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6. 16. 22:29

 

 MELLOW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스카이 코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데뷔작인 아가사오는 그냥 그랬는데 2번째 작품인 2045를 제법 재미있게 해서 3번째 작품인 이번작도 기대했는데 뭔가 다시 퇴화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천사와 각각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이루어지는 날개.

 천사와 함께 날개를 회수하는 주인공

 날개의 힘(이능)등등....

 여러가지 설정는 좋았고 실제로 공통 루트까지는 날개에 대한 설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공통 루트의 주역이 맞이한 엔딩도 마음에 들어서 개별루트 특히 단독 메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천사루트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개별루트 특히 그 중에서도 기대를 가장 많이한 천사 루트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작인 2045에서 호평했던 요소들이 전부 다시 아사가오로 퇴보한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인 어떤 캐릭터의 이야기 때문에 진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별로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일단 주제는 호볼호가 갈린다고 해도 악역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이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주인공이 날개를 가지게 되서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 작품에서는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날개를 모으기 위해서 여러가지 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무엇보다 대립하는 최종 보스 포지션인데 그냥 단 몇 문장만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하하호호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주인공의 트라우마의 근원이자 현재까지도 그 일 때문에 괴로워 하고 결국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길을 막고 있는데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 게 참......

 주제고 스토리도 전개고 모고 그런걸 다 떠나서 악역을 용서하는 그 씬 때문에 좋게 평가 할 수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에 에필로그도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여서 더더욱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재하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전혀 받쳐주지 못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공통루트는 좋았고 신쥬루트도 에필로그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공통루트는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주역들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날개찾기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관계로 발전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아픔을 공유하고 그 시절 이루지 못한 청춘을 다시 느낀다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과거의 일도 터놓고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결국은 마음 속 깊이 있었던 진정한 소망, 날개를 가지게 된 이유만큼은 본인의 에고이기 때문에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가 맞이하는 공통 루트의 전개과 마무리 그리고 주역이였던 2명만의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은 그 두 사람의 이야기 해피엔딩은 아닐지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엔딩, 특히 후반부가 더 마음에 들어서 공통루트가 이 미연시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신쥬는 천사랑 단 두 명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첫 인상은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공통 루트때 보여준 모습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할수록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특히 공통루트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네요.

 다만 개별루트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주긴 했고 초중반은 좋았지만 용두사미와 처럼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날개'를 가진 이유와 날개로 인하여 발휘되는 '이능'은 본인의 에고이자 영혼 그 자체인데 이러한 이능을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이 좋았지만 역시 천사쨩 루트와 마찬가지로 후반부에 뜬금없이 끝나는 점은 아쉬웠네요...

 

 좀 더 질척거리면서 본인의 영혼의 외침을 보여주고 깽판(?)치고 그러면서 마음속을 털어낸 후에 엔딩! 이라는 전개였으면 좋았을텐데 빌드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천사루트 보다는 칭찬해줄만한 요소가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통은 좋았고 신쥬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여서 트루엔딩인 천사루트도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러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는데 왜 마지막 천사엔딩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2045도 소재하고 트루엔딩은 좋았지만 몇몇 엔딩은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가사오랑 마찬가지로 그 아쉬움이 트루엔딩에서 터져버린 바람에 작품 전체가 이상해진 느낌이였네요.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차기작이 나오면 그래도 2045는 괜찮아서 하긴 할텐데 그 때는 좀 기대감을 저벼리고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2. 10. 5. 22:53

 MELLOW에서 발매한 신작인 '2045, 달로부터'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사실 이 브랜드의 전작인 아사가오가 설정은 흥미로웠으나 후반부의 전개가 거의 지뢰급으로 너무 별로여서 이 작품도 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소재인 AI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작품이라 한 번 더 속는셈 치고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메인루트는 전작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줘서 제법 할만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정 루트는 전혀 발전이 없었지만요.....

 그나저나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직전에 key의 끝의 스텔라를 플레이 해서 2연속으로 AI와 안드로이드를 주제로 한 미연시를 했는데 두 작품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2045에서 메인 루트인 에루 이야기를 기준으로 하면 스텔라는 안드로이와 AI를 단순히 곁다리 요소로 쓰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핵심주제는 따로 있었는데 이 작품은 AI와 안드로이드를 중점적으로 다뤄서 이 두 가지 요소가 없으면 스토리가 진행이 안될 정도였던지라 그만큼 AI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라 더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작품의 배경은 타이틀에서 보여지다 싶이 2045년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 SF미연시로 AI와 안드로이드가 상용화는 되어 있지만 아직 인간과는 확연히 구분이 되고 자아가 없는 단순한 기계입니다.

