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C70때 CUPFS에서 발매한 미연시인 '왕코와 리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직전에 플레이한 스카이 코드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힐링을 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보이스가 없고 분량도 짧은 등 추후에 상업용으로 발매하긴 했지만 동인 작품 같은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귀여운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이긴 했지만 의외로 스토리가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애완견이 인간을 형태를 한 조금(?) 특이한 세계관이며 모종의 이유로 이런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던 주인공이 동물만 좋아해서 아내와는 이혼 주인공과는 절연직전까지간 주인공이 왕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만나먼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짧막한 미연시입니다.
감정에 솔직하고 응석부리기 좋아하고 울보이자 조금은 바보이지만 순수한 왕코
차분하고 사양하기 십상이지만 투명한 모습과 배려심을 가진 영리한 리리
주인공보다 연상인 누나이자 소꿉친구이며 리리의 주인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토우코
모종의 사건으로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거절를 잘 못하는 주인공
이 렇게 4명의 이야기로 강아지 카페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왕코를 발견 한 후 1주일만에 세상을 등져서 갑자기 왕코를 인수한 주인공과 토우코가 각각의 애완견을 데리고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한정된 하루라는 시간 동안 왕코와 리리 그리고 토우코랑 함께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서로 간의 몰랐던 점도 알아가서 각자의 마음도 확인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등 드라마 같은 전개가 무진장 좋았습니다.
거기에 잔잔한 분위기와 적절하게 나오는 OST가 마음에 들어서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집중애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애초에 일러를 보고한 작품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제대로 한 미연시였습니다.
2006년작 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좋고 무엇보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왕코와 리리가 설정상 강아지 이므로 귀와 꼬리가 있는것도 귀여웠는데 순수한 왕코와 순수한 리리, 이렇게 서로 다른 스타일의 2명을 맛 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네요.
특히 왕코는 주역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움을 담당했습니다.
리리처럼 영리하지는 많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울보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공이 머리를 쓰담아주면 금방 기운을 회복하고 침착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보이스가 없는 것이 피눈물이 나올정도로 귀여워스 플레이 내내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리리도 왕코와는 다른 차분한 양갓집 아가씨 같은 스타일이지만 하지만 처음에는 토우코에게만 은근슬쩍 애교를 부리다가 주인공과 인연을 가지고 소극적이지만 주인공에게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인간은 토우코는 리리의 주인이자 소꿉친구 누나로 주인공에게 은근슬쩍 어필하는 점이나
다만 일단 세계관상으로는 왕코와 리리 둘 다 애완견 비슷한 것으로 분류하고 인간과는 다른 종인걸로 묘사되는데 H씬도 있어서 뭔가 수간 같은 느낌이.........
감정에 솔작한 왕코 차분하고 영리한 리리 소꿉친구 누나인 토우코 그리고 주인공까지
이런 서로 다른 4명이 만나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인데 선택지하고 엔딩이 3개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고 결국은 특정엔딩이 트루엔딩이라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네요.
직전에 한 작품과는 반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작품이였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짧긴 하지만 귀여움과 스토리를 전부 다 잡은 미연시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역시 보이스가.... 왕코 보이스 듣고 싶었는데 보이스가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도 일러도 둘 다 잡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이 있으신분은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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