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2. 6. 26. 20:26

 SAGA PLANETS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AMBITIOUS MISSION을 올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 공개됬을 떄는 금빛 러브릿체의 라이터이긴 했지만 뭔가 설정이라던지 캐릭터 디자인이라던지가 엄청 끌리는게 아니긴 했는데 그래도 먼저 하신 분들이 전작인 청춘 스파킹보다는 괜찮다고 해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좋은 점 보다 아쉬웠던 점이 많았던 작품이였습니다.

 일단 먼저 하시분들의 말씀처럼 가상 화폐(코인)이라던지 LGBT 라던지 실제 현재 여러가지 말들이 많은 소재가 들어가 있었던 점은 신선해서 좋았네요.

 특히 그중에서는 코인은 작품에서 꾸준히 언급이 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던지라 신선한 느낌이 들긴 했네요. 다른건 몰라도 이렇게 실제 현실에서 큰 이슈가 되는 것들이 다뤘다는 점은 괜찮은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아쉬웠던 점은 괴도 라는 설정이였네요.

괴도라는 설정은 이 작품에서 핵심요소라 알파이자 오메가인데 진짜 이 괴도라는 설정을 너무 못 살렸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괴도랑 도둑이랑 다르다고 주장하는 건 자기들의 신념이니 뭐 그렇다고 넘어가는데 문제는 상대방들이 바보를 넘어서서 한통속이 아닌가? 하는 생각만 들정도로 너무 무능이하였네요.

 인터폴까지 오고 세계에서 유명한 탐정(물리)도 오고 한두번도 아니고 몇번이나 예고장까지 보내고 목표도 아는데 그걸 그냥 너무 쉽게 털어버리네요...

 물론 주역이 괴도인 주인공들이랑 성공하는건 당연한데 상대방이 너무 허접해서 긴장감이 하나도 없어서 괴도질을 하는 씬마다 지루함 밖에 느끼지 못했네요.

 좀 오펙스펙의 테크놀로지가 있긴 하지만 나름 엘리트를 모아뒀는데 이러저리 움직이기만 하니....

 그리고 또 한가지는 판타지 요소...

 적절하게 판타지요소가 들어가면 모를까 판타지요소가 너무 심하게 들어간 점도 개인적으로는 단점이였네요.

 가상 통화 등 현실적인 요소와 괴도의 기술을 과학기술로 설명을 하면서 반대로 아이누의 자장가 엠비셔스 등은 작품의 몰입을 완전히 방해하는 요소였네요.

 개그요소로 넣은 샤르의 신체능력이나 야에의 인법은 그나마 웃는 요소로 넘어간다고 해도 후반부 특히 트루엔딩에서 계속해서 나오는 판타지 요소는 엄청 불호였네요.

 그래서 그런지 다른 루트들은 그냥저냥 평범하게 할만한 루트였는데 유독 트루엔딩은 상당히 별로였던 이야기였습니다..

 
 

 구구절절 단점만 쓴것 같은데 그래도 마음에 안 드는 요소가 있었을뿐이지 막 못할정도의 지뢰까지는 아니고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으로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사가답게 일러스트는 여전히 퀄리티가 괜찮아고 여러가지 복장이 나오는데 복장 디자인도 카구야의 괴도옷만 빼고 괜찮았습니다.

 주인공의 괴도옷은 괜찮았는데 카구야의 괴도옷은 이 뭐 치녀같은 복장....

 그리고 밝고 경쾌한 작품 분위기도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개그씬도 종종 나와주고 BGM도 경쾌한 곡 위주라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가볍게 즐기기에는 괜찮았던 작품이였고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캐릭성이 좋아서 무난하게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비공략 캐릭터들이 너무나 많았던... ㅠㅠ

 일단 타이틀 히로인이자 만악의 근원(?)인 카구야는 활발한 아가씨의 이중생활을 보는 맛은 좋았는데 히로인이 영 취향이 아니여서 딱히 관심이 가진 않았네요.

 게다가 주제나 분위기가 완벽하게 러브릿체의 하휘호환인 점은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니지무는 캐릭터는 진짜 취향이 아니였지만 농가속성이 궁금했는데 이건 뭐 농가속성은 GC1장 나오고 왜 있는지도 모를정도라......

 진짜 등장 캐중에서 가장 취향이 아니였던 히로인이여서 가장 지루하게 한 루트였네요

 그리고 야에쨩! 이번 작품중에서 가장 작고 귀여워서 완전 취향이라 가장 큰 기대를 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던 이야기였습니다

 품에 안고 하는 키스씬도 좋았고 닌자로 활동하면서 인법이라고 쓰고 개그라고 읽는 것도 보여주는 것도 좋았고 후배포지션인것도 좋았고 진짜 그냥 넘넘 좋았네요.

 역시 히로인이 마음에 들어서 스토리도 괜찮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둔 루트였습니다.

 마지막인 트루엔딩이자 앞의 히로인들을 전부 클리어 해야 할 수 있는 아테나루트

 등장부터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를 타고 나오고 과거에 괴도 팬텀과 만나는 등 트루엔딩의 정실 히로인 느낌을 풍기던 캐릭터였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든 이야기중에서 트루엔딩이 가장 별로였네요...

 캐릭터 자체는 순수배양 아가씨라 카구야와는 다른 맛이 있어서 좋았는데 위에서 말했다 싶이 판타지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간 점과 트루엔딩의 주제 자체가 영 관심없는 소재가 핵심이라 영 별로였네요.

 특히 무엇보다 아테나가 메인인데 막상 아테나의 이야기를 거의 없다 싶이 하고 악역으로 나온 캐릭터도 후반부의 반전은 좋았는데 매력있는 악역이 아니였다는 점도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뭔가 쓰다보니 단점만 쓴 것 같긴한데 그렇게 막 나쁘진 않았습니다. 다만 비교대상이 금빛 러브릿체라는게....

 근데 이건 어쩔수 없는게 몇몇 루트의 주제가 러브릿체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해서 비교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더라구요.

손 안에 있는 것.... 러브릿체에서 중요시했던 걸 그대로 열화카피로 가져와서 괜히 더 비교가 된 것 같습니다.

 비공략 캐릭터들도 다들 개성있어서 좋았는데 반대로 비공략이라 아쉬웠네요.... 특히 샤르! 야에랑 케미가 엄청 좋아서 비공략이긴 하지만 3P를 기대했는데 막상 야에 루트에서의 3P는..... ㅋㅋ

 그리고 츠바메도 선을 넘을 듯 말듯 하면서 안넘은 것도 아쉽네요... 뭐 이런 오토코노코 캐릭터를 특정 브랜드가 아닌 이상 공략대상이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공략 대상보다 샤르하고 츠바메가 마음에 들었는데...

 그나저나 개인적으로는 과거편에 나와는 인물들도 매력적이라 정식 팬디스크는 아니여도 전일담 같은 느낌으로 추가해줬으면 합니다.

 근데 팬디스크가 나올지는...

 이번에 사가 작품을 플레이하면서 느낀건데 앞으로 당분한 사가는 뭘 만들어도 좋던 싫던 러브릿체랑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그전에는 하츠유키사쿠라랑 종종 비교가 됬지만 그건 호불호가 갈렸다고 해도 러브릿체는 그냥 압도적이였으니...

 다만 러브릿체FD를 보면 본편은 그냥 뽀록...같은 느낌이 안드는건 아니여서 앞으로 사가가 넘어야 될 엄청 큰 산이라고 생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