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9. 5. 12. 00:07

 

Fluorite의 2번째 작품인 Missing-X-Link ~하늘의 요람、가의 꽃~ 올클리어 헀습니다.

이 브랜드의 데뷔작인 소서리스 얼라이브는 기대에 못 미치는 작품이였고 이번 작품역시 메인히로인인 히메후우로의 설정이 그다지 좋아하는 히로인의 스타일이 아니여서 거를려고 했는데 카페의 평이나 다른분들의 평들이 의외로 괜찮아서 잡아봤는데 전작과는 정반대로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게 한 미연시였습니다.

 

작품의 타이틀인 가(伽)는 여러가지 뜻이 있으나 이번에는 "지루함(싫증남)을 달래려 말벗을 함" 이라는 뜻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작중에서 누나인 유우히를 잃어버리고 나서 삶의 의욕을 잃고 있던 주인공을 보살펴 준것이 이 작품의 메인히로인이 히메후우로이니 작품의 시작과 어울리는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Missing-X-Link를 미싱 엑스 링크가 아니라 미싱 크로스 링크로 읽더군요.

몬가 회사에서도 그렇고 X를 자주 크로스로 읽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유우리라는 히로인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로리차이나드레스인것도 좋은데 소악마 기질에 츤데레 기질도 있어서 넘넘 귀여운것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이야기에 깊숙히 관여하면서 스토리를 이끌어 가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무지 좋았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와서 개그도 해주고 진지할때는 진지하고 마지막까지 너무나 멋지게 나온 유우리.....

 

히메후우로가 메인이 아니라 유우리가 메인이였으면 저로써는 더 좋았던 작품이 되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이 작품은 진짜 유우리가 캐리했다고 생각하네요.

 

진행방식은 계단식루트로 아키라 -> 히나 -> 치루오우카 -> 유우리 -> 히메후우로까지 공략을 하면 마지막에 트루엔딩이 개방되는 전형적인 계단식루트였습니다.

 

이런 계단식루트의 가장 큰 불만인 트루엔딩의 히로인을 제외하고는 다른 히로인은 찬밥신세가 된다......

라는 것이 이 작품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점이 마음에 들었네요.

 

유우리는 말할것도 없고 이키라부터 시작해서 히나등등이 본인루트가 아니여도 마지막 트루엔딩까지 여러가지로 활약하는 모습이 나와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반대로 개별루트는 엔딩이 약간 부실한 느낌이 들었네요.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유우리는 개별루트의 마지막이 영..........

스텝롤 올라가는데 이게 진짜 끝이야? 라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전까지의 스토리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엔딩을 너무 어정쩡하고 아무런 감동이나 여운이 없게 끝난점이 아쉬웠네요.

 

그나마 아키라와 히나, 그리고 치루오우카엔딩은 그럭저럭무난했습니다.

딱히 막 엄청 재미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지루하지도 않은 수준의 스토리였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메인히로인인 히메후우로의 이미지가 생각과는 완전히 달라서 이 작품을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소개만 봤을때는 거유+누님+포용력+응석받아주는 성격 이라는 저한테는 완전 지뢰속성이였는데 의외로 그런 속성의 히로인이 아니고 귀여우면서도 허당이기도한 성격이라 끝까지 플레이 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만약 위와 같은 성격이였으면 중도하차했을수도...... 

 

그리고 이 작품의 모든 것이 트루엔딩......

반전이나 여러가지 요소는 뭐 예상했던대로 흘러갔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후반부 연출도 괜찮았고 이 작품의 주제 의식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생각하네요.

 

메인히로인이 안드로이드이기도하고 근미래가 배경이라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관계, 그리고 영혼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해서 이 작품의 핵심주제라고 할 수 있는 '나 자신의 이야기'라는 주제를 매끄럽게 잘 풀어가서 더 좋았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러가지 아쉬운 점은 흑막이 너무 쉽게 물러난다는 점과 조금은 뻔한 전개는 아쉬운 부분이였네요.

그리고 제가 체스나 장기보다는 바둑을 좋아하는 편인데 중간중간 체스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그쪽 부분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던 점도 단점이였습니다.

 

체스관련이야기가 나올때마다 몬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지루했는데 관련 이야기는 스토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서 넘길수도 었었던....  

체스이야기 말고 제가 좋아하는 바둑이야기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체스는 진짜 기본적인것만 알고 있는 수준이고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하지만 마지막 트루엔딩의 에필로그는 진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네요 ㅋㅋㅋㅋ

딱히 엄청 여운이 남거나 감동적이다! 는 아니지만 여러가지 상황이나 내용이 완전 취향이였습니다 ㅋㅋㅋ

 

각 개별루트의 엔딩의 아쉬움, 예측가능한 전개등등이 아쉬운 점이긴했지만 그래도 플레이하면서 체스부분을 제외하고는 트루엔딩까지의 기승전결도 괜찮았고 메인히로인뿐만 아니라 다른 히로인들과 보조캐릭터들도 보는 맛이 있어서 지루한점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한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설정창에서 시스템보이스를 각 히로인+a로 설정할 수 잇는데 바꿀때마다 타이틀화면이 변하는 시스템은 무지 좋았습니다.

