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14. 20:46



이번에 아이플레이에서 모바일로 정식한글화을 한 작품으로 1998년에 처음 발매된 게임으로 상당히 구작입니다.
과거에 1번 클리어를 하긴했으나 전문용어가 많이 나오고 1시대가 아닌 여러시대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말투나 어체같은것이 좀 어려워서 이해를 잘 못한 부분도 있었는데 아이플레이에서 정식한글화를 해줘서 이번에는 쾌적하게 플레이를 했네요.

특히 각 시대별로 쓰인 전문용어, 술법에 쓰는 용어나 일본신화시대의 용어등등은 플레이당시에는 이해가 거의 안됬는데 이번에 한글화를 하면서 그런것까지 전부 번역해주고 설명도 같이 해줘서 플레이 하면서 이해가 더 잘됬습니다.

또한 이번 한글화에서 가장 만족한것은 역시 번역이지만 리터칭을 이용해서 CG의 퀄리티를 올린것도 매우도 좋았습니다.
진짜 리터칭1개로 CG의 퀄리티가 무지 달라져서 이번 정식한글화에서 번역 다음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구작중의 구작 느낌이 나던 CG가 나름 신작..까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퀄리티가 올라가는것을 보고 놀랐던....

다만 번역은 대부분 잘됬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네요. 히로인중 1명이 호칭이 "타케쨩"이였는데 이걸로 "타케오빠"로 번역한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관계상 여동생포지션이긴 하지만 아무런 떡밥이 풀리기전에는 단순한 사촌인데 "오빠"라는 호칭은 좀 아쉬웠습니다.



구원의 반은 1시대가 아닌 헤이안 부터 현대까지. 약 1000년의 세월동안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세세한 설정은 일본의 시화시대까지 올라가죠.
그 1000년의 세월동안 주인공을 비롯한 다른 등장인물들이 환생을 거듭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헤어지고 엇갈리고 하면서 운명에 저항하는 스토리입니다.

1000년동안의 사랑이라는 점과 중간중간에 나오는 개그파트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예 작정하고 개그노선으로 간 엔딩도 1개 있어서 피식피식하면서 플레이를 했고, 캐릭터들도 메인히로인 3명을 비롯해서 다른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맘에 들었네요.특히 마요우와 사토코의 캐릭터디자인이나 성격이 마음에 들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재림조엔딩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몬가 너무 허무하게 끝난 느낌....? 
마지막엔딩부분을 텍스트가 아닌 동영상으로 처리한점은 괜찮았지만 그동안 해왔던 것에 비해 좀 갑자기 끝난 감이 있어서 이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오히려 개인적으로는 마요우엔딩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또한 구작답게 권선징악과 나쁜놈은 나쁜놈, 착한놈은 착한놈의 구도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던 요소입니다.
요세 나오는 게임이나 다른매체가 선악의 구별이 모호하고 반전으로 사실은 사정이 있었다! 라는 것들이 많은데 구원의 반은 그런면에서는 반전도 크게 없고 선은 선 악은 악이라는 것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었서 좋았습니다.
괜히 복잡하게 머리쓰거나 악당들한테 동정할 필요가없어서 괜찮았습니다.

초반에 마요우의 언동이나 등장인물들의 과거에 대한 떡밥도 플레이하면서 궁금함을 느끼게 했고 추후에 떡밥회수도 잘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습니다. 스토리도 현대와 전생을 왔다갔다하면서 해서 지루함을 크게 느끼진 않았네요.
특히 재림조엔딩에서 사토코가 완전 귀여웠습니다....재림조하면서 사토코가 진짜 좋았던!
다만 환생을 하다보니 시대에 따른 캐릭터들 매치가 잘 안되는경우도 종종있더라구요..... 

그리고 구원의 반 BGM은 진짜 좋았던것 같습니다. 메인화면에서 나오는 그 BGM을 들을때마다 과거에 플레이 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서 묘한 기분이였습니다.



올클리어까지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네요.... 
5월5일에 발매해서 바로 플레이 했는데 분량도 많긴 많지만 모바일로 플레이를 하다보니 왠지 집에서는 잘 안하게 되고 이동할때마다 틈틈히 했는데 2개월하고 반정도가 걸렸습니다.

모바일게임 치고는 분량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CG수도 왠만한 풀프라이스 미연시도 훨씬 많은 수준입니다. 덕분에 플레이하는 동안에는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하지가 않았네요.

근데 막상 클리어하니 이젠 이동하면서 플레이할 미연시가 또 없는.......추후에 나올작품이나 기달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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