 그런데 10년전 어떠한 사건으로 인해 전세계의 안드로이드가 폭주해서 사람을 상처입히는 사건이 발생하고 해당 사건의 피해자였던 주인공은 안드로이드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주인공 앞에 인간과 구별이 안되는 달에서 온 안드로이드라고 하는 '에루'와 동급생이자 버튜버인 '유우', 낮에는 교회의 시스터 밤에는 뒷세계의 해결사로 활약하는 '시라베'와 10년전의 사건의 진상을 쫓는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으로 추리물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범인을 뛰쫓는 재미도 있었네요.

 거기에 서브 캐릭터들도 매력있게 그려져서 더더욱 플레이하는 맛이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비공략.... 서브 캐릭터중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특히 유이 파트에서 나오는 인물들은 플래그도 꼽고 마음에 들었는데 비공략이라 마음속으로 눈물을.......

 

 
 

 에루루트는 메인 히로인 답게 AI와 안드로이드에 대해서 가장 깊숙히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10년전 사건의 진상부터 시작해서 이런 AI와 안드로이드의 단골 소재인 인간과 안드로이드 간의 관계 등을 그린 이야기가 취향이라 더더욱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에루의 정체부터 시작해서 10년전의 사건을 뒤쫓으면서 긴장감있는 전개도 나쁘지 않았고 마지막 악역의 모습이나 사상 등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는 등 몰입감도 제법 있었고 히로인들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도 매력이 있어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를 했습니다.

 다만 전개가 좀 식상했다는 점은 단점이라고 생각하네요. 흑막을 너무 공개해서 큰 반전이라고 할만한 반전이 없는 점은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그래도 에루 자체의 성격도 안드로이드 특유의 서툰 감정부터 시작해서 감정을 배워가는 모습, 그리고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인간과는 다른 반응을 하는 모습이나 은근슬쩍 질투하는 모습은 괜찮았네요.

 스토리 자체는 엄청 특이하거나 임펙트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긴 하지만 이런 SF소재를 평소부터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일꺼라 생각되네요.

 그 다음은 동급생이자 버튜버로 활동하는 유이 루트는 뭔가 생각했던과는 다른 방향성이 이야기였습니다.

 에루 다음으로 플레이를 하였는데 직전까지 SF적인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도시전설과 관련된 이야기를 해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가장먼저 들었지만 스토리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에루루트가 인간과 AI사이의 관계성을 그렸다고 하면 유이루트는 인간과 인간사이의 관계성을 그린 이야기라 이쪽도 은근히 취향이였습니다.

 그나저나 마지막이 깔끔하게 끝나긴 했지만 그 직전이 뜬금없이 개그성파트가 몇 개 있어서 갑자기 분위기를 깨는 느낌이 들었던.....

 그리고 유이도 첫 인상은 딱히 취향이 아니였지만 부모한테만 응석부리는 모습이나 쵸로이한 모습 그리고 고양이상 등등 플레이 하면 할수록 매력적으로 보이더라구요. 거기에 질투하는 모습까지!

 플레이전과 후랑 비교해서 호감도가 가장 많이 올라간 히로인은 유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시스터인 시라베......

 낮에는 시스터, 밤에는 해결사 설정이라 사실 기대를 제법 하긴 했는데 스토리만 보면 진짜 최악이였습니다. 전작인 아사가오의 단점만 그대로 계승해온 느낌이였네요.

 전개도 뜬금없고 위기도 뜬금없고 해결방법도 뜬금없고 마지막에는 억지해피엔딩..... 진짜 캐릭터는 잘 뽑아두고 스토리를 너무 말아먹어서 캐릭터가 너무나 아까웠습니다.

 시라베라는 캐릭터는 외형도 상당히 미인에다가 갭모에도 있고 수녀님 속성에다가 싸움도 잘하고 아가씨 속성도 있는데 진짜 스토리가... 스토리가 모든것을 망처버렸네요...

