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24. 6. 30. 21:40

 

 클락업에서 2024년 6월달에 발매한 다크게인 '오주의 섬'을 클리어 했습니다.

 타이틀의 오주(鏖呪)는 '오살하다 : 모조리 무찔러 죽임'과 저주의 '주'를 합친 합성어로 이러한 타이틀에서 나타나다 싶이 등장인물들이 서로 저주로 죽고 죽이는 작품입니다.

 클락업의 다크게는 좋아하는 편이라 작품이 발매할때마다 꾸준히 플레이 하는데 최근 작품은 뭔가 취향이 맞지 않았지만 이번 오주의 섬은 전반적으로 풍기는 분위기 그리고 저주로 배틀이라는 소재가 좋아서 잡았는데 확실히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저주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하여 음침한 일본의 공포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아서 으스스하고 기분나쁜 느낌이 일러스트와 묘사를 통하여 잘 구현한 작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고어를 못보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지는 않은 요소라 고어요소가 제법 있는 이번 작품은 조금 아쉽긴 했 습니다.

 마곳 베이츠는 그런 고어 요소도 스토리가 하도 좋아서 뛰어넘은 느낌이였지만 아쉽게도 이번 작품은 그정도까지는 아니였던 지라....

 그리고 저주로 배틀과 비슷한 GC가 있어서 관련 요소도 조금은 기대했는데 딱히 별거 없더라구요.

 싸울때마다 저주를 날리고 기기괴괴한 스탠드 비스무리한것을 소환하는 장면은 볼만 했지만 기본적으로 배틀물을 잘 그리는 브랜드는 아지고 애초에 작품분위기도 배틀과는 거리가 있는거라 그냥 기분나쁘게 끈적거리는 느낌의 전투였습니다.  그래도 뭐 못 볼 정도는 아니였고 기괴한 식동자들의 컨셉은 마음에 들어서 전투파트도 딱히 불만은 없었습니다.

 거기에 픽픽 원거리에서 저주를 날리는 등장인물 사이에서 등 뒤에 오니를 짊어지고 쌍검들 들고 근접전을 시도하는 시노부는 상당히 멋졌습니다.

 기본적으로 원거리 전투에 눈에 안보이는 저주로 싸우는 인물들 사이에서 나 홀로 이리저리 날라다니면 역시 멋져보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다만 다른 인물들과 저주가 하도 먼치킨이라 딱히 영향을 크게 줄만한 실력이 아닌점은 참.....

 

 

 기본적인 루트는 남주의 이름을 따서 후미나리 이야기와 토케츠 이야기로 나눠지고 그에 따라 히로인도 양갓집 규수인 타마요 그리고 복수귀인 시노부가 세트가 되긴 하는데 중반까지는 단일루트로 가고 마지막 후반부와 결말쪽에서 분기되는 스타일입니다.

 이렇게 후미나리+타마요, 토게츠+시노부 이렇게 두 쌍을 이루어져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토게츠와 시노부는 그래도 어느정도 커플의 느낌이 나긴 하는데 후마나리와 타마요는 한 쌍의 커플이라고는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는 관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관계성 때문에 스토리의 완성도가 올라갔다고 생각되네요.

 후미나리와 타마요 루트를 살펴보면 일단 후마나리는 생긴것부터 좀 악역처럼 생기기도 했고 작품의 시작과 동이세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이며 그에 비해 타마요는 섬 출신이긴 하지만 10대 시절을 섬 외부에서 보낸 만큼 저주로 사람을 죽인다는 점에 거부감을 가지지만 반대로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말리지도 않는 소극적인 동조자 포지션으로 더러운 일에는 눈을 돌리면서 그에따른 이익은 그대로 가져가는 소극적인 동조자의 포지션입니다.

 그런 타마요를 후지나리는 당주이긴 하지만 못 믿고 있으면 철부지 어린애로 까지 생각을 하지만 어떤 사건 이후로 타마요의 마음 가짐이 확 변하게 되면서 후미나리의 과거이자 모든 것의 근원인 엔쥬를 느끼게 됩니다.

