결한 손을 한 번 더 잡아 우리들은 악수를 주고 받는다.

그리고 그 손을 놓아 한 걸음 내딛자

 

「어......라......?」

눈앞의 경치가 기울어져......

지면이......가까워져......

 

「노미키!?」

눈 앞에....... 새하얗게......

 

 

 

 

 

「.......미안, 타카하라」

「괜찮아. 이젠 침착해졌어?」

「아아........」

정신이 들자 나는 타카하라의 방에 누워있었다.

한창 더운 와중에 걸어다닌 탓인지 가벼운 열사병에 걸린 것 같다.

넘어지긴했지만 파리쨩이 쿠션이 되어준 덕분에 특별히 상처는 없었다.

 

「타카하라, 오늘은 계속 도움만 받았군」

「아니 뭐 어차피 한가했고 크게 신경쓰지마」

「더 이상 폐를 끼치는 것도 나쁘고 슬슬 갈께」

「아니아니아니 좀 더 쉬었다가 가」

「그러나......」

「부모님하고 떨어져 살고 있는 거지? 무슨 일이 있으면 큰일이잖아」

「그러나 더 이상 응석부릴 순......」

「아니 별로 그런거 신경쓰지 않으니까 마음껏 응석 부리고 가......」

「그렇군......그럼 타카하라가 응석을 받아준다는 것이지?」

「그 말투...... 긴장하니까 그만둬」

「후훗. 알면서 하는 거다」

내가 그렇게 웃으며 말하자 타카하라는 난처한듯이 웃었다.

진짜 재미있는 녀석이다.

 

「타카하라」

「응?」

「올 여름......이 섬에 와줘서 고맙다」

「갑자기 왜 그래」

「섬의 모두가 즐거워 하니까. 시로하의 저런 모습은 오랫만에 봤다」

「그런가......즐겁다고 생각해주면 온 보람이 있네」

「물론 나도 즐거웠다」

「그러니까 쑥쓰럽다니까」

「뭐 이런저런이유로 너한테는 감사하고 있다.」

나는 말을 계속한다.

 

「그러니까 타카하라도 섬을 즐겼으면 한다. 나의 귀찮음 같은거 돌보지 말고 놀러라도 가줘」

그렇게 말하자 타카하라는 수줍은 듯이 창 밖으로 얼굴을 향했다.

 

「아니 뭐......그동안 노미키하고 느긋하게 이야기할 기회가 많이 없었으니까 말야. 이건 이거대로 즐거워」

그리고 억지로 만든 듯한 평소의 얼굴로 이쪽을 다시 바라봤다.

 

「그러니까 뭐 지금도 이 섬을 즐기고 있는 걸로」

「그런가......즐겨주고 있다면 다행이다」

나는 힘을 조금 빼고 카토우가의 천장을 바라보면서 새어 나오듯 가볍게 웃었다.

배려하고 있는걸까 그렇지 않으면 본심일까. 어느쪽이던 기쁜 말이였다.

 

「그럼 좀 더 쉬도록 할께. 만약 자 버리면 적당한 시간에 일으켜줘」

「알겠어. 자기 전에 보리차 마셔둬」

대답을 하고 몸을 일으켜 가볍게 수분을 취한 나는 다시 누웠다.

 

「노미키......집에 돌아간 후에도 만약 컨디션이 나빠지면 불러줘」

「응 뭐야? 와주는 건가?」

「어차피 한가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갈 수 있으니. 뭐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나 밖에 없는 그 방에 타카하라가 오는 것을 상상해본다.

 

「......」

.......그렇네

「그렇다면 컨디션불량이 되는 것도 가끔씩은 나쁘지 않을지도......」

왠지 아주 조금 나의 마음의 밸런스가 누군가에게 기운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p.s 완전 노미키루트 도입부인데.... 도대체 왜 비공략인지 ㅠㅠㅠㅠ 

posted by 벼루_ 2019. 3. 30. 15:33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나루세 시로하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시로하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원문출처 : http://key.visualarts.gr.jp/summer/ss/shiroha_ss.html

 

<보내는 말>

 

여름방학이 끝난 학교는 여름방학전의 학교와 비교해서 뭔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달만에 보는 클래스메이트들의 표정은 왠지 그전과는 조금은 다른 듯한 느낌이 든다.

나는 어떻게 보일려나?

 

 

 

2학기가 시작되고 1주일이 지났다.

점심시간이 되자 나는 런치박스를 책상위에 꺼내서 점심식사의 준비를 한다.

주변에서는 제각각 사이 좋은 그룹끼리 모여 점심을 먹기 시작한다.

 

「(그럼 잘 먹겠습니다.)」

나는 마음속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도시락에 손을 뻣는다. (이야기할 상대 없고)

「시로하있어-?」

갑자기 밝은 목소리가 복도로부터 울려퍼진다.

「!?」

 

클래스메이트의 여자아이들이 얼굴을 감싸면서 뺨을 붉히고 있었다.

고개를 돌리니 다른 클래스의 미타니 료우이치군이 얼굴을 내밀어 들여다 보고 있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와이셔츠의 앞을 열고 보기 좋게 그을린 신체를 드러내고 있다.

나는 일단 타인의 행세를 하기로 했다.

 

「시로하 없나? 시로하-!」

「......」

무리 같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있다있어! 시로하-! 잠깐 괜찮아?」

「아, 알겠으니까」

호기심 가득한 시선에게 배웅받으며 나는 마지못해 복도에 향한다.

 

 

 

「.......저기......무슨 일.......」

「그렇게 귀찮은 듯한 표정 안 지어도 되잖아. 이거 건네줄려고 생각해서 말야」

료우이치군이 포켓트로부터 무엇인가를 꺼낸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것을 뿌리쳤다.

「그만둬」

「왜 뿌리치는 거야!?」

「이상한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해서」

「나를 뭐라과 생각하고 있는거야!」

「이상한 사람」

「뭐, 뭐 상관없어......그런게 아니라 사진이 나왔어」

 

말하고 나서 료이치군은 봉투로부터 한 장의 사진을 꺼낸다.

「사진? !? 이이이이, 이건」

그건 지난 주......여름 방학의 마지막에 모두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중앙에는 내가 있고, 그리고 나는 어떤 남자아이에게 의지하도록 서 있었다.

거의 껴안겨 있는 듯한 모습으로.

이것만 보면 마치 청순한......청순한......

 

「그만둬」

「또 뿌리쳤다!」

「그런 것을 보여줘서 어찌할 셈이야」

「그런 것이라니 심하네. 기념 사진이잖아. 자 여기」

「그만둬」

「그러니까 왜 뿌리치는거야!」

「뭐랄까......」

 

나는 뒤로 물러나서 거리를 취한다.

「그렇게 귀찮을 것 같은 얼굴 하지마. 부탁이 있어서 말이야. 이걸 하이리에게 보내줬으면 해.」

「엣, 어째서」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 나왔다. 타카하라 하이리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심장의 두근거림이 빨라지는 것이 느껴진다.

 

「이봐 이봐. 고백해서 연인이 되었잖아. 뭘 이제와서 수줍어 할 필요가 있어.」

「그, 그런 것이 아니야」

「틀린거야?」

「단순한, 친구......」

「뭐어......그래도 좋으니까 부탁해」

「......」

 

나는 생각한다.

확실히 이상하게 생각될정도로 계속 거절하는것도 이상할지 모른다.

사진을 보낸다. 그것뿐의 일

 

「사진을 보내면 되는거지. 알겠어」

「잠시만. 봉투에 사진만 넣어서 보낼려고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 그럴 생각인데」

「아니 그럼 뭐랄까 따분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음식이라도 같이 보내는게 좋을까?」

「아니 아니. 그 편지라도 쓰면 어때.」

「펴, 편지!? 어째서」

「어째서라니. 그러니까 사진만 달랑 보내는 것도 외롭잖아」

「편지를, 쓴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 부탁할께」

 

료이치군은 손을 흔들고 떠나갔다.

「편지......편지......음」 

나는 우두커니 서서 신음했다.

 

 

곤란하다. 매우 곤란하다.

사진을 보낼뿐이였던 이야기가 편지라고 하는 옵션이 더해지는 것만으로 왠지 굉장히 귀찮은 작업이 되어버린 것 같다.

편지라고 해도 말야

 

「(쓰는 건......별로......)」

점심을 먹을 기분이 들지 않아서 나는 비틀비틀거리면서 복도를 걸으면서 생각했다

 

「카노우, 무슨 일이냐. 여름연습에 참가하지 않았잖아.」

「?」

저쪽에서 텐젠군이 클럽의 고문선생님께 혼나고 있다.

「죄송합니다. 실은 산속에 틀어박혀 특훈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동복차림의 텐젠군은 라켓을 지으면서 자세를 잡고 있었다.

 

「사, 산에? 산에 틀어박혀서 뭘 하고 있었던 거냐.」

「광속 스매쉬를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광속 스매쉬!? 그것은 어떤 스매쉬냐......」

「굉장히, 빠른 스매쉬입니다.」

「굉장히, 빠른 스매쉬?」

「네」

「어느정도 빠르냐」

「광속입니다.」

「광속이라고!? 그럼 그건......」

「광속 스매쉬입니다.」

「뭐라고!?」

 

뭔가 매우 어려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역시 다른 사람을 찾자......

텐젠군의 이야기를 가끔 나에게는 너무나 어렵다.

「시로하잖아. 왜 그래. 우울한 얼굴을 하고」

라고 생각했지만 눈치채졌다.

결국 경위를 텐젠군에게 설명하는 일이 되었다.

 

「......과연 알겠다. 그래서 무엇을 쓰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는 거였군」

「응」

「타카하라는 동아리의 일로 고민하고 있었던것 같았는데 그 후는 어떻게 되었을려나」

「그렇네」

 

맞아. 하이리는 수영부에서 여러가지 일이 있었던것 같고

그 후 제대로 복귀할 수 있었을려나.

헤엄칠 수 있게는 된 것 같았고 이제 괜찮을려나

굉장히 빨랐고 복귀했으면 반드시 대활약 하겠지. 분명

 

「......신경 쓰일까?」

「엣!?」

나도 모르게 생각에 빠져있었더니 텐젠군이 부르는 소리에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신경이 쓰이면 물어보면 좋지 않는가.」

「하지만 그런거 물어봐도 될려나」

나의 말에 텐젠군도 골똘히 생각한다.

 

「흠. 어떨려나. 섬세한 문제이니까」

「그렇지」

「이렇게 살그머니 완곡하고 자연스럽게 접해 보는건 어떤가」

「완곡하고 자연스럽게? 왠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네」

「시로하라면 가능할꺼다. 뭐니뭐니해도 시로하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이니까」

「응......」

 

수긍하던 나는 당황해서 목을 흔들었다.

「언제 그런 꿈을 말했어!?」

「뭐야 아닌가. 소설가가 되는 것이 꿈인 애는 나의 사촌자매였나」

「어째서 그렇게 쉽게 나와 사촌자매의 아이를 혼동하는거야!」

「아니 나의 사촌자매도 시로하와 같이 곱슬머리로 고민하고 있어서 그래서 햇갈린다고 할까」

「말하고 있는 순간에도 햇갈리고 있어! 애초에 나는 곱슬머리를 신경 쓴 적 없어!」

「그런가. 미안. 상당한 곱슬머리이니까 틀림없이......」

「신경쓰이는 말 하지맛!」

 

후우, 후우 무심코 울컥하게 되어 반론해 버렸다.

혹시 나는 곱슬머리를 신경쓰고 있어? 아니아니 이상한 것에 홀리면 안돼.

그렇다. 딱 좋으니 텐젠군에게 부탁해 보자

 

「저, 텐젠군이 하이리에게 보낼 생각은 없어?」

「응? 어째서이지」

이상한 듯한 텐젠군. 나는 그의 마음에 영향을 줄 것 같은 이유를 적당하게 생각했다.

 

「그게 탁구의 특훈의 일환으로」

「시로하」

텐젠군은 진지한 얼굴로 나를 되돌아 봤다.

 

「응」

「편지와 탁구는 별로 관계없다. 냉정해져라.」

「네」

 

 

 

텐젠군과 헤어져서 유리창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지긋이 바라본다.

심한 곱슬머리는 아니지......

「음-......」

 

「시로하-」

「아, 아오」

밝은 미소를 지으며 아오가 걸어 온다.

 

「무슨일이야. 텐젠과 뭔가 상담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저기......곱슬머리가......」

「곱슬머리?」

「그게 아니라!」

「??? 무슨 일이야」

「편지를 쓸때 필요한 어드바이스를 부탁했는데 이상한 화제로 넘어가서」

「인선을 상당히 잘못했네. 편지라 그 녀석......하이리한테지?」

「으,응. 아오라면 뭘 써?」

「나라면 뭘 쓸까나」

아오는 조금 골똘이 생각을한다.

 

「저기 시로하랑 그 녀석은 사귀고 있지」

「엣.에에에에에」

「아니 수줍에 하지 않아도 괜찮잖아. 모두의 앞에서 저런 고백을 하고나서 이니」

아오가 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 그런거 쓰면 좋지 않아?」

「그런거라니 어떤거」

「그, 뭐랄까 그, 저기......예를 들면 츄 하고 싶다던가」

「붓」

나는 무심코 숨이 막히고 말았다.

 

「쓰지 않아! 갑자기 그런 내용」

「아니 미안. 아하하......조금 너무 스트레이트하네. 하지만 하고 싶다고는 생각하고 있지?」

「하고 싶지 않아. 그런 것 생각하고 있지 않아.」

「생각하지 않는구나. 나라면 생각할텐데」

「누, 누구랑」

나의 말에 아오는 조끔 당황한 얼굴로 동요한다.

