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5. 19:57








XUSE의 1월 신작인 신님게임을 올클리어 했습니다.
클리어 자체는 어제 오후에 클리어 했는데 엔딩을 보고 멘붕이 와서.....이제야 감상글을 쓰게 되네요.
미연시하다가 멘붕온건 카미마호 이후 거의 2년만인듯 하네요....

스토리는 감금게임 형식으로 1명의 남자와 5명의 여성이 자칭 '신님'이라고 하는 존재한테 끌려와서 15일동안 생존하는 게임으로 게임의 룰의 기본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여성전원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초기에 7P 주어지며, 남성에게는 생존 포인트가 존재하지 않는다.
·  생존포인트 최대 10P까지 모을 수 있으며 초과분은 사라진다.
·  여성은 매일 10시에 2P가 감소한다.ㅇㅇㅇ
·  생존포인트는 남성과의 펠라치오로 2P, 안에 사정하는 것으로 3P 보급가능하다.
·  남성이 제공할 수 있는 생존포인트의 상한은 1일 7P이다.
·  상한 7P이후에는 여성은 1회 질내사정으로 1P을 보급할 수 있다
·  생존포인트를 1P소비하는 것으로 피난구역을 2시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피난 구역에는 식료품이 있으며 외부로의 반출은 불가능하다.
·  남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행위도 금지한다.
·  생존포인트가 0인 상태에서 10시를 맞이하면 3시간동안 고통을 받으며 죽게된다.
·  자살의 경우는 신님이 부활시켜준다.
·  여성이 3명 사망하면 남성은 사망한다. 그 시점에서 살아있는 여성은 전원 해방된다.
· 15일간 생존할 수 있으며 해방된다. 

특수룰은 아래와 같이 2가지가 있습니다.

  · 남성은 와일드카드를 가지며 내용은 8일 이후에 공개된다
  · 신님이 심심해지면 룰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틀 이미지는 프라테르니테를, 설정은 유포리아와 비슷해서 클락업의 열화판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무지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유포리아와는 와전히 다른 방향성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고  등장인물들의 심리같은게 잘 묘사되었고 히로인들간의 신경전 그리고 수위가 그다지 놓지 않았던것도 괜찮았습니다. SM 같은게 나오기는 하지만 많이 나오지도 않고 소프트SM 수준이였습니다.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등장하는 여성들까지 캐릭터성이 죄다 잘 살아있고 그 사이에서 성장하는 사람, 무너지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버릴 등장인물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주인공의 캐릭터들 무지 잘잡았고 시간과 환경에 따른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진짜 잘 묘사한점이 무지 좋았습니다. 미연시하면서 이렇게 맘에 드는 주인공은 진짜 오랫만에 본것 같습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점은 등장인물들간의 신경전과 심리묘사였습니다.
15일동안 감금생활, 그리고 살기위해서는 남성과 성행위를 해야되고 1명의 남성을 두고 5명의 여성들 사이에 오가는 감정과 서로의 생각 그리고 신경전까지.... 
시나리오 라이터가 이 작품외에는 쓴 미연시를 찾지 못해서 시작전만 해도 무지 불안했는데 이런것은 진짜 만족스럽게 잘 쓴것 같습니다. 

진짜 자신있게 수작급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무지 좋은 작품이였습니다. 

(엔딩을 본 저의 표정....)


다만 엔딩..... 엔딩이 참........... 

게임의 전개는 크게 5개의 파트 프롤로그/초반/중반/후반/에필로그 로 구분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중반을 진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분량도 가장 많기도 하구 거의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후반부는 전개가 좀 급하게, 그리고 갑자기 왜이러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어도 후반부도 나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스텝롤이 나오고 응? 이게 끝....? 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대로 끝났으면 쓰레기작품이라고 욕할려고 했는데.....

에필로그가..하...... 진짜 나쁜 에필로그는 아니고 망한 에필로그도 아닙니다. 
에필로그마저 쓰레기였으면 걍 용두사미라고 치부할 수 있는데 에필로그가 진짜.... 작품의 핵심을 관통하는 네타여서 말을 못하겠는데 에필로그 자체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프안님의 말하신 초속 5cm의 엔딩을 봤을때의 그 느낌과 거의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나쁜것도 아니고 납득도 가긴 하지만 가슴이 막 답답해지면서 멘탈이......

차라리 본편이 그저그렇거나 약간 재미있는정도의 작품이였으면 그냥 짜증이 나는 수준으로 끝났을텐데 
그전까지는 수작급으로 재미있게 해서 더 타격이 컸던것 같습니다.
진짜 엔딩보고 멘탈이 터져서 라이트하게 미연시즐기는 친구한테 갠톡으로 한 20분은 떠들어서 간신히 부여잡은.....


쓰다보니 원래는 네타가 되는 내용은 드래그를 해야지만 보이게 할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쓰다보니 분량이 너무 많고 
댓글로 네타가 나올수도 있어서 아예 게시글을 따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진짜 개인적으로 수작급인 작품이였습니다. 근데 엔딩이...엔딩이....

그래도 엔딩자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내용이고 이런 감금탈출류의 게임을 좋아하시고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가 같은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작년꺼랑 합쳐도 작년 원탑으로 치는 아일랜드랑 거의 비슷할 정도로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만 엔딩이..엔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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