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12. 28. 23:06

 あざらしそふと+1에서 12월에 발매한 '아이코토바'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제목의 아이코토바는 작중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우연히 만난 만남어플의 이름임과 동시에 일본어로 '암호'를 뜻하는 단어로 작중에서는 2가지 의미로 전부 쓰인 단어입니다.

 

 이 작품을 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딱 1개입니다. 히로인이 너무 취향이였던....

 긴 흑발 + 친 여동생 + 브라콘 + 7년만의 재회 등등.... 그냥 제가 좋아하는 속성을 모아둔 히로인이라 처음 공개되자마자 이건 해야되!! 라는 생각만 들었네요. 다만 거유인건 많이 아쉬웠습니다.......

 빈유였으면 완벽한 히로인이였을텐데 거유라 그 점은 약간 마이너스였네요. 더 많은 껌딱지를!!

 

 그리고 설정도 나쁘진 않아서 잡았네요.

 만남 어플에서 궁합이 99%인 '요조라'와 만났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7년전에 이별한 친여동생인데 그 여동생이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몬가 아침드라마 같은 분위기이긴하지만 그래도 근친을 주제로 한 작품이고 관련소재를 좋아해서 더 흥미가 간 미연시였네요.

 

 

 히로인도 1명이고 풀 프라이스도 아니고 로우 프라이스라 스토리는 큰 기대는 안한 작품이였는데 의외로 스토리가 준수해서 역으로 놀란 작품이였네요.

 

 특히 초중반부터 꾸준히 나와주는 친 여동생의 적극적인 어필과 더붙어 '요조라'와 '우즈키'의 미묘한 경계선, 그리고 그런 여동생을 대하는 사회인의 오빠의 대응과 모습때문에 흥미진진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점은 오빠가 한 번 넘어간 이후부터는 그냥 H씬만 계속하다가 엔딩인 평범한 누키게가 되는 점은 아쉬웠네요. 

 초중반은 재미있었으나 후반에서 약간 김이 빠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엔딩은 중간에 여동생의 유혹에 넘어가냐 아냐에 따라서 엔딩1, 2로 갈리는데 저는 엔딩1보다는 엔딩2쪽이 조금 더 취향이였습니다. 

 그냥 다른 미연시처럼 근친에 대해서 큰 고민없이 넘어갈줄 알았는데 엄청 심각하게까지는 아니지만 그대로 작중에서 제법 분량을 할애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답을 내는 모습이 가장 보기 좋았습니다. 

 

 플레이타임도 길지 않고 히로인도 1명, 루트도 2개이고 근친이라는 소재를 너무 가볍게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게도 다루지 않은 작품이니 일단 히로인이 마음에 들면 플레이 하면 괜찮을만한 미연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직전에 했던 풀 프라이스인 애니멀 패닉보다 괜찮았다고 생각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