 

「아, 아니. 그 녀석이라는게 아니야? 일반론으로써. 그리고 그런 것 써져있으면 기쁘다고 생각할텐데」

「기, 기쁠려나」

생각해 봤지만 몬가 딱 하고 오지 않는다. 텐젠군이상의 엉망진창이 나온듯한 느낌이 든다.

 

「그럼 은근슬쩍 암시하는 정도면 괜찮잖아」

「암시?」

몬가 텐젠군도 비슷한 것을 말한 듯한 기분이 든다.

「(암시하는 건 괜찮을려나. 몬가 잘 모르게 됬어버렸다......)」

 

좀 더 착신한 어드바이스를 줄 만한 사람은 없을려나.

맞어. 1명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C클래스로 발길을 향했다.

 

 

 

「노미키」

노미키는 자신의 책상에서 개조총의 손질을 하고 있었다. 나의 소리에 뒤돌아 보고 이쪽으로 온다.

「응? 시로하잖아. 드문데. 왜 그래」

「저기, 사진을 보내라고 해서......소년단을 대표해서」

「아아 그래그래. 미안하지만 부탁할께」

「응. 그건 괜찮은데 편지도 함께 보내라고 해서말이야. 보내지 않아도 괜찮겠지. 사진만으로도......」

「편지? 아아 그건 있는 편이 좋곘지」

「그, 그래......그렇지만......편지라고 해도 나 그런 것 쓴 적 별로 없고」

문득 눈치챈다. 별로 나에 대해서 쓰지 않아도 괜찮잖아. 어디까지나 대표로 보낼 뿐이니까.

 

「노미키는 뭔가 전할말 없어?」

「내가? 타카하라한테?」

「응」

「그렇네......감사를 전하고 싶다.」

「감사?」

「착실한 실험체는 타카하라뿐이였으니까. 여러가지 고마웠다. 료우이치는 바로 죽어버리고 텐젠은 계속 라켓으로 막아버려 이상할 정도로 텐션이 높아지니까」

......노미키는 투덜투덜하고 말을 했다.

 

「그, 그렇구나」

착실한 실험체. 그 단어자체가 착실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아니, 아니다.」

깜짝하고 노미키는 무엇인가에 눈치 챈 것 처럼 목을 흔들었다.

 

「나에 대한 것은 어떻게 되던 좋잖아. 시로하는 자신에 대한 것을 쓰는게 좋다.」

「그렇지만 섬을 대표해서 쓰는 거니까 나에 대해서는 특별히」

「뭐 그것도 그렇지만 타카하라는 알고 싶어 할껄. 시로하에 관한 것 」

「나, 나에 대한거라고 해봤자 어려워」

「그런가. 그렇지만 편지로 재차 자신에 대한 것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괜찮을 거야」

 

가버렸다.

재차라고 해봤자 아무것도 쓸 건 없는데

학교에 가 보통으로 자고 생활을 하고

아니것도 아닌 일이여도 괜찮을려나.

어제의 저녁밥이 맛있었습니다. 라던지?

 

「~~~」

안된다. 머리속이 복잡하다.

「응?」

저 사람은......

저 쪽을 걸어가는 선배. 확실히. 맞아......미즈오리선배

그렇게 친하지는 않지만 연상이고 혹시 좋은 조언을 해줄지도 모른다.

용기를 가지고 말을 걸어 보기로 했다.

 

「저, 저기!」

「응?」

되돌아 본 선배가 나를 보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어머. 시로파씨」

......시로파? 뭐 상관없나.

「무슨 일이니」

「조금 상담하고 싶은게 있어서」

「상담?」

이상한듯이 나를 본 선배는

 

「아아, 그렇구나. 시로하씨 정도의 크기라도 나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크, 크기?」

「하지만 좀 더 위를 목표로 한다면 말이야. 그건 바로 만져받으세요! 하이리군에게!」

「무무무무, 무슨 이야기인가요!?」

이야기가 이상한쪽으로 흘러가는 것을 바로 잡으면서 어떻게든 선배에게 설명을 끝냈다.

 

「편지? 편지네」

턱에 손을 괴고 선배를 잠깐 생각한다.

「사내아이의 기분은 나도 잘 모르지만 내가 받았을때 기쁜 편지는 어떤 편지인지는 알게 줄께」

「정말인가요. 부탁드립니다.」

「그건 바로 『파이타쿠』」

「파이,타쿠」

파이타쿠......파이타쿠...... 들은 적이 없는 단어다.

「그건 어떤건가요」

「으음. 시로하씨는 순진하네. 파이타쿠라고 하는건 파이타쿠야」

「???」

멍청하게 있는 나에게 선배는 살그머니 귀속말을 한다.

 

「파이타쿠라고 하는건 말야......」

「네」

 

......

 

 

「뭐뭐뭐뭐뭐뭐뭐뭐뭐」

나는 굉장한 기세로 뒤쪽으로 물러나 선배로부터 거리를 취했다.

「그런 무서운 것을 보는 것 같은 눈으로......」

「바보입니까! 변태입니까!」

「한 쌍의 젖가슴. 이야」

「바보로 변태!」

「후훗. 하지만 기뻐하는 건 분명할껄」

「그런 건 당신뿐!」

「하지만 글자뿐으로는 외롭잖아. 그 사람의 존재가 느껴지는 것 같은 흔적이 편지에 있으면 기쁠거라고 생각해」

「흔적이 느껴진다......」

 

무엇인가 멋진 말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굉장히 속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일단은 참고로써 마음속에 담아두자.

 

※파이타쿠는 젖가슴(옷'파이') + 탁본('타쿠'혼) 조합해서 만든 말 같습니다.

 

 

 

자리로 돌아가서 편지와 마주본다.

모은 정보를 정리해보기로 했다.

왠지 일관성이 없는 어드바이스뿐이지만

어쨌든 써 보자.

의외로 잘 될지도 모른다.

......10분 후

의외로 술술 쓸 수 있었다.

 

 

 

『삼가 아뢰옵니다. 타카하라 하이리님

 

사진을 보냅니다.

그때는 뒤에서 누군가한테 밀려 이와 같이 부딪쳐 버려 죄송합니다.

 

부딪쳤다고 하니, 부.....부활동? 그러고보니 동아리같은 것을 쉬고 있다던가 하는 말을 들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렇게 신경 쓰이는 일은 아니지만 어떤 느낌이신가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외국의 영화를 보고 있으면 자주 키스를 하고 있습니다.

문화의 차이군요. 그렇지만 국제화시대이니 일본도 저렇게 되어 갈까요.

조금은 부끄럽네요. (타의는 없습니다.)

 

저는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어제밤은은 가자미졸임과 물두부를 먹었습니다. 매우 맛있었습니다.

이것이 저의 근황입니다.

 

추신 

노미키가 실험체가 되어줘서 고마워. 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의 손도장을 눌러 둡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재차 읽어 보면......

「이건 아냐!」

있을 수 없다.

애초에 왜 손도장을 찍은 건가.

붉은 손도장은 편지의 마지막에 자리잡아 혈판장과 같은 수수께끼의 삼엄함을 풍기고 있다.

「편지......몰라......모르겠어」

혼란이 극해 달해서 나는 책상 위에 푹 엎드려 버렸다. 머리에서 열이 나는 느낌.

 

「나루세씨~이」

「!? 무, 무, 무슨일이야」

당황해서 튀어오르듯이 일어난 나는 똑바로 서서 뒤를 돌아 보았다.

뭔가 임전태세의 고양이 같다. 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저기, 머리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데 괜찮은가 하고」

말을 걸어 온 것은 같은 클래스의 여자아이 그룹이다.

저쪽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다가 음음하고 고민하고 있는 내가 눈에 들어 온것 같다.

 

「뭐야뭐야 숙제라도 까먹은 거야」

「그건 너나 하는 거고」

여자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나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왔다.

생각하지도 않은 사태에 위축하면서도 짜내듯이 대답을 한다.

 

「펴,편지를 쓰고 있어......」

「편지? 누구한테」

「이번 여름방학때 알게 된......사람」

「사람이라니 누구?」

「누구라니......그건......」

......나는 대략적으로 그 동안의 이야기를 했다.(상당히 머뭇머뭇거리면서)

 

「에에에엣. 여름방학때 놀러 왔던 남자애한테!?」

「으,응」

「그래서 멀고 먼 현지로 돌아간 그 사람한테 편지를 쓰는 구나.」

「뭔가 멋져!」

「그, 그런 것이 아니야」

「남자친구야?」

「아니야......」

「그렇구나」

「하지만 편지라던지 서툴러서」

「아. 나도 그래. 가족한테 편지같은거 쓰는 것도 그렇지만 굳이 뭔가를 써서 보낸다는 건 뭔가 쑥스럽기도 하고」

「마.맞어맞어」

드디어 공감을 할 수 있는 의견이 나왔다. 조금은 기쁘다.

 

「그런 경우는 바로 이거야. 캐치프레이즈 전략.」

「캐치프레이즈 ?」

「딱 한 문장만, 제일 전하고 싶은 것만 딱 써봐」

「맞어맞어. 여러가지 쓸려고 하기 때문에 잘 안써지는 거야」

「한 마디만......응. 그럼 쓸 수 있을 것 같아」

「응응」

「그래서 나루세씨는 말야」

「엣, 왜」

 

......

 

 

그대로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점심을 먹었다.

우응, 클래스메이트이니까 모르는 사람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과 밥을 먹는건 이것저것 신경써야되는게 많아서 지치네.

하지만......조금은 즐거웠을지도 모른다.

맞어 즐거웠다.

지난달의 일을 생각해 낸다.

 

하이리가 오고나서 여름방학에 여러가지 것들을 했다.

한 마디만, 가장 전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

그건.......

 

만나고 싶다.

또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네」

엣.......

나, 나 지금 뭐라고 중얼 거리고 있는거야!

「~~」

이런 말 쓸 수 있을리가 없어.

하지만 비슷한 거라면

「좋아」

 

 

 

2학기가 시작하고 1주일이 지났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나서라고 말하는게 맞는걸까 근신이 풀리고 나서라고 하는게 맞는걸까.

나의 정학은 방학이랑 겹치고 있었던 탓으로 다른 학생들은 모르고 있었다.

단지 자주 쉬었던 학생이 여름방학을 경계로 제대로 출석하게 되었다.

그래서 옛날처럼 클래스메이트와도 아무렇지 않은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나 이외 아무도 깨닫지 못하는 작은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여름이 끝을 맞이하면서 가을이 부쩍 다가오듯이 여름방학이 시작하기전과 끝나고 나서는 계절이 완전히 바뀐듯한 그런 기분이였다.

지금은 이 거리에서의 하루하루가 이상하게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그 섬에서 보낸 나날들과 같이 반짝반짝거리고 있다.

그 섬에서 내리쬐는 햇살의 눈부심이 아직도 눈꺼풀 뒤에 남아 있어서 이 거리에서의 생활조차 빛나고 있는 듯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날 아침

현관을 나오니 우편함에 편지지가 끼여 있는 것을 찾아냈다

발신인은

 

『토리시로지마 소년단』

이라 되어 있다.

『타카하라 하이리님』

라고 가는 글자로 적혀 있다.

가슴을 크게 울리면서 봉투를 잘랐다.

희미하게 나마 바다의 냄새를 맡은 것 같았다.

 

──그 나날들이 떠오른다.

깜깜한 밤의 노두렁의 길

희마하게 들리는 벌레의 소리를 지우는 바이크의 소리.

밤 하늘에 가득한 별.

 

그런 그리운 얼굴들이 비친 사진을 나는 손에 들었다.

그립고도 쑥스러운 사진.

동본된 편지에는

 

『언제던지 돌아와라』

 

강력하게 그것만 쓰여져 있었다.

하늘을 새가 날아간다.

그래.

나는 언제라도 돌아갈 수 있다.

그 장소에.

그 여름에.

 

「다녀오겠습니다!」

깨달으면 전력으로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다음의 여름방학에 이어지는 그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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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하 너무너무 귀엽네요

일러도 귀엽고 시로하도 귀엽고!

 

그나저나 시로하는 다른 히로인들 이후에 나올줄 알았는데 의외로 카모메보다 빨리 나왔네요.

다음편은 카모메이길...

posted by 벼루_ 2019. 3. 9. 15:27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이나리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이나리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은 몸의, 커다란 기억>


※이나리의 1인칭은 보쿠(ボク)로 주로 남성이 쓰는 1인칭입니다.

「잘가~ 이나리. 오늘 밤도 고마웠어」
「퐁!」
해가 뜨기전에 오늘 밤의 책임을 끝낸 아오쨩이 하이리씨와 같이 산길을 내려갑니다.
나는 2명의 뒷모습이 보이지 않을때까지 전송합니다.
여우의 내가 이렇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된 건 언제 부터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퐁!"이라고 우는 저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정말로 여우인지 하고 의심합니다.
울음소리로부터 가장 먼저 너구리를 떠올리는 모양이네요.

그런 인간에게 묻고 싶습니다.
퐁이라고 우는 너구리를 본적 있나요?
정말 무례한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것도 분명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는「암컷」입니다.
에로한 책이라던지, 여자아이의 팬티등에 이끌린 적도 있습니다만 아가씨입니다.
동족의 수컷보다 인간의 여자아이를 좋아할 뿐입니다.

