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7. 3. 23:23

Navel의 하위브랜드인 Citrus의 데뷔작인 황혼의 폴클로레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 딱 공개됬을때는 누가봐도 Navel의 최고 흥행작중 1개인 달작법시리즈의 루나님의 열화판이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그냥 특전팔이하는 로우프라이스미연시로 생각하고 저도 그냥 브랜드에 대한 애정 + 태피스트리 구매한다는 느낌으로 질렀는데 진짜 의외로 생각보다 재미있게 플레이 한 작품이였습니다.

 

타이틀에 들어가는 폴크로레는 스페인어로 민간전승을 뜻하는걸로 최근의 한 쿠단의 포크로어처럼 민간전승이 녹아 들어있는 작품입니다.

 

일단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는 얽히고 얽힌 인간관계에 대사 묘사와 거기에 따른 각각의 인물들의 심리였습니다. 

 

단순한 주종관계가 아닌 주인공과 병학한 미소녀이자 명가의 아가씨인 스피카,

자매처럼 지내온 메이드인 무기

무엇인가를 알고 있는 듯한 동급생인 츠키코

경찰이자 여러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는 누님스타일인 시노

 

등등 등장인물간의 이야기를 잘 풀어간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나오다 싶이 민간전승의 이야기가 녹아 들어가 있어서 엔딩을 어떻게 낼지 궁금하기도 하고 분위기메이커인 무기도 있어서 플레이하면서 지루하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에필로그가 진짜 예상치 못한 내용이였긴 했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든 내용이였습니다.

막 엄청 여운이 남거나 그런내용은 아니였지만 이 황혼의 폴클로레라는 작품을 마무리짓는 좋은 엔딩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역시 메인 히로인인 스피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아아아!!!!

 

로리+빈유+아가씨이라는 컨셉도 있고 약간 독설도 있고 진짜 달작법의 루나님과 비슷하지만 응석은 또 잘 부려서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진짜진짜 넘넘 귀여웠네요.

 

스토리가 가벼운 스토리는 아니지만 도중도중 귀여운 스피카의 모습때문에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하기도 했네요.

캐릭터는 진짜 잘 뽑은것 같습니다.

 

다만 반대로 달작법의 루나님과 비슷해도 너무 비슷한..........

 

그래서 몬가 스피카도 충분히 매력적이고 귀여운 히로인이지만 스피카라는 히로인을 스피카로만 보는게 아니라

루나님이 떠오르거나 비교되는 등 계속 달작법의 루나님 열화판 이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게 진짜 양날의 검이였던 것 같습니다.

루나님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특전팔이와 게임자체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는 했지만 반대로 스피카라는 히로인보다는

짭루나님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져버린......

 

또 아쉬웠던 점은 로우프라이스라 사실상 단일루트 취급이라 무기같은 다른 등장인물들의 루트는 커녕 H씬도 없었다는 점이 가장 아쉬웠네요.

 

특히 무기 같은 경우는 플레이하면 할수록 마음에 들었는데 결국은 아무런 보상도 못받은....

스토리상 배드엔딩같은 케이스로도 만들어 줘도 될 것 같았는데 아쉽네요....

팬디스크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플레이타임이 적은 로우프라이스이다보니 몇몇장면은 플레이어의 상상에 맡기거나 생략 혹은 축소된 장면들이 많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이야기도 있고 마지막에 주인공과 스피카가 꽁냥꽁냥거리는 것을 좀더 보고 싶었는데

그런점이 부족한 점은 로우프라이스여서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아쉬웠던 점이였네요.....

 

모든 것이 해결된 후에 귀엽고 응석부리면서 질투하는 스피카도 보고 싶었는데! 

 

에서 말한 여러가지 단점들도 있긴 하지만 딱 로우프라이스라는 가격에 알맞는, 사람에 따라서는 기대의 이상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