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벼루_ 2017. 10. 24. 18:54



실키즈 플러스 돌체의 신작인 풍경의 바다의 아페이리아를 올클리어했습니다.
타임리프관련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처음에는 패스할려다가 타임리프가 나름 설득력있게 해결된다고 하고
무엇보다 카페에 종종 올라오는 미친듯이 약을 빤 주인공의 능력때문에 시작하게 된 작품이네요.

중간에 여름휴가가 껴있어서 1주일동안 컴퓨터자체를 안해서 올클리어시간은 제법 오래걸렸지만
이번주 내내 진짜 재미있게한 작품이였습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설정이나 히로인들때문에 조금만 잘못하면 한도끝도 없이 작품분위기가 어두워지고 무거워질수도 있었지만 모든것을 주인공의 능력때문에 날려버려서 밸런스가 진짜 좋았던 작품인것 같습니다.

아무리 진지하고 위기상황이여도 주인공의 능력이 이런식이라 웃음이 안나올수가 없었네요 ㅋㅋㅋ



스토리자체는 일단 시작부터 주인공의 오나니씬으로 시작해서 멍했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스토리의 밸런스가 좋아서 플레이내내 재미있고 지루할틈이 없이 플레이 했습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컨셉을 진짜 잘잡은것 같습니다. 이 게임의 대부분은 주인공이 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주인공의 행동이나 대사등을 보는 맛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반전의 반전도 좋았고 히로인들, 특히 아페이리아가 무지무지 귀여웠습니다.
포지티브, 네거티브 할때마다 데려가고 싶은....... 
근 미래에는 아페이리아같은 AI를 가질 수 있을까요....? 너무 일찍태어난것 같은 느낌이.....



다만 후반부까지는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마지막 마무리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지막부분에서 스텝롤이 나올때 미우나 마시로루트처럼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올줄 알았는데
중간의 진행이 너무 생략되버린듯한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젠 새로운이야기가 또 시작인가! 했는데 

~10년후~

같은 느낌이 들어서 멍했던..... 

진짜 이 마지막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생략된 부분을 제대로 설명해주고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진짜 올해 원탑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었는데 마지막에 너무 김이 빠져버렸네요.....
갑자기 너무 모든것이 해결되고 남은 것들이 어물쩡하게 끝내서 좀 허무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걱정했던 타임리프이론관련은 다른분들이 말씀하신것처럼 거의 신경쓸 필요가 없었던...
조언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중슬릿실험이나 양자뇌이론, 타임리프가설등등 과학적이론이 많이 나오고 그것을 일러를 첨부해가면서 설명을 해주는 형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순수과학쪽을 좋아해서 저는 재미있게 보면서 플레이했는데 이런것을 별로 안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지루하게 설명만 주구장창하는 노잼게임이 될수도 있겠네요...

엔딩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주인공이 미친듯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히로인들도 무지무지 귀여운 포지티브한 작품이니 시간이 되시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p.s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실 : 미우
딸 : 아페이리아
측실 : 쿠온
노예 : 마시로

가 가장 이상적인(?) 포지션같습니다.