「포큐......」
안되겠네요. 저의 졸음도 한계인 것 같습니다.
일단 자야겠습니다.
「쿠우~......쿠우~......」

자랑스러운 꼬리를 배게대신삼아 둥글게 말아서 베고 자는 것이 최근의 트랜드입니다.
나는 산의 안쪽에 있는 동굴에서 자고 있습니다.
외적으로부터 몸을 지키기위해서 안전한 장소에서 자는 것은 야생의 본능.
그러한 의미에서 아오쨩은 본능을 내다버리고 있습니다.
마을안이라고는 해도 너무 무방비하게 자버립니다.
하지만 내가 옆에 있으므로 위험은 거의 제로와 다름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아오쨩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존재일려나요.
친구? 언니? 주인님?
아...... 주인님이라고 하는 울림이 오싹합니다.
일단 주인님이라과 합시다.
「포......큐......」

아오쨩의 앞에서 여러가지 재주를 부려서 칭찬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매우 행복한 꿈입니다.
하지만 슬슬 자명종이 울릴 무렵───......

타앙 타앙 타앙 타앙

「포큐......」
경쾌한 소리에 꼬리가 저절로 흔들립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머리가 흔들려 눈이 깨었습니다.
「퐁~」

동굴에서 나와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늘립니다.
산속의 신선하고 진한 초록의 공기를 가슴 가득 들이 마십니다.
「포큐후!」
숨이 막힐정도로 가득 들이 마셧습니다.
경쾌한 자명종소리에 이끌리듯이 나는 수풀 속을 나아갑니다.
시야가 열리자 너덜너덜한 오두막이 보입니다.
벽의 틈새를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인간이 대주걱과 같은 것으로 작은 구술을 치고 있습니다.
분명히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중 1명입니다.

「퐁」
「음? 너인가 또 특훈에 어울려 줄려고 왔는가 」
「퐁퐁」
「훗......좋아. 져서 울면가슴정도는 빌려주지. 가겠어!」
이 인간의 수컷, 잘난듯이 말하는데 도대체 어떤 자신감인가요.

「오의! 무괘처발투!」
「포오오옹!」
굉장한 스피드로 구승이 여기에 날라오지만 꼬리를 한 번 휘둘러 깔끔하게 받아친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앗!!!」
반격한 구슬이 이마에 맞고 날아간다.
평소의 일입니다.

「어......어째서다......! 어때서 여우따위한테 이길 수 없는 것인가! 텐젠! 너는 이정도인가!」
땅바닥에 주먹을 내리치면서 인간의 수컷이 외치고 있습니다.
「이나리! 1판 더다! 다음은 진심으로 간다!」
몇번이나 듣고 있는 대사이지만 이 수컷의 진심은 도대체 몇단계까지 있는건가요
「텐제제제제제엔! 화이팅! 화이팅! 화이티잉!!」
「포오오오!」
하지만 무슨 짓을 해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고

「웃.......훌쩍.크으으으으으웃.......왜......이길수 없나......!!」
울면서 땅바닥위로 대자로 누어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는 눈치보지 않고 우는 것 같습니다.
약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은 프라이드를 손상시키는 일입니다.

「퐁」
그래서 정진해라 라고 한 마디만 하고 떠납니다.
여끼까지는 종종 일어나는 아침의 한 장면 입니다.



※ ※ ※ ※ ※



아침을 먹기전에 하는 적당한 운동은 건강의 비결
나는 밝은 산길을 한가롭게 걸으면서 나옵니다.
인간이 사는 장소까지 왔습니다.
옛날에는 인간에게 가까워져서는 안된다고 야생의 본능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얼굴도 잊어버린 모친으로부터도 그렇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나는 인간들이 사는 곳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이 무섭게 생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오쨩과 함께 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말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알고 있는 것은 이 섬의 사람들은 모두 좋은 사람들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밥 먹는것에 곤란해진 경우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돌격, 섬의 아침밥의 시간입니다.

어제는 식당으로 불리는 장소에서 크림빵을 받았습니다.
그저께는 아오쨩이 일하고 있는 장소에서 카키고오리를 받았습니다.
(그건 배가 채워지지 않습니다)
자 그럼 오늘 아침은 어디로 가볼까나

「퐁?」
좋은 냄새가 납니다.
기름진 달콤한 향기
그 냄새만을 의지해서 길을 걷습니다.
문뜩 앞을 보면 본 기억이 있는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머리에 단단한 것 같은 것을 쓰고 당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조금 나갔다올께요!」
철의 망아지와 같은 것을 타 굉장한 스피도로 떠나갔습니다.
「놀다 올께요!」
이어서 작은 인간의 여자아이도 뛰쳐나왔습니다.
「쿠와바라쿠와바라」※벼락을 피하기 위해 외는 주문
무서워하는 얼굴로 집을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종종걸음으로 떠나 갔습니다.
좋은 냄새는 그 집에서부터 나오고 있는데 뭐가 있는 걸까요.
「퐁?」
나는 고개를 갸웃하면서 그 집에 가까워집니다.
맛있는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으니까.

「둘 다 아침밥도 먹지 날고 놀러가다니 성격이 급하네」
집 앞에 나온 것은 쿄우코씨라고 하는 인간.
몇번인가 봤던 적이 있습니다.
달콤한 냄새는 이 사람의 손으로부터 감돌아 오고 있습니다.

「퐁퐁」
「어머? 너는 소라카도댁의 아오쨩과 자주 같이 있는 여우씨?」
「퐁」
「마침 잘됬네. 여우라면 유부 좋아하지」
「포옹」
「후후 그럼 들어와. 하이리군하고 우미쨩이 먹지도 않고 놀러가버려서 많이 남아 있어」

아무래도 나는 이참밥을 얻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야생의 감의 승리입니다.
옛날, 좋은 냄새가 나서 가까워졌더니 철망에 갇혔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나는 배웠습니다.
땅에 떨어진 먹이를 찾아다닐 필요따윈 없다는 것을
나의 이 용모로 아첨하면 밥은 간단하게 손에 들어 옵니다!

「퐁」
자랑은 아니지만 애완동물로써는 상당히 높은 지위에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근처에 어슬렁거리는 개나 고양이에게는 지지 않습니다.
억울하면 사람의 말을 한가지라도 이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리나 분위기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써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라어라, 뭔가 우쭐해진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퐁퐁」
꼬리를 흔들며 속입니다.
이 인간은 조금 감이 좋은 것 같네요.

「자 유부초밥이야. 먹어보렴」


접시에 실린 금빛에 빛나는 아침밥
그것은 인간보다 후각이 날카로운 나의 콧속이 감미롭다고 말할 수 있는 향기로운 냄새로 가득찼습니다.
냄새를 맡은 것만으로도 입속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어째서일까요
몸이 움직이지 않습니다.
밥을 눈 앞에 두고 식욕이 넘처흐르는데 마음이 몸을 묶고 있습니다.
나의 야생의 본능이 위험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라? 저번에는 맛있듯이 먹었는데 무슨 일이야?」
「포!?」
뭔거요 그 기억은!? 나는 기억하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면 이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은 본능이 아니라 경험으로부터 오는 것인가요?
기억을 잃을 정도로 무엇인가가......하지만 몸은 그것을 기억하고 있어서

「포.....퐁......」
먹어선 안됩니다. 분명히 먹으면 또 먹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립니다.
「우물우물, 으음 오늘은 조금 다네」
어째서 이 인간은 이걸 먹을 수 있는 건가요.

「아, 맞다. 많이 만들었으니 소라카도씨의 집에도 나줘줄까나」
「퐁!」
나는 유부초밥을 걸근걸근먹기 시작했습니다

달다.
매우 달콤하고......몸안도 머리도 녹을 것 같습니다
비유가, 아닙니다
긴장을 풀면 곧바로 의식이 날아가 버립니다.

「맛있는것 같구나. 다행이야」
어쨰서 이 인간의 암컷은 이 유부초밥을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먹고 있던 걸까요
독사가 자신의 독으로 죽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 인가요?

「포......퐁!」
접시위에 있는 유부초밥을 전부 먹는다.
하지만 나눠준다고 했기때문에 좀 더 있을 것.
나는 접시는 탁탁하고 두드린다.

「한 그릇 더 달라고?」
「퐁퐁」
여기서 전부 먹어버립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오쨩의 몸에 위험이 미칩니다.
그것만은 시키지 않습니다. 절대로
아오쨩은 내가 지킵니다!



※ ※ ※ ※ ※



「퐁!?」
눈을 뜨면 나는 해변에 있었습니다.
뜨거운 모래사장의 열기과 바다의 향기가 나는 바람
나는 어째서 여기에 있는 것인가요?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단지 배가 가득하고 무엇인가를 완수 했다는 만족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뭐 중요한 일이라면 멀지 않아 생각해 내곘지요.
잊었다고 말하는 것은 그정도의 일이라는 소리입니다.

「하아하아......」
「퐁?」
해변의 입구에 인간의 수컷이 있습니다.
저건 아오쨩의 유쾌한 하인의 다른 1명 입니다.
자주 탈피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탈피하고 있습니다만......해변의 입구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나.

「퐁」
「응? 아아 아오찡의 이나리인가 미안하지만 지금 너와 놀아줄 순 없다.」
수컷은 주위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경계하고 있는 걸까요.
「......꿀꺽」
침을 삼키고 해변으로 한 걸음 나왔습니다.
그 순간 몸을 해변쪽으로해서 구릅니다.
츄인! 하고 레이저와 같은 물이 수컷이 있던 장소를 지나 모래사장에 주먹(인간의)크기의 구멍을 뚫었습니다.
야생의 눈을 가진 나의 눈을 속일 순 없습니다.
멀리 있는 철의 탑위로부터 확실한 살기를 느꼈습니다.
분명 아오쨩의 친구로 노미키라고 불리고 있는 여자아이입니다.
굉장한 기세로 물을 쏘는 도구를 사용해 인간의 수컷을 헌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있는 노출광! 옷을 벗어도 되는 건 해수욕장뿐이다. 밖에 나가고 싶으면 옷을 입어라!』
「그러니까 옷이 바람으로 날아가 버렸다니까!」
『그런것 모른다. 예비를 가져와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지마! 그럼 너가 가져와 주던가! 옷!」
『거절한다. 어짜피 너는 내가 철탑에서 떨어지면 그 틈에 해변에서 나갈 생각이겠지』
「쳇......들켜버렸나」

아오쨩의 하인은 상당히 생각없이 움직이는 남자인것 같습니다.
「......젠장, 단지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인데 빨리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아니 제대로 된 이유는 있는것 같네요.
「월드 불가사의 발견의 재방송이......! 알몸족이 나오는 편을 봐야하는데!!」
쓸데없는 이유였습니다.

「......응......?」
「퐁?」
눈이 맞았습니다.
「이나리......너 여우였지?」
「퐁」
「......인류가 가장 먼저 몸을 숨기는데 사용한 것은 식물의 나뭇잎이다. 하지만 그건 내구력이 낮고 무엇보다 추잡하다.」
하인이 몬가 어려운 말을 하면서 가까워져 옵니다.
「원시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계씅해지고 있는 의복이 있다. 그러니까 그것을 손에 넣으면 나는 여기에서 나갈 수 있다.」
「포......퐁......?」
눈이 위험합니다. 나의 몸에 위험을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여우의 모피ーー! 그것을 내놔라아아아ーー!
「포,포오오! 포오오오오옹!!」
급하게 도망칠려고 했지만 기백에 당황하고 반판이 모래였던것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파앗 하고 예의를 모르는 수컷의 손이 나의 몸을 잡았습니다.

「이나리, Get!!」
「포옹! 퐁퐁!!」
「그리고나서......인스톨!」
어디서 꺼냈는지 하인의 수컷은 끈으로 나의 몸을 자신의 가슴에 묶어 붙였습니다
상당히강도로 제대로 꽉

「포......포큐」
이건 도대체 어떤 치욕인가요.
내가 왜 이런 수컷에서 밀착당하고 게다가 의복취급을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요.
「헤헤 H한 책에 실려 있는 묶는 방법이 도움이 됬다구」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묶여 있는 건가요???
혹시 나는 소녀로써 자해하는 것이 더 좋을 정도의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하인이 자랑스럽게 철탑쪽으로 손가락을 향합니다.

「노미키! 이럼 불만없겠지! 훌룡한 모피를 입었다구!」
이 녀석 바보입니다.
『큿 인정한다.』
저쪽도 바보입니다!

하인이 의기양양하게 해변을 나왔습니다.
설마라고 생각하지만 이대로 인간이 많이 있는 거주구까지 걸을 생각인가요.
소문으로 들은 공개처형이라는 건 이걸 말하는 건가요.
절망에 눈을 감습니다.
도......도와줘......아오쨩......
「너어ーーー! 뭘 하고 있는거야ーーー!

귀에 익은 소리에 눈을 뜨면 동시에 몸이 가볍게 되었습니다.
나를 포박하고 있던 끈이 풀어져서 하인으로부터 해방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단단한 수컷의 벽에서 부드럽게 휩싸는 것 같은 고기의 덩어리에 껴안겨집니다.
「이나리 괜찮아!?」
「퐁ーー!포옹
아오쨩이 나를 도와줬습니다!