 스승이자 부모인 엔쥬와 후미나리의 인과를 그 인과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결국 마지막에 성장한 타마요 덕분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되는 등 서로가 서로에서 상승효과를 주는 관계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타마요는 조금은 철부자인 모습이 조금은 별로였는데 마지막의 마지막에 보여준 멋진 모습때문에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이 작품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을 손에 꼽으라면 타마묘의 군심 섬에서의 그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 마음에 든 장면이자 후미나리-타마요 루트의 주제를 관통하는 씬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때 후마나리 역시 작품의 메인 무대인 사루보토케지마에서 작품의 최종빌런과 펼치는 최종배틀 역시 라이터가 이 오주의 섬이라는 작품안에서 보여주는 싶은 것을 멋지게 풀어내서 해당 루트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거기에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의 평가를 끌어올리는 주된 이야기였습니다. 다만 다른 한쪽인 토게츠 이야기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았던 이야기였네요.

 

 

 토게츠는 후반부 직전에 후미나리와 분기가 되면 그 후의 모든 스토리가 확 변화하면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후미나리가 전체적인 작품의 주제를 다뤘다고 하면 이 토게츠는 저주과 인과를 메인으로 내세운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과라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핵심주제이긴 하지만 그걸 풀어내는 방식이 너무 별로였습니다. 해피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납득할만한 스토리와 행복해진 반대쪽과는 다르게 토게츠는 배드엔딩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썩 좋아하는 엔딩이 아니였던지라 더더욱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최종보스와의 결전도 너무 인과라는 요소에만 초점이 가 있다보니 그 외 사람들은 들러리가 되는 점도 개인적으로 마이너스 요소중에 하나였네요.

 그래도 좋았던 점은 역시 시노부.

 공통파트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는데 토게츠 루트의 메인 히로인 답게 마지막까지 활약하는 모습은 좋았고 오니로써의 토게츠의 그린 일러스트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네요.

 스토리는 후미나리쪽에 비해서 확실히 부족하긴 하지만 뭔가 멋지다! 라는 느낌은 토게츠쪽에서 훨씬 더 많이 받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루트가 정사루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의 근원이 된 후타츠구리의 저주를 풀어낸것도 후미나리 루트이고 저주에 지지않는 인간성을 그린 루트이고 과거의 모든 인과가 해결이 되는 중 정사루트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반대로 토게츠는 뭔가 라이터가 멋지게 그리고 싶은 이야기를 그린 느낌이라 양쪽 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미나리 이야기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었네요.

 

 이번에도 클락업 답게 깨끗한 느낌은 하나도 없고 어둡고 더러운 느낌이 충만한 다크게였습니다. 특히 고어쪽 파트와 기괴한 저주라는 요소때문에 더더욱 그렇게 느낀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 맞는 스토리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한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을 수는 없었지만 근래 이런 다크게 자체의 발매가 적어지는 요세 추세로 보면 이렇게 어느정도 완성도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만들어주는 것 자체가 그냥 고마울 따름이죠.

 작품의 완성도나 스토리도 Erewhon랑 비교하면 서로 장단점이 있는 정도이고 DEAD DAYS랑 잠 못 드는 양보다는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순애물만 주구장창 하다보면 종종 다크게가 끌리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부디 클락업에서도 꾸준히 이런 다크게를 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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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6. 23. 23:36

 

 key의 키네틱 노벨이자 프리마 돌 프로젝트 키네틱 노벨의 2번째 작품인 프리마돌 무명전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애니판의 전일담으로 이번에는 호우시보시를 단독으로 내세운 이야기입니다.

 두개의 이야기가 수록되었던 전편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호우시보시 단독이라 그만큼 이야기 분량도 길었고 호우키보시의 과거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작품이였습니다.

