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4. 12. 23:50

GIGA의 3월달 신작인 푸른 여름의 선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일러랑 키비쥬얼의 구도때문에 약간 끌리긴 했는데 최근...아니 상당시간 기가마인이라고 불리던 기가라 이번에도 패스할려고 햇는데 선발대 분들이 한 분 도 빠짐이 호평이라 도대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서 플레이 했는데 다른분들의 말씀대로 진짜 오랫만에 기가마인 답지 않은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제목에서 나타나다싶이 여름방학을 배경으로한 청춘물인데 작품속에서 그려지는 그 청춘이 너무나 눈이 부실정도로 반짝반짝 거려서 질투가 날 정도였네요.

 

 

히로인은 3명이고 분량이 그다지 길지는 않은 미연시이긴 하지만 그 짧은 분량속에 청춘이라는 주제가 너무 잘 녹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청춘을 하고 있는 5명의 관계가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변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에 대한 묘사가 들어간 것도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미키, 유이, 코토네뿐만 아니라 주인공, 그리고 주인공 못지 않을 정도로 비중있는 또 다른 주역격인 치히로를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두렵고 무섭지만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매끄럽게 묘사한 점도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플레이하신분들이 전부 입을 모아서 미키루트는 가장 마지막에 하라고 해서 조언을 받들어 유이 -> 코토네 -> 미키 이 순서대로 플레이 했는데 이게 진짜 정답이였네요....

 

유이는 야마토나데시코 같으면서도 천진하고 행동력있는 유이의 모습을 잘 그려줘서 보면 즐거운 지는 히로인이였습니다. 다만 너무나 거유였네요..... 껌딱지를 사랑하는 입장에서는 귀엽긴 했는데 너무 컸습니다.. ㅠㅠ

 

개별스토리 역시 초반에는 유이한테 초점을 맞추고 후반부에는 다시 주인공한테 초점을 맞춰서 전개하는 부분도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이가 환하게 웃는 스탠딩cg는 몬가 개인적으로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긴들었네요. 작붕까지는 아니지만 뭔가 미묘하게 불편하 느낌이였던.....

 

코토네같은 경우는 플레이하기전에는 츤데레라고 들었고 작중에서도 츤데레라고 하긴했는데 츤데레라기 보다는 그냥 데레데레의 느낌이 너무 강했네요.

주인공인 타츠미한테 쌀쌀맞게 구는 것도 그냥 서로 잘 몰랐을때 뿐이고....츤츤 요소가 더 강했다면 더 매력적인 히로인이였을텐데 하고 아쉬움이 남는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유이보다는 현실적인 학창시절의 연애의 느낌이 나느 점은 괜찮았는데 마무리에서 너무 김이 확 빠진 느낌이라 가장 아쉬웠던 루트였습니다. 

마무리를 좀 더 확실하게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었던..... 

 

 

마지막은 대망의 미키루트....

전부 플레이하고나니 왜 다른 분들이 미키루트를 가장 마지막에 하라고 했는데 이해가 가는 스토리였습니다.

3인 히로인체제이긴하나 공통루트나 다른루트의 언급, 그리고 모든 히로인을 클리어 하면 나오는 전일담같은 것을 보면 의심할여지가 없이 사실상 미키가 메인이자 트루엔딩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제가 소꿉친구속성을 좋아하는 측면도 있는데 플레이하면서 미키가 너무나 좋았네요.

시원시원하면서 적극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소극적이고 변화를 무서워 하는 모습과 소꿉친구특유의 거리감이 너무나 좋았던 히로인이였습니다.

 

그리고 루트의 완성도도 3명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과거의 이야기부터시작해서 현재의 3명의 관계 그리고 미래의 관계까지...... 마무리까지 진짜 깔끔하고 여운이남게 끝내는 방식이라 가장 좋았던 루트였네요.

 

근데 미키루트의 마지막은 몬가 이 푸른하늘의 약속을 의 그랜드엔딩과 약간 비슷한 느낌이 받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작품 자체가 약간 곤약의 하위호환이라는 느낌이 들긴 했던..... 

 

기가작품은 언제했을지도 기억이 안날만큼 기가마인이라고 불린 이후로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기가시절의 황금기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짧고 굵게 끝냈다는 말이 어울리는 작품이자 청춘물로써도 좋은 작품이였던 것 같네요.

다만 배경이 여름이다 보니 약간 계절감이 안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중은 뜨거운 여름하늘 아래인데 현실은 아직까지는 쌀쌀한 날씨였으니...... 

 

중간중간 약간 작붕이 느껴지는 CG도 있고 했지만 이정도면 모든 루트를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이젠 기가의 차기작도 조금은 관심이 생겼는데 차기작은 다시 기가마인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또 의외의 작품이 될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기달려봐야곘습니다.

부디 차기작도 재미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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