『거기의 노출광 해수욕장이외의 장소에서 옷을 멋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죽어라』
「그,그런! 크아아아아아아ーーーー!
하인이 노미키의 물의 총으로 총격당하고 있습니다.
「걋! 힛! 잠, 도 돌아...가! 걋! 부.......」
움직이지 못하게 될 떄까지 계속 맞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정말, 노미키가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심한 짓을 당할뻔 했네」
아오쨩이 나를 껴앉은 채로 상냥하게 머리를 어루만져 줍니다.
「무서웠지. 이나리. 이젠 이 바보에게 다가가면 안돼」
「포.....퐁~」
나는 솔직하게 아오쨩의 가슴에 응석부렸습니다.
부드럽고 행복합니다.
「자 그럼 이왕이니 같이 아르바이트에 갈까 이나리」
「퐁」



※ ※ ※ ※ ※



「감사합니다~」
아오쨩은 이 섬의 막과자가게라고 하는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간판아가씨 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르바이트라고 하는 것은 노동과 바꿔 음식을 받는 일 인것 같습니다.
츠케모노라고 불리는 야채등을 시큼하게 절인것을 가지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 그럼......」

아오쨩이 조금 안절부절하고 있습니다.
유리창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앞머리를 손가락으로 만집니다.
스커트의 옷자락을 신경쓰거나 윗도리의 가슴팍을 조금 열거나 하고 있습니다.
가게의 안쪽에서 심호흡을 몇번이나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계세요?」
하이리라고 불리는 인간의 수컷입니다.
이 인간이 오면 아오쨩은.......까놓고 말하면 발정하고 있습니다.
야생의 나는 놓치지 않습니다.
「너 또 왔어? 매일 한가한가 보네」
「그런말 하지말고 좀 더 붙임성 있게 접객해주라」
「별로 니가 왔다고 기분이 좋아지는 건 아니잖아」
거짓말 입니다. 아오쨩은 지금 엉망진창 기뻐하고 있습니다.

「나는 기쁘지만」
「엣......!? 나, 나에게 만날 수 있어서 기쁜거야??」
지금 분명히 발정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렇게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이」
「아.....아......그, 그렇네! 이런 장소는 언제까지라도 기억에 남아 좋은 추억이 되지

아오쨩이 평소 같은 자폭같아 보이는 문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정말로 평소의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 광경을 보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아오쨩이 행복 한 것 같으니까
나로써는 채울 수 업는 것들을 하이리씨가 채워주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를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자는 아오쨩에 곁에 있어주거나 걱정해주거나
그게 있는 동안 나는 안심하게 됩니다.
그것은 아오쨩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후와아아아~......」
「포큐우아~......」
2명이서 입을 크게 열어 하품을 해 버립니다.
「아오......여자아이이니까 적어도 하품할때는 입을 손으로 숨겨. 그리고 이나리의 하품은 너무 참신해서 그 조금 곤란하네」
「우~응......가게, 조금만 부탁해도 될까」
「알겠어.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는 것 같은 일이 오면 깨울께」
「응......」

아오쨩이 잠 든 것을 보고 나도 눈을 감는다.
「이나리도 잘꺼야? 앗 거기 햇볕이잖아」
자고 있는 나의 몸이 하이리씨에게 들어 올려집니다.
그늘에 옮겨주는 것 같네요. 기득한 마음가짐입니다.
그리고 이 공중이 떠서 흔들흔들하며 바람의 물결에 흔들어지는 것 같은 감각.
옛날을 생각해 냅니다.

그건 3번정도 전의 여름정도 일려나요
아직 인간의 말을 이해할 수 없던 무렵의 일입니다.
밤이 되면 등롱을 가지고 어두운 산길을 걷는 인간이 있었습니다.
그 여름은 어른의 인간이 아니고 아이의 암컷이 등롱을 가지고 걷고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발걸음으로 무서워하면서 걷고 있었습니다.
우리들 야생의 동물은 그 인간에게 가까워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인간은 매우 위험한 것을 거느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속에서 가끔 날고 있는 빛나는 나비들
인간에게는 안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합니다만 우리들 야생의 동물들에게는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에게 접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우리들 산에 사는 동물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접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의 암컷은 어리석게도 나비들에게 접하고 있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만 흥미가 솟아 올랐습니다.
왜냐하면 나비들에게 손대어도 당분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만으로, 곧바로 또 걷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혹시 그 나비들은 본능을 말하는 것 만큼 위험하지 않는 건 아닌지?
호기심도 솟아 올랐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비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찾아낸 빛나는 나비들은 매우 작아서 빛나는 것도 허약했습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근거도 없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리적은 야생의 본능입니다.

「퐁!」
그 결과 빛나는 나비들에게 접한 나는 머리속을 잘 모르는 의식에 전부 메워져 버렸습니다......
터무니 없는 정보량. 여우의 나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지식과 기억과 감정에......
접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나는 이대로 죽는다고 이것도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이상한 하얀 꽃밭을 보았습니다.
이 산에 이런 장소가 있었다니 몰랐습니다.
저 세상이라는 것인가요? 많은 빛나는 나비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둥실둥실하며 차갑지 않는 물 속에서 떠다니는 듯한 감각
멸명하는 시야 속에서 인간의 소리만이 계속해서 들리고 있습니다.

(────의 기운이 없으면 나도 건강하게 될 수 없어)
누구를 말하는 걸까요......
(──가 웃을 수 없으면 나도 웃을 수 없──)
나도 이젠 웃을 수 없게 되는 걸까요......
(밤의 산은────도.....노력할께)
노력하면......좋은 일이 있을까요?
(나는 언니이니까)
나는......언니......?누구의?
──쨩 기다리고 있어」

누군가를.....기다리게 하고 있는 걸까요......
쭉 누군가를 걱정하고 있는 소리
나는 그 감정에 계속 훱싸였습니다.
계속 안겼습니다.
머리속에 끊임없이 쏟아지고 흘러넘치는게 계속됩니다.
의식이 완전히 중단되는 그 순간까지.


「......괜찮아? 저기 살아있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인간의 여자아이의 소리입니다.
어째서인지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그립다고 생각되는 소리입니다.

눈을 뜨면 등롱을 가진 그 인간의 여자아이가 불안한 듯이 나를 보고 있습니다.
하얀 꽃밭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나는 산길의 한가운데에서 넘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포......퐁.....?」
「다행이다~ 움직이지 않아서 걱정했어」
걱.정.했.어── 걱정했어......?
이 때 나는 인간의「말」이 들리고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애매하게 감정을 포함한 소리로써 들리고 있던 인간의 소리였지만 「의미」를 알게되었습니다.
나는 인간이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머리속이 뭔가로 가득차버리는 바람에 펑크가 나버려서 대부분이 흘러넘쳐버렸습니다만 인간과 연결되는 지성만은 남은 것 같습니다.

「어라? 음.......너 여우지?」
「퐁?」
「......왜일까 그리운 느낌이 드네......」
아오쨩은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퐁......」
이어도 나도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어째서 이 인간의 여자아이를 「아오쨩」이라고 생각하과 있는 걸까?
고개를 갸웃한채로 「아오쨩」을 올려다 봅니다
가슴의 안에서 이상함 감정이 소용돌이쳤습니다.
즐겁고 슬프고 기쁨과 미안함과 사랑스러움과
그리고 사명감──
「아오쨩」을 위해서 그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야만 한다고 강하게 느꼈습니다.
나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걸까요.

「일단은 책임을 계속해야」
아오쨩이 어두운 산길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퐁, 퐁」
나는 아오쨩의 앞으로 이동해 꼬리를 흔듭니다.
「응? 뭐하니?」
몇번이나 뒤돌아 보면서 아오쨩이 나가갈 산길을 먼저 걷습니다.
「퐁」
「따라오라는 거니?」
「퐁!」

야생의 나는 빛나는 나비들이 있는 장소는 알고 있습니다.
본능적으로 위험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서 날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아오쨩을 이끄는 것도 피하게 하는 것도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빛나는 나비들을 찾아내서 아오쨩에서 알려줍니다.
「앗! 칠영나비! 대단하네 여우!」
아오쨩에게 칭찬받았습니다.
매우......매우 기쁜 느낌이 들었습니다.

「포큐......」
바람의 냄새가 바뀌어 눈이 깨었습니다.
아무래도 벌써 저녁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상당히 많이 자고 있던 것 같네요.
그리운 그 무렵의 꿈을 꾸었습니다.
뒷발로 서 귀와 등과 꼬리를 힘껏 뻣었습니다.
그런데 아오쨩은......

「스으......스으......」
하이리씨의 무릎위에서 아직도 자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이리씨도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밤의 책문때문에 피곤한가 보네요.
어쩔 수 없네요. 내가 가게를 봐줄 수 밖에 없네요.
또 밤이 되면 아오쨩도 하이리씨도 무리를 해버릴테니까.

여름의 태양은 노력파입니다.
가라앉아도 아직 하늘을 밝게 물들리고 있습니다.
겨울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깜깜하게 되는데 말이죠.
조금이라도 아오쨩이 쉴 수 있도록 신경써주고 있는 있는 거겠죠.
나는 그런 태양에 앞발을 내딛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무슨일이 있더라도 밤은 찾아옵니다.
밤의 산은 절대 조용하지 않습니다.
많은 벌레가 울고 있습니다.
떠들썩하지만 기분이 차분에 집니다.
그럼 밤벌레들의 합창을 들이면서 나는 혼자 산으로 가는 길의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어라? 아오는 아직 안온건가」
「퐁」
오늘 밤은 하이리씨가 먼저 왔습니다.
「그녀석 깜빡 졸아버려서 안오진 않겠지?」
그럴일은 없습니다.
여우의 후각은 인간의 수백만배
나는 벌써 이쪽으로 오고 있는 아오쨩의 냄새를 알아채고 있습니다.
이건 달리고 있네요.
아 멈춰 섰습니다. 열심히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지나서 아오쨩이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기다렸어? 조금 늦어버렸네」
「그렇게 생각하면 달려오던가 해서 미안함을 어필하던가」
「그런 짓을 하면 무녀복이 흐트러지잖아. 남자라면 「지금 막 왔어」정도는 말하는게 어때」
「그건 달려온 여자아이한테 말하는 대사야」
아오쨩은 솔직하지 않습니다.
늦게 왔지만 빨리 하이리씨를 만나고 싶어서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이 알고 있는 아오쨩의 사랑스러운 부분입니다.

「그런것보다 오늘밤도 노력하자」
「그래 조심해라」
「조심하는 건 너. 절대로 칠영나비에 손대면 안되니까」
「그러니까 조심해」
「엣? 그 대답은 어떤 의미? 설마......칠영나비에게는 손대지 않지만 나에게는 손을 댄다는 소리!?」
「아니 틈이 있다면 칠영나비에 손대어 볼까하고」
「그러니까 그쪽은 손대지마ーーーー!나에게 손을 대라고ーーーーー!」
「어? 괜찮은거야!?」
「무......무슨 일이 있어도 손대고 싶어지만......뭐어 조금 정도라면」
평소의 아오쨩입니다.
하지만 이 교환을 하면 아오쨩은 건강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자구」
「절대로 칠영나비한테 손대면 안되니까」
「알았어 알았어」
「적당히 대답하지마!」

두 명이 산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다시끔 보면 이상한 광경입니다.
아오쨩이 누군가와 함께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는 날이 온다고는 생각하고 있지도 않았습니다.
이 여름의 밤의 역할
아오쨩이 무사하게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준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에 긍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빛나는 나비들에게 아오쨩이 손대는 횟수도 조절해왔습니다.
그것이 나에게 할 수 있는......여우로써의 한계입니다.
유감입니다만 그 정도 밖에 할 수 있는 것이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에는 동료가 늘어났습니다.
이 인간이라면 반드시 아오쨩을 지지해 주겠죠.
나에게 할 수 없는 것들을 해줍니다.
그것은 조금 나로써는 유감이고 외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아오쨩을 생각하면 기뻐지는 일입니다.
무엇보다──

아오쨩의 미소가 늘어났습니다.
아오쨩이 사랑스러워 졌습니다.
아오쨩의 혼잣말이 많아졌습니다.
아오쨩이 가끔 부끄러운 말을 해옵니다.
아오쨩이 쑥쓰러운 사랑이야기를 합니다.

나에게 있어서 그것들은 역시 기쁜일입니다.
「이나리? 무슨 일이야?」
「빨리 선도해줘. 너가 이끌어주지 않으면 우리들도 곤란하니까」
「퐁!」

나는 아오쨩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P.S 설마했던 이나리의 숏스토리네요. 후반부는 거의 아오이야기 같지만.....
그나저나 이나리가 암컷이고 백합러였다니! 수인백합행복회로 돌려야... 


posted by 벼루_ 2019. 2. 27. 21:19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츠무기 벤더스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츠무기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주는 사람>


8월의 후반......
여름도 이제 슬슬 끝을 맞이할려고 하는 시기의 일이였습니다.
저는 혼자 등대에 있었습니다.

「안녕하세요.......솜사탕씨」
「시로하씨! 안녕하세요.」
「네에.......두 사람은?」
「지금은 나가 있어요. 저를 위해서 70년분의 이벤트를 해줄 준비를 하러갔어요.」
「그렇구나. 그거.......나도 조금이지만 참가하게 됬어.」
「무귯! 감사합니다!」
「응」
시로하씨는 그렇게 말하면서 꾸벅 고개를 숙이고 손에 가지고 있는 봉투를 제쪽으로 내밀었습니다.

「이것은 뭔가요?」
「이것 빈 파링글스용기」
「오...... 감사합니다.」
「별로, 기쁘지 않아?」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단지 최근 베란다를 만드는 것을 멈춰서요.」
「그랬구나......」
「하지만 시로하씨한테 받으것이면 베란다만들기를 재개하지 않을 수 없죠.......하겠습니다!」
「힘내」
그리고 그 봉투 속에서 또 무엇인가를 꺼냈습니다.