 전체적으로 에루루트하고 유이루트는 무난하게 할만한 이야기였는데 시라베는 거의 지뢰급으로 별로였던 이야기였네요.... 도대체 왜 시라베만.... 분명히 라이터는 혼자였는데 말이죠.

 

 

 그리고 그나저나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처음에는 눈의 위치? 얼굴의 길이? 때문인데 뭔가 좀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적응이 되더라구요 ㅋㅋㅋ

 특히 에루의 CG가 처음에는 너무 어색했는데 보다보니 정이 들던....

 전체적으로 소재 자체가 흥미로운 소재여서 그런지 평타는 친 느낌이고 전작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룬 미연시였습니다.

 그리고 전작인 아가사오 감상때도 말한 것 같은데 데뷔작이 누키게여서 그런지 에로씬 묘사도 상당히 훌룡했던....

 이렇게 일러스트도 퀄리티가 높은 편이고 시라베루트만 제외하면 제법할만한 작품이니 AI와 안드로이드라는 SF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할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에루 루트 마지막에 타이틀의 의미가 나올 때 분위기가 넘넘 좋았습니다. 2045, 달로부터.... 다른건 몰라도 에루루트는 진짜 추천드립니다.

 근데 에루는 END1,2과 구분되어 있는데 END2는 그냥 에프터 스토리 수준인데 왜 굳이 나눴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평범하게 엔딩이후로 나왔어도 됬을텐데...

 

 

posted by 벼루_ 2021. 8. 1. 22:48

 MELLOW에서 발매한 '아사가오는 밤(사랑)을 모른다' 올 클리어 했습니다.

 이 브랜드의 전작은 누키게여서 플레이 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신작은 뭔가가 있을 것 같은 타이틀 화면과 OP영상, 그리고 어두운 분위기에 흥미가 끌려서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부터 말하면 올해 플레이 한 작품중에서 가장 최악이였네요.

 기억 상실의 주인공

 자유로운 출입이 안되는 고도

 알수 없는 시설

 비밀을 가진 어른들

 어떠한 사정을 가진 다들 아이들

 초반 설정은 진짜 흥미롭고 시설와 섬에 대한 숨겨진 진실이 나올때까지만 해도 제법 흥미진진했는데 그 후부터는 너무 진부한 전개였습니다.

 뻔하디 뻔한 악역부터 시작해서 중구난방의 스토리

 게다가 히로인이 3명인데 사실상 단일 루트라 나머지 2명 히로인의 이야기는 중간에 끝나는데 2명 전부 얼렁뚱땅 이야기를 끝낸 것도 별로였는데 가장 중요한 아사가오 이야기마저 이뭐병.....으로 끝내버렸네요.

 기억상실의 주인공이 시설에 들어가서 기억을 찾을려는 노력을 하면서 다른 소녀들과 교류하는 이야기가 메인이긴 하지만 다들 주인공에 첫 눈에 반해버리는 수준이고 조역들도 매력이 없고 스토리는 휙휙 날아다니고....

 진짜 장점을 찾기가 더 힘든 스토리였네요.

 

 엔딩은 2개인데 둘 다 하..........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네요. 라이터가 뭘 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고.....

결국은 핵심은 주인공인 아오이보다 메인 히로인인 아사가오인데 트루엔딩 격인 엔딩 1은 클리어 하고는 머리속에서 ???만 남았고 엔딩2는...진짜 그냥 논외 수준이였습니다.

 중간중간 계속해서 뿌린 이미 죽은 인물에 관한 떡밥, 주인공과 아사가오사이의 관계, 시설의 비밀과 목적 등등 설정을 나름 흥미로웠는데 풀어가는 능력이 너무 없었던 작품이였네요.

 

 타이틀 문구에서 나오듯이 밤이라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것 처럼 사랑을 표현한것 같은데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독자가 전혀 납득이 되거나 공감 할 수 없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플레이하게 된 이유 중에 하나가 위의 CG가 마음에 들어서 인데 올 클리어하고 건진건 위 CG 1개뿐일정도였습니다 ㅋㅋㅋ

 진짜..... 플레이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미연시였네요.

 그나마 장점을 찾아보면 일러스트의 퀄리티가 좋다는 점과 전작이 누키게여서 그런지 H씬이 많다는 점 정도? 그리고 플레이타임이 적어서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정도겠네요.

 이젠 이 브랜드 작품은 먼저 달릴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진짜 평이 좋지 않은 이상은 더 이상 처다보지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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