 비교적 평온했던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전장의 한복판 그것도 기계인형의 폭주로 폐허가 된 상태에서 '어느 목적'을 가지고 이런 참혹한 전장에 자진해서 뛰어 들어온 한 병사와 호우키보시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그 병사는 특수부대 소속으로 임무의 목적상 본명을 밝힐 수 없기에 줄곧 이름없는 자 '무명'이라고 부르면서 짧지만 길고 긴 전장속에서의 시간을 호우키보시와 함께 보냅니다.

 그 사이 임무 말고는 다른 것은 신경도 안쓰던 병사가 호우키보시와 만나면서 점점 가치관이 변해가는 모습은 뻔한 전개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무명'이라는 이름을 쓴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름 없는 사람 '무명' 이라는 느낌을 쓰면서 한 개인이 아닌 전쟁터에서 목숨을 일어가는 수 많은 이름 없는 사들을 대변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작중에서도 이름있는 병사의 영웅적인 이야기가 아닌 이름없는 병사들의 이야기라는 점을 반복해서 말한 점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였네요.

 그에 따라 주인공의 이름을 최후까지 플레이어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단순히 '무명'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한 점 역시 마지막까지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이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앞의 두 편의 전일담에 비해 프리마 돌이라는 프로젝트의 세계관을 생각한다고 하기보다는 무명전례라는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었던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캐릭터를 보면 역시 호우키보시의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애니판에서는 상냥한 언니 포지션으로 그려지던 호우키보시의 다른 모습, 특히 군인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흑묘정의 웨이트리스가 아니라 전쟁기계로 만들어진 오토마타이긴 하지만 그 느긋한 천성과 포용력은 어디 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역시 전쟁터에서 보여주는 색다른 모습은 이번 전일담을 플레이해야지 볼 수가 있었고 무엇보다 모두의 언니가 아닌 호우키보시를 보는 맛도 신선했네요.

 은근히 자기주장이 강한 점이나 허둥지둥하면서도 여유가 있는 모습 무엇보다 없어진 사람들을 기록하고 추모하는 그 모습은 호우키보시라는 캐릭터를 아예 처음부터 다시 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을정도로 애니판과 비교하면 괴리라고 해야하나? 다른 매력을 보여준 캐릭터였네요.

 

 솔직히 연상누님의 취향이 아니라 애니판에서는 큰 감흥이 없던 캐릭터 중 한 명이였지만 이번 무명전례에서는 애니판에서 볼 수 없었던 여러가지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호감도가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향후의 활약도 기대되는 캐릭터가 되었네요.

 그리고 왠지 모르게 애니나 SS보다 더 이쁘고 거유로 그려진 느낌이....

 
 

 전작과는 다르게 단독인 만큼 호우키보시 이야기에 전념해서 집중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던은 좋았지만 애초에 키네틱 노벨이랑 분량이 적은게 아쉬웠네요.

 뭐 이건 전작도 마찬가지였지만요.....

 그래도 애니판과는 다른 호우키보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이름없는 병사인 '무명'과 호우키보시의 그 둘의 이야기라는 줄거리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 장면 때문에 무명전례 (無名典礼) 라는 타이틀을 작품의 주제와 어울리게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프리마 돌의 키네틱 노벨도 앞으로 두 작품밖에 남지 않았는데 남은 두 작품도 멋지게 그려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6. 16. 23:46

 

 2006년 C70때 CUPFS에서 발매한 미연시인 '왕코와 리리'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직전에 플레이한 스카이 코드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힐링을 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보이스가 없고 분량도 짧은 등 추후에 상업용으로 발매하긴 했지만 동인 작품 같은 미연시였습니다.

 먼저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귀여운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이긴 했지만 의외로 스토리가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기본적인 세계관은 애완견이 인간을 형태를 한 조금(?) 특이한 세계관이며 모종의 이유로 이런 애완견을 좋아하지 않던 주인공이 동물만 좋아해서 아내와는 이혼 주인공과는 절연직전까지간 주인공이 왕코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와 만나먼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짧막한 미연시입니다.