「그건......?」
「고양이의 봉제인형...... 바다에서 낚아 올렸어」
「바다에도 있는 거네요.」
「바다에도 있었어.」
그리고 그것을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솜사탕씨, 봉제인형을 모으고 있었으니까 이것도 선물......」
「감사합니다! 그럼 일단 이름을 지어줍시다! 이 아이의 이름은......」
「......이름은」
「소세키씨입니다!」
「엄처 어울리네.」
「그렇죠」
「하지만 좀 더...울트라라던지 듀아르팡이라던가 그라우닝마크에이트라던가 그런것들을 넣어도 멋지다고 생각해」
「오, 그거 멋있네요. 특히 드라우닝은 그의 삶의 방식을 나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해해?」
「네! 좀 더 힘내서 멋있는 이름을 생각해 볼께요.」






「자 그럼 솜사탕씨,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다음에 또 보자」
「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도 소중히 할께요」
시로하씨가 돌아간 후 저는 소세키씨를 씻어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었습니다.

「소세키씨는 지금까지 어떤 분이랑 함께 있었나요?」
수선한 자국이 여러군데 있는걸 보면 분명히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거겠죠.
「저에게 와준것은 고맙지만 사실은 저 10일정도밖에 여기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 있으면 작별할 수 밖에 없어요.」

이 여름이 끝나면 저는 돌아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때까지 즐겁게 보내기 위해 하이리씨와 시즈쿠가 여러가지 것들을 해주고 있습니다.
「소세키씨, 원래 주인분과는 헤어졌지만 앞으로도 분명 더 좋은 분과 만날 수 있을 거예요.」
저도......그랬구요.
「조금만 이야기 할께요.」
소세키씨에게 저는 말을 겁니다.



저에게는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 3명 있습니다.
저의 소중한 사람들로 저를 소중히 해주는 사람들입니다.



첫 번째 사람은 가장 오랫동안 함께 있었던 사람입니다.
최초로 만났을때 그 아이는 아기였습니다.
저와 비슷한 크기로「무규~무규~」라고 말하면서 저를 꾸욱해줬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츠무기쨩이라고 합니다. 



츠무기쨩이 저보가 훨씬 크게 되었을 무렵 가족과 함께 이사를 가게되었습니다.
버려질까 생각되었지만 츠무기쨩이 저를 데려가줘서 몇날 몇일이나 배를 타고 이 섬에 왔습니다.
새로운 집에서도 츠무기쨩은 저를 여러가지 곳에 데려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을 사귈 수 없었던 같아서 언제나 저한테만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친구만들기라면 저에게 맡겨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소리도 낼 수 없고 움직일 수도 없습니다.
매우 유감입니다......



얼마후에 저에게 흥미를 가진 분이 나타나서 그것을 계기로 츠무기쨩과 친구사이가 되었습니다.
카토우씨 라고 하는 분으로 저도 귀여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또 얼마정도 지나서 츠무기쨩은 등대지기를 하시는 분과 사이좋게 되었습니다.
등대에 갈때는 언제가 콧노래를 흥얼거렸습니다.
바다의 건너편에 있는 집에 있었을 때 자주 노래하고 있던 노래로 츠무기쨩이 미소를 지을때 하는 노래입니다.
등대에 도착하면 등대지기씨는 「콧노래가 들려서 너가 오는 걸 알았어」라며 웃었습니다.
그리고나서부터 등대지기씨도 그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은「콧노래의 덕분에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어요.」라고 수줍은 듯이 말했습니다.
두사람은......사랑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츠무기쨩은 가족에게는 비밀로하고 이사의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츠무기쨩 이번에는 어디로 가나요? 이번에는 바로 친구들을 사귈 수 있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의 목소리가 들릴 리 없습니다.
하지만......
「......미안해. 이번에는 데리고 갈 수가 없어.」
그렇게 말하고 저를 껴안아 주었습니다.
말이 전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깨달았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두에게 비밀로 등대지기씨와 섬을 나가는 것 같습니다.
많은 짐을 들고 갈 수 없어서 저는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츠무기쨩 맡겨주세요! 부재중은 제가 지킬테니까요!」
움직이지 않는 입으로 나오지 않는 소리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츠무기쨩은
「미안해.......미안해......」
하면서 사과를 할 뿐이였습니다.



「츠무기쨩은 모르고 있어요! 당신이 저를 얼마나 소중히 해주었는지!」
많이 많이 꾸욱을 받고, 함께 자고, 밥을 먹을때도 곁에 앉게 해주고......
바다에 떨어져 버렸을때는 기모노를 입을 채로 뛰어들어줘서 함께 빠졌습니다.
여러가지 옷들을 만들어주고 다치면 바로 고쳐주었습니다.

저는 당신으로부터 일생분의 행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니까 츠무기쨩도 행복하게 되어주세요......
미소를 짓는 것도 하지 못한채 츠무기쨩은 슬픈 얼굴인 채로 집을 뒤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츠무기쨩의 미소를 보고 싶었습니다. 
역시 저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었네요.



그후로 많은 사람들이 츠무기쨩을 찾으러 왔습니다.
같이 가기로 했던 등대지기씨도 찾으러 왔습니다.
당신과 같이 가기로 했을텐데 왜 당신이 찾으러 왔나요?
그렇게 물어봐도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후로 『전쟁 이라는 것이 일어나서 등대지기씨도 떠나가버린 후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츠무기쨩의 이야기도......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 집에......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몇번이나 밤이 오고 몇번이나 아침이 와서......저나 친구분, 츠무기쨩의 소지품에 먼지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집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도「여기 누구 집이더라?」라며 이젠 츠무기쨩의 일을 잊어가는것 같았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친구를 만들었는데......츠무기쨩 불쌍합니다.
저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굉장히 굉장히 노력했습니다.
츠무기쨩이 친구한테서 잊혀지지 않도록 제가 대신을 하고 싶다고......



그러던 어느날 저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유는......수수께끼입니다.
이거라면 츠무기쨩을 찾으러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는 걷기 시작했습니다.
「무귯!?」
세 걸음정도 걸었더니......있었습니다.
저는 껴안을려고 츠무기쨩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쿵
「무규유~......」
거울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츠무기쨩을 모습이 된 것 같았습니다.
이유는......역시 수수께끼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으로 여러분들의 앞에 나가면 츠무기쨩의 대신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츠무기쨩! 저예요ー! 츠무기쨩! 무규~~~웃!!」
저는 등대에 왔습니다.
혹시 츠무기쨩이 있을까하고 생각해서――.
「후후흥후~ 후후후~흥♪」
콧노래를 불렀습니다.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에게
이 노래가 들리면 반드시 여기에 와 줄 겁니다.
하지만 두 명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 저는 항구나 학교에 가봤습니다.
츠무기쨩을 여러분들이 잊지 않도록.
하지만......괴물이라고 말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무섭게 해버렸습니다.
역시 츠무기쨩은 츠무기쨩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러부터 저는 등대에서 콧노래를 부르거나 가끔은 다른 분들 앞에 잠깐 나왔다가 들어갔다하면서 보냈습니다.
「츠무기쨩입니다! 츠무기쨩을 잊지 말아주세요! 츠무기쨩을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말하고 나면 가끔 카토우씨같은 분들이 쫓아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수풀이나 막과자가게의 장남감 코너에 뛰어들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몇번이나 여름이 오고, 몇번이나 겨울이 와서......츠무기쨩의 친구분들은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그리고 츠무기쨩을 알고 있는 마지막 친구. 
카토우씨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 날......저는 꿈을 꾸었습니다.
수 많은 나비가 나는 꽃밭에 등대가 있고....... 그 곳의 창문으로부터 등대를 오르는 츠무기쨩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몇번이나 오르거나 내리거나 하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올라가는 모습도 몇번이나 봤습니다.
아무래도 등대의 정상에 도착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쪽으로도 내려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서 손을 흔드는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왠지모르게 깨달았습니다. 책임을 끝낸 저는 여기서 지내는 일이 될 것이다......라고
다음의 여름이 끝나는 무렵에 저는 그 모습이 되어 여기서 지낼 거라고......
이유는 수수께끼이지만......하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저는 이번 여름을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카토우씨가 말 했던 것 처럼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시즈쿠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하이리씨라고 하는 정말 좋아하는......연인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첫 번째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소세키씨가 조금씩 말라 왔습니다.
하지만 계속 젖어 있었으므로 좀 더 여기에 있는 것이 좋겠죠.
그러자―― 덜컹덩컬덜컹덜컹, 슈트케이스의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얏호 츠무츠무
「카모메씨. 안녕하세요.」
「오오! 근처에 귀여운 아이가 있네. 이름은 뭐라고 해?」
「울트라 소세키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입니다.
「잘 부탁해. 드라쨩」
「카모메씨도 등대에 뭔가 볼 일이 있었나요?」
「응, 조금 계측하러 왔어」
「무귯!? 어떤걸요?」
「음 그게. 여기에서 파링글스를 늘어놓아 간다고 하며 어디까지 있으면 예쁘다고 생각해?」
「그렇네요......그 부분까지 있으면 굉장히 예쁘지 않을까요?」
「응응. 그렇지.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건 도대체 어떤 질문일까요?
「역시 5000개있으면 충분할려나」
「무귯!? 파링글스......5000개나 있나요!」
「으응. 없어」
「없는 건가요......」
「하지만 그것보다 더 굉장한 것이 있으니까 기대하고 있어」
「알겠습니다.」
「나는 이젠 돌아갈꺼지만 하이리랑 즈쿠즈쿠에게 잘 부탁한다고 말해줘」

그렇게 말하고 카모메씨는 슈트케이스를 끌고 돌아갔습니다.
카모메씨가 말했던 즈쿠즈쿠......그 사람이 저의 두번째 소중한 사람.
저의 친구......시즈쿠입니다.
그건 진짜 몇일 전의 일입니다.



저는 하이리씨과 시즈쿠와 약속을 해서 섬의 밖으로 놀러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당일......저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수일전부터 징조는 있었지만 하필 이런 날에...... 울어 버릴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원래의 모습이여서 울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되서......저는 두 명의 앞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굴곡이 큰 곳에서 수풀안으로 떨어져 버려서 두 사람은 꺠닫지 않은 채 저를 찾으러 돌아다녔습니다.
곧바로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좀 처럼 돌아오지 않은 채 밤을 맞이했습니다.
아오씨, 이나리씨, 노무라씨, 미타니씨나 카노우씨도 저를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제 걱정은 안하셔도 되요!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몇번이나 말할려고 했지만 누구에게도 닿지 않습니다......



그리고나서 여러분들이 몇번이나 저의 앞을 지나갔습니다.
저는 그것을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일이 몇번이나 반복 되었을때의 일이였습니다.



「츠무기......하이리군......」
한밤중.......시즈쿠가 눈에 눈물을 띄우고......공허한 표정으로 걷고 있었습니다.
「시즈쿠......이런 한밤중에 뭐하고 있나요? 저는 괜찮아요. 위험하잖아요?」
시즈쿠는 그대로 곧바로 이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위험해요! 이 앞은 땅이 푹 꺼져있어요. 떨어져버려요!」
「두 사람 모두......어디에......」
소리는 닿지 않고 시즈쿠는――
「꺅!?」
낭떨어지로부터......떨어져 버렸습니다.
하지만......

「......? 아프지......않아?」
제가 쿠션이 되어 시즈쿠에게는 상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즈쿠......다행이네요.」
「......이 아이의 덕분에 살아난 거네......」
그렇게 말하고 시즈쿠는 저를 똑바로 바라봤습니다.
「어라?......너는 츠무기와 처음으로 만났을 때에 등대에 있던......우응
......
「그것도 그렇지만 그 사진속의 츠무기를 빼닮은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던......아이지?」
......시즈쿠는 곤란한 것 같은......하지만 매달리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기, 바보 같은 소리 해도 괜찮아?」
......
「너―― 츠무기야?」



「맞......아요」
어느샌가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쭉......여기에 있었어?」
「......네 여기에 있었습니다.」
「방금 전까지의 모습이 너의......진정한 모습이야?」
「......맞아요.」
이런 일 보통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 저를 시즈쿠는......

「츠무기...... 미안해......눈치채 주지 못해서」
「네......?」
꼬옥해주었습니다.
「시즈쿠?」
「이런 곳에서.......혼자서......외로웠었지? 미안해......찾아주지 못해서......너의 진정한 모습에......눈치 채 줄 수 없어서......」
「왜, 왜 시즈쿠가 사과합니까아......」
「왜냐하면, 이번 여름......쭉 함께 있던 친구의 고민을......눈치 채지 못했던걸」
「그런 것......눈치 채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시즈쿠는......너무나 상냥해요. 이런 저를 보통으로 받아드려주고......」
「하,하지만......노력해서......포용력이 있는 느낌이라던지......언니 같은 느낌이라던지......보여주지 않으면 우, 울어버릴것 같은걸......」
시즈쿠의 눈에 눈물이 모여 오고 있습니다.