 

작중에서 사용되지 않은 일러스트를 사용한 타이틀화면이 그 캐릭터들을 모습을 진짜 잘 표현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요소중의 1개였습니다.

특히 유우리하고 히나의 타이틀화면이 갓갓갓입니다.

 

일러도 전작보다 상당히 좋아졌다고 생각하고 스토리는 말할것도 없이 훨씬 좋아진 작품이였습니다.

차기작도 이 정도 퀄리티만 유지해도 충분히 기대해 볼만한 브랜드가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진짜 기대따윈 전혀 안했던 작품을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해서 안했으면 후회했을만한 작품이였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19. 1. 29. 23:11


Fluorite의 데뷔작인 소서리스 얼라이브를 올클리어 했습니다.

원래 스포츠물자체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거를려다가 제작사에서 네타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지우고 공개한
2번째 오프닝과 일본쪽에서의 반응이 괜찮아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이하였네요........

기본 스토리는 주인공이 이세계로 넘어가서 레이브라고 하는 마법스포츠의 감독을 하는 것인데 초반이 지뢰급으로
유치하고 별로입니다. 

아아 모르는가? 이것은 '잼'이라고 하는 것이다. 빵에 발라먹으면 빵이 맛있어지지
아아 모르는가? 이것은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는 것이다. 차갑고 달콤하지

주인공쨩 스고이이이이!!

라는 걸 봤을때 하차했어야......
진짜 요세 일본에서 라노벨과 만화쪽에 유행하는 이세계물의 패턴을 그대로 가져와서 이뭐병....이라는 느낌만
들었네요.
진짜 이 미연시뿐만 아니라 요세 보면 진짜 이런 같은 패턴의 이세계물을 왜이리 좋아하는지...... 

그나마 초반만 어찌저찌넘기면 중후반부는 괜찮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END1까지의 재미는 유즈리하가 가장 좋았고 아키나가 가장 별로였네요. 

아키나를 제외하고는 그래도 기승전결이 제대로 있어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짧긴하지만 아예 없는 수준은 
아니라 이챠이챠도 어느정도 즐길 수 있고 에필로그도 괜찮아서 여기까지는 딱 무난한 평작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재미없는 내용을 아키나루트에서 전부보고 나머지루트에선 스킵해서 그런걸수도...


그리고 각 히로인별 END1을 보면 기존의 이야기들은 소서리스파트라고 하고 모든 히로인의 END1을 보면
얼라이브파트가 열리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여기는 그래도 핵심 스토리라 반전도 있고 스토리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재미있긴한데 여긴 또 후반부가 진짜 별로였습니다.....

END2하고 트루엔딩이라고 해봤자 크게 다를것도 없고 작중에서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뻔한 전개는 안따라 가겠어!
하고는 마지막에 결국은 뻔한전개로 가버리고...... 
반전과 핵심요소들도 어떤미연시 2개의 짬뽕해둔 느낌이기도 하고..... 

딱 진짜 할거 없을때 킬링타임용으로 읽은 양판소 느낌이였네요. 세이브하고 게임 닫으면 남은게 없는 그런
느낌이였네요.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히로인들의 개별스토리는 소서리스파트에 몰려있는데 사실상 소서리스파트를 안해도
스토리 이해에 지장이 없을정도로 관련성과 비중이 낮다는 점입니다. 
이럴꺼면 도대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마법스포츠물로 광고를 했는데 막상 플레이하면 스포츠룰은 엉성하고 묘사도 세밀하지도 못하고....
차라리 아오카나처럼 스포츠쪽에 올인했으면 이것보다는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점은 일러스트와 연출정도?
리리 리루 리리 린다 릿테로 로리아 린도리아 브릿트아니아의 마빡....을 제외하고 크게 작붕도 없고 연출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라이브파트의 중반부도 긴장감있게 진행되서 재미있었고 히로인들 중에서 유즈리하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른 히로인들도 딱히 마음에 안드는 히로인들이 없는등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이 전부 매력적인 점은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제각각 마법속성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소서리스파트에서는 데레데레모드까지 볼 수 있는등 히로인들은
귀여워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네요.

다만 아쉬운점은 학원장님과 리리리의 메이드가 비공략이라는 점은 아쉬웠네요.... 
H씬이라도 있었으면 했는데 아무것도 없던...... 충분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타인에서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그냥 양판소 같은 느낌의 작품이였습니다.
중반은 괜찮지만 초반하고 극후반이 영 별로이고 전부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