 감정에 솔직하고 응석부리기 좋아하고 울보이자 조금은 바보이지만 순수한 왕코

 차분하고 사양하기 십상이지만 투명한 모습과 배려심을 가진 영리한 리리

 주인공보다 연상인 누나이자 소꿉친구이며 리리의 주인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토우코

 모종의 사건으로 강아지를 싫어하지만 거절를 잘 못하는 주인공

이 렇게 4명의 이야기로 강아지 카페 비스무리한 것을 하고 있던 주인공의 아버지가 왕코를 발견 한 후 1주일만에 세상을 등져서 갑자기 왕코를 인수한 주인공과 토우코가 각각의 애완견을 데리고 하루를 지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한정된 하루라는 시간 동안 왕코와 리리 그리고 토우코랑 함께 마을을 걸어다니면서 서로 간의 몰랐던 점도 알아가서 각자의 마음도 확인 하면서 과거를 추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등 드라마 같은 전개가 무진장 좋았습니다.

 거기에 잔잔한 분위기와 적절하게 나오는 OST가 마음에 들어서 일러만 보고 잡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집중애서 플레이를 했네요.

 
 

 

 그리고 애초에 일러를 보고한 작품이라 플레이 하면서 눈 호강을 제대로 한 미연시였습니다.

 2006년작 치고는 일러 퀄리티가 좋고 무엇보다 귀여움을 담당하는 왕코와 리리가 설정상 강아지 이므로 귀와 꼬리가 있는것도 귀여웠는데 순수한 왕코와 순수한 리리, 이렇게 서로 다른 스타일의 2명을 맛 볼 수 있어서 넘넘 좋았네요.

 특히 왕코는 주역답게 처음부터 끝까지 귀여움을 담당했습니다.

 리리처럼 영리하지는 많지만 반대로 그만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울보이기도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주인공이 머리를 쓰담아주면 금방 기운을 회복하고 침착해서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진짜 귀여웠습니다.

 보이스가 없는 것이 피눈물이 나올정도로 귀여워스 플레이 내내 미소를 지으면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리리도 왕코와는 다른 차분한 양갓집 아가씨 같은 스타일이지만 하지만 처음에는 토우코에게만 은근슬쩍 애교를 부리다가 주인공과 인연을 가지고 소극적이지만 주인공에게 응석부리는 모습이 진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유일한 인간은 토우코는 리리의 주인이자 소꿉친구 누나로 주인공에게 은근슬쩍 어필하는 점이나

 다만 일단 세계관상으로는 왕코와 리리 둘 다 애완견 비슷한 것으로 분류하고 인간과는 다른 종인걸로 묘사되는데 H씬도 있어서 뭔가 수간 같은 느낌이.........

 

 감정에 솔작한 왕코 차분하고 영리한 리리 소꿉친구 누나인 토우코 그리고 주인공까지

 이런 서로 다른 4명이 만나서 보낸 하루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인데 선택지하고 엔딩이 3개가 있긴 하지만 큰 차이는 없고 결국은 특정엔딩이 트루엔딩이라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네요.

 직전에 한 작품과는 반대로 큰 기대를 하지 않은 작품이였는데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미연시이기도 했습니다. 짧긴 하지만 귀여움과 스토리를 전부 다 잡은 미연시라고 생각하네요.

 다만 역시 보이스가.... 왕코 보이스 듣고 싶었는데 보이스가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웠던 점이였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도 일러도 둘 다 잡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관심이 있으신분은 한 번 플레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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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벼루_ 2024. 6. 16. 22:29

 

 MELLOW에서 5월달에 발매한 최신작인 '스카이 코드'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데뷔작인 아가사오는 그냥 그랬는데 2번째 작품인 2045를 제법 재미있게 해서 3번째 작품인 이번작도 기대했는데 뭔가 다시 퇴화해버린 느낌이였습니다.

 천사와 각각의 이루고 싶은 소원을 이루어지는 날개.

 천사와 함께 날개를 회수하는 주인공

 날개의 힘(이능)등등....