「사실은 엄청 깜짝 놀라고 있고......믿을 수 없는 부분도 있고......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 일도 있지만......흑」
「괜찮아요......전부 물어봐도......」
「하지만 그런거 물어버리면 츠무기가 상처입을수도 있고오......히끗......무리해서 전부 받아들이는 모습......보여줘야아」
「무,무리하지 말아주세요.」
「흑......힛.....하,하지만.......눈물 멈추지 않는 성격이니까아......허세부리지 않으며연......이 낭떨어지 오를 수 없을 정도로 울어버리기 때문에에」

눈에서부터 눈물이 뚝뚝 흘러넘치기 시작했습니다.
「저......지금까지 죄송합니다. 저의 정체......두명에게 입다물고 있었던 것......」
「그런 것 어찌되던 상관없어어. 츠무기가 돌아와 준 것이 ――흑! 저,정체따위보다 중요한걸」
「시즈쿠......」
「도,돌아와 줘서 다행이야아.......또 만날 수 있어서 기뻐......」
「저도......저도 기쁩니다......시즈쿠」


저희들은 꼬옥 얼싸안았습니다.
......츠무기쨩한테 꼬옥을 받았지만 제가 먼저 꼬옥한것은 시즈쿠가 처음입니다.
저의 너무너무 소중한 친구입니다.
「시즈쿠....... 시즈쿠에게 전부 들려주고 싶습니다. 저의 정체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를......」
「아......미안해 츠무기. 실은 지금 그럴 떄가 아니야.」
「무귯!?」
저로써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인데......
「하이리군이.......츠무기처럼 행방불명이 되어버렸어」
「하이리씨가요!?」
「응. 페리를 탄 것을 본 사람은 없기 떄문에 섬 어딘가에는 있을꺼야.」
「빠,빨리 찾아요!」
「응응.......지금은 모두가 함께 찾아 주고 있으니까 등대에서 기다리자」
「아,알겠습니다.」



그리고나서 저와 시즈쿠는 등대에서 하이리씨를 기달렸습니다.
그리고 시즈쿠에게 옛날의 이야기를 조금 해줬습니다.
아무래도 츠무기쨩의 일기를 읽은것 같고 이 등대의 일이나 등대지기씨의 이야기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츠무기는 그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가 여기를 찾아낼 수 있도록 그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던 거네.」
「네......이 콧노래가 들리면 있는 장소를 알 수 있다고, 두 사람이 그렇게 말하고 있었서」
「그렇구나......」
그렇게 말하고나서 시즈쿠는 저를 또 다시 꾸욱해줬습니다.
「하이리군은 분명히 금방 발견될꺼야.」
「......걱정입니다.」
「괜찮아. 여름방학은 쭉 츠무기와 함께 있을거라고 약속했잖아? 츠무기가 여기있으면 반드시 여기로 올꺼야」
「그러면 다행이지만......」
「하이리군은 약속은 지키는 사람이잖아? 외출하기로 한 약속을 갑자기 찢은 츠무기와는 달리♪」
「무귯!? 그, 그 일은...... 죄송합니다.」
「진심일려나――. 하지만 약속을 어긴김에 여름을 끝나면 돌아간다는 약속도......어겨버리자?」
시즈쿠는......상냥하게 웃으면서......하지만 조금은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네요」
그것 분명히 무리일테지만 저는 그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기뻐♪그럼 평소의 콧노래를 흥얼거릴까?」
「네, 흥얼거릴께요.」
「아, 그리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이 눈치챌지도 몰라. 츠무기쨩들처럼」
「오. 그렇네요」
「하지만.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고 하이리군에게 전한다면......」
시즈쿠는 콧노래의 최초의 부분을 흥얼거린 후 

「무ー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 무귯귯귯귯~♪......은 어떨까나?
「뭐,뭔가요 그 가사는? 뭔가 굉장히 부끄러워요.」
「왜냐하면 평소의 콧노래라면 츠무기쨩이나 등대지기씨의 것이잖아? 츠무기가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알린다면 이 방법이겠지?」
「무귯~.......그,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자아 그럼『저는 여기에 있습니다』라는 의미를 담아 무귯뮤귯이라고 노래할까?」
저는 눈을 감고 시즈쿠한테 꼬옥된 채로 노래합니다.
시즈쿠도 거기에 맞추어 노래하기 시작했습니다.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 소원을 담아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자......



「엣?」
「......하이리......씨?」
어느새인가 우리들 앞에 하이리씨가 누워있었습니다.



「이상한 일도 있죠?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소세키씨」
소세키씨는 거의 다 말라서 슬슬 안쪽에 넣어도 괜찮을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자「우우우우우~~~........」
이라는 신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ㅊ.츠무기이......조금 도와줘!」
「무귯!? 아오씨인가요! 지금 갑니다!」
아오씨가 큰 짐을 안고 그것을 옮기는 것을 도와주면서 같이 등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아......무거웠어......」
「수고하셧습니다.......내용물은 뭔가요?」
「응. 오늘부터 하이리가 여기서 숙박하는거지? 막과자가게에서 그때에 필요한 도구를 주문했으니까 배달하러 왔어」
「아하, 감사합니다.」
「랄까. 이 무게......그 녀석 도대체 뭘 부탁한 걸까나」
「열어 볼까요?」
2명이서 짐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불이네요.」
「어라? 근데......하.하나 밖에 없잖아!?」
「네, 그렇네요.」
이불은 제가 여기서 머무를떄에 쓰던게 1벌 있으니 문제없습니다.
「1벌라는 것은......1개라는 거지? 2개는 들어가 있지 않는거지? 그럼......」
「1벌있으면 전혀 문제없어요」
「문제없다!? 아, 그, 그렇네......두 사람은 연인이고......확실히 문제 없지......오히려 그런 일 하지 않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걸」
「아오씨?」
「하,하지만 그런가......츠무기는 이제 벌써......뭔가 쇼크네
왠지 굉장히 낙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차,참고로 지금까지......몇번정도......그런 것이 었었어?」
묵은 것은......
「두 번 입니다.」
「그, 그런가......」
「첫번째는 시즈쿠도 함께였고 두 번째는 카토우씨의 집이였습니다.」
「잠깐만......첫번째 몬가 이상하지 않아!?」
「그 후에 저와 시즈쿠, 2명만 했던 적도 있습니다.」
「뭔가 굉장한 것 말하기 시작했다!」
「다음엔 아오씨도 같이 하실래요?」
「으아ーーーーーーーーーー! 뭔가 굉장한 것을 권유받고 있어!!」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였습니다.

「추,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고......츠무기가 무슨 일이 있어도 부탁한다고 하면......」
「무귯!? 꼭 부탁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가볍게!?」



「그,그러면.....또 다음에」
「네에~」
아오씨는 얼굴을 새빨갛게 한 채로 종종걸음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아오씨와 교대로――
「뭔가 지금 아오가 굉장한 얼굴을 하고 나갔는데......」
――소중한 사람 그 세번째, 하이리씨......저의 연인입니다.



하이리씨는 요세 여름이 끝나면 돌아가 버리는 저를 위해서 일생 분의 이벤트를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여기서 같이 살아줍니다.
「아, 하이리씨. 이쪽은 새로운 친구인 울트라 소세키 넘버나인 드라우닝씨 입니다.」
「그거 이름 붙인 것 노미키?」
「아니요. 시로하씨입니다」
「엣!? 진짜로?」
의외인 듯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저기, 잘 부탁해?」
소세키씨의 손을 잡아서 악수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소중히 해줄 것 같은 사람이지요?
당신에게도 반드시 소중한 사람, 소중히 해 주는 사람......그런 사람이 또 나타날 거예요.



우리들은 이번 여름 하이리씨와 시즈쿠와......그리고 섬의 사람들과 이 여름의 추억을 공유했습니다.
아직도 시간은 많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하고 싶은 것들을 늘어놓아 보니 시간은 많이 부족해서
짧다고 생각한 시간을생각해서 되돌아 보면 많은 추억들이 있었습니다.
......
앞으로 조금 밖에 없지만 하이리씨가 여기에 숙박하므로 아직도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기 그럼 츠무기......오늘부터 여기에 살게 됬으므로 잘 부탁해.」
「잘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들은 남겨진 짧은 시간을 함께 사는 일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의 점심때의 일입니다.
「저기 츠무기 문패 만들지 않을래?」
「오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입구쪽에 만들어요.」
「쓸만한거 었었던가?」
「없네요. 소재가 될만한 것은 파링글스의 빈용기 밖에 없습니다.」
「소재의 편향이 심하네. 파링글스는 일러스트가 화려하니 적당하지 않을려나」
「그럼 직접 써버릴까요?」

저는 등대의 입구에 자신의 이름과 하이리씨의 이름을 썼습니다.
「......뭔가 관광지의 이상한 분위기에 휩쓸려 폐를 끼치고 있는 커플 같지 않나?」
「확실히 그런 느낌이네요......」
「진지함 일변도로 살아온 츠무기씨가 이러면 안되겠지?」
「나중에 지워둘께요. 아 그럼 이쪽에 쓰는건 어떤가요?」
「파링글스의 뚜껑인가? 좋은 생각인것 같은데?」
펜과 뚜껑을 주면 하이리씨는 『타카하라 하이리』라고 썻습니다.
저는 그것을 받아 그 아래에 자신의 이름을 썻습니다.

「그럼, 츠무기......벤――

글자가 다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럼

「다 썻어?」
「네, 네.......」
저는 그것을 하이리씨에게 보여줬습니다.
「......츠,츠무기씨 대담하네」
「그,글씨가......전부 들어가지 않아서예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카하라 츠무기』라고 뚜껑에 썼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의 이야기입니다.
「하이리씨 그러고보니 여기에 머무를때는 수염 안 깍나요?」
「나는 얇은 편이기도 하고 그다지 나지 않아서.」
「......수염이 난 하이리씨 조금은 보고 싶습니다. 」
「그렇게 빨리 자라지 않아」
「매직으로 그려보는건 어떤가요?」
「상관없지만 대신 츠무기도 하는거다?」
「네, 괜찮아요」
「어라? 괜찮은 거야?」

라는 것으로 저는 하이리씨에서 수염을 그려봤습니다.
「......파링글스의 아저씨 같은 수염이네」
「하이리씨 멋져요......」
「엣? 저,정말?」
「인기남이 되어버리는 수염이예요.」
「그,그런가......아 약속대로 츠무기한테도 그려볼까」
「잘 부탁드려요.」

하이리씨가 저의 얼굴에 펜으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건 역시 파링글스 아저씨의 수염......
「예상외네....... 의외로 어울리는 구나. 츠무기에게 이 수염」
「정말인가요? 거울을 보고 싶어요.」
가까이에 있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봤습니다.

「......허니 머스타니맛이라는 느낌일까요?」
「그렇네. 그럼 나는......버팔로윙맛인가?」
「맞아요. 어울려요.」

――똑똑
『츠무기, 하이리군 안녕』
밖에서 시즈쿠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비프맛을 가지고 싶네」
「꼭 동료로 만들어 버리죠!」



어느 날 밤에는 이런 일도 했습니다.
「하이리씨. 일어나 있나요ー?」
「......스......스......으음?」
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어나지 말아 주세요?」
저는 소리를 내지 않도록 네발로 엎드려서 하이리씨에게 가까워졌습니다.


「응.......츄」

키스를 했습니다.
일어나 있을때는 부끄러워서 키스를 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이리씨가 권해주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자고 있는 동안에......조금만

「하므......츄」
무규우~......여,역시 부끄럽습니다.

「저기......츠무기?」
「무규~~~~~~~~~~~~~~~~~~~~~~~~~읏!?」
「어,저기......방금건」
「방금건―――― 키스입니닷!」
「속일려고도 하지 않는 건가!?」
「하지 않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일을!?」
「하고 싶었으니까 입니닷!」
「하고 싶었으니까 라니......」

하이리씨의 얼굴이 새빨갈게 되었습니다. 분명 저도 같을 것 입니다.
「그 저기,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부끄럽고.......굉장히 수줍고......」
그렇게 말하자 하이리씨는 일어나서 제 쪽을 봤습니다.
「하고 싶은것 전부 해줄테니까......츠무기의 하고 싶은 것들을 전부 말해줬으면 좋겠어. 부끄러울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무규......그,그랬습니다. 그런 약속이였습니다.」

저는 하이리씨의 눈을 보고 말했습니다.
「꼬옥되면서 키스......받고 싶습니다.」
「응......알겠어」

하이리씨가 천천히 이쪽으로 가까워져 옵니다.
우리들은 쓰러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정도로 서로를 꼬옥해서......입을 맞추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부끄러워서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내일도 모레도 이런 것을 해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남겨진 시간을 짧지만 그만큼......농후하게
......키스의 농후함의 이야기가 아니예요? 시간을 진하게 보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뿌우우우ーーーーーー!
멀리서부터 페리가 도착하는 기적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츠무기 오늘의 이벤트때문에 시즈쿠의 짐이 많아서 조금 마중나갔다 올께」
「네, 조심히 다녀오세요

하이리씨가 등대를 나와 선착장으로 향해갔습니다.
저는 두 명이 오는 것을 보고 싶어서 등대의 위쪽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늘은 어떤 즐거운 것들이 일어날까요?
즐겁고 즐거워서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습니다......

「무ー무규규규규~♪ 무규규규규~♪ 무규규무규규규규~......



―― 저는 여기에 있습니다―― 
―― 시즈쿠도 여기에 있습니다―― 
―― 하이리씨도 여기에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그런 소원을 담아서 저는 노래헀습니다.





p.s 몬가 번역하면서 내내 츠무기루트 생각나서 뭉클했네요.  특히 츠무기와 츠무기쨩의 이야기보면서.....
진짜 츠무기루트는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2. 13. 19:58
Summer Pockets」 숏 스토리 ~여름의 눈부심 속에서~ 
【카노우 텐젠편】

섬머포켓의 본편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본편 이전의 이야기나 후일담등 보여드리지 않았던
비화들를 오리지널라이터들이 집필.
공식사이트에서 시리즈 게제중. 갱신은 매월 말을 에정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해주세요!

