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9. 19. 19:37



tone work’s의 8월 신작 은색, 아득히 속칭 긴하루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8월27일부터 했는데 이제야 끝났으니 한 3주정도 걸려서 올클리어 했네요. 중간중간 다른것도 안하고 이것만 했는데 분량이 분량인지라 플레이 시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공식홈페이지에는 히로인 1명당 20시간 정도의 플레이타임이라고 하는데..... 그정도는 안되지만 다른 미연시에 비해선 상당히 많은 분량이긴 합니다. 

스토리 구성은 중학편 -> 학원편 -> 에프터편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이며 루트분기는 이미 중학편때 끝이 납니다. 공통루트가
사실상 중학편 초반에 마무리되서 거의 없다싶이 해도 무방할 정도로 짧습니다. 그래서 플레이타임이 길수밖에 없는......

그리고 시나리오 라이터가 6명이나 되다보니.... 히로인 1명1명 스토리가의 전개방식과 구성이 그리고 추후에 나오는 서브캐릭터들까지 전부 달라서 1개의 게임을 하는게 아닌 5개의 게임을 하는 느낌도 받긴 받았습니다. 심지어 에필로그의 타이틀조차 히나타와 유즈키만 같고 나머지 3명은 전부 다른.....

다만 스토리 자체가 순애계의 왕도를 표방하고 있어서 대부분의 루트에서 큰 반전이나 시나리오의 굴곡이 없기에 장시간 몰아서 하면 약간은 지루함을 느낄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지루함을 느낄만한 타이밍에는 소소한 사건들이 발생해서 플레이 하면서 크게 지루함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스토리구성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보통 미연시들의 배경이 만나서 사귀기까지 몇달안되게 짧고 학창시절의 연애만을 보여주는게 대부분인데 긴하루는 중학편에서 만나서 서로를 의식하며 학원편에서 연애를 하고 최종적으로 에프터편에서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까지 보여줘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모든 히로인들의 드레스모습이 나오는건 성직 유메미라이떄도 그랬지만 이 회사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중 1개입니다.

그리고 첫사랑1/1의 나온 피자문이나 전작 성직유메미라이의 시오나기도 나오고 나츠키와 미사가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릿카가 작중에서 언급되는등 전작을 플레이한 사람들에게는 반가운 장면들이 종종 나온것도 좋았습니다. 
작중설명을 보면 세계관 순서는 발매순 그대로 따라가는것 같더라구요. 피자문이 훗카이도까지 점포가 있고 나츠키와 미사가 대학생으로 나왔을때가 긴하루의 학원편이였으니....

또한 제목이 은색, 머나먼이고 주된 배경이 겨울인데 각 히로인마다 작품에 겨울에 관한 이미지가 잘 녹아 있어서 좋았고 에필로그 연출도 괜찮았네요. 특히 베스리와 히나타의 엔딩연출이 가장 좋았던....!

다만 위에서 말했다 싶이 반전도 크게 없고 위기같은것도 크게 없는 무난한 순애물이라 순애물과 잘 맞지 않는분들은 조금 지루함을 느낄 수 있을것 같습니다.



히로인들도 다 매력적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게임시작하기전에는 유즈키가 가장 맘에 들었는데 플레이 하면서는 히나타의 호감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플레이전만해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히로인이 아니였지만 플레이내내 내내 미소가 지어지게한 히로인이였습니다. 

히나타가의 적극적인 성격과 분위기메이커, 친구를 무지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특히 그 니히힛~ 하고 웃는 왜이리 귀여운지...! 히나타가 처음인상이랑 마지막인상이랑 가장 차이나는 히로인이였네요. 그리고 히나타성우분의 목소리도 좋아서 덤으로 좋아진..! 다만 중학편에서 학원편으로 넘어갈때....좀 듬직(?)해져서 처음에는 놀랐던...

베스리는 그냥 이뻣습니다..... 본인루트할떄는 좀 못느꼇는데 다른루트에서는 왜이리 이쁘게 나오는지..... 본인루트보다 다른루트에서 더 시선이 가게 만드는 히론이이였고 유즈키는 그냥 귀여웠습니다. 스타일도 취향저격이고 성격도 취향저격이라 유즈키루트는 유즈키보는 맛에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다만 주인공 능력이 거의 먼치킨....급인데 대부분의 루트에서 히로인을 서포트하는 역활에 그치고 주인공이 전면적으로 나서는 루트가 거의 없던것이 아쉬웠네요. 



전반적으로 올해에 플레이 했던 순애물중에서는 가장 재미있게 한 작품이였습니다. 스토리구성이나 전개, 그리고 히로인들까지.... 버릴게 하나도 없는 작품이였네요. 길었지만 그만큼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즐거운 시간도 길었습니다.
다만 베스리루트를 제외하고는 전작인 성직 유메미라이가 좀 더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성직때는 본편과 에프터로 2부작이였는데 긴하루때는 3부작으로 만들면서 에프터편이 조금은 소홀한 면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성직 유메미라이를 좀 더 재미있게 플레이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베스리루트는 진짜 좋았네요. 중학편에서 만나서 원거리 연애수준인 아닌 국경을 넘어서 연애를 하면서 에프터에서는 결혼까지 하는.... 베스리루트는 진짜 왕도순애계의 끝판왕급을 본 느낌이였습니다. 베스리만 따로 놓고 보면 수작이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머지 루트는 베스리 > 히나타 > 미즈하 > 유즈키 > 모미지 순으로 재미있었습니다만 순애계여서 그런지 미즈하루트만 피겨스케이팅선수라는 것때문에 좀 굴곡이 있었고 나머지는 특히 모미지, 유즈키, 히나타는 거의 비슷비슷했습니다.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긴했지만 플레이내내 지루함을 못느끼고 재미있게 한 느낌입니다. tone work’s작품을 보면 거의 2년간격으로 나오던데....... 이런 작품을 보기위해서는 2년을 또 기달려야 된다는게 많이 아쉽네요..... 
그리고 제발 다음에는 비공략히로인들 없게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ㅠㅠ 이번에 비공략히로인들이 왜이리 좋은지.... 
특히 아리사가 비공략이여서 무지 슬펐던....

처음에는 플레이할때 1달정도 잡았는데 추석연휴떄문에 생각보다 일찍 클리어 하긴했으나......벌써 이번주에는 9월신작이 나오는군요..... 8월달은 긴하루로 대부분을 보내서 좋은 1달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