 여러가지 설정는 좋았고 실제로 공통 루트까지는 날개에 대한 설정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공통 루트의 주역이 맞이한 엔딩도 마음에 들어서 개별루트 특히 단독 메인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인 천사루트를 상당히 기대했는데 개별루트 특히 그 중에서도 기대를 가장 많이한 천사 루트가 너무 별로였습니다.

 전작인 2045에서 호평했던 요소들이 전부 다시 아사가오로 퇴보한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주제 그리고 무엇보다 만악의 근원인 어떤 캐릭터의 이야기 때문에 진짜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별로였던 미연시였습니다.

 일단 주제는 호볼호가 갈린다고 해도 악역 캐릭터를 그리는 방식이 도저히 납득이 안갔습니다.

 주인공이 날개를 가지게 되서 어떤 능력을 가지게 된 원인이기도 하고 작품에서는 상세히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날개를 모으기 위해서 여러가지 했다는 묘사가 나오고 무엇보다 대립하는 최종 보스 포지션인데 그냥 단 몇 문장만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하하호호하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네요.

 주인공의 트라우마의 근원이자 현재까지도 그 일 때문에 괴로워 하고 결국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길을 막고 있는데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 게 참......

 주제고 스토리도 전개고 모고 그런걸 다 떠나서 악역을 용서하는 그 씬 때문에 좋게 평가 할 수 없었던 작품이였습니다.

 거기에 마지막에 에필로그도 이게 모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여서 더더욱 정이 안가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소재하고 분위기는 참 좋았는데 후반부의 전개가 전혀 받쳐주지 못한 이야기였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공통루트는 좋았고 신쥬루트도 에필로그는 괜찮았습니다.

 특히 공통루트는 단점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마지막까지 주역들의 이야기라 재미있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날개찾기에서 시작해서 사람들을 만나서 친구관계로 발전하면서 서로의 과거와 아픔을 공유하고 그 시절 이루지 못한 청춘을 다시 느낀다는 스토리도 좋았습니다.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과거의 일도 터놓고 이야기를 하긴 하지만 결국은 마음 속 깊이 있었던 진정한 소망, 날개를 가지게 된 이유만큼은 본인의 에고이기 때문에 가슴속에 가지고 있다가 맞이하는 공통 루트의 전개과 마무리 그리고 주역이였던 2명만의 이야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국은 그 두 사람의 이야기 해피엔딩은 아닐지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엔딩, 특히 후반부가 더 마음에 들어서 공통루트가 이 미연시에서 가장 좋았던 이야기였습니다.

 신쥬는 천사랑 단 두 명의 히로인 중 한 명으로 첫 인상은 딱히 좋지는 않았지만 공통 루트때 보여준 모습때문에 플레이 하면서 할수록 마음에 들었던 히로인이였습니다. 특히 공통루트에서 보여준 귀여운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네요.

 다만 개별루트 스토리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을 잘 보여주긴 했고 초중반은 좋았지만 용두사미와 처럼 마지막이 조금 아쉬웠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날개'를 가진 이유와 날개로 인하여 발휘되는 '이능'은 본인의 에고이자 영혼 그 자체인데 이러한 이능을 메인으로 내세우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점이 좋았지만 역시 천사쨩 루트와 마찬가지로 후반부에 뜬금없이 끝나는 점은 아쉬웠네요...

 

 좀 더 질척거리면서 본인의 영혼의 외침을 보여주고 깽판(?)치고 그러면서 마음속을 털어낸 후에 엔딩! 이라는 전개였으면 좋았을텐데 빌드업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도 에필로그는 마음에 들어서 천사루트 보다는 칭찬해줄만한 요소가 있었던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공통은 좋았고 신쥬도 아쉬운 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못 볼 정도는 아니여서 트루엔딩인 천사루트도 기대했는데 여러모로 실망을 많이 한 미연시였습니다.

 일러도 좋았고 설정도 좋았는데 왜 마지막 천사엔딩을 그렇게 만들어 버렸는지...... 2045도 소재하고 트루엔딩은 좋았지만 몇몇 엔딩은 좀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아가사오랑 마찬가지로 그 아쉬움이 트루엔딩에서 터져버린 바람에 작품 전체가 이상해진 느낌이였네요.