글 : 니이지마 유우(新島夕), 카이(), 하사마(ハサマ)
그림 : 휴무윤 (ふむゆん)


p.s 텐젠 숏 스토리는 섬머포켓 본편의 네타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플레이중 혹은 플레이중이신 분들은 클리어를 하신 후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역&의역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탁구도, 그 시작>

「훗.......! 훗! 훗! 훗! 하앗!」
10kg의 추를 단 라켓 휘둘리기를 1000회 끝냈을 때 쯤 비밀기지의 벽의 틈새에서 빛이 비치고 있는 것에
눈치 챘다.
아침해가 떠오른 모양이다.
「......또 밤샘 탁구를 해버렸는가」

안경을 벗어 이마로 부터 흘러내리는 땀을 닦는다.
탁구대에 놔둔 물을 한 입 머금어 천천히 삼킨다.
이미 미지근하게 변해버린 물이지만 그래도 특훈으로 뜨거워진 몸에는 충분하다.
일단 집으로 돌아갈까.
아니...... 돌아가면 그대로 자 버릴 것 같다.
그 정도로 몸을 혹사 시키고 있는 자각은 있다.
「이렇게 해도 닿지 않는 곳이 있는...... 멀고 먼 것이다.」

아니, 혹시 지금의 나라면......
비밀기지의 안쪽에 넣어 둔 나와 료우이치의 장남감상자를 끌어낸다.
미니카나 하이퍼요요, 수학여행에서 산 쌍절곤...... 그런 어린시절의 추억보다 더 아래에 있는 오래된 라켓을
손에 집어본다.

평상시에 사용하고 있는 셰이크핸드와는 다른 모양. (※셰이크 핸드 : 탁구 라켓의 일종)
팬홀더라고 불리는 옛날에 쓰이던 라켓이다.
그것도 한 면에만 고무가 붙어 있는 일본식.
현재는 이것을 사용하는 선수조차 거의 없다.
하지만 나는 이 라켓을 사용하고 있던 「녀석」에는 이길 수 없었다.

팬홀더라켓을 잡는다.
엄지와 집게손가락을 사용한, 말 그대로 펜을 가지는 듯이 잡는 방법.
오래간만이지만 어디선가 친숙한 느낌이 끌어 오른다.
나의 시작 역시 이 라켓이였으니 당연한 것 일지도 모른다.
탁구공을 높에 위로 던져 서브를 한다.

「필살! 드래곤 슬레이브!!」
강렬한 포핸드의 타구
강렬한 탑 스핀이 공기와 마찰을 일으켜 마치 용의 포효와 같은 소리가 울려퍼진다.
하지만 상대코트에 떨어지 않고, 곧바로 비밀기지의 입구쪽으로 날라간다.

파아악!

「크학」
마침 들어오던 타카하라의 이마에 부딫혀 경쾌한 타격음을 냈다.

「안면 세이프인가」
「아웃이야! 랄까 이건 모야! 놀러오자마자 탁구공을 날리다니! 돌아가라는거야?! 나 멘탈 약하니까 울면서 돌아 갈꺼야!」
이마에 탁구공과 같은 크기의 붉은 붓기를 가진 타카하라가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미안. 악의가 있던건 아니다. 다만......」
「다만?」
「피하지 못한 너의 잘 못이다.」
「조금은 사과해라!」
「그러니까 미안하다고 했다만?」
「뒤에 이어지는 말이 엉망이잖아!」

타카하라는 이번 여름방학때 카토우할머니의 유품 정리를 위해서 온 도시의 사람이다.
뭔가 이유가 있는 듯 하지만 거기에 관해서 깊게 파고들지는 않았다.
누구던지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것은 한 두가지 있는 법이니까

「랄까 방금 그건 새로운 오의? 처음 봤어」
그는 자주 나의 특훈을 도와주고 있다.
그러니까 지금의 기술에 위화감을 느꼈을 것이다.

「저건 오의가 아니라 필살기다」
「......? 다른건가? 확실히 필살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뭔가 아이같네」
「당연하다.」
나는 펜 라켓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꼬마애가 생각한 기술이니까」
「......? 사정있는 기술......인가?」
「그렇게 호들갑떨 일은 아니다. 다만......」

이 타이밍에 온 그에게 뭔가의 의미가 있다고 하면
말해 봐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타카하라를 응시했다.

「조금 이야기를 들어 주지 않겠나?」
「어, 응?」
「내가 어째서 탁구를 하고 있는 지를.」
「아아, 그건 좀 흥미가 있네. 네가 어째서 이렇게 탁구에 빠진 이유가 신경쓰이고 있었으니.」
「그랬던가」
티 없게 웃는 타카하라부터 시선을 피해 나는 다시 손에 쥐고 있던 라켓을 응시한다.

「어느 사내아이의 이야기다.」
「응응」
「그 녀석은 어릴적부터 내성적이고......가냘퍼서」
「응......응?」
「체육시간에는 다른사람과 2인조가 되는 것도 부끄러워 하는 정도의 녀석이였다.」
「잠깐」
타카하라가 이쪽으로 손바닥을 향하여 나의 말을 차단한다.

「무슨 일이지?」
「그 이야기, 들은 기억이 있어. 아니 조금 다르지만......혹시나 해서이지만, 이거 료우이치의 이야기는 아니지?」
「다르다. 나의 이야기다」
「그런가...... 이야기의 흐름을 꺽어서 미안. 계속해줘」
「아아. 어디까지 이야기했는지.......음, 맞다. 그녀는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버렸다」
「잠깐」
또 다시 타카하라가 손바닥을 향하여 말을 끊었다.

「너무 갔어. 엄청나게 뒷 이야기인데다가 상당히 중요한 네타도 당해버렸어」
「음? 그런가. 말하고 싶은 기분이 날뛰어 버리고 말아서」
「체육시간에 누군가와 2인조가 되는 것도~, 라는 곳까지 이야기 했으니까」
「그랬던가. 미안하다. 어쨋든 그는 내성적으로 가냘퍼서 부끄럼쟁이였다.」
나는 옛날을 그리워 하듯이 눈을 감았다.

「초등학교에는 도서실이 있어서, 나는 여름방학에도 밖에서 놀지 않고 거기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녀석이였다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따윈 없었지.」
문득 보면 타카하라가 머리를 감싸고 신음소리를 내고 있었다.

「뭐 문제라도 있어?」
「으......응. 뭐 상관없다. 계속해줘」
「알겠다. 거기서 여자아이와 알게 된 것이다. 서로 비슷한 내성적이고 책을 좋아하는 아이였다.」
「조금 이야기를 나눠겠구나 책의 이야기라던지 그래서 내심 친구라고 생각하고 생각하고 있었지?」
「그말대로다......이야기한 적이 있었던가?」
「아니 신경쓰지마」
「뭐 어쨋든 나는 약간은 학교가 즐겁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나는 기억속에 있는 초등학생 시절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날도―― 나와 그녀는 도서실의 안쪽의 자리에서 서로 마주보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저기, 카노우군」
갑자기 불린 소리에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만을 들어 올린다.

「책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그렇지만, 도서실은 책을 읽는 곳이니까......」
「하지만 모처럼 같이 있는데 조금 아쉽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을 걸었다.

「해선 안되는 것, 해버릴까?」
「해선 안되는 것? 그건 해서는 안되는 거니까 하지 않는 게 좋지 않나?」
「하지만, 그러니까 재미있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
「......뭘 할껀데?」
내가 동의했던것이 기뻣던 것일까. 그녀는 지금까지 보여준 적이 없었던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가방 속에서 필통을 꺼내서, 그 안에서 지우개를 손에 들었다.
「에헤헤, 지우개싸움」

그건 학교에서 쉬는 시간마다 남자애들이 떠들썩하게 하고 있던 게임이였다.
룰은 단순해서 책상위의 자신의 지우개를 손으로 쳐서 상대방의 지우개를 책상 아래로 떨어뜨릴 뿐.
자신들의 실력으로 노는 랭킹을 결정하고 「프로급」은 지우개를 떨어뜨리면 그 지우개는 떨어트린 상대의 것이
된다는 엄격한 룰.
그 중에는 새 지우개를 첫번째 시합에서 빼앗겨, 울상이 된 녀석도 있었다.
내성적인 나는 도저히까지는 아니지만 그렇게 떠들석한 장소에 섞이는 일은 할 수 없었다.
그런데도, 재미있겠구나.......하면 떨어진 장소로부터 보고 있었다.
그것은 그녀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는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게임이니까

「알겠어, 한 번 해보자」
나도 필통에서 지우개를 꺼내 책상 위에 두었다.
「하지만, 조용히하자, 여기는 도서실이니까」
「물론이지, 해선 안되는 것은 몰래 하기때문에 즐거운 것이니까.」
그녀는 윙크를 하면서 자신의 지우개를 책상에 두었다.

「지우개싸움인가, 그리운 놀이네」
타카하라가 그리운 듯이 말했다.
「도시에서도 하던 놀이였나?」
「저건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던지 하던 놀이일껄?」
「그렇군. 도시던 섬이던 어릴때는 모두 비슷하다는 건가」
「그렇지. 하지만 우린 손가락으로 치지 않았어.」
「그럼 어떻게 지우개를 움직이고 있던 건가?」
「노크식의 볼펜의 위의 부분으로 치고 있었어. 안의 용수철을 이중으로 해 위력을 늘리거나 안보이는 부분을 
개조하던가 했지.」
「메카닉급인가.」
「토리시로지마에서는 그렇게 불렀어?」
「일부의 돈 많은 녀석들만 하던거다. 주로 오쿠다나 그 패거리들이 하고 있었지.」
「아, 오쿠다 스포츠의 그 녀석인가.」
「어쨋던 그런 자그만한 놀이가 즐거워서 어쩔 수 없었다. 모두가 보통으로 하고 있었던 것들이지만
우리들에게는 할 수 없었으니까」

거기까지 말하고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것도 길게 지속되지 못했다......
「뭔 일이 있었던거야?」
타카하라의 질문에 나는 또 먼 눈을 하고 어린 날의 일을 생각해 낸다.





교실의 책상보다 넗고 표면에 마감처리를 한 도서실의 책상은 지우개싸움을 불타오르게 했다.
약하게쳐도 잘 미끄러져서 학교에서 다른 애들이 하고 있던 것 보다 재미있게 보였다.
아니 재미있었다.
그러니까 둘 다 너무 열중했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크아아아아ーーー! 나의 지우개가 두동강에ーーー!
도서실에서는 조용히!!!!
도서실을 관리하고 있던 선생님에게 엉망진창 혼났다.






「우리들은 울상이 되면서 둘이서 사과했다.」
「그거야 도서실에서 소리지르면 당연히 혼이 나지. 그래서 드래곤 슬레이브가 여기서 탄생했는가. 지우개가
두 동강이라는건 도대체 어떤 기술? 정말 그거 지우개싸움이냐?」
타카하라는 절반은 기가 막히고 절반은 흥미로운 표정으로 물어왔다.

「아이들의 놀이이다. 필살기명을 외치면 강하게 될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잖아」
「아니 하지만 지우개가 두 동강으로 갈라졌잖아?」
「일정 이상의 힘이 가해지만 지우개따윈 간단하게 갈라지짆아. 즉 그런 일이다.」
「응? 음음......? 그런건가?」
나의 설명에 타카하라는 납득하지 못한 얼굴이다.
「어쩃든, 우리들의 지우개싸움은 이렇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또 다시 둘이서 책을 읽는 날들이 게속됬다.」
나의 기억속에 있는 초등학생시절을 또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날도―― 나와 그녀는 도서실의 안쪽자렝서 서로 마주보게 앉아서 책을 읽고 있었다.






「저기, 카노우군」
그녀의 목소리에 대답을 하지 않고 얼굴을 들어 올렸다.
「책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도서실은 책을 읽는 장소이고 저번에 시끄럽게 해서 혼이 났잖아.」
나는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하지만 모처럼 같이 있는데 조금 아쉽네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고 목소리를 낮춰서 말해왔다.

「또 해선 안되는 거, 해볼래?」
「지우개싸움은 이제 안할꺼야」
「좀 더 해선 안되는 거」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선 가방에서 유리구슬을 몇개 꺼냈다.
「이거라면 작은 힘으로도 책상위를 굴러가니까 조용히 대전할 수 있어」
나는 눈치 챘어야 했다.
그녀는 "좀더" 해선 안되는 거 라고 말하고 있었다.
즉 지우개싸움보다 해선 안되는 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말한 게임이 너무나 신경쓰였다.
즐거운 듯이 보였다.

「.......1번 뿐이라면」
그렇게 대답한 나에게는, 그녀는 정말로 기쁜 듯한 미소를 향해줬다.
유리구슬치기는 눈 깜짝할 순간에 최고조에 달했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크아아아아ーーー! 나의 손톱이ーーー!
도서실에서는 조용히!!!!
도서실을 관리하고 있던 선생님에게 엉망진창 혼났다.







「우리들은 울상을 지으면 두명이서 사과했다.」
「또 드래곤 슬레이브가 나왔어? 지우개를 두 동강으로 하는 기술이 아니였어?」
「나의 손톱이 두 동강이 되었다.」
「으아아아아아ーーー! 아퍼아퍼! 상상되잖아!」
「어쩃든 우리들은 또 선생님께 사과를 했다. 특히 나는 울면서 사과했지」
생각해 내는 것만으로도 그 무렵의 아픔이 소생한다. 나는 살그머리 오른손의 집게 손가락을 잡았다.
「한번 더 떠들면 출입금지라고도 말해졌다.」
「그건 당연하지」
「그러니 얌전하게 책을 읽기로 했다. 하지만 그녀는 또 다시 말을 걸어왔지. 책 만 읽고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라고」
「그 아이, 학습능력따윈 없는거냐?」
타카하라가 기가막힌 얼굴을 지었다.
「아아, 진짜 동감이다. 몰론 나는 거절했다. 지우개싸움도, 유리구슬싸움도 안하겠다고.......그런데......」
「그런데?」
「그녀가 나에게 보여준 것은 낡은 탁구공이였다.」
「아, 여기서 겨우 탁구랑 연결되는 구나」
「흠......탁구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한 것이 아니였다. 룰조차 제대로 몰랐으니」
나는 그때의 일을 떠올리도록 가지고 있던 탁구공을 잡았다.
「넓은 책상을 코트로 하고 네트대신에 책을 세우고 라켓 대신에 책을 사용했다」
「......도서실에서 생각해낼 수 있는 최악의 놀이네......」
「아아, 최고였다.」





통......통,통......토옹

「카노우군, 랠리가 계속 이어지네」
「아아, 잘은 모르겠지만 기분이 좋아」
「자 그럼, 조금 진심으로 할까?」
「바라던 바다」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아아아아아아ーーー! 선생님의 안경이 두 동강으로ーー






「우리들은 달려서 도망쳤다」
「최악이라고 할까, 최저네......」
「훗......질풍노도의 시기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도서실이라는 장소를 뺴앗겨버렸다.」
「아니 완전히 자업자득이잖아. 어쨰서 피해자인적 하고 있는거아?」
「하지만, 뜻빡의 기회라는 건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는 것이였다.」
「.......?」

「다음날, 우리들은 직원실에 불려가서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탁구를 하지 않겠냐고」
버리는 신 있으면 줍는 신 있다.
우리들의 랠리를 보고 가능성을 느꼇다고 한 사람이 나타났다.
누군가로부터 인정된다는 것은 처음있었던 일로 당황스러울 뿐이였다.
그렇지만 자신들을 봐준 사람이 있었다고 하는 것이 기뻐서 나와 그녀는 그 일을 기꺼히 승낙했다.
우리들이 있을 곳은 도서실에서 체육관으로 변했다.





학교의 체육관에서는 섬사람들이 레크레이션의 일환으로 탁구를 하고 있었다.
노인들이나 주부들이 즐거운듯이 탁구공을 서로 치고 있었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느긋하게 탁구를 즐기고 있는 사람.
근육에 맡긴채로 직선탄도를 주고 받는 사람.
하지만 그 사람들 모두 미소를 짓고 있었다.

「우와ーー 이게 탁구인가」
「우리들이 이런 곳에 있어도 괜찮을까나」
「하라고 했으니 괜찮겠지. 자 이거 라켓」
「사각형이여서 쥐기 힘드네」
「펜홀더라고 하는거래」

그녀는 엄지와 집게 손가락으로 고리를 만든 후 라켓을 잡았다.
나도 그 흉내를 내서 라켓을 잡았다.
의외로 손에 제대로 고정이 가능했다.

「탁구, 경험자였어?」
「아니, 그냥 조금 예습한정도야. 카노우군에게 가르쳐줄려고」
「.......내가 탁구 제대로 할수 있을까?」
「일단 해보는거야, 도서실에서 하고 있던 교대로 치는 거 해보자」
「워밍업이구나」
「응」

처음서보는 탁구대. 네트 넘어로 보이는 그녀의 모습
눈에 비치는 모든 것이 처음보는 것 뿐이라 가슴이 두근거렸다.

「할게~」
「와라!」
「먹어라ーーー!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그렇게 올꺼라 생각했어!」

그녀의 행동을 읽고 있던 나는, 직선으로 날라오는 탁구공을 정확하게 받아 쳤다.
탁구공을 받아칠때의 기분 좋은 소리
팔에서부터 몸으로 전해지는 상쾌한 충격.
무엇인가에 눈을 뜬 것 같은 기분이였다.
아니 쭉 빠져 있던 무엇인가가 철컥하고 맞물린 기분이였다.
「제법이네, 카노우군! 이얏ーーーー!」
「이정도는! 문제없어!」

통! 통! 통! 탁구공을 라켓으로 서로 계속 친다.
하지만 역시 우리들은 아직 룰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탁구공을 탁구대에 바운드 하지 않고 단지 계속 받아치고 있을뿐이였다.
하고 있는 것은 탁구의 도구를 사용한 하고이타 (※하고이타는 일본식 배드민턴)
하지만 그런 행동을 섬의 어른들은 재미있는 듯이 보고 있었다.

──우선은 즐겨라
그렇게 가르쳐 주었다.
그 즐거운 속에서 경기로써의 룰을 추가해간다.
서브를 칠 때는 우선 자신의 코트에 원바운드 시킬 것.
탁구공을 받아칠때는 자신의 코트에서 원 바운드 하고 나서.
단순히 서로 받아칠때와 비교해서 이리저리 생각하면서 치는 것이 점점 늘어났다.
하지만 바운드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마이너스가 아니라 플러스로 생각하는 것도 배웠다.
탁구공에 강렬한 회전을 더하는 것으로 바운드 한 후의 방향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다음은 어느정도 회전을 가해주는가 하는 기술도 태어났다.


「필살! 드래곤 슬레이이이이브!」
「큿!!」
그녀가 쏘아내는 있을 수 없는 곡선궤도로 날라오는 드라이브 스매쉬는 바운드 할때마다 다른 방향으로 날아간다.
몇번을 해도 나의 라켓으로 받아 치는 것이 할 수 없었다.

「후흥~ 이걸로 98연승! 또 할꺼야?」
「다, 당연하지!」
재능이라고 하는 녀석일까.
탁구를 룰을 익히고 나서는 나는 그녀에서 1번도 이길 수 없었다.

「얍ーーーー! 드래곤 슬레이이이이브!
「으아아아아아아아!」
「자, 99연승!」
「한, 한판더! 부탁이야!」
나는 라켓을 꽉 쥐면서 그녀에서 머리를 내렸다.

「우음, 하지만 좀 지쳤는걸」
「그럼 지금이 찬스!」
「우와, 거기는 베스트 컨디션인 너를 넘어트려야 승리의 가치가 있다 라고 하는게 아닐까?」
「이기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예의잖아」
「멋진 대사지만, 꼴불견」
그녀는 약간 어색한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조금만 쉬지 않을래?」
「알겠어. 하지만 너의 체력이 전부 회복되지 않는 정도로 부탁할께」
「아하하, 정말로 이기는데 필사적이네」
그녀는 웃으면서 그 자리에서 풀썩 주저 앉았다.
호흡을 정돈하듯이 천천히 그리고 크게 숨을 들여마신다.

「카노우군은 역시 남자아이구나. 최근 체력이 차이를 느끼게 되네」
「나는 단지 지고 싶지 않아서 혼자 특훈을 할 뿐이야」
「그렇구나. 하지만 역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사이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어」
「하지만 나는 아직 너에게 이긴 적이 없어」
「나도 필사적이기 떄문이야. 카노우군에게 지고 싶지 않다는 기분으로 가득해」

이기고 싶은 기분과 지고 싶지 않은 기분
어느쪽이 승리로 이어지는 것일까
적어도 내가 이길 수 있지 않는 이상 지고 싶지 않은 기분이 강한 것일지도 모른다.

「흐흥, 쿡쿡」
「왜 그래? 갑자기 웃다니」
「우응, 왠지 이상하고 생각해서」
그녀는 먼 곳을 응시하는 듯한 눈으로 체육관을 밖을 바라보았다.

「도서실밖에 있을 곳이 없었는데 이렇게 몸을 움직여서 즐거운 기분이 되다니」
「아아, 그건 나도 같은 느낌이야」
「카노우군과 함께이니까 즐거운 걸까나」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얼굴은 조금 붉은 것  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에 너무 당황해서 제대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솔직하게도 될 수 없었다.
「나는 지고만 있어서 즐겁지 않아」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최선이였다.
하지만 이 가슴의 두근거림은 뭐야
이 아이와 함께 있을 때는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자신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리하게 강한척 하고, 무리하게 멋진 곳을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버린다.

「난, 카노우군과 좀 더 여러가지 일들을 해보고 싶어」
「여러가지......일?」
「지우개싸움으로 시작해서 유리구슬치기를 해서, 지금은 이렇게 탁구도 하고 있잖아」
「그렇네」
「좀 더, 카노우군과......콜록콜록.......」
「.......? 왜 그래?」
「우응,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승부는 내일이네」
「왜?」
그녀는 일어서면서 심호흡을 했다.
「사실 오늘은 조금 일이 있어. 그러니까 승부는 다음에」
「알겠어. 멀쩡한 너를 넘어뜨려야 승리의 가치가 있는거니까.」
「그거, 좀 더 빨리 말했어야지」
기가 막힌 것 처럼 그녀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렇지만 곧바로 나를 정면으로 응시했다.

「.......저기 카노우군. 내가 100승하면 소원들어줬으면 하는데」
「다음은 내가 이길꺼이니 들어 주기 힘들겠네」
「아, 두고보자
그녀가 웃고 나도 웃었다.
우리들은 확실히 친구이다. 그리고 그 이상의 연결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눈치재 줄 수 없었다」
아직도 나는 그때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
무리해서라도 시합을 했어야 했다.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나의 목소리가 가라앉고 있던 일에 타카하라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다음날 나는 체육관에서 그녀가 오는 것을 기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오지 않았다.」
「오지 않았어?」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의 다음날도. 나는 그녀가 오는 것을 계속 기달렸다.」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말했잖아. 그녀는 손이 미치지 않는 멀리 가 버렸다. 이제 이 세계에 그녀는 없다.」
나는 창 밖을 보면서, 중얼거리면서 말했다.
「결국....... 나는 그녀에게 1승을 거둘 수 없었다.」
「그래서야?」
「뭐가?」
「그 후로 계속 탁구를 해서, 언젠가 그녀에게 이름이 닿도록」
「그렇네....... 닿으면 좋겠군.」

창 밖을, 더 멀리── 하늘을 올려다본다.
타카하라도 배려하고 있을것이다. 이 이상 발을 디뎌 오려고 하지 않는다.

「웃-스 어라? 하이리도 벌써 와 있었네」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료이치가 비밀기지에 들어 온다.
「료이치? 뭘 가지고 온거야?」
타카하라가 료이치가 가지고 온 것을 보면서 물었다.

「후후, 라디오다. 모처럼이니 여기서 들을려고」
「뉴스?」
「아-니, 시합이야.」
타카하라의 질문에 료이치는 라디오의 전원을 넣는다.
주파수는 미리 맞추어 둔 듯 키자마자 바로 음성이 들려온다 

드래곤슬레이이이이브!

「우엣?」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성에 타카하라가 이상한 소리를 질렀다

전 일본 여자테니스 대회 결승전, 1세트를 스트레이트로 기선제압한 것은 마다라 이카루 레이선수! 

「레이녀석 절호조네」
「응? 아는 사람이야?」
「레이는 이 섬출신으로 동갑내기지만 벌써 프로의 테니스선수다.」
「헤에 토리시로지마출신의 프로테니스 선수인가.」
「초등학교시절에 부모님의 사정으로 갑자기 이사했지. 아  전학 직전까지는 텐젠이랑 탁구를 하고 있었다구」
「헤에.......어?」
「상당히 얼빠진 애로 부모님과 본토에 놀러간다고 생각했던게 알고보니 이사였다는 결말」
료이치의 설명을 들은 타카하라가 수상한얼굴로 내 쪽을 바라본다.

「혹시.......텐젠 방금 이야기 하고 있던 그녀가.......」
「말했잖아. 더 이상 이 탁구계(세계)에는 그녀는 없다 라구」
「햇갈리잖아! 의미심장한 기침은 모야? 탁구하고 있었는데 왜 테니스야!」
「바보같은 질문이다. 지우개싸움, 유리구술치기, 탁구, 세팍타크로까지 하면 다음은 테니스를 해도 이상하지 
않잖아」
「지금 이상한게 들어가 있었어! 그녀 본토에 건너가서 나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거야? 어째서 타이의 국기?
랄까! 굉장히 첫사랑 같은 흐름이였잖아! 고백 같은 느낌이였잖아!」
「그렇네. 그 당시라면 그렇게 했을지도 있겠지만....... 지금은 무리다」

나는 깊에 한숨을 토한다.
그런 나의 행동에 타카하라는 눈을 가늘게 떠서 무엇인가에 눈치챈 것 처럼 
「역시 이길 수 없었으니까 인가?」
「아니」
나는 조용히, 하지만 확실하게 목을 옆으로 흔들었다.
그리고 타카하라를 응시하며 말했다.

「유감스럽게도, 그녀의 가슴 사이즈는 나에게 울리지 않았다.」
「.......어?」
「세월이라고 하는 것은 잔혹하다. 재능은 성장해도 육체를 성장 시킬수는 없으니까」
「너 진짜 최악이네......」

타카하라의 싸늘한 눈빛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나는 자신의 라켓을 손에 잡는다.
한때 나는 내성적이고 가냘퍼서 부끄럼쟁이였다.
도서실에 틀어박혀,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녀석도 없었다.
그렇지만 그녀와의 만남으로 탁구와 만났다. 그 무렴과 비교하면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작은계기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세계를 바꿀 정도의 사건이였다.

그리고 역시 첫사랑이였을 것이다. 

그러니까──, 나에게 있어서 탁구는 계속 특별하다.
「자 그럼......」
나는 기분을 되돌려, 평소의 라켓을 다시 잡는다.

「오늘도 특훈을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