 차기작이 나올지는 모르겠는데 차기작이 나오면 그래도 2045는 괜찮아서 하긴 할텐데 그 때는 좀 기대감을 저벼리고 시작을 해야겠습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6. 3. 22:58

 

 핫포비진의 원화로 유명한 ωstar의 최신작인 '미소녀만화경 이문 설녀'를 올 클리어 했습니다.

 그녀x3 도 해봤지만 ωstar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리즈가 미만경 시리즈라 저번 렌게편으로 시리즈 자체가 끝이 나서 더 이상 관련 작품이 안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외전 식으로 나와줘서 일단은 제작사에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다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미만경 시리즈이긴 하지만 뭔가 미만경 답지 않은 느낌이 든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렌게의 이야기로 시작하는 본편과는 다르게 그냥 처음부터 완전히 별개의 스토리가 시작되었고 무엇보다 미만경 특유의  그 괴기함이라고 해야하나? 스산한 분위기? 괴이하면서도 불안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어서 이번 작은 미만경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점이 가장 아쉬웠던 요소였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갓포비진님의 일러는 여전히 최상이여서 설녀인 히메가 취향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퀄리티 높은 일러보는 맛은 여전히 해서 지복의 한때였네요.

 

 메인 히로인인 히메뿐만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들도 어느하나 빠짐없이 전부 고퀄리티의 일러스트여서 이번에도 보는 재미만큼 하나는 근래에 발매한 작품 중에서 최고였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만한 미연시였습니다.

 

스토리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설녀이자 히메가 주역으로 다른 히로인은 전혀 없는 단일루트의 작품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리빈유 취향이라 딱히 히메가 이쁘다! 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는 않았지만 옆 모습의 은근히 취향 저격이였네요. 정면샷보다 훨씬 이쁘고 멋지게 그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그냥 무난하고 내용 그 자체로 뻔하디 뻔한 인외와 사랑을 키우다가 역경 극복후 해피엔딩이지만 진짜 몇 번을 말한 것 처럼 일러스트가 작품을 멱살잡고 하드캐리한 작품이였습니다.

 일러만 아니였다면 처다보지도 않았을텐데 일러가 작품을 빛나게 해서 이번 작도 가볍게 즐기기 좋았던 누키게였습니다.

 중간중간에 약방의 감초처럼 나와주는 SD도 귀여웠고 히메뿐만이 아니라 다른 캐릭터 일러 퀄리티도 역시 갓포비진!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무엇보다 지극정성인 히메의 캐릭터성과 주인공의 성장이라는 요소가 마음에 들었던 미연시였네요.

 스토리적으로 유일하게 좋았던 점을 꼽으라고 하면 주인공의 성장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던 미연시 도중에 기분 전환할려고 잡은 작품으로 딱 생각했던 정도의 미연시로 미만경 시리즈랑 핫포비진 일러도 좋아해서 무난히 기분 전환에는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딱 처음에 기대한 것 처럼 일러좋은 가벼운 누키게였던지라 불만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즐겼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외전같은 시리즈로 미만경이 계속 나올지 아니면 아예 신 시리즈로 갈지 궁금하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핫포비진 일러도 또 새로운 시리즈를 만들어줬으면 합니다.

posted by 벼루_ 2024. 6. 1. 00:01

 

24년 06월.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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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초여름의 시작인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세 아침저녁으로는 조금 쌀쌀하고 낮에는 더운 등 일교차가 심한데

다들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저번달인 5월은 그래도 할 작품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이번 6월은 진짜 할만한 미연시가 없더라구요...

덕분에 스킨 소재 찾는것 자체도 상당히 고생한 느낌입니다.

 

요세 리메이크 되거나 오랫만에 후속작이 나오는 작품이 많은데

동급생2는 또 어떤 리메이크 느낌이 나올지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스킨테마는 FG REMAKE級